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특별기획 수도권 붕어터 X-file - 안성 신장지, 공장과 주택 속에 감춰진 진주
2011년 12월 13428 2497

 

 

특별기획-수도권 붕어터 X-file

 

 

안성 신장지 

 

 

 

공장과 주택 속에 감춰진 진주 

 

날 밝은 뒤 펼쳐진 반전드라마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수도권 붕어터 X-file을 취재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낚시인은 방랑자닷컴의 김태우 사장이었다. 그는 평택 내리지와 용인 역동지를 낚시춘추 지면에 소개해 ‘서울 근교에는 월척 소류지가 없다’고 속단해온 수도권 낚시인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람이다. 분명 또 다른 수도권 낚시터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으리라. 김태우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특집의 취지를 설명하고 독자들이 가보고 싶은, 아니 내가 가보고 싶은 낚시터의 조건을 말해보았다.
“서울에서 한 시간 거리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채로 방치돼 있는 붕어 많은 소류지 없을까요? 그러나 며칠 밤을 새워야 입질 한 번 받는 배스 유입터는 싫습니다. 외래어종 없어서 새우나 참붕어가 그득하고 그 녀석들을 미끼로 쓰면 월척을 낚을 수 있는 곳, 그리고 떡밥이나 옥수수를 쓰면 마릿수 손맛도 가능한 그런 곳, 어디 없습니까?”  
김태우 사장은 어이가 없는지 한동안 말을 못하더니 한번 찾아보고 다시 전화해주겠다고 했다. 너무 무리한 요구였나? 그리고 며칠 뒤 김 사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경기도 안성에 한때 유료터로 운영됐다가 지금은 방치된 소류지가 하나 있어요. 붕어는 많은데 인근에 고삼지가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잘 가지 않습니다. 일주일 전에 내 담당 방송 피디인 최수훈씨를 그곳으로 보냈는데 떡밥에 월척 세 마리를 낚았고 너무 고기가 많이 나와 자정 전에 철수했다고 하더군요.”
그곳은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신장리에 있는 3천평 크기의 소류지였다. 10월 22일 토요일 오후 김태우 사장과 함께 신장지를 찾았다.

 

 

 수도권의 숨은 월척터 안성 신장지. 제방 좌측 코너에 대를 편 김태우씨가 아침 입질을 기다리고 있다.

 

김태우씨가 안성 신장지의 33cm 월척 붕어를 내보이고 있다.
 

 

공장과 주택이 들어선 낯선 풍경  

 

 

경부고속도로 안성I.C를 빠져나와 15분 정도 가자 신장지가 나타났다. 그런데 신장지의 풍경에 조금 실망했다. 산속에 들어앉아 있는 아늑한 풍경을 머릿속에 그리고 왔는데 저수지 한 쪽은 공장이 들어섰고 상류엔 큰 2층 주택이 두 채나 있는 것. 주택이 들어선 상류는 그나마 철창과 담이 있어서 진입하기도 어려웠다.
김 사장은 먼저 도착해 제방 좌측 코너에 대를 펴고 있었는데 그가 던져놓은 채집망을 보니 새우와 버들치가 들어 있었다. “일주일 전보다 수위가 일미터 정도 불었는데요. 가장 얕은 곳이 이미터가 조금 안 됩니다.” 김 사장이 말했다. 그는 나에게 최수훈 PD가 떡밥으로 재미를 봤다는 좌안 상류 전봇대 밑을 양보했다. 초저녁에 월척 세 마리와 그 외 이십여 수를 낚고는 지겨워서 철수했다는 그 포인트다. 낚싯대를 펴고 수심을 재봤는데 맨바닥은 짧은 대도 2.5m 이상 수심이 나왔고 오른쪽의 뗏장수초 역시 바로 앞도 2m나 나왔다. 이런 깊은 수심에서 고기가 낚여줄까 의심하면서 떡밥을 개고 낚시를 시작했다.
저녁 7시경 뗏장수초 앞에 붙여놓은 찌가 갑자기 쑥 올라와 챔질했더니 8치 붕어가 올라왔다. 그리고 다시 7치 붕어. 그리고는 자정까지 입질이 없었다. 새우낚시를 한 김태우 사장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방랑자채비로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버들치가 건드리는지 찌가 꼼지락대기만 하고 챔질하면 빈 바늘이라고 한다. 일주일 사이 이렇게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단 말인가?
자정 무렵, 역시 뗏장수초에 붙여놓은 찌가 한 마디 올라오다가 수면으로 사라지는 입질을 챔질했더니 밑으로 쿡쿡 처박다가 옆의 뗏장수초를 감아버리고 말았다. 낚싯줄을 잡고 지그시 빼내 겨우 뜰채에 담는 데 성공. 뼘으로 대충 재보니 33cm 정도 나올 것 같았다.    

