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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수도권 봄바다가 열린다(3) 서해북부 바다낚시터 개척의 역사
2012년 05월 8230 2806

I특집I 수도권 봄바다가 열린다 (3)

 

 

서해북부 바다낚시터 개척의 역사

 

 

88년 백령도낚시 낚시춘추에 최초 소개

 

인천 소이작도 탐사취재에서 55cm 감성돔 확인

 

 

ㅣ이영규 기자ㅣ

 

 

수도권의 바다인 서해북부 낚시 탐사는 80년대 이후 낚시춘추가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그 결과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참돔과 대구가 확인됐고, 인천 소이작도에서 50cm가 넘는 대형 감성돔을 낚기도 했다. 최근엔 바다루어낚시의 활성화로 인천 앞바다에서도 참돔과 광어 루어낚시터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낚시춘추의 기록을 통해 수도권 바다낚시터 주요 개척사를 살펴봤다.

 

88년-백령도낚시 최초 탐사(1988년 3월호)
참돔 서식 확인, 대청도는 개우럭밭

 

88년 3월호에 소개된 백령도 탐사낚시 기사. 9월호에는 대청도 개우럭낚시도 소개됐다.

 

 

 

 

 

 

 

 

 

 

 

 

 

 

1988년 1월 21일 본지 김근학 기자가 4박5일 일정으로 백령도를 찾아 백령도 바다낚시의 전모를 88년 3월호에 최초로 소개했다. 북한 황해도 장산곶이 눈앞에 바라보이는 백령도는 당시엔 북한과 너무 가깝다는 이유로 ‘일가친척 또는 특별한 연고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는 소문이 나 있어 낚시터에 대한 정보가 전무할 때였다(실제로는 출입에 아무런 제약이 없었다).
당시 백령도로 가려면 인천항에서 1주일에 2회 운항하는 새경기호와 옹진호라는 여객선을 이용했다. 인천에서 출발하면 소청도와 대청도를 거친 뒤 백령도에 도착했는데 무려 10시간이나 소요되는 초장거리 코스였다. 취재 당시는 서해 바다낚시의 조한기인 겨울이었던 탓에 두무진 일대 갯바위에서 노래미만 낚을 수 있었다. 그러나 현지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대형 노래미는 사시사철 낚이고 개우럭, 가자미(흔히 도다리로 불리는 돌가자미나 문치가자미로 추정), 광어, 농어, 참돔 등이 낚인다고 기술돼 있다. 가자미의 경우 동해안 것과는 씨알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며 광어 자원도 무수하다고 한다.
특히 참돔의 경우 여름이 되면 갯바위 원투낚시에도 종종 낚인다고 알려져 참돔낚시터로서의 발전도 기대할 볼 만하다. ‘참돔 씨알은 30~40cm에 불과하다’고 적혀있으나 포인트만 제대로 찾아들어간다면 대형급 확인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88년 7월에 2차 백령도 탐사를 들어간 취재팀은 백령도의 부속섬인 대청도 북쪽 ‘갈매기터’라는 포인트에서 개우럭을 마릿수로 낚아내면서 대청도의 무궁한 우럭 자원을 확인했다. 대청도의 유명 갯바위터로는 서남단의 오지낭과 서풍받이, 추두, 달래금 등이 당시에 처음 소개됐다.
아쉬운 점은 당시 기록에는 주요 낚시어종 중 돌돔과 감성돔 얘기만 쏙 빠져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선착장과 갯바위에서 살감성돔으로 불리는 뼘치급이 낚인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어 감성돔낚시터로서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돌돔의 경우 전문 장비와 미끼, 테크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낚기 어려운 고기인 만큼 탐사낚시를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97년-영흥도 배낚시에 71cm 참돔 출현(1997년 8월호)
장자여 배낚시로 낚아, 30년 만의 출몰로 화제

 

97년 8월호에 소개된 영흥도 71cm 참돔 조행기

 

 

 

 

 

 

 

 

 

 

 

 

 

 

 

 

