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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중부지방에도 겨울 물낚시 후끈 - 현장 1 충주호, 아십니까? 겨울 댐의 냉수 찬수를
2012년 01월 10168 2568

 

 

 

특집 중부지방에도 겨울 물낚시 후끈 

 

 

 

현장 1 충주호     

 

 

 

아십니까? 겨울 댐의 냉수 찬스를… 

 

 

 

잡어 입질 사라진 호소에서 즐기는 떡밥낚시 향연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뼛속까지 차가운 골바람이 부는 12월의 충주호에도 붕어는 있었다.
겨울 붕어는 깊은 수심에 숨어 있다가 밤에 먹이사냥을 하러 우리가 있는 좌대 곁으로 다가왔다.
몸통까지 화끈하게 뽑아 올리는 찌! 30.5cm 월척붕어가 새벽 적막을 갈랐다.

 

 

 

 

겨울 충주호에서 떡밥낚시로 마릿수 붕어를 낚았다는 얘기를 방랑자닷컴 김태우 사장에게 듣고 귀가 솔깃했다.
“2003년인가 크리스마스 때 입큰붕어 회원들과 충주호 내사리낚시터를 찾아서 월척을 포함해 20여 수를 낚았어요. 당시 나는 왜 수상좌대가 잘 갖춰진 충주호에서 겨울낚시를 하지 않을까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좌대 하나를 골라 예민한 채비로 떡밥낚시를 했더니 밤새도록 입질이 들어왔고 그 뒤 겨울만 되면 충주호를 찾고 있습니다.”
충주호를 자주 다녔지만 겨울에 낚시해본 적은 없다. 충주 남한강 박희열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충주호의 겨울 조황을 물었더니 박 사장은 “겨울엔 좌대낚시터들이 영업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종종 붕어가 올라온다. 하천리나 내사리낚시터는 얼음이 얼기 전까지 몇 개 좌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주말엔 한두 팀이 들어가 붕어를 낚아오더라. 4짜는 드물고 월척이 간간이 섞여 올라온다”고 말했다.

 

 

 충주호 하천리 탄동골 수면에 늘어선 수상좌대들.

 

 

하천리낚시터 총무 “사흘 전에 4짜 두 마리 낚였어요”

 

 

‘날이 추워져야 더 잘 나온다’는 김태우 사장의 말을 믿고 취재일을 미뤄 12월 1일 충주호 하천리낚시터를 찾았다. 낚시터의 이종우 총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총무가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을 보여주는데 낚시인 두 명이 4짜 붕어를 한 마리씩 들고 있었다. “3일 전 주말에 좌대를 탔던 서울 분들인데 새벽녘에 30분 간격으로 41, 40cm 붕어를 낚았다”고 말한 이 총무는 4짜가 낚인 그 좌대로 우리를 안내했다. 그곳은 탄동 골짜기 초입 부근이었다.
우리가 짐을 풀고 있는 동안 방랑자닷컴 회원이 뒤늦게 도착해 우리 좌대에서 100m 떨어진 좌대에 혼자 올라탔다. 연안을 바라보는 쪽에 김태우 사장이 앉고 4짜가 낚인 측면 자리에 내가 앉았다. 3.2칸대를 펴서 수심을 재보니 3m가 넘게 나왔다. 되도록 육지 쪽으로 붙여 3m 수심이 넘지 않는 자리를 찾아 대를 폈다. 김태우 사장은 6대를 부채살 모양으로 깔았는데 2~2.5m가 나온다고 한다.
“겨울 충주호는 오직 밤에만 입질하고 낮낚시는 안 되는 특징이 있어요. 낮에는 붕어들이 깊은 수심에 있다가 밤에 먹이사냥을 하러 올라붙는 거죠. 여기처럼 완만하게 깊어지는 지형이 댐붕어가 붙기 좋은 자리입니다.”
김태우 사장은 방랑자채비를 사용했고 나는 두바늘채비를 쓰되 현장찌맞춤을 해서 케미꽂이만 살짝 나오게 봉돌을 아주 가볍게 맞추어 사용했다. 산골짝의 밤은 일찍 찾아와서 오후 5시가 되자 주위가 어둑해졌다. 한 바늘엔 글루텐, 한 바늘엔 신장떡밥에 콩가루를 섞은 집어떡밥을 달아 던졌다.

 

 

11월 28일 우리가 앉은 하천리 탄동골 초입의 좌대에서 41, 40cm 붕어를 낚은 박영남(우)씨와 동료 낚시인. 지렁이·떡밥 짝밥낚시를 했는데 새벽 6시에 30분 간격으로 지렁이를 물고 올라왔다고 한다.

 

 

김태우씨가 밤낚시 전 떡밥을 개고 있다.

