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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루어 HOT SEASON-포항 구룡포, 동해안엔 여전히 ‘낮뽈’ 활황
2012년 01월 8863 2582

볼락루어 HOT SEASON-포항 구룡포

 

동해안엔 여전히 ‘낮뽈’ 활황


작년부터 청볼락 급증, 마릿수·씨알 모두 업그레이드

 

최무석(유강)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장

 


남해동부는 ‘낮뽈’ 시즌이 끝났지만 포항은 여전히 낮에 많은 양의 청볼락이 낚이고 있다. 밤에 깊은 곳을 노리면 20cm가 넘는 갈볼락도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김원배씨가 바닥을 노려 낚은 큰 갈볼락을 보여주고 있다. 청볼락이 많은 상황에서도 바닥을 노리면 큰 갈볼락이 물고 나왔다.

 

 

볼락낚시인들은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를 낮볼락 시즌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시기는 볼락들이 짝짓기하는 시기로, 여느 시즌과는 다르게 볼락들이 낮에도 중상층으로 부상하여 활동하므로 밤보다 낮에 더 잘 낚이는 특이한 현상을 보인다. 이 시기가 지나 한겨울이 되면 볼락은 밤에 낚인다.
포항을 기준으로 동해안의 북쪽과 남쪽은 에깅 시즌이 마감됨과 동시에 낮볼락 시즌이 열리는데 대개 10월 하순이면 볼락이 낮에 피어오르곤 한다. 낮에 볼락이 문다고 해서 볼락이 하루 종일 수면에 떠서 입질하는 것은 아니며, 해가 뜬 후부터 오전 10시까지 활성이 좋고, 오후 3시부터 해 지기 30분 전까지 활발하게 움직인다.
그런데 작년부터 포항에서는 특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포항 근해의 해수온이 상승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포항 근해에서 아주 많은 양의 청볼락(등이 연한 녹색을 띠는 볼락)이 낚이고 있다. 청볼락은 제주도 추자도 가거도 등지에서 잘 낚이는 볼락인데, 작년부터 포항 근해에도 대거 출현하고 있다. 그동안 동해안의 주종이었던 갈볼락(검붉은 색을 띠는 일반 볼락)은 연안 갯바위에 해초가 완전히 자라난 12월 이후에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추세다.

 

 

▲ 필자가 거둔 조과. 낮이든 밤이든 자리를 잡고 부지런히 낚시하면 20~30마리를 낚는 것은 문제없다.

 

 


올해는 밤낮 가리지 않고 입질

 


작년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포항에서는 청볼락이 큰 호황을 보였다. 한번 출조하면 17~22cm 볼락을 50마리씩 낚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기상이 좋지 않아 그 시기에 볼락낚시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대신 농어가 좋은 조황을 보였다. 
포항의 낚시인들은 12월에 들어 농어의 조황이 주춤해지고 나서야 본격적인 볼락 출조에 나설 수 있었다. 현재 주야로 출조하고 있는데, 12월 초면 낮볼락이 거의 막을 내릴 시기지만 여전히 낮에 많은 양의 볼락이 낚이고 있다.
지난 12월 4일 오후 3시에 포항시 구룡포읍 석병방파제에서 낚시한 결과 12월임에도 불구하고 낮볼락이 피어오르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었다. 활성이 아주 좋아 30분에 16마리를 낚았고 숏바이트나 훅킹 미스로 인해 떨어지는 녀석들도 많았다.
낮에 이런 활성을 보이면 밤에는 조황이 전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는 밤에도 낮만큼 좋은 조황을 보이며 더구나 큰 볼락까지 낚이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밤낚시를 해보니 초저녁에는 예상대로 엄청난 양의 잔챙이 볼락이 수면을 장악했지만 곧 수그러들고 깊은 곳에서 씨알 좋은 볼락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원배(연일)씨는 25cm 크기의 갈볼락을 낚아내는 행운을 누렸다.

 

 

▲ 청볼락을 낚은 필자. 볼락의 등이 푸른 것을 알 수 있다.

 

 

밤낚시엔 바닥에서 리액션바이트가 효과적

 