 

 

 

 

 

 

 

 

 

 

 

 

지난 2008년부터 영흥도 앞바다에 참돔지깅이 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영흥도 참돔은 15년 전인 1997년에 이미 본지 8월호에 소개된 바 있다. 97년 6월 29일에 인천 만석낚시를 통해 영흥도로 우럭낚시를 출조한 유명준씨(당시 대한투자신탁 영등포 지점장)가 영흥도 등대 앞(장자여 인근으로 추정)에서 낚은 71cm 참돔 조행기가 소개된 것이다. 원래는 우럭 낚시터로 유명한 자월도가 목적지였으나 이동 중 잠시 들른 장자여에서 예상 못한 참돔을 낚았다. 유명준씨는 우럭낚시 채비에 갯지렁이를 미끼로 꿰어 71cm 참돔을 낚았다.
당시 낚싯배를 운전한 강남3호 박이재 선장은 “인천권에서 이런 큰 참돔은 30년 만에 처음이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은 이미 인천 앞바다에서 대형 참돔이 낚인 적 있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이후 2008년부터 유명준씨가 71cm 참돔을 낚았던 영흥도 장자여 일대가 인천을 대표하는 수도권 참돔지깅터로 발전했다.

 

98년-덕적도 감성돔 최초 보도(1998년 10월호)
북서쪽 해안에서 40cm급 확인, 인근 섬 전역에 서식 가능성 높아

 

  인천 감성돔낚시터 개발의 신호탄이 된 덕적도 탐사 성공기. 98년 10월호에 보도되면서 수도권 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1998년 9월 2일 이루어진 인천 덕적도 탐사낚시에서 감성돔이 최초로 확인됐다. 당시 기자와 안양 산내들낚시 이상훈 사장, 서울 낚시인 방문일씨로 구성된 취재팀이 덕적도 북서쪽 갯바위에 내려 36, 34, 28, 27cm 감성돔 4마리를 낚아 수도권 감성돔낚시터 개발의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취재팀은 덕적도 감성돔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상태에서 달랑 해도 한 장만 들고 뛰어들어 첫 탐사에 감성돔을 확인하는 개가를 올렸다. 감성돔이 낚은 곳은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 인근 북서쪽 해안으로 해도상 가장 암반이 발달한 곳이었다.
난관도 많았다. 취재 전 현지에 포인트까지 데려다 줄 낚싯배를 섭외했으나 대절료가 터무니없이 비쌌고, 물때별로 포인트를 옮기는 남해안식 출조 패턴에 대한 이해 부족 탓에 마땅한 낚싯배를 섭외하지 못한 것. 결국 취재팀이 모터보트를 직접 차에 싣고 들어가 포인트를 옮겨가며 탐사낚시를 했다.
9월 23일에는 수원 낚시인 이태호, 이수종씨와 동행해 40cm와 30cm 감성돔을 또 낚아냈다. 이 중 이수종씨가 낚은 30cm는 문갑도에서 올라왔다. 비록 포인트 정보 부재로 낱마리에 머물렀지만 덕적도 인근 섬 전역에 감성돔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을 높여준 조과였다.
이후 기사를 본 수도권 낚시인들이 덕적도 탐사에 나섰지만 정보 부재와 원활치 못한 낚싯배 사정, 현지 선장들의 감성돔낚시에 대한 이해 부족 탓에 본격적인 러시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99년-안산 풍도 우럭 루어터로 소개(1999년 10월호)
마을 방파제와 선착장이 주요 포인트, 보도 후 루어꾼들 줄이어

 

안산 풍도의 루어낚시와 볼거리를 자세하게 소개한 99년 10월호 기사.