 

 

 

 

 

 

 

 

 

 

 

 

 

채집된 새우(좌)와 밤낚시 조과.  밤낚시에 낚인 붕어들. 6~8치 토종붕어와 33cm 잉붕어가 올라왔다.

 

 

무넘기 포인트에서 32cm 월척을 낚은 강신원씨.

 

월척이 2마리 연달아 낚인 무넘기 포인트. 맞은편 묘지 제방 쪽에 붙인 새우 미끼에 거푸 입질이 들어왔다.

 

 

 

밤에는 ‘가짜 월척’, 해 뜨자 진짜 토종 월척들이 

 

 

자정이 넘자 찌엔 미동이 없었고 김태우 사장 역시 마찬가지 상황. 새벽에 다시 나와 낚시를 하기로 하고 잠을 청했다. 눈을 떠보니 아침 6시. 그 사이 방랑자닷컴의 강신원 회원이 제방 우측 무넘기에 대를 펴고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에게 가보니 잔챙이 몇 마리와 이상한 붕어를 새우로 낚았다’고 한다. 살림망을 보니 이게 뭔가! 잉어 비늘 형태가 분명한 붕어(?)가 누워 있는 것. 분명 잉붕어였다. 혹시나 해서 내 자리로 와서 밤에 낚은 월척을 살펴보니 이 녀석 역시 애매하게 생긴 잉붕어였다.
차문을 열고 나오는 김태우 사장에게 따지듯이 물었다. “유료터라고 하더니, 일주일 전에 낚였던 월척도 모두 이런 잉붕어였던 거 아닙니까?” 김태우씨는 “2003년에 마을 주민들이 돈을 받고 유료터로 운영하긴 했지만 따로 고기를 방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이상하군요”하고 답했다.
날은 밝고 일질마저 없어 이제 철수해야겠다 싶었는데 김태우 사장이 “월척이다”하고 외쳤다. 달려가서 붕어를 보니 분명한 토종붕어였다. 김 사장은 “좌측 수초 옆에 새우를 꿰서 붙여 놓은 대에서 입질이 왔어요. 찌를 끝까지 올려주었어요”하고 말했다. 계측자에 재보니 33cm. 촬영을 하고 있는데 이번엔 무넘기 쪽에서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보니 강신원씨가 대를 세우고 붕어를 끌어내고 있었다. 무넘기 포인트여서 그대로 들어뽕 하기엔 너무 높아 보여 김태우 사장이 뜰채를 들고 뛰어갔다. 뜰채에 담은 녀석은 32cm 월척. 강신원씨는 “무넘기에서 맞은편 시멘트 제방 앞으로 새우를 꿰서 던져 넣었는데 중후하게 찌를 밀어 올렸어요”하고 말해다. 두 마리의 월척은 토종붕어가 확실했고, 모두 새우에, 그리고 신장지에서 가장 얕은 수심이라 할 수 있는 1.5m 수심에서 올라왔다.

