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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풍경-겨울 서해안에 바다하우스낚시 붐
2012년 02월 12203 2617

혹한기 풍경

 

겨울 서해안에 바다하우스낚시 붐

 

 

“엄동설한에도 바다고기 손맛 끝내줍니다” I 안산·화성 이어 당진에 제2 바다하우스촌 형성

 

 

조한기 겨울꾼들의 놀이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하우스낚시터가 민물뿐 아니라 바다에도 생겼다. 서해안 바닷가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하우스낚시터로 만들고 우럭, 점성어 등을 방류한 바다하우스낚시터가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안산, 화성에 이어 최근엔 충남 당진에도 바다하우스낚시터가 속속 생겨나면서 더 다채로운 손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ㅣ이영규 기자ㅣ

 

 

 

▲“씨알 좋죠? 겨울에도 이런 싱싱한 농어가 올라옵니다” 서울의 허인수씨가 70cm에 육박하는 농어를 보여주고 있다. 

 

바다하우스낚시터는 말 그대로 바닷가의 하우스낚시터에 바닷고기를 방류한 낚시터를 말한다.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하우스 속에서 한층 짜릿한 바닷고기의 손맛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낚은 고기로 즉석 회를 즐기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약 5년 전부터 생겨난 바다하우스낚시터의 등장으로 이젠 겨울에도 싱싱한 바닷고기 손맛을 볼 수 있게 됐다.
현재 경기도에선 안산 대부도에 3곳, 화성 궁평리에 1곳이 하우스낚시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강화도 황산레저, 김포의 김포바다낚시터, 파주의 교하어장 등이 겨울에 바다하우스낚시터를 개장하고 있는 곳들이다.  
한편 충남에선 당진 송악 지역에 2곳의 바다 하우스낚시터가 영업 중이다. 3년 전 문을 연 서해대교실내낚시터와 이번에 취재한 당진바다낚시터다. 송악권 하우스낚시터의 등장으로 경기남부 꾼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고 특히 충청지역 꾼들은 코앞에 겨울 낚시터를 가지게 됐다. 평택, 천안, 아산, 예산 등지의 꾼들은 그동안 안산, 화성 지역 하우스낚시터로 가려면 1시간 30분 이상 걸렸지만 송악까지는 고작 30분대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살림망에 보관 중인 점성어와 우럭들. 두 세 마리만 낚아도 본전이 빠진다.

 

 

“재미 삼아 들렀다가 밤새 낚고 말았어요”

 

 

지난 12월 18일 평택의 김성기씨와 함께 지난 12월 15일부터 겨울 영업을 시작한 당진바다낚시터를 찾았다. 하우스 바다낚시터의 첫 인상은 민물 하우스낚시터와 별반 다를 게 없었다. 김성기씨는 원래 거문도, 추자도 같은 남해안 유명 섬낚시터를 찾아다니는 전문 바다꾼인데 며칠 전 오픈한 하우스바다낚시터에서 고기가 잘 낚인다는 친구 얘기에 구경삼아 들렀다가 그만 밤을 샜다고 한다.  
“처음엔 횟감으로 쓸 우럭이나 한두 마리 낚아갈 생각으로 입어료를 내고 친구와 자리를 잡았죠. 재미가 좋으면 밤낚시도 해보자고 농담을 했는데 농담이 현실이 됐어요. 그날 나는 일킬로그램이 넘는 우럭 일곱 마리와 칠십 센티급 농어 두 마리, 이킬로급 점성어를 두 마리나 낚았습니다. 비록 양식 고기지만 힘도 좋고 회도 맛있어요. 남해안까지의 가지 않고도 바닷고기를 낚을 수 있다는 게 확실히 매력 있더군요.”
하우스낚시터에는 20명 정도의 꾼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일요일인 것을 감안하면 꽤 한적하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전날 와서 밤낚시를 즐긴 꾼들 대부분이 빠져나간 뒤였다.

