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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바다루어도 워킹으로 즐긴다_태안 구례포에서 광어 소굴 발견
2011년 08월 19161 2522

태안 구례포에서 광어 소굴 발견

 

서해 바다루어도 워킹으로 즐긴다

 

수심 깊은 원북면 해안 곳곳이 미답의 루어낚시터였다

 

|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

 

 

남해안에 비하면 서해안에서는 워킹낚시를 많이 하지 않는다. 왜일까? 서해안엔 괜찮은 워킹 포인트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수도권 낚시인들은 걸어다니는 걸 싫어하는 것일까?

 

 

▲ '바루이' 회원들이 공개한 태안 구례포의 광어루어 포인트. 조류 소통이 좋고 수중여가 많은 곳이다.

 

 

서해에서 워킹낚시가 성행하지 않는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봤다. 우선 서해는 동해나 남해에 비해 조고차가 커서 간조가 되면 포인트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물이 빠진다. 또 들물엔 물이 너무 빨리 차올라 낚시하기가 쉽지 않다. 그처럼 큰 간만조 때문에 물때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 서해안 워킹낚시의 난점이다. 간혹 간조에도 수심이 유지되는 깊은 방파제나 큰 방조제도 있지만 아무래도 갯바위보다는 조과가 시원찮다.  
그리고 연안 워킹포인트도 그 거리가 만만찮다. 가령 부산에선 30분 거리에도 루어낚시 포인트가 수두룩하지만 서울에선 최하 2시간은 달려야 낚시를 할 만한 해안을 만날 수 있다. 어차피 멀리 가야 낚시할 수 있는 여건이므로 이왕이면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조과가 확실한 선상낚시를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서해에도 발품을 조금만 팔면 우럭과 광어를 실컷 낚을 수 있는 멋진 연안 갯바위가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이번 태안 취재를 통해 깨달았다.

 

 

▲ “이만하면 씨알이 훌륭하죠?” 광어를 낚은 왕세욱씨.

 

 

주차하고 10분만 걸어가면 우럭, 광어밭

 


지난 7월 28일 바다루어낚시 동호회 ‘바루이’의 이명진(블루오션), 이명식(저스틴), 조한극(복사기), 왕세욱(왕조사), 이태훈(베이퍼)씨와 함께 서해안 광어 워킹낚시에 도전했다. 충남 서산에 살고 있는 조한극씨가 태안의 멋진 포인트를 소개해 주겠다고 나선 것이다. 
조씨에 따르면 태안군 중에서도 수심이 깊은 원북면 일대에 루어 포인트가 많다고 한다. 태안군 원북면 일대의 해안은 간조에도 바닥이 드러나지 않고 조류 소통이 좋아 많은 양의 고기가 연안으로 붙는다고 한다. 무엇보다 낚시인의 손을 타지 않은 생자리라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한다.

 

 

▲ 포인트로 들어가기 위해 산길을 걷고 있다.

 

오전 8시, 서산시 예천사거리에서 바루이 회원들과 합류했다. “늑장 출조 아닙니까? 낮엔 더울 텐데 아침에 시원할 때 나갔어야 하지 않나요”라고 물으니 조한극씨는 “서해안 포인트는 대부분 중들물부터 만조 때까지 입질이 집중됩니다. 썰물에는 거짓말처럼 입질이 없어요. 그래서 물때에 맞춰가기 위해 지금 나가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아침식사를 하고 태안군 원북면 구례포로 향했다.
구례포 삼거리에서 구례포해수욕장(두몽골 야영장)으로 좌회전한 후 해수욕장을 지나 계속 아스팔트길을 따라 들어갔다. 어느새 아스팔트가 끝나고 시멘트길이 나오더니 마지막엔 비포장길이 나왔다. 차는 산 속의 군부대 앞에서 멈춰섰다. 이런 곳에 갯바위 진입로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
“예전에 태안에 기름유출사고가 났을 때 자원봉사자들이 갯바위로 가기 위해 개척한 길입니다. 여기서부터 갯바위까지는 십분 정도 걸리니 짐은 간편하게 챙기세요.” 조한극씨가 말했다.
동행한 회원들은 익숙한 듯 간단히 짐을 챙겼다. 좁은 산길을 내려갔는데 길은 그리 험하지 않았다. 10분 쯤 걸어가니 탁 트인 갯바위가 나왔다. 나는 입이 떡 벌어졌다. 밋밋한 갯바위를 예상했는데 뜻밖에 외해의 갯바위와 견주어도 좋을 멋진 포인트가 펼쳐져 있었다.

