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X-Game! Seabass!_포항 가을 해변의 괴물들
2011년 12월 6404 2523

X-Game! Seabass!

 

포항 가을 해변의 괴물들


파워 농어들에 8호 줄도 팡팡~

 

최무석(유강)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장


10월 들어 포항 일대의 갯바위에서 엄청난 괴력을 과시하는 농어가 출현하기 시작했다. 평균 씨알은 80~90cm. 파워가 대단해 8호 줄이 맥없이 터지곤 한다.


 

▲ 지난 10월 23일 포항 구만리 갯바위에 오른 권갑준(축구신동)씨가 농어를 히트하자 조영민(목내림)씨가 어시스트하기 위해 뛰어 올라가고 있다. 포말이 거세게 일었던 날로 낮부터 농어가 입질하기 시작했다.

 

 

동해 농어의 키워드는 해초

 

 

동해는 연중 농어가 낚이지만 피크시즌은 3~6월과 11월~1월이다. 이 시기에 농어가 잘 낚이는 것은 해초와 깊은 관련이 있다. 육지의 풀과 달리 찬 물에서 성장하는 해초는 10월부터 서서히 자라나기 시작하며 11월 하순경이 되면 온 바다에 깔리고 이듬해 봄까지 무성한 수풀을 이루는데, 해초가 크게 자라 활짝 피어나는 시점이 농어루어낚시의 피크라고 생각하면 된다.
해초는 농어의 은신처 역할을 하며 더불어 연안에서 식별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다. 해초에 미노우가 걸리기 때문에 낚시하기는 약간 번거롭지만 미노우를 해초 위로 던져진 후 살짝 끌어주는 것이 주요 테크닉이다. 해초가 무성한 곳을 찾으면 굳이 날씨가 나쁜 날에 나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조과가 보장되는 곳이 많다. 단 농어의 경계심을 고려한다면 해거름이나 해뜨기 직전이 좋고 되도록 파도가 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것이다.
가을~겨울은 해초와 파도를 키워드로 농어를 낚아낸다. 가을~겨울의 농어 시즌은 농어가 산란하기 직전까지다. 지역에 따라 산란시기가 약간씩 다르지만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은 대개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가 농어의 산란 시기로 추정된다. 그 시기에는 농어를 만나기가 거의 힘들고 2월 이후가 되면 홀쭉해진 농어가 낚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을~겨울 농어 시즌은 11월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라고 할 수 있다.

 

▲ 조영민씨가 낚은 농어를 들고 포인트를 빠져나오고 있다.

 

 

합사 2호, 10호 목줄도 불안하다!

 

 

10월 중순 이후 11월 초까지 바다루어클럽 회원들은 매일 밤 농어와 싸우고 있다. 농어의 입질을 받은 후 로드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거나 10분 넘게 힘겨루기를 하다가 원줄이나 쇼크리더가 여에 쓸려 터트리는 일이 상당히 많았다. 혹자는 부시리나 방어가 들어온 게 아닌가 하는 말도 하지만 제주도라면 몰라도 동해안에선 부시리와 방어가 수중여가 산재한 연안으로 접근할 리가 없다. 경력이 많은 낚시인들은 틀림없이 농어라고 한다.
봄철 농어는 미터급이라도 ML로드에 합사원줄 1.2호, 쇼크리더 25lb로 손쉽게 제압해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포항에서 낚이는 농어는 이런 채비를 너무나 쉽게 터트리고 사라져버린다. 필자는 제주 가파도에서 95cm 넙치농어도 합사 1.5호에 쇼크리더 30lb로 끌어낸 경험이 있는데 지금 동해안에서 낚이는 농어는 그보다 더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수심이 얕은 거친 여밭에서도 제압이 안 되는 농어는 그리 많지 않은데, 이들의 정체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최근 95cm 농어를 끌어낸 회원이 있는걸 봐서 놓친 놈들은 미터가 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지금 동해 농어낚시인들은 원줄을 합사 2호로, 쇼크리더는 35lb로 재정비한다고 야단이다.

 

 

▲ 해거름에 농어의 피딩을 만난 회원들. 포인트는 포항 구만리 갯바위로 이날 총 9마리의 농어를 올렸고 3번의 줄 터짐이 있었다.