낮볼락을 공략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낮에 움직이는 볼락은 대부분 중상층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므로 지그헤드+웜 채비만 있어도 쉽게 낚을 수 있다. 지그헤드는 0.5~1g을 사용한다. 단순하게 리트리브만 반복해도 되며, 리트리브 후 스테이나 리프트&폴 동작을 섞어주면 더 효과적이다. 어떤 동작에 볼락이 더 잘 반응하는지 기억해두고 그 액션을 위주로 채비를 운영하면 된다. 필자의 경우에는 조금 무거운 1.5g 지그헤드를 사용해 낚싯대를 흔들어 쉐이킹 액션을 반복해준다. 지그헤드 채비가 내는 불규칙한 액션에 볼락이 잘 반응하는 듯하다. 볼락은 같은 채비라도 어떻게 액션을 주느냐에 따라 조과가 확실히 달라지므로 다양한 액션을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수심이 깊은 지역에서는 소형 메탈지그도 효과적이다. 메탈지그에는 큰 녀석들이 잘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메탈지그는 최대한 멀리 던져 바닥으로 가라앉힌 후 낚싯대를 퉁퉁 튕겨주며 메탈지그를 튕겨 올렸다가 가라앉히기를 반복하면 된다. 보통 메탈지그가 떨어질 때 입질하며 다시 들어 올릴 때 입질을 감지할 수 있다.
밤에 낚시한다고 해도 낮과 낚시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 만약 중상층에서 볼락의 반응이 없을 경우에는 채비를 바닥까지 내려주어야 반응이 올 때가 많다는 것만 염두에 두면 된다. 이것은 배스낚시의 리액션바이트와 같은 원리로 채비가 바닥에 닿을 때 볼락이 반사적으로 입질하는 것이다. 지금 시기에는 채비로 바닥을 긁는다는 느낌보다는 바닥에서 채비를 튀겨주는 것이 좋다. 액션은 채비가 바닥에서 껑충껑충 뛰듯이 움직이는 호핑이 좋고 밑걸림이 없는 곳이라면 채비를 바닥으로 끌어주는 드래깅도 좋다. 액션은 꾸준히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볼락의 리액션을 유도하기 위해 액션의 강도에 변화를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지난 12월 6일 구룡포로 동행출조한 정창식(추파춥스)씨가 삼정방파제 내항에서 볼락을 히트했다.

 


만조 직전과 직후가 피크타임

 


낮볼락을 노릴 때는 방파제의 내항보다는 외항이 좋다. 대표적으로 물속에 잠겨 있는 테트라포드의 가장자리를 공략한다. 채비를 멀리 캐스팅한 후 채비가 테트라포드 가장자리를 지나가도록 해주면 된다. 멀리 있는 볼락이 채비를 따라오다 테트라포드 가장자리 근처에서 입질하기도 하며 테트라포드 주변에 숨어 있던 녀석들이 뛰쳐나오기도 한다. 가벼운 채비를 테트라포드 주변으로 던져보면 가끔 가라앉는 채비를 그대로 받아먹는 녀석들도 볼 수 있다.
갯바위에서는 주변의 수중여나 해초밭이 포인트다. 물골을 끼고 있는 자리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물골을 끼고 있는 자리들은 조류소통이 좋으므로 채비를 던져보면 쉽게 감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조류가 세게 흐르는 곳은 채비 운용이 쉽지 않으므로 피해야 할 자리들이다.

 

 

▲ 지난 12월 6일 구룡포 삼정방파제에서 밤낚시를 한 김해중(일자바늘), 김원배(연일), 박향진(대박)씨가 큰 씨알의 볼락을 낚아 즐거워하고 있다.

 


밤낮 할 것 없이 볼락을 노릴 때는 만조 전후가 좋다. 예전 같으면 동해안에서 낚시할 때는 물때를 크게 따지지 않는다고 했지만 최근에는 간만조 물참을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간조 때는 확률이 떨어지며 만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할 무렵이나 만조 직전이 가장 좋다는 것이 낚시인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올해 낮볼락 낚시가 언제까지 성행할지는 미지수다. 예상하건대 낮볼락은 12월 말이면 시들해질 듯하다. 그렇다고 실망할 일은 아니다. 낮볼락 시즌이 끝나면 바로 밤볼락 시즌이 절정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 구룡포읍 삼정방파제에서 낮에 볼락을 노리고 있다.

 


볼락 숏바이트 줄이는 법

 

볼락낚시를 하다 보면 숏바이트를 아주 많이 경험하게 된다. 정말 짜증이 날 정도로 볼락이 입질은 하는데 제대로 걸리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대응방법.
●바늘은 너무 크지 않은가 살핀다. 볼락바늘이 너무 크면 흡입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
●지그헤드가 너무 무겁지 않은가 확인한다. 볼락의 입질이 예민한 상황에서는 납이 달려 있지 않은 훅에 미끼를 달아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해도 볼락의 숏바이트가 이어진다면 채비의 침강속도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숏바이트는 채비가 너무 빨리 가라앉아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싱커의 무게를 줄이고 채비를 스플릿샷이나 캐롤라이나로 교체해 좀 더 천천히 가라앉게 해준다.
●채비의 무게를 줄여도 볼락의 숏바이트가 계속된다면 볼락이 미끼에 대한 상당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거나 먹이를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럴 때는 정반대로 바닥에서 입질을 받아내야 한다. 미끼를 먹지 않고 쫓기만 하던 녀석들도 어두운 곳에 가면 아주 강하게 입질하기도 한다.  

 

 

 

 

 

 

 

▲ 가운데 볼락의 색깔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변의 볼락은 청볼락이며 가운데 볼락이 갈볼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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