 

 

 

 

 

 

 

 

 

 

 

 

 

당진 대호방조제에서 가까운 풍도의 우럭 루어낚시가 최초로 소개됐다. 풍도는 행정구역은 경기도 안산이지만 실제로는 당진 대호방조제에서 가깝다. 방조제에서 불과 9km 거리에 있는 섬이다. 마을 앞 방파제와 선착장, 북서쪽 해안가가 주요 포인트다. 한국루어낚시클럽 회원들과 동행한 이날의 조과가 보도되면서 풍도를 찾는 루어낚시인들의 발길이 급증했다. 대호방조제 앞에서는 코앞이지만 여객선은 인천항에서만 운항해 다소 불편하다. 대호 도비도선착장에서 낚싯배를 이용해 진입할 수는 있다.  

 

2000년-인천 소이작도 55, 48cm 감성돔 포획(2000년 11월호)
인천 감성돔 최대 씨알, 현지민들도 깜짝 놀라

 

2000년 11월호에 보도한 소이작도 감성돔낚시. 취재일 55, 48cm 감성돔이 낚여 인천 갯바위가 대물 감성돔터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일대 사건이었다.

 

 

 

 

 

 

 

 

 

 

 

 

 

 

 

 

 

 

 

 

 

 

 

 

 

 

 

덕적도 감성돔 탐사 성공 후 2년 만인 2000년 9월 19일. 덕적도보다 근해인 소이작도에서 55cm나 되는 대물 감성돔이 낚였다.
당시 취재에는 한국프로낚시연맹 서울지부 회원으로 활동한 故 이병선씨와 이승호씨가 동행했는데 이날 두 마리의 대형 감성돔은 운 좋게도 모두 기자에게 걸려들었다. 생자리인 만큼 멀리 노릴 필요는 없겠다 싶어 수심을 4m만 주고 갯바위 가까이 붙여 흘렸는데 두 번째 캐스팅에 48cm가 낚였고 세 번째 캐스팅에 55cm가 걸려들었다. 대형 감성돔이 연달아 입질했다는 건 적지 않은 양의 감성돔이 몰려있었다는 얘기이므로 소이작도가 감성돔의 집단서식처임을 확인시켜준 사건이었다.
10월 2~3일에 걸친 2차 탐사 때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많은 애로를 겪었지만 이병선씨와 황기철씨가 35cm와 32cm를 낚았다.  
소이작도 감성돔 탐사 계기는 당시 스쿠버를 취미로 즐기던 이병선씨의 제보 덕분이었다. 소이작도에 다이빙을 하러 갔다가 선착장에서 심심풀이로 구멍찌낚시를 하던 중 살감성돔 5마리와 40cm급 감성돔을 낚아 나에게 알려왔던 것이다. 당시에 낚은 55, 48cm 감성돔은 소이작도 주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덕적도 탐사 때와 마찬가지로 “평생 소이작도에 살면서 감성돔은 처음 봤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십수 년 근무한 여객선 승무원들도 낚시꾼이 감성돔을 낚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2001년-강화도 본섬과 부속섬에서 감성돔 확인(2001년 11월호)
민통선 내 말도에서 25~30cm, 배낚시에는 40cm까지 낚여

 

강화권 감성돔낚시 가능성을 엿보게 한 2011년 11월호 기사.

 

 

 

 

 

 

 

 

 

 

 

 

 

 

강화도권의 감성돔낚시가 본지 2001년 11월호에 최초로 소개됐다. 9월 21일에 서울꾼이 민통선에 속한 말도에서 25~30cm급 감성돔 6마리를 낚아 제보했고, 11월 5일에는 본지 김태운 기자가 강화 사계절낚시 회원들과 동행 취재해 장곶돈대(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내리 선수부락)에서 20cm급을 낚기도 했다. 취재 이틀 전에는 주문도 수섬 인근 우럭 배낚시에 20~29cm 감성돔 4마리가 낚였으며 미꾸라지를 미끼로 쓴 배낚시에 40cm급도 종종 낚인다는 주민들의 말도 확인했다.
그러나 이후로 지속적인 탐사가 이루어지 못해 답보 상태로 남아있다. 강화도는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근거리이지만 낚시에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민통선 안쪽에 속한 말도는 사전 승인이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며, 감성돔이 확인된 주문도 역시 갯바위로의 출입을 통제하는 곳이 많다고 한다. 또 강화도는 간만조차가 심하고 조금을 전후한 물때에만 맑은 물색이 유지되는 점 등이 대중화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2003년-대청도 대구지깅 최초 보도(2003년 5월호)
충주 남한강낚시팀, 3시간 동안 40~50cm 60마리 낚아