 


해거름에 초썰물 맞는 7~8물이 최고의 물때

 

 

농어는 파도와 맞싸워야 만날 확률이 높고 방파제보다 갯바위가 유리하다. 파도가 이는 갯바위에선 웨이더와 웨이딩 슈즈가 필수다. 슈즈 밑창은 팰트로만 된 것보다 핀이 박힌 것이 안전하다. 그 외에 농어를 잡을 그립, 가프와 루어를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니퍼도 필수다. 야간에는 헤드랜턴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채비는 파도가 적당한 날을 기준으로 볼 때 밤에는 잠행수심 0~40cm의 플로팅 미노우를 서너 개 챙기고 장타용 싱킹 펜슬 한두 개는 더 지참하는 것이 좋다. 컬러는 어떤 것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취향에 따라 고른다. 낮에는 농어의 경계심이 강하므로 조금 더 바닥까지 내려가는 잠행수심 90cm 정도 되는 미노우를 사용한다. 밤엔 미노우를 천천히 감아 들이면 되며 낮에는 트위칭 같은 액션을 하고 감았다 멈추기를 반복해주면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파도가 높아 플로팅미노우로 공략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바이브레이션이나 메탈지그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로드는 ML급, 9피트 전후가 적당하다. 포인트를 고를 때는 수중여가 발달해 있고 해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는지 확인한다. 거기에 포말이 인다면 최고의 포인트다. 그리고 간출여가 있는 곳과 축양장에서 물이 흘러 내려가는 곳도 농어가 자주 출현한다. 그런 곳으로 베이트피시가 많이 몰려들며 크고 작은 물골이 형성된 곳이 많아 농어가 자주 출현한다.
출조 타임은 파도가 이는 날, 주의보 뒤끝에 파도가 수그러드는 날이 좋다. 물때는 만조 전후와 초썰물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것이 아침저녁 피딩과 겹치면 최상의 조건인 것이다. 포항은 사리물때부터 8~9물이 좋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 10월 23일 권갑준씨가 구만리 갯바위에서 낚은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은 90cm까지 확인했고 더 큰 것도 입질했지만 놓치고 말았다.

 

 

▲ 송선교(카마)씨도 지난 밤에 낚은 대형 농어를 보여주고 있다.

 

 

파도밭에선 싱킹 펜슬베이트가 인기

 

농어 루어낚시의 적기는 주의보가 해제된 직후부터 파도가 조금씩 약해지는 타임이다. 갯바위에 올라서기 아슬아슬할 정도인 날에 대물이 걸리거나 마릿수 조과를 보일 확률이 높다.
이런 날은 플로팅 미노우보다 싱킹 펜슬을 많이 사용한다. 플로팅 미노우는 일렁이는 파도에 액션이 제대로 나오질 않고, 초장타를 날려 포말이 이는 지점을 넘겨야 제대로 된 액션을 구사할 수 있는 데 비해, 싱킹 펜슬은 비거리가 좋고 높은 파도에도 액션이 깨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동해안 농어 루어낚시 시즌

 

동해안은 농어 시즌이 따로 없다. 연중 연안에서 농어 낚시를 할 수 있다. 여름~가을에만 농어를 낚을 수 있는 서·남해안과 다른 점이다. 포항을 비롯한 영덕 경주 울산 지역은 2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산란을 마친 농어들은 이때부터 연안으로 붙는데, 조건이 좋은 날엔 하루 출조에 수십 마리씩 낚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우리 바다루어클럽 회원들은 해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는 3~6월을 동해안의 농어 루어 피크시즌으로 보고 있다.
그러다 여름으로 접어들면 해초가 녹기 시작하고 냉수가 유입되면 갯바위 낚시는 잠시 주춤하는 현상을 보인다. 그럴 때면 보트를 타고 나가서 수심이 약간 더 깊은 곳을 노려야 농어를 낚을 수 있다. 보팅 외에 최근에 주목 받고 있는 곳은 기수역이다. 6월 이후 태풍이나 심한 비바람이 몰아친 다음 날에는 강 하구에서 큰 농어가 낚이는 것이다.
여름철 해수욕 시즌이 끝나면 냉수로 차가워졌던 연안의 수온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다. 대략 9월 이후다. 이때부터 농어들이 다시 연안으로 접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필 에깅 시즌과 겹치기 때문에 농어를 노리는 낚시인은 많지 않다. 가을 농어낚시는 에깅이 시들해지는 10월 중순 이후 주목 받기 시작한다.

 

 

▲ 지난 11월 7일 구만리로 출조해 많은 양의 대형 농어를 낚은 이영수(이프로)씨.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