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시즌 개막_거문도 볼락_고도와 서도 본섬 포인트에서 불꽃 입질
2012년 04월 8180 2713

시즌 개막_거문도 볼락

 

 

고도와 서도 본섬 포인트에서 불꽃 입질

 

 

임신우 올림픽 필드스탭·순천 신신낚시 가이드

 

 

여수에서 볼락을 실컷 낚고 싶다면 가장 좋은 장소는 거문도다. 거문도는 원도라서 출조경비가 많이 들 것 같지만 여객선으로 갈 경우 출조경비가 생각 외로 저렴하다. 여객선터미널 근처 5~10분 거리의 도보 포인트만 가도 굵은 볼락들이 지천에 널려 있어 현지 낚싯배를 탈 일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틈만 나면 거문도를 찾고 있다.

 

▲ “해가 넘어가면 더 바빠져요.” 신신낚시 정석심 실장이 녹산방파제에서 낚은 볼락을 보여주고 있다.

 

▲ 녹산방파제에서 낚은 굵은 볼락을 들어 보이는 필자.

▲ 해거름 직전 삼호교 아래 테트라포드에 올라선 루어헌터 문부성(앞쪽), 유양현씨.


사실 수온이 최저로 떨어지는 2월은 내만은 물론 먼 바다도 어려운 시기다. 거문도 역시 3월에 들어서야 볼락이 제대로 낚이기 시작하는데,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 사이에 씨알이 굵고 마릿수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는 과감히 2월 중순에 거문도행 여객선에 올랐다. 이미 여수 내만 도보 포인트의 볼락 시즌은 막을 내렸고, 배를 타고 금오열도로 나가면 자잘한 볼락은 낚이겠지만 기왕 배를 탈 바에야 굵은 볼락이 많은 거문도로 가고 싶었다. 3월까지 기다릴 수 없기에 마음 급한 나는 ‘조황 점검 차 가보자’고 루어헌터 회원 문부성, 유양현씨를 꼬드겨 출조를 감행했다. 두 분은 작년에 나와 함께 거문도를 줄곧 다녔기 때문에 거문도 볼락낚시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다.
2월 20일 우리는 외나로도에 있는 나로도여객선터미널(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소재·시간표 박스 참고)에서 오후 2시에 거문도로 출항하는 여객선에 올랐다. 3시 반에 거문도 도착, 미리 예약했던 가리비민박집에 짐을 풀었다.
내일 오전에 철수해야 하므로 빠른 시간에 포인트를 옮겨 다니며 조황을 점검해보기로 했다. 도보 포인트지만 원활한 낚시를 위해 민박집에서 자동차를 빌려 타고 돌았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고도방파제와 인근 갯바위. 나는 테트라포드와 내항의 석축을 오가며 1.5g에서 2.2g의 지그헤드를 사용해 볼락을 공략했고 두 사람은 얕은 여가 발달한 찬물샘 갯바위에서 6g~6.6g 볼락볼(던질찌) 채비로 원거리를 노렸다.
시즌이 이르다는 걸 알고 들어 왔지만 예상 외로 볼락은 잘 물어주었다. 3월에나 볼 수 있는 25~30cm급 볼락들도 가끔 낚였다. 특히 고도방파제 옆 찬물샘 갯바위는 바닷가를 끼고 있는 산책로인데, 가로등이 길게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 좋은 포인트를 형성하는 곳이다.

 

▲ 찬물샘 포인트의 루어헌터 회원들. 수심이 얕고 해초가 많은 이곳에선 먼 곳을 공략해야 한다.

 

▲ “거문도는 도보 포인트에서 이런 씨알이 낚입니다.” 루어헌터 문부성씨.

 

▲ 다양한 씨알의 볼락이 가득 담긴 쿨러.

  

 

▲ 다양한 볼락루어 채비들. 왼쪽은 전유동낚시를 응응한 채비이며 오른쪽은 볼락볼 채비.

▼ 볼락루어에 사용하는 다양한 루어와 채비들.

  

민박집 차 빌려 타고 서도 녹산방파제까지 진출


두 시간 동안 낚고 나니 입질이 뜸해졌고, 즉시 삼호교 아래로 옮겼다. 우리는 석축과 테트라포드로 나눠서 낚시를 해보았다. 이곳에서도 볼락이 기다렸다는 듯 연거푸 물어주었다. 15~20cm급이 주종으로 25cm급도 간간이 낚였다.
25cm급은 갯바위(서도 의자바위와 욧등, 구멍섬, 대원도, 소원도, 개빠진통, 솔곶이 등)에서나 볼 수 있는 씨알로 항내에서 잡을 수 있다는 건 거문도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해거름까지 이곳에서 조황을 확인한 우리는 차를 타고 서도 북쪽의 녹산방파제로 이동했다.
나는 1.5g 지그헤드에 버클리 베이비사딘을 꿰어 캐스팅 후 감아 들이기를 반복했다. 별 액션도 없이 오직 슬로우 리트리브만으로 채비를 회수하고 있는데 갑자기 ‘턱’하고 뭔가 걸려들었다. 힘깨나 쓰는 걸 보니 오늘 최대어가 아닐까? 기대를 했는데 고작 22cm(?). 그리고 바로 또 캐스팅했더니 연거푸 물어준다. 밤이 깊어갈수록 낚이는 씨알도 점점 굵어져간다. 이곳에서는 30cm에 가까운 씨알도 낚였다. 신기한 것은 이곳은 가로등도 없고 집어등도 켜지 않았는데 막 물어준다. 순식간에 15~20cm급 20여수, 25cm급도 10마리 정도 낚았다.
입질이 뜸해지자 집어등을 막 켜려는 순간, 뒤쪽에서 누군가 달려왔다. “위험하니 빨리 나가라”는 것이다. 알고 보니 동도와 서도를 연결하는 다리 공사 중이었다. 3년 정도 걸리는 공사라고 하는데, 동도와 서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완공된다면 낚싯배를 탈 필요 없이 동도의 명 포인트까지 도보나 자동차로 갈 수 있게 된다. 그런 날이 빨리 올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제 더 이상 담을 곳도 없어 미련 없이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늦은 저녁을 먹고 나니 그제야 피곤이 몰려왔다. 너무 무리했던 탓일까? 다음날 아침, 늦잠을 자 오전에 나로도로 나가는 여객선을 놓칠 뻔했다. 
▒취재협조  순천 신신낚시 061-746-4400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