 

대청도 대구지깅 탐사낚시를 성공시킨 충주 남한강낚시 회원들. 3시간 동안 무려 60마리를 낚아 대청도의 풍부한 대구 자원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동안 동해와 남해, 서해중부권 바다에서만 낚이는 줄 알았던 대구가 인천 대청도 배낚시에 무더기로 낚였다. 2003년 3월 29일, 충주 남한강낚시의 지깅꾼들로 구성된 취재팀은 대청도 남서쪽 16km 해상에서 40~50cm급을 60마리나 낚는 개가를 올렸다.
대구가 낚인 곳은 수심 70~80m의 암반지대로 이날은 대구 외에 우럭과 노래미 같은 고기는 거의 낚이지 않았다. 3월 말이면 아직 다른 고기들의 활성이 살아나지 않을 시기였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우럭낚시 조한기에 대구를 수십 마리나 낚을 수 있다는 사실은 큰 화제가 됐다.
당시 취재팀을 태우고 나간 대청도의 부광호 선장 손규진씨는 “큰 씨알을 낚기엔 한 달 가량 늦었다. 이월에만 왔어도 칠십에서 팔십 센티 대구를 열 마리 이상 낚을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큰 놈들은 산란하고 빠져나간 상태”라고 말했다. 대청도에 잔챙이뿐 아니라 중대형급도 함께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대청도 대구지깅 취재는 충주에서 낚시점을 경영하는 박희열씨의 단골손님이 박씨에게 제보해 이루어졌다. 하지만 대청도에서는 대구가 찬밥 신세였다. 우럭, 노래미, 광어를 더 고급 어종으로 치다 보니 대청도 대구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대구 씨알이 가장 굵은 12~2월은 서해상 날씨가 좋지 않다는 점, 인천에서 대청도까지 쾌속선으로도 4시간 이상 걸린다는 점 등이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2009년-영흥도 장자여 참돔지깅 보도(2009년 8월호)
2008년 가을부터 본격 확인, 수도권 참돔지깅터로 급부상

 

2009년 8월호에 소개한 영흥도 참돔지깅 사진.

 

 

 

 

 

 

 

 

 

 

 

 

 

 

 

2009년 8월호에 영흥도 참돔지깅 현장이 본격적으로 보도됐다. 영흥도에서 지깅으로 참돔을 최초로 낚아낸 사람은 현재 경인호 선장으로 있는 이승현씨다. 전문 루어낚시인인 이승현씨는 군산에서 시작된 참돔지깅에 자극받아 2008년 가을에 첫 탐사를 시작했다. 9~10월 사이에 북장자여에서만 70cm급 3마리를 낚았고 이듬해에는 5월부터 본격적인 출조를 시작했다.
영흥도 참돔 소식이 퍼지면서 매년 5월 이후가 되면 주말마다 20척 이상의 낚싯배가 장자여 주변에서 참돔을 노리고 있다. 군산, 오천에 이어 새로운 출조권이 형성된 것이다. 리더낚시 대부도점에서 운영하는 부성호 선장 김수성씨의 말에 의하면 장자여 북동쪽의 팔미도 해상에서도 참돔이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영흥도에서 낚인 참돔 최대어는

2009년 6월 4일에 서울꾼이 낚은 84cm다.

 

연평도 대물 농어 루어터로 최초 소개(2011년 11월호)
본지 객원기자 김재우씨 일행 이틀간 미터급만 20마리 포획

 

강화군 신도(왼쪽 사진)와 옹진군 연평도가 대물 농어 루어 낚시터임이 낚시춘추를 통해 최초로 보도됐다.

