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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수도권 봄바다가 열린다(4) - 인천 배낚시 올가이드
2012년 05월 6818 2807

I특집I 수도권 봄바다가 열린다

 

 

인천 배낚시 올가이드

 

가족출조는 파트타임! 직장동료들과는 40인승!

 

 

민평기 웹진 어부지리 운영자 ㅣ

 

 

우리나라에서 40명 넘는 인원이 함께 타서 낚시할 수 있는 배가 출항하는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

 

 

▲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 운행 중 짬낚시를 상품으로 걸고 있는데 인천에선 이 정도 규모의 낚싯배를 빌려 단체 우럭낚시를 즐길 수 있다.

 

어디서 어떻게 배를 타나?
연안, 남항, 만석부두에서 출항

 

인천항은 수도권 고속순환도로와 연결된 제1, 제2 경인고속국도의 종점 근처에 있다. 서울 및 인근 도시에서 편하게 갈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낚싯배가 출항하는 부두는 고속도로 종점에서 5~10분 거리에 있다.
낚시는 옹진군 바다에서 이뤄진다. 인천광역시 옹진군은 섬으로만 이뤄진 지자체로서 100여개의 유·무인도가 여기에 속해 있으며 북쪽의 백령도와 소·대청도 등 서해 5도도 옹진군 소속이다. 우럭배낚시는 자월도와 덕적도 등 인천 남쪽의 50여개 섬 주변에서 주로 이뤄진다. 
인천에는 3곳의 낚싯배 출항지가 있는데 연안부두와 남항부두가 중구에 있고 만석부두가 동구에 있다. 만석부두는 북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연안부두에 15척, 남항부두에 35척, 만석부두에 20척 등 총 70여척의 배가 인천에서 출항하고 있다. 이중 20척 정도가 낚시어선이고 나머지 50척은 인천 앞바다의 관광객과 낚시객을 함께 실어 나르는 유선이다. 낚시어선의 승선인원은 20명이고 유선의 정원은 40~50명이다. 정원이 가득 차서 출항하는 주말에는 3개 부두에서 2천명 이상이 우럭배낚시 출조를 하는 셈이다. 우럭배낚시에 유리한 조금물때엔 평일에도 주말처럼 낚시인으로 붐빈다.

 

▲ 광어를 들어 보이는 낚시인. 인천 바다에선 우럭과 함께 광어도 잘 낚인다.

 

▲ 우럭을 낚은 낚시인. 가족이 함께 찾는다면 시간제낚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40명 단체출조도 가능, 완벽한 인프라 갖춰

 

출항부두 세 곳의 분위기가 조금씩 다르고 나름대로 특색이 있지만, 대체로 우럭배낚시에 관한 한 거의 완벽한 인프라를 갖춘 곳들이다. 그냥 항구에 가면 바로 출항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 상권이 잘 형성돼 있다. 장비 대여부터 미끼나 채비 준비 등 우럭배낚시에 필요한 것은 거의 다 현지에서 구할 수 있다.
출조점엔 멀미약이나 낚시에 필요한 간이 소품도 준비해놓고 있다. 먹을거리도 출항지 근처 편의점에서 준비할 수 있으며 낚은 고기를 손질해 주는 곳도 많다. 연안부두에는 편의점, 식당도 있다.
낚싯배에는 낚싯줄을 풀고 고기 낚는 것을 도와줄 사무장이 같이 타고 식사를 직접 조리하는 주방 도우미가 있다. 주방 도우미는 낚은 고기를 회로 만드는 것도 도와준다. 배에는 생선회에 곁들일 야채와 초장도 준비해놓는다. 어떤 배는 자유롭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놓았다. 넓은 선실이 있고 갑판에는 단체모임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돼 있다. “그냥 몸만 오시면 됩니다“라는 출조점 홍보 문구가 훌륭한 인천의 배낚시 여건을 잘 말해준다.

 

▲ 낚시인들이 새벽녘 예약한 낚싯배에 오르고 있다.

 

▲ 인천 배낚시에서 제공되는 점심식사.


 

시즌과 이용 방법은?
4월 중순~11월 하순이 본 시즌

 

인천의 배낚시는 3월 중순에 일제히 시작되고 12월 하순에 마무리된다. 이듬해 1월 1일 해돋이관광 겸 낚시를 하고 시즌을 마감한다. 1~2월 두 달 동안은 몇몇 배에서 아주 먼 거리 외해 출조만 이뤄진다.
본격 시즌은 4월 중순부터 11월 하순까지라고 할 수 있다. 6~10월 다섯 달은 최고 성수기로서 인천 지역의 거의 모든 배가 문전성시를 이루는 시기다. 7, 8월 두 달은 휴가철 출조가 많아 시간제낚시나 맞춤형낚시가 특히 활발하다.

 

종일·시간제·맞춤형·먼바다 4가지 형태

 

인천에는 종일낚시, 시간제낚시, 맞춤형낚시, 먼바다낚시 이렇게 4가지 형식의 출조가 있다. 종일낚시 방식으로 운영하는 배의 비중이 제일 크다. 시간제낚시는 재작년부터 시작됐다. 말 그대로 짧은 시간 동안 하는 낚시인데 인기가 있어서 작년부터는 시간제낚시를 변형한 맞춤형낚시도 선보였다. 먼바다낚시는 덕적도 너머의 비교적 먼 바다만 포인트로 하는 낚시인데 낚시어선만 출조한다. 
인천배낚시의 출조상품별 비용과 출조지 등은 <표>인천배낚시 출조상품과 같다. 대부분의 유선은 40명 이상 태울 수 있는 20톤급 이상 규모의 철선(鐵船)이고, 낚시어선은 20명의 낚시객이 탈 수 있는 10톤급 이하의 FRP선이다. 유선 중에는 시간제낚시와 맞춤형낚시만을 전문으로 하는 배가 있다. 반면에 주로 종일낚시를 다니다 예약 상황에 따라서 시간제나 맞춤형으로 출항하는 배도 있다. 만들어진 지 오래되어 시설이 떨어지는 만석부두는 다른 항구의 출조 비용보다 1~2만원 싸다는 점 참고하기 바란다.
출항·귀항 시간은 하절기(5~9월) 기준으로서 일출시간 변화에 따라 1시간 정도 유동적이다. 먼바다낚시에선 전동릴 사용이 필수이며 하루 2회 출조하는 배도 있다. 