 

 

▲“굵은 우럭이 낚인다는 소문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화성시에 온 차광회씨가 1kg이 훨씬 넘는 우럭 2마리를 자랑하고 있다

 

 

지금껏 못 봤던 대형 우럭 사이즈에 깜짝

 

 

마침 부부낚시꾼이 철수하기에 그들의 조과를 살펴보았다. 전날 밤에 입장했다는 그 부부의 살림망에는 2kg급 점성어 2마리와 우럭, 농어 등 5마리가 담겨있었다. 부부는 “관리소 옆에 싱크대가 마련돼 있어 이곳에서 고기를 손질해가면 편하다”고 했다. 나는 우럭 씨알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얼핏 봐도 1.5kg이 훨씬 넘을 정도로 굵었기 때문이다. ‘양식 우럭 중에 이렇게 큰 놈은 본 적이 없는데…’ 내가 의아해하자 김재규 사장이 말했다.
“다른 하우스낚시터에서는 칠백에서 팔백 그램짜리 우럭을 주로 방류하지만 우리는 개장 기념으로 특별 주문한 1.5킬로 이상급만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런 놈으로 두세 마리만 낚아도 손님들 입장에선 본전이 빠지죠. 겨울에는 돌돔, 얼음돔 같은 여름고기를 넣지 않기 때문에 대신 굵은 우럭을 많이 넣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꾼들은 대부분 아침 일찍 온 사람들이었는데 적게는 두세 마리, 많게는 대여섯 마리씩 낚아놓고 있었다. 우럭 두 마리만으로도 살림망이 꽉 차 보였다. 천안에서 온 김정호씨는 “전날 밤낚시한 꾼들은 열 마리도 넘게 낚았다. 다음 주엔 나도 밤낚시를 들어와야겠다”고 말했다.

 

 

 

▲바다 하우스낚시용 소품들. 

 


 

▲대하, 갯지렁이, 미꾸라지 등 다양한 미끼가 쓰인다.

 

기본 채비와 미끼는 낚시터에서 판매

 

바다하우스낚시터의 장비와 채비는 매우 간단하다. 낚싯대는 2.5~3칸 대를 쓰며 봉돌 무게보다 부력이 센 막대찌를 연결한 띄울낚시 채비를 쓴다. 찌는 바다낚시용 1호 봉돌을 매달고 뜰 수 있는 고부력 붕어찌 또는 바다낚시용 1호 막대찌가 적당하다. 원줄과 목줄은 3~4호면 적당하며 바늘은 깐새우와 갯지렁이 등을 함께 꿸 수 있는 감성돔바늘 5호가 좋다. 목줄은 1m 정도로 길게 주는 게 유리한데 목줄이 길어야 미끼 놀림이 좋아지고 입질이 잦다는 게 단골꾼들의 얘기다. 
낚시터에서 필요한 채비 소품과 미끼 등을 완비하고 있고 식당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붕어낚싯대만 가져가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깐새우는 5천원, 갯지렁이는 4천원, 미꾸라지 4천원이며 입어료는 6만원(24시간 기준)이다. 뜰채 사용은 금지하고 있다. 간혹 물가를 배회하는 고기를 뜰채로 떠내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를 나와 삽교천 방면으로 우회전해 약 2km 가면 음섬포구사거리가 나온다. 급우회전해 다시 왔던 길 방향으로 올라가면 길 좌측에 낚시터 이정표가 보인다.
▒ 당진바다낚시터 041-356-1455

 

 

 

▲평택의 현명수(왼쪽), 김성기씨가 우럭회를 즐기고 있다. 겨울이라 살이 더 쫄깃하고 감칠맛 났다.

 

 

 

▲평택의 문광식씨가 코너 부근의 얕은 경사면을 노려 우럭을 낚아내고 있다.
 

당진바다낚시터 낚시요령

W 형태의 바닥-우럭은 골, 농어·점성어·참돔은 봉우리 노려야

당진바다낚시터의 물 밑은 그림에서 보듯 W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바닥이 밋밋하면 고기들이 편히 쉴 안식처가 없어 스트레스를 받고 특정 지점에 고기들이 몰리므로 바다유료터는 대부분 이런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대체로 가장 깊은 골자리는 우럭, 얕은 봉우리는 농어, 점성어, 참돔 같은 고기들이 몰려있으므로 봉돌이 바닥에 닿을 때까지 내려 각각의 수심을 체크해보는 게 좋은 방법. 또 경사면은 전 어종이 회유하는 회유코스이므로 골자리와 봉우리에서 입질이 없을 때는 이곳을 수시로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다.
모든 낚시에는 입질 타이밍이라는 게 있듯이 하우스 바다낚시터에도 분명 입질 타이밍이 존재한다. 그래서 전문꾼들은 지루하게 한 지점만 노리지 말고 부지런히 수심을 조절해가며 다양한 포인트를 찔러보는 게 최고의 테크닉이라고 말한다.
대체로 우럭은 살아있는 미꾸라지와 청갯지렁이에, 농어와 점성어, 참돔은 깐새우에 반응이 빠르다. 어떤 미끼를 꿰든 청갯지렁이를 함께 꿰면 다양한 어종을 고루 노릴 수 있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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