 

 

 

 

 

 

 

 

 

 

 

 

서해 최북단 연평도가 대형 점농어 소굴임이 밝혀졌다. 9월 22일 연평도를 찾은 본지 객원기자 김재우씨와 이용직씨가 1박2일 동안의 선상 루어낚시로 70~1m급 점농어를 20마리 가까이 낚았다.
농어가 낚인 곳은 대연평도 서쪽의 가지여로 현지 어부들에게는 잘 알려진 농어 포인트였지만 낚시잡지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특히 손을 덜 탄 생자리 효과 때문인지 대부분 80cm가 넘고 1m가 넘는 놈들도 2마리나 낚여 눈길을 끌었다.
서해 군산분계선 지역의 선상 루어낚시로 농어를 낚아낸 것은 2006년 8월, 강화도 서쪽 38km 지점에 떨어진 신도(2006년 10월호 최초 보도)에 이어  연평도가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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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 예상

 

“2012년은 ‘인천권’ 바다루어낚시 전성기 될 듯”

 

풍부한 어자원, 방대한 규모의 섬낚시터가 강점

 

이승현 영흥도 경인호 선장ㅣ

 

서해안의 바다루어낚시터라고 하면 태안, 오천, 군산 등이 손꼽힌다. 그러나 인천 앞바다에서도 다양한 루어 대상어와 장르가 개발되면서 ‘인천권’이라는 독자적인 출조권이 생겨났다.
인천권이라고 하면 인천연안부두, 영흥도, 전곡항 등에서 출항하는 낚싯배들이 찾는 낚시터들을 포괄하는데 크게 ①영종도 인근의 무의도와 팔미도권, ②영흥도에서 가까운 자월, 승봉, 이작도권, 그리고 ③안산시에 속하지만 당진에서 가까운 풍도와 육도권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④먼바다 권역으로 덕적도, 문갑도, 선갑도, 굴업도, 백아도, 울도권을 꼽는다.
이들 섬낚시터로의 출조가 가장 활발한 출항지는 영흥도다. 필자는 영흥대교가 놓인 2001년부터 본격적인 바다루어 포인트 개발에 나서 2006년경부터 인천 앞바다의 루어낚시 대상어종과 시즌별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었다. 그때 개발한 게 메탈지그를 봉돌로 사용한 광어 다운샷이다. 이전까지는 바다루어낚시의 대표 채비는 지그헤드였는데, 지그헤드에는 귀하게 낚이던 광어가 다운샷에는 무더기로 낚이면서 루어 불모지 인천 앞바다가 루어낚시터로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 필자와 함께 출조한 외국 낚시인이 다운샷낚시로 낚은 광어를 보여주고 있다.

 

인천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바다루어터 

 

인천권에서 지깅으로 참돔을 가장 먼저 낚아낸 것도 필자다. 2008년 가을, 군산에서 참돔지깅이 선을 보인 직후 군산으로 내려가 제반 테크닉을 익혀온 필자는 분명 인천에서도 참돔지깅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포인트 개발에 나섰다. 결국 그해 8월, 영흥도 북쪽의 북장자여에서 70cm급 3마리를 낚은 뒤 2009년에는 30마리, 2010년에는 70마리가량의 참돔을 끌어냈다. 이후에는 자월도와 풍도에서도 참돔을 낚아내면서 인천과 안산에 걸친 전 해역에 참돔이 서식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지금껏 올라온 수많은 참돔들이 고작 네다섯 군데 포인트에서만 배출됐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인천 앞바다에 수많은 섬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그 발전 가능성은 무궁하다고 하겠다. 
2011년은 낮은 수온과 좋지 못한 기상 때문에 참돔과 광어 조황이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는 4월 첫째 주에 이미 광어가 확인되어 시즌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현재 영흥도에는 우럭낚시를 전문으로 뛰던 배들도 루어낚시를 병행하고 있으므로 수도권 낚시인들이라면 굳이 먼 충청도나 전라도까지 내려가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올해는 바다루어낚시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여 인천권 바다루어낚시가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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