 

 

취재 후에도 계속된 월척 퍼레이드 

 

 

내 자리로 돌아가고 있는데 강신원씨가 또 대를 세우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올린 녀석은 턱걸이 월척. 시계를 보니 9시였다. 아침 한 시간 동안 월척이 3마리나 올라왔다. 강신원씨는 “이거 어리둥절합니다. 밤에는 꼼짝 않던 녀석들이 날이 밝으니까 이렇게 소나기처럼 올라오다니…”하고 말했다.
나는 내 자리로 돌아가 새우를 꿰어 오른쪽 뗏장수초 안쪽으로 찌를 세운 뒤 입질을 기다렸지만 신장지의 아침 월척쇼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김태우 사장은 “신장지의 월척 조황에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마릿수 떡밥낚시터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대물터였군요. 안성엔 이렇게 방치된 소류지가 여럿 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낚시를 해봐야겠는데요”하고 말했다.
신장지의 월척 퍼레이드는 계속 이어졌다. 10월 26일 다시 신장지를 찾은 김태우 사장은 산 밑이어서 진입이 어려웠던 우안 하류의 묘지 앞 제방에서 새우 갓낚시를 시도해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월척 두 마리를 거푸 낚았다. 그런데 이번엔 아침에는 입질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사흘 후인 10월 28일엔 낚시춘추사의 신광영 광고국장이 무넘기에서 새우 밤낚시를 시도해 월척 두 마리를 낚았다.   

 

 

 

 

신장지 연계 출조지 2곳

 

 

신장지에서 20분 거리에 배스가 없고 붕어자원이 풍부한 소류지 두 곳이 더 있어 연계 출조지로 추천한다.

 

 

 

떡밥, 옥수수에 마릿수 뛰어나

수역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6천평의 준계곡지로서 월척은 드물지만 5~8치 붕어 자원이 풍부하고 떡밥낚시가 잘 되는 곳이다. 자생 새우가 있어 새우낚시를 하면 간혹 월척급도 낚이나 동자개 성화가 심하다. 상류는 땅주인이 농장으로 만들어 진입할 수 없고 제방과 우안 하류에서만 낚시할 수 있다. 얼음낚시 첫탕에 마릿수 호황을 보이곤 했다.
▒가는 길 신장지 진입 기점인 병진아이덴티 이정표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용인 방면으로 10여 분 가면 고삼면소재지를 지나 송전지 우측 상류에 닿는다. 3km 더 가면 도로 좌측으로 어비리 버스정류장이 보이고 좌회전한 뒤 만나는 갈래길에서 우측 길로 계속 가면 제방에 닿는다.

 

 수역지 상류(위)와 제방 포인트.

 

9월 말 자생 참붕어에 38cm 붕어가

통삼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통삼리. 9천평 크기로서 자생 새우와 참붕어에 씨알이 굵게 낚인다. 옥수수와 떡밥을 써도 7치 이상 붕어가 주로 낚이지만 입질 빈도는 많지 않은 편. 하지만 평균 씨알이 굵어 아는 꾼들 사이엔 대물터로 통한다. 양안 하류가 주 포인트로서 9월 말엔 제방 우안 골에서 참붕어 미끼로 밤낚시를 한 낚시인이 38cm 붕어를 낚기도 했다. 수심은 1.5m 전후로서 수초는 마름 외엔 거의 없고 지금은 모두 삭은 상태다.
▒가는 길 수역지 진입 기점인 어비리 마을버스정류장에서 오산 방면으로 계속 가다가 남춘초교가 정면에 보이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진목교를 건넌 뒤 500m 더 가면 유명교가 나오고 곧이어 사거리. 우회전해 3.5km 가량 가면 도로 우측에 통곡마을버스 정류장이 보이고 우회전해 다리를 건너 우회전한 뒤 작은 다리를 건넌 후 좌회전하면 저수지에 이른다.

 

 

 새우와 참붕어에 월척이 올라오는 통삼지.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