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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도 볼락 명당 베스트 5_적량·은점·노구·가인포·항도
2012년 03월 13055 2690

3월 유망터 정밀분석

 

남해도 볼락 명당 베스트 5


적량·은점·노구·가인포·항도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지도를 펼쳐놓고 남해도의 복잡한 해안을 보고 있으면 그 사이사이에 참 많은 볼락들이 숨어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실제로 남해도는 오래전부터 볼락 포인트로 명성을 날렸으며 지금도 많은 양의 볼락이 존재한다. 

 

 

▲ 남해도 볼락 명당으로 꼽히는 항도마을. 밤이 되면 가로등이 켜진다.

 

 

 


남해도 볼락의 명성은 오래전부터 대단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예전의 명성만큼 볼락낚시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남해도의 서쪽으로 여수의 돌산도와 금오열도가 볼락낚시터로 인기를 누리고 있고, 동쪽으로 통영과 거제도가 부산 경남의 볼락꾼들을 붙들고 있기 때문에, 가운데 낀 남해도는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남해도를 3월의 볼락 포인트로 소개하는 까닭은 그동안 남해도에 낚시인들의 발길이 뜸해 볼락이 넘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고성 푸른낚시마트 백종훈 사장은 지난 1월 중순부터 남해도 북동쪽의 적량마을에서 시작해 남쪽의 상주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볼락탐사를 다녔는데, 갈 때마다 생각지도 못한 왕볼락을 손쉽게 낚아낼 수 있다고 했다.
“남해도야 말로 최근 가장 손을 타지 않은 볼락 포인트입니다. 한마디로 무주공산이나 다름없습니다”라고 백종훈씨는 말했다.
지난 2월 1일 백종훈씨와 함께 둘러본 남해도의 볼락포인트는 창선삼천포대교를 건너 남해도로 진입한 후 남쪽의 포인트까지 도착하는 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남해대교를 건너 상주로 진입하는 길도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시간을 들여 진입한 보람은 있었다. 이날은 엄청난 바람이 불어 해상엔 폭풍주의보가 내렸지만, 그 바람통에서도 제법 많은 볼락을 낚을 수 있었다. 백종훈 사장은 “날씨만 좋다면 20cm 내외의 볼락이 마릿수로 낚이는 곳이 제법 많다. 물색이 맑은 날만 아니면 꽝을 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꾸준한 호항을 보인 적량, 은점, 노구, 가인포, 항도마을의 포인트를 소개한다.

 

적량방파제
내항 초입의 꺾어진 곳이 급소

 

 

▲ 적량방파제의 내항. 낚싯배를 정박한 곳 아래의 암초가 포인트다.

 

 

창선면 가인리의 적량마을에 있는 방파제로 1월 중순부터 큰 볼락이 아주 많이 낚인 곳이다. 예전에는 별 볼 일 없었지만 통영의 낚시인들이 적량방파제의 숨겨진 볼락 급소를 찾아냈다. 바로 방파제 내항 초입의 꺾어진 구간인 A다. 배를 정박해둔 곳이지만 그 바로 아래에 큰 암초가 있어 볼락이 피어오르면 엄청난 양을 낚을 수 있다고 한다.
바닥을 긁을 필요 없이 암초 위를 가벼운 채비로 훑어주기만 하면 볼락을 낚을 수 있다. 몇 번 시도해보고 없으면 볼락이 붙지 않은 것이므로 무리하게 바닥을 노릴 필요가 없다.
다음에 노려볼 곳은 방파제 외항으로 이어진 갯바위 B다. 수심이 얕지만 해초가 듬성하게 자란 곳으로 만조 전후에 노려볼 수 있다. 테트라포드가 놓인 외항에서도 볼락을 노릴 수 있지만 테트라포드가 엉성하게 놓여 있어 위험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은점방파제
손 타지 않은 생자리

 

 

▲ 은점방파제. 최근에서야 볼락포인트로 주목받기 시작한 생자리다.

 

 

남해도엔 수많은 낚시인들이 다녀갔지만 삼동면 물건리에 은점방파제가 있는지도 모르는 낚시인들이 많다. 볼락으로 유명한 곳도 아니었고 다른 낚시가 잘된 것도 아니었으며 바로 옆에 있는 양화, 물건방파제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것도 은점방파제가 유명하지 않은 이유다.
그런데 작년부터 이곳에 해초가 대량으로 붙기 시작했고, 우연히 은점방파제에 들른 볼락루어꾼이 대박을 쳤다는 소문을 들었다. 핵심 포인트는 테트라포드 외항의 굽어진 자리 A로 20cm 내외의 큰 볼락을 기대할 수 있다. 어장줄이 연결되어 있는 B도 아주 좋다. 집어등을 설치하고 원투하면 어장줄 주변에 붙은 큰 볼락을 노릴 수 있다. 내항의 굽어진 C도 노려볼 만한 자리로, 외항의 조류가 셀 때 이곳에서 낚시한다. 내항에서는 가까운 곳에서 볼락이 입질하며 원투하면 별 소득이 없다.

 

 

노구방파제
1급 마릿수 포인트

 

 

▲ 마릿수 포인트로 이름난 노구방파제. 콧부리와 내항, 외항 전역이 볼락포인트다.

