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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떡붕어 조행기 - 용인 두창지 좌대에서 51.3, 48cm / 김번수
2011년 12월 7853 2517

대형 떡붕어 조행기

 

 

용인 두창지 좌대에서 51.3, 48cm

 

 

김번수 충북 음성군 삼성면 덕정리

 

 

용인 두창지에서 가까운 곳에 회사가 있어서 주말이면 어김없이 두창지(원산면 두창리)로 향하는데 2년째 단골로 찾고 있다. 10월 21일 금요일 저녁 회사 동료 이경한씨와 함께 매점에서 가까운 좌대에 올랐다. “매점 앞 부들 포인트에서 새벽시간대와 아침시간대에 대물이 자주 출몰한다”는 관리인의 얘기에 한껏 부풀어 올랐다.

 

 

▲ “떡붕어 연간 최대어가 될까요?” 용인 두창지에서 하룻밤에 대형 떡붕어를 두 마리(51.3, 48.2cm)나 낚은 필자.

우리가 앉은 포인트는 부들과 버드나무가 멋지게 어우러져 있었다. 나는 부들 주변을 타깃으로 삼고 낚싯대를 편성했으며 이경한은 버드나무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지렁이와 글루텐을 짝밥으로 달아 사용했다.
그러나 해는 저물고 어둠이 찾아와도 입질이 없다. 원래 초저녁 타임에 몇 번 붕어 얼굴을 봐야 하는데 오늘따라 이상하리만큼 답답한 상황이다.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낚시꾼들의 고성방가 때문에 입질이 없는 것이라며 스스로 위로하며 애써 자리를 지켰다. 어느덧 자정이 넘어섰고, 입질이 없자 김경한은 잠을 자러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 혼자서 외로운 케미 불빛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었다.

 

쓸쓸한 새벽, 3.2칸대에 연달아 찾아온 입질


 

입질이 없어 이번에는 딸기 글루텐을 아주 질게 만들어 다시 투척하였다. 이게 효과를 보았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부들 맨 안쪽에 던져놓은 3.2칸 대 찌불이 살짝 파고들다 5~6마디나 스멀스멀 올라오더니 정점에 이르러 멈춰 섰다. 숨이 막힐 정도의 긴장감으로 있는 힘을 다해 챔질을 시도했다. 굉장한 힘이 온몸을 경직시킨다. 그런데 이상하다! 옆으로 째는 힘이 꼭 잉어 같아 맥이 풀렸다. 하지만 있는 힘을 다해 버텼고 드디어 놈을 뜰채에 담는 데 성공했다.
즉시 불을 밝히고 바늘을 빼려는 순간 ‘헉’ 소리가 저절로 날 정도의 대형 떡붕어다. 어림잡아 보아도 50cm는 넘을 듯 보여 손이 후들후들 떨렸다. 살림망에 넣고는 큰 전쟁에서 승리한 장수마냥 승리감에 도취되어 담배 한 대를 입에 물고 길게 연기를 내뿜었다. 이런 맛에 점점 즐거워지는 게 바로 낚시가 아닐까?
3.2칸 대에 다시 딸기글루텐을 달아 투척했다. 이게 웬일인가! 금방 달아 넣은 3.2칸 대 찌가 수면에 닿기 무섭게 또다시 스멀스멀 올라왔다. 이 녀석도 저항하는 힘이 장난이 아니다. 랜딩에 성공하고 나니 이번에도 대물 떡붕어였다. 먼저 낚은 녀석보다는 작았지만 45cm는 충분히 될 듯. 똑같은 낚싯대에 똑같이 생긴 대물 떡붕어가 함께 낚이다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 대형 떡붕어가 낚인 두창지 상류 우측 수상좌대.                      ▲계측자 위의 51.3cm 떡붕어.


날이 밝아 낚시터 관리인을 불러 계측했다. 큰놈은 무려 51.3cm, 작은놈은 48.2cm를 기록했다. 하루저녁에 5짜와 4짜를 동시에 낚은 행운아는 정말 흔치 않을 것이다. 단 떡붕어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바로 나였다.
일주일 후인 29~30일에도 두창지를 찾았다. 수온이 조금 떨어졌는지 관리인이 우리가 전용으로 타는 수상좌대를 하류로 이동시켜 놓았다. 그러나 하류에서의 밤낚시도 즐거웠다.  34~36cm 토종붕어를 세 마리나 낚았는데 찌올림도 멋있었고 상류에서 낚이는 약간 지저분한 토종붕어와는 달리 이곳에서 낚인 붕어는 생김새가 깨끗했다.   

 

▒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나와 일죽 방면 17번 국도를 타고 8.5km 가면 가재월 사거리에 이르고 사거리를 지나자마자 ‘두창리’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빠진다. 두창로를 따라 1.8km 가면 ‘ㅓ’자 삼거리. 두창낚시터 푯말을 따라 좌회전 후 600m 가면 기상삼거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진천·백암’ 방면으로 좌회전 후 평대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두창낚시터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 주소는 용인시 처인구 원산면 두창리 1393번지.
▒문의 용인 두창낚시터 관리소 031-339-3696, 010-9567-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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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창낚시터는? 

 

용인시 처인구 원산면 두창리에 위치해 있는 6만3천평의 관리형 낚시터다. 관리소에서 봄에는 붕어, 잉어, 떡붕어를, 겨울에는 송어를 매년 방류하고 있다. 붕어 시즌은 3월 초부터 시작되어 초겨울까지 이어지는데, 토종붕어는 산란철인 봄과 늦가을에 잘 낚인다. 떡붕어의 경우는 10cm 내외의 치어를 매년 방류하고 있으며 7~8치급이 주종으로 낚인다. 이번에 낚은 5짜 떡붕어는 방류한 게 아닌 오래전부터 바닥에 살던 떡붕어라는 게 관리인의 주장이다. 지금까지 두창지에서 낚인 떡붕어 최대어는 4년 전 이맘때 낚인 54cm다.
굵은 떡붕어는 산란철과 늦가을 서리 내릴 때 잠깐 낚이는데, 바닥낚시 채비에 글루텐이 효과적이다. 봄과 가을에는 1.8~2m 수심을 보이는 매점 앞에서 잘 낚이며 수온이 떨어지는 초겨울에는 3~4m 수심을 보이는 관리소 우측 산 밑에서 잘 낚인다. 얼음낚시철에는 송어와 빙어가 잘 낚여 가족단위로 찾는다. 좌대요금은 5만원에 개인당 입어료 1만원씩 포함되며 연안 입어료는 1만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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