 

①종일낚시
오래전부터 이뤄졌던 출조 방식이다. 인천의 우럭배낚시라고 지칭하면 종일낚시를 말한다. 보통 경험자와 초보자가 한 배에서 낚시를 한다. 주말엔 어느 배나 정원을 다 채워 나가곤 하기 때문에 선상 에티켓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경험자라면 초보자의 채비 흘림을 감안해가며 낚시를 해야 한다. 출항하면 아침식사를 제공받는데 라면, 국수 혹은 죽이 나온다. 보통 포인트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 여밭낚시나 어초 등 장애물낚시 둘 다 하지만, 보통 승선한 낚시인의 수준에 맞춰 배를 운용한다. 초보자가 많이 탄 경우에는 걸림이 적은 여밭낚시를 주로 하고 경험자가 많을 때는 장애물낚시를 중점적으로 한다.
해안과 가까운 포인트나 섬 주변에서 낚시를 하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날씨의 영향을 덜 받는다. 배가 커서 멀미 걱정도 거의 없다. 2층 구조의 배도 있어서 잘 골라 타면 유람선 분위기도 덤으로 맛볼 수 있다. 점심 또는 횟감 손질 서비스 등이 훌륭하다. ‘전국 최고의 낚싯배 서비스는 인천’이라는 말도 이 운영방식 덕분에 나오게 됐다. 배 전체를 빌리는 단체출조도 가능한데 이때는 출조지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평일에는 총선비의 60~70%면 빌릴 수 있다.

 

②시간제낚시
시간제낚시는 2년 전 처음 시작됐다. 출조해서 돌아오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총 5시간. 낚시는 하고 싶지만 하루 종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사람이나 오랜 시간 배를 타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출조 방식이나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위주의 출조다. 이 출조상품이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고 인천 우럭배낚시의 한 축을 이루게 됐다.
주요 출조지는 부두에서 30~40분 거리에 있는 무의도와 팔미도. 2009년에 완공된 국내 최장 인천대교 관광 덕분에 더욱 인기가 높다. 비용은 4만원이며 채비와 미끼 등 필요한 낚시용품이 모두 포함된다. 단 식사는 제공되지 않는데 배에서 컵라면 등 간단한 식음료 등을 팔고 있다.

 

③맞춤형낚시
시간제낚시의 낚시 시간이 얼마 안 된다는 점을 보완하여 작년에 시작된 출조 방식이다. 가볍게 다녀오긴 하지만 낚시를 좀 더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출조 상품으로서 낚시 시간을 2~3시간 연장한 프로그램이다. 시간제낚시 비용에 1만5천원 추가된 5만5천원에 출조하며 중식이 제공된다. 종일낚시를 하는 낚싯배가 다니는 영흥도, 승봉도, 자월도까지 움직인다. 낚싯배 단체인 인천유선조합은 맞춤형낚시 출조가 올해 더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④먼바다낚시
유선은 주로 덕적도 이내의 바다에서 낚시를 하게 된다. 통상 덕적도 너머를 먼바다라 부르고 이 지역으로 출조하는 낚시를 ‘먼바다낚시’라고 부른다. 낚시어선이 출조하며 비용은 9만원. 낚시어선의 항해 속도는 20노트 정도로 유선에 비해 두 배 정도 빠르다. 덕적도 너머의 낚시 포인트까지 걸리는 시간은 2시간 정도. 10년 전 처음으로 시작됐고 지금은 15척 정도가 먼바다낚시를 전문으로 출조하고 있다. 어초나 침선 등 장애물낚시를 주로 한다. 동절기 아주 먼 곳으로 출조하는 경우에는 11~12만원을 받는다.

 

 

 

 

배낚시 출조 준비물은?
우럭이 주 대상어, 빈 몸으로 와도 낚시 가능

 

인천 배낚시의 주 대상어는 우럭이다.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2m 이하의 우럭낚싯대, 5~6호 합사가 감긴 장구통릴이나 전동릴, 2~3단 외줄채비와 가지바늘 20~30개, 2단 편대채비 몇 개, 100호 봉돌 5~10개, 미끼용 오징어채, 갯지렁이, 칼, 플라이어, 아이스박스, 목장갑, 수건, 물휴지.
인천 배낚시의 좋은 점은 장비가 없이 빈 몸으로 출조해도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장비를 현지에서 빌려 쓸 수 있다. 빈 몸으로 인천을 찾았을 때 현지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을 살펴보자. 낚싯대와 릴은 낚시점에서 대여할 수 있고 자새를 구입해도 된다. 낚시점에서 2단 편대채비 10개, 100호 봉돌 10개, 갯지렁이 미끼 1통, 미꾸라지 집게, 목장갑을 산다. 이중 쓰고 남은 채비나 봉돌은 반납할 수 있으니 초보자일수록 넉넉히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또 계절에 관계없이 선크림, 모자나 두건 등 자외선 차단용품이 꼭 필요하다.  한편, 시간제낚시는 출조비용에 장비 및 미끼, 채비용품 사용비가 포함돼 있어서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며 미꾸라지 미끼는 배에서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 필자 연락처 www.afish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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