 

 

미조면 송정리의 노구방파제는 바로 맞은편에 있는 마안도와 더불어 예전부터 볼락이 마릿수로 낚이기로 유명한 포인트다. 한때 방파제로 볼락을 낚으러 오는 낚시인들이 너무 많아 마을주민들과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그러다가 어느 해부터인가 방파제 주변으로 해초가 붙지 않아 한동안 볼락낚시가 시들한 적도 있었다. 다행히 작년부터 다시 해초가 붙어 자잘한 볼락들이 입질하기 시작한다.
현재 큰 씨알은 낚이지 않으며 15cm를 겨우 넘긴 사이즈들이 마릿수로 입질하고 있다. 잔챙이뿐임에도 노구방파제를 소개하는 이유는 3월이 되면 맞은편에 있는 마안도의 큰 볼락들이 붙어 사이즈도 커지고 마릿수도 더 많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노구방파제는 한번 볼락이 붙으면 민장대로도 큰 볼락을 낚을 수 있는 포인트다. 주요 포인트는 테트라포드가 있는 큰 방파제로 낚시는 A, B, C에서 한다. 내항과 외항의 큰 차이는 없으며 내항은 낚싯배나 상판 아래에 큰 볼락이 숨어 있고 테트라포드가 있는 곳은 발밑에서 큰 볼락이 입질한다. 

 

 

가인포방파제
바람 안 타는 곳

 

 

▲ 밤에 촬영한 가인포방파제. 바람이 거의 타지 않는 조용한 곳이다.

 

 

미조면 송정리에 있는 방파제로 노구방파제 바로 아랫마을에 있다. 방파제의 규모가 아주 작고 마을 앞에 자같밭이 있어 물색이 맑은 편이지만, 테트라포드가 있는 외항은 어둡고 해초가 많이 자라 큰 볼락이 잘 낚인다. 게다가 서풍이나 북서풍은 마을에 의해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바람을 피해 낚시할 요량이라면 가인포방파제가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낚시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면 테트라포드에서 집어등을 켜고 낚시해야 하므로 항상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테트라포드가 크고 촘촘하게 놓여 있어 사고의 위험은 적으나, 집어등이나 채비통을 테트라포드 사이로 빠트리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갯바위 쪽은 수심이 얕기 때문에 갯바위에서 낚시하기 위해서는 홈통이 있는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야 한다. 홈통 앞에서 집어등을 켜고 낚시한다. 방파제에서는 A와 B가 좋다. 내항에서도 볼락이 낚이지만 씨알이 너무 작은 것이 흠이다.

 

 

항도방파제
큰 볼락의 명소

 

▲ 마을 초입에서 촬영한 항도방파제. 섬을 연결해 만든 방파제다.

 

 

미조면 송정리의 항도방파제는 볼락낚시터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조황이 좋든 나쁘든 남해도에 갔다면 으레 한 번은 들러야 하는 곳이다. 낚시인들은 주로 A에서 낚시하는데, 실제 포인트는 B이다. A에서 볼락이 낚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수심이 깊어 낚시하기 어렵고 큰 볼락보다는 잔챙이가 많다. 호래기와 볼락을 함께 낚을 생각이라면 A가 좋다.
진짜 포인트는 B인데, 방파제 콧부리에 서서 정면으로 채비를 던져보면 먼 곳에서 밑걸림이 생기는 곳을 찾을 수 있다. 그 곳이 암초인데, 그 주변이 왕볼락 포인트다. 큰 볼락이 붙어 있기 때문에 튼튼한 바늘을 쓰는 것이 좋다. 방파제 너머의 C도 좋은 포인트다. 가로등 불빛이 거의 비치지 않아 아주 어두운 곳으로 큰 볼락이 잘 문다. 중들물이나 초썰물에 맞춰 들어가 집어등을 켜고 낚시하면 기대 이상의 조과를 거둘 수도 있다. 

 

 

 

남해도에서 유용한 볼락루어들

 

 

▲ 미노우
볼락용 미노우는 해초가 물에 완전히 잠긴 곳이나 큰 어장줄이 있는 곳에서 쓸 수 있다. 별다른 테크닉 없이 해초 위를 스쳐 지나가듯 감아 들이다가 액션을 멈추면 된다. 트위칭 액션도 효과적이다. 액션을 하다가 멈추면 해초 속에 숨어 있던 볼락이 미노우를 덮친다.

 

 


▲ 메탈지그
메탈지그는 항도방파제 같이 가로등이 밝거나 포인트에 도착한 직후 해가 지지 않았을 경우에 사용한다. 원투해서 바닥을 찍은 후 점프하듯 튀겨 올렸다 다시 바닥을 찍는 것을 반복하면 볼락이 입질한다. 밤에는 큰 효과가 없다.

 

 

 

▲ 지그헤드 채비
1호 내외의 지그헤드에 피시형 타입의 웜을 꿴 채비로 중상층을 노릴 때 쓴다. 최근 많은 낚시인들이 큰 볼락을 기대하고 바닥부터 노리는 경우가 많은데, 볼락이 많고 활성이 좋은 곳에서는 바닥을 노리는 방법이 손해이므로 처음에는 가벼운 채비를 먼저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스플릿샷 채비
바닥을 노리는 채비다. 목줄에 4~6g 싱커를 달고 바늘은 지그헤드 대신 웜훅을 써서 스트레이트 웜을 꿴다. 바닥을 노리는 채비로는 가장 활용도가 높다. 채비를 바닥에 끄는 것이 아니라 살짝살짝 튀겨주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웜훅 대신 지그헤드를 쓰면 밑걸림이 심하므로 되도록 웜훅을 쓰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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