 

 충주호 하천리의 아침 풍경. 탄동골 초입의 좌대에서 밤을 새운 김태우씨가 아침을 맞았다

 

 

추위 아랑곳 않고 올리는 토종붕어의 찌올림

 

 

장마철 오름수위에나 찾던 충주호, 지금은 수위변동이 없어 낚시하기 편했다. 겨울엔 큰 비가 없어 수문을 여는 일이 많지 않다고 한다. 첫 입질은 나에게 먼저 왔다. 찌 몸통까지 솟는 시원한 입질. 그런데 딸려오는 힘이 붕어 같지 않았다. 8치짜리 누치. 김태우 사장은 ‘더 추워지면 그런 녀석들까지 빠지는데 아직 남아 있네’하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자꾸 헛챔질을 했는데 “무언가 떡밥을 가만두지 않는 것 같다”고 하더니 떡밥을 다시 반죽했다. 그가 반죽한 글루텐을 만져보고는 조금 놀랐다. 이건 완전히 껌이 아닌가! 김 사장은 “물 배합량은 비슷한데 자주 만져서 이렇게 쫀득하게 만들어야 바늘에 오래 붙어 있습니다”하고 말했다. “지금 상황을 보니 누치 같은  잡어들이 떡밥을 건드리는 것 같은데 쫀쫀하게 반죽한 글루텐을 달아주고 기다리는 낚시를 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아요.” 그는 새끼손톱보다 작게 뭉친 떡밥을 6호 붕어바늘에 달아 던졌다.
30분에 한 번씩 떡밥을 갈아주면서 입질을 기다렸다. 김태우 사장이 8치 누치를 한 마리 걸고는 7치, 6치 붕어를 차례로 걸어냈다. 충주호에 이런 씨알들이 낚인다는 것도 신기했다. “찌를 쭉쭉 올리는데요? 충주호하면 4짜를 떠올리곤 하는데 그동안 이곳 어촌계에서 방류한 붕어 치어들이 많아서 올해 이런 씨알들이 많이 낚이고 있습니다. 떡밥낚시를 하면 마릿수 입질을 볼 수 있어요.” 김태우씨가 말했다.
밤 추위는 대단해서 목덜미가 시렸다. 좌측 2.9칸대에서 입질! 느긋하게 정점까지 찌가 솟았고 챔질했더니 8치 토종붕어가 올라왔다. 솔직히 겨울 댐붕어가 이렇게 시원한 입질을 보여줄지는 몰랐다.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느낌!

 

 

 

 충주호에서 겨울 떡밥 밤낚시를 시도한 김태우씨가 새벽에 낚인 30.5cm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

 

바닥 깨끗한 곳 찾아 던진 대에 월척

 

 

자정까지 한동안 입질이 없었다. 김태우 사장은 몇 번 낚싯대 방향을 옮기거나 아예 낚싯대를 서로 바꾸기도 했다. 그는 “입질이 없는 낚싯대는 바닥에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겁니다. 지금 충주호는 물이 불어서 육초가 많이 잠겨 있기 때문에 지저분한 바닥이 많습니다. 그런 곳에선 붕어가 미끼를 잘 먹지 않아요”하고 말했다. 그는 받침대 방향을 바꾸면서 깨끗한 바닥을 찾고 있었다.
밤은 더 깊어지고 발갱이 한 마리가 나온 것 외에는 입질이 없었다. 새벽 4시 30분. 옆에서 물보라 소리가 나서 고개를 돌려보니 김 사장이 붕어와 맞서고 있었다. 살살 달래듯 끌어내어 뜰채에 담은 녀석은 언뜻 보아도 월척! 계측자에 올려보니 30.5cm가 나왔다. 김태우 사장은 “입질이 없던 2.8칸대를 빼서 1.5m 수심이 나오는 맨 좌측에 던져 넣었는데 거기서 입질이 왔어요. 몸통까지 올리는 시원한 입질이었습니다”하고 말했다.   
아침 입질은 없었다. 뒤늦게 온 방랑자닷컴 회원은 새우낚시와 떡밥낚시를 병행했는데 입질을 받지 못하고 일찍 철수했다고 한다. 이종우 총무가 남한강낚시 박희열 사장과 함께 아침에 우리 좌대를 찾았다. 밤낚시 조과는 월척 한 마리와 6~8치 붕어 5마리. 박희열 사장은 ‘충주호 겨울 조황이 낚시춘추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면서 조황을 카메라에 담았다.  
현재 충주호에서 12월 말까지 좌대낚시터를 운영하는 곳은 하천리낚시터(043-851-0025), 명서리낚시터(043-852-9520), 서운리 솔낚시터(043-851-4278)가 있다.    
▒ 현지 문의 충주 남한강낚시 043-853-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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