 

 

▲ 산길에서 나온 직후 촬영한 갯바위.

 

수심 깊은 콧부리라면 십중팔구 포인트

 


오전 11시, 간조 때라 조류가 가지 않았다. 우리는 조금 더 깊숙이 걸어 들어갔다. 위치는 진입할 때 보았던 군부대 바로 아래다. 이 자리는 예전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다고 한다. 그러니 최근 개발된 생자리다.
급한 마음에 루어를 던져봤지만 간조 때는 밑걸림만 생길뿐 입질이 전혀 없었다. 들물이 시작되니 아주 강한 조류가 밀려 들어왔다. 회원들은 조류가 약해지는 지점을 골라 루어를 던졌다. 이명진씨는 “지그헤드의 무게는 일 온스나 이분의 일 온스가 적당합니다. 웜은 오 인치가 적당하고 꼬리 떨림이 좋은 테일웜을 즐겨 씁니다”라고 말했다.

 

 

▲ 태안권 워킹낚시에 도전한 바다루어이야기 회원들. 좌측부터 이명진(블루오션), 조한극(복사기), 이태훈(베이퍼), 왕세욱(왕조사),이명식(저스틴)씨.


초들물에도 입질이 없었다. 그러다 시간이 조금 지나니 거짓말처럼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첫 히트는 왕세욱씨가 했다. 콧부리에 서서 채비를 최대한 멀리 날려 입질을 받았다. 60cm가 넘는 큰 광어가 올라왔다. 곧이어 조한극씨가 우럭을 한 마리 낚아냈고 나는 광어를 낚았다. 선상에서 낚을 때는 몰랐는데 갯바위에서 광어를 낚아보니 힘이 상당했다. 연이어 이태훈씨와 이명진씨도 광어와 우럭을 낚아냈다. 한번 시작한 입질은 멈추지 않았다. 중들물부터 입질을 시작한다는 조한극씨의 말이 딱 맞았다. 대박 조황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 후 우리는 중대한 실수를 발견했다. 마실 물을 충분히 챙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출조할 때는 구름이 잔뜩 끼어 덥지 않을 줄 알았는데 포인트에 진입한 후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바람에 땀이 비오는 듯했다. 얼마나 더웠던지 금방 낚은 광어가 죽어버렸다. 결국 더위에 지쳐 고기 떼를 눈앞에 두고 철수했다. 조한극씨는 “여름엔 덥기 때문에 한낮은 피하고 보통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중들물이 걸리는 물때에 맞춰 나옵니다. 오늘은 물때가 한낮에 걸려 낚시하기가 괴롭군요”라고 말했다.
태안군 원북면에는 구례포 갯바위와 같은 포인트가 즐비하다고 한다. 조한극씨는 “학암포 갯바위, 구름포 콧부리, 십리포 콧부리, 천리포 수목원 아래가 진입하기 좋고 조과도 좋은 곳입니다. 포인트를 찾는 요령은 해수욕장 옆 튀어나온 갯바위 중에서 조류 소통이 좋고 수심이 깊은 여밭을 찾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취재협조  바다루어이야기 cafe.naver.com/onlysealure

 

 

 

▲ 왼쪽 사진은 조한극씨의 추천 채비. 1/2온스 지그헤드에 5인치 분홍색 그럽 웜을 사용했다. 태안권은 물색이 탁해 짙은 색 웜을 선호한다고 했다. 우측 사진은 포인트 진입로로 구례포길에서 구례포 해수욕장으로 좌회전한다. 직진하면 학암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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