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바다
겨울바다 이색낚시-동태 망둥어 낚는 재미에 칼추위도 잊었다!
2012년 01월 14482 2590

겨울바다 이색낚시

 

동태 망둥어’ 낚는 재미에 칼추위도 잊었다!

 

 

1년생 망둥어, 겨울이면 40cm까지 성장

 

경기도 서해안 방파제, 선착장마다 꾼들로 북적  

 

ㅣ이영규 기자ㅣ

 

겨울을 맞은 서해 방파제와 선착장에서 팔뚝만한 망둥어가 올라오고 있다. 동태 만큼 굵다고 해서 흔히 ‘동태 망둥어’라 부른다. 한해살이 어종인 망둥어는 가을부터 쑥쑥 자라 겨울에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데 12월 초 현재 30~40cm까지 굵어진 상태다.

 

 

 

▲갯지렁이를 탐하다 바늘에 걸린 망둥어. 겨울에 낚이는 망둥어는 씨알이 굵고 힘도 세다.
 

 

지난 12월 4일 일요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의 화옹방조제와 매향리선착장에는 망둥어를 낚으러 온 꾼들로 북적거렸다. 강풍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를 보였지만 30~40cm짜리 동태급 망둥어가 솟구치자 낚시인들은 추위도 잊은 듯했다.
가장 먼저 들른 화옹방조제의 중간선착장. 화성시 인근의 망둥어 낚시터 중 가장 빼어난 조황을 보여주는 곳으로 이날도 가장 많은 꾼들이 몰렸다. 선착장 초입에 있던 박말수씨의 살림통을 열어보니 40cm는 족히 돼 보이는 망둥어가 담겨있었다. 그는 “들물때부터 낚시했어야 하는데 만조 때 도착하는 바람에 몇 마리밖에 낚지 못했다”고 투덜댔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자 경기도 오산에서 온 황홍석씨가 차 안에서 창밖으로 얼굴만 내민 채 낚싯대를 주시하며 입질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역시 40cm 한 마리에 25~35cm 4마리를 낚아놓고 있었다. 황홍석씨는 사계절 중 겨울 망둥어낚시가 가장 재미있다고 말했다.    
“가을 망둥어는 씨알이 잘아 성에 차지 않더군요. 다소 춥긴 하지만 손맛을 제대로 보려면 지금이 제철이죠. 씨알이 사십센티에 육박하면 힘도 대단해요. 마치 우럭을 걸어내는 듯한 기분이거든요.”

 

 

▲화옹방조제 중간선착장에서 망둥어를 낚는 낚시인들.

 

 

▲살림통에 살려놓은 망둥어들. 날씨만 좋으면 마릿수 조과도 가능하다.  

 

 

12월 한 달이 최고의 대물 시즌

중간선착장에서 촬영을 마친 뒤 만조 무렵 10분 거리에 떨어진 매향리선착장로 이동했다. 매향리는 미공군기들의 폭격장인 농섬(2005년부터 폭격 연습이 중단됐다)이 가까이 있어 유명해진 곳이다. 이곳 역시 망둥어 조황은 경기권 톱클래스에 속한다.
이곳에는 5명 정도만 낚시하고 있었는데 들물 시간에 맞춰 왔던 꾼들은 이미 철수했다고 한다. 겨울에 망둥어낚시를 제대로 즐기는 꾼들은 이처럼 물때를 철저히 맞춰 다닌다.
인천에서 온 강종수씨 일행의 살림통을 열어보자 25cm급 망둥어가 10마리 정도 담겨있었다. 강종수씨는 “남들은 다 잡는 사십짜리를 오늘은 한 마리도 못 낚았다. 너무 늦게 온 탓인지, 파도가 높아서인지는 몰라도 오늘은 운이 없다”고 말했다. 강종수씨의 말처럼 겨울이라고 해서 항상 동태 망둥어만 낚이는 것은 아니다. 망둥어에 따라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단년생인 망둥어는 겨울을 넘기면 죽는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이듬해 봄까지 살아남아 낚시에 걸려드는 놈들도 더러 있다. 그러나 봄에 낚이는 놈들은 씨알은 45cm에 육박하지만 삐쩍 말라 볼품이 없고 맛도 떨어진다. 그러므로 동태 망둥어를 제대로 낚으려면 12월을 놓치지 않는 게 좋다. 1~2월에도 망둥어가 낚이긴 하지만 마릿수가 현격히 떨어지고 그때는 너무 추워 낚시를 즐기는 꾼도 거의 없다.

