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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창포방파제 36cm 볼락_‘우연’이 선물해준 생애 최고의 대물
2012년 04월 4190 2740

영덕 창포방파제 36cm 볼락

 

‘우연’이 선물해준 생애 최고의 대물

 

손영삼(파랑돔) 경북 안동·영덕바다 회원

 

 

행운은 그냥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보다. 원래 낚시는 계획에도 없었는데, 지난 3월 10일 부모님을 모시고 포항으로 갈 일이 생겼다. 돌아올 때 다시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 했기 때문에 혼자 안동으로 돌아올 수도 없는 상황. 낚시꾼이 남는 시간에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겠나. 낚싯대야 항상 차에 실려 있으니 곧바로 가까운 영덕으로 향했다.
영덕의 창포방파제에 도착. 들뜬 마음에 차에서 내리니 기대와는 달리 날씨가 엉망이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를 보니 채비를 던져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여졌다. 그러나 도로에 쏟은 기름이 아까워서라도 낚시를 해야 했다.

 

 

▲ 계측자에 올리니 입을 다문 상태로 정확히 36cm가 나왔다. 

 


아뿔싸! 뜰채!

 


바람이 많이 불어 약간 무거운 채비를 준비했다. 7g 지그헤드에 스트레이트 웜 2.2인치를 사용했다. 낚싯대는 8.3ft 미디엄, 릴은 합사 0.6호, 목줄은 1.75호, 릴은 2500번 섈로우스풀을 사용했다.
남풍을 피해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고 바닥까지 루어를 내렸다. 수심이 15m 정도 나왔는데 네 번의 캐스팅에 모두 밑걸림이 생겼다. ‘이런 날씨에 낚시는 무슨 낚시. 한번만 더 던지고 철수 하리라!’ 속으로 다짐하고 밑걸림에 상처가 난 목줄을 다시 맨 후 지그헤드의 웜을 예쁘게 끼워서 30m 정도 장타를 날려 바닥으로 채비를 가라앉혔다. 숫자를 세어 40쯤 되면 바닥이라는 느낌이 와야 하는데 이번은 좀 이상했다. 바닥도 아니고 그렇다고 채비가 흘러가는 것도 아닌, 채비가 사라진 느낌! 혹시나 싶어 망설이다가 힘껏 챔질했는데, ‘덜컥’ 또 바닥이었다. 그런데 잠시 멈칫하는 순간 바닥이 꿈틀거렸다.
정신없는 릴링이 시작되었다. 입질을 한 놈은 사정없이 차고 나가 드랙은 역회전하고, 나는 하염없이 릴링을 해댔다. 드랙을 좀 조이니 곧바로 낚싯대가 고꾸라졌다. 퍼뜩 머릿속에 떠오른 말은 펌핑! 선배들이 말해준대로 앉으면서 낚싯대를 세웠다. 물고기의 힘을 가늠해가며 조심스럽게 펌핑과 릴링을 반복해서 겨우 녀석을 끌어낼 수 있었다. 그런데 위기는 마지막에 왔다. 시커먼 돌덩이 같은 게 물위로 떠올랐지만 그걸 건져 올릴 뜰채가 없었다. 엉금엉금 테트라포드를 타고 더 내려가 파도를 맞으며 줄을 잡고 겨우겨우 올리는데 성공! 마지막엔 조마조마해서 숨조차 쉬기 어려웠다. 방파제로 올라와 녀석을 바라보니 평생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엄청난 크기의 볼락이었다.     
■네이버카페 영덕바다 cafe.naver.com/debu

▲ 36cm 볼락을 들고 있는 필자. 그때의 흥분이 가시지 않은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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