 

 

 

▲“겨울에는 잘아도 모두 이만합니다” 매향리선착장에서 만난 오산 낚시인들. 왼쪽부터 이명수, 강종수, 양경모씨.
 

 

 

▲썰물이 되자 많은 꾼들이 빠져나간 매향리선착장. 겨울에는 들물 때 찾아야 입질 확률이 높다.

 

 

꾸덕꾸덕 말린 뒤 쪄먹는 게 일미

서해 바닷가 사람들이 추천하는 최고의 망둥어 요리법은 꾸덕꾸덕하게 말린 뒤 쪄서 먹는 것이다. 내장과 비늘을 깔끔히 제거하고 소금을 살짝 뿌려 간을 한 뒤 사나흘 겨울볕에 꾸덕꾸덕 말린다. 반쯤 마른 망둥어에 고춧가루, 간장, 마늘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바른 뒤  찜솥에 찌면 훌륭한 밥반찬이 된다. 양념을 바르지 않고 망둥어를 쪄서 간장에 따로 찍어 먹어도 별미이여 렌자렌지에 구워내면 아이들 간식은 물론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매운탕을 끓일 때도 생망둥어보다는 꾸덕꾸덕하게 말린 망둥어로 북어국 끓이듯 요리하면 한결 더 시원한 국물 맛을 볼 수 있다. 겨울 망둥어는 살이 단단하고 여름~가을에 낚인 것보다 훨씬 맛이 좋다.   

▒ 가는 길  가는 길 : 화옹방조제 중간선착장은 궁평항을 기점으로 삼는다.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를 나와 마도-사강을 거쳐 궁평항까지 간다. 궁평항으로 들어가지 말고 입구에서 우정면 방면 방조제길로 6.5km 달리다 보면 우측에 중간방파제가 나온다. 매향리선착장은 방조제가 끝나는 지점에서 계속 직진해 만나는 첫 사거리에서 고온이 방면으로 우회전, 2.5km 가량 직진만 계속하면 도착할 수 있다.
▒ 조황 문의 매향리 프로낚시 031-351-3881

 

 

▲오산에서 온 황홍석씨가 채비를 원투하고 있다. 입질이 뜸한 겨울에는 낚싯대를 여러 대 펼수록 유리하다. 

 

겨울 망둥어낚시 요령

들물을 놓치지 마라!

겨울 망둥어낚시 요령은 여타 계절과 다를 게 없다. 장비와 채비, 미끼 모두 동일하다. 즉 2.7~3.6m 릴대에 묶음추채비를 달고 청갯지렁이를 미끼로 꿰어 30m 이상 멀리 던지면 된다. 다만 겨울에는 주로 들물시각을 정확히 맞춰 낚시터를 찾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여름~가을에는 망둥어가 들날물에 관계없이 일정 수위만 유지되면 왕성하게 입질했지만 활성이 떨어진 겨울에는 주로 들물 때만 입질이 집중된다. 따라서 출조 전 해당 지역의 물때표를 살펴본 뒤 들물이 진행 중인 시간대에 도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오는 12월 17일(토요일) 경기도 안산 지역의 오후 만조(바닷물이 완전히 차올라 최고조에 달한 시점) 시간은 밤 9시 10분이므로 초들물이 시작되는 오후 3시까지 현장에 도착해 해거름까지 낚시하는 것이 좋다.

 

 

 

▲선착장 중간 지점에서 입구 쪽으로 바라본 매향리선착장. 멀리 보이는 건물은 회센터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