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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명소의 부활 남양호, 아직도 건재하다
2012년 06월 10697 2847

 수도권 명소의 부활

 

 

남양호, 아직도 건재하다

 

 

장안양수장, 홍원리수로, 허용구간만 살아나도 폭발력 대단
4월 하순에 토종 월척사태, 5월에 주춤, 6월부터는 떡붕어 강세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실로 오랜만에 남양호에서 호황소식이 날아들었다. 남양호는 지난 2004년 수질개선을 이유로 대부분의 포인트가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인 후 홍원리 등 일부 구간만 낚시허용구간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240만평의 남양호에서 허용구간만 해도 웬만한 대형 저수지의 포인트 규모와 맞먹는다.

 

 

      ▲“앗싸, 또 왔네요.” 남양호 본류 장안양수장 하류에서 인천꾼 김영문씨가 해거름에 월척붕어를 걸어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오후 목포 감성돔낚시 취재를 위해 내려가는데 의정부 김금술씨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우리 동네에 사는 지인이 남양호 정안양수장 인근 본류에서 4짜 두 마리 포함 삼십오에서 삼십팔까지 모두 8마리를 낚아 온 걸 확인했다”며 취재팀을 구성해서 빨리 가보라고 말했다. 그 사실을 부평 서진낚시 회원 김영문씨에게 알리고 ‘먼저 들어가 있으면 모레 아침에 합류하겠다’고 말했다.
19일 목포에서 올라오는 길에 남양호에 들어가 있는 김영문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양호에는 떡붕어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지렁이를 쓰니 전부 토종붕어만 낚여요. 둘이서 열 마리 정도 낚았어요. 4짜급도 한 마리 걸었는데 뜰채를 펴놓지 않아 놓쳤어요.” 그는 “밤에는 입질이 뜸하고 오전에 입질이 잦았다”고 말했다.


 

◀“남양호가 떡붕어터인 줄 알았는데 토종붕어만 낚여 깜짝 놀랐어요.” 철수 직전 김영문씨와 박은섭씨가 조과를 펼쳐놓고 활짝 웃고 있다.

 

 

 

20일 아침 인천 집에서 출발, 남양호 현장에 도착하니 8시가 넘었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김영문씨와 박은섭씨는 “지금은 떡붕어 산란이 붙어 밤에는 시끄러워 낚시를 못 할 지경이에요. 또 아침에는 물색이 맑아져서 입질이 뜸해졌어요. 눈 좀 붙였다가 이따 저녁에 기대를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하며 동시에 텐트에 들어가 버렸다.
혼자 우두커니 남게 된 나는 두 사람 자리 옆에 자리를 만들어 낚싯대를 편성했다. 물색이 맑아 가까운 곳은 바닥이 다 보였다. 그래서 제일 긴 5.2칸 대부터 48, 46, 44, 42… 순으로 10대를 깔았다. 긴 대 짧은 대 모두 70~80cm 정도의 일정한 수심을 보였다. 낚싯대를 펴는 도중에도 좌우 양 옆으로 수초대에서 떡붕어가 몸을 뒤집는 소리가 요란했다. 이 녀석들은 경계심도 없는지 바로 눈앞에까지 와서 몸을 뒤집기도 한다.
별 기대 없이 감성돔 5호 외바늘에 지렁이를 5~6마리씩 꿰어 던져놓았다. 역시나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꿈쩍도 않는다. 혹시나 싶어 카메라를 들고 장안대교 쪽으로 올라가는 도중 낚시사랑 회원이라는 두 사람이 오전낚시를 끝내고 철수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붕어가 가득 담긴 살림망을 들고 나오느라 애를 먹었다. 그중 전길수씨는 “어젯밤에 모두 낚은 것들”이라며 펼쳐보여 주었는데, 1인당 사오십 마리씩은 되어보였다. 떡붕어는 몽땅 월척 이상이었으며 토종붕어는 여덟아홉치급으로 간혹 월척도 끼어 있었다. 그런데 왜 김영문씨 일행은 어젯밤에는 낚지 못했을까? 알고 보니 오전에 실컷 입질을 받은 터라 어젯밤에는 낚시를 하는 둥 마는 둥하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고 한다.

 

 

 ▶군포 배일광씨 자리. 오전에 낚은 붕어로 살림망이 그득하다.

 

 

 

한낮에 만난 41.2cm 붕어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와 미끼를 갈아주려는 순간 48칸 대의 찌가 이미 정상에까지 올라와 있었다. 놀란 나머지 그냥 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옆으로 자빠져 끄떡끄떡한다. 잡아챘다. ‘피잉’ 피아노줄 소리에 생각보다 강한 저항! 예사 놈이 아니란 걸 알았다. 잘못하면 수초를 휘감을 기세다. 얼른 낚싯대를 들고 뒷걸음질을 쳤다. 후퇴로가 있으면 이 방법이 최고다. 녀석도 그제야 밖으로 끌려나왔는데 손으로 잡으려 하는 순간 또 한 번 놀라고 말았다. 4짜붕어였다. 광혜원 구암지에서 45.7cm를 낚은 뒤 4년 만에 낚은 4짜 붕어다. 줄자를 놓고 올려보니 41.2cm를 가리켰다.
얼른 일행들에게 다가가 “4짜를 낚았으니 빨리 일어나라”고 깨웠지만 “또 장난질이냐”며 일어나려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해가 떨어질 무렵에야 일어났고, 실물을 보고는 깜짝 놀라며 축하해주었다. 해거름에 전열을 가다듬고 낚시를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 붕어가 달려들었다. 그러나 30여 분간 세 마리를 낚고 나니 조용해졌다. 밤 10시까지 기다려봤지만 찌는 말뚝. 결국 한밤중에 낚싯대를 접었다.


 

 ◀초반 시즌에 지렁이를 쓰면 토종만 골라 낚을 수 있다.

 

 

3일 후 김영문씨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진낚시 김재식 사장과 둘이서 들어왔는데, 혼자 월척 8마리를 낚았다. 모두 삼십사에서 삼십칠 사이다.” 그는 5월 초순에 또 도전했으나 배수가 시작되어서 한 마리도 낚지 못하고 돌아왔다. 5월 10일 저녁, 평택 서해안낚시 이치복 사장과 통화를 했다.
“요즘 모내기 때문에 배수가 한창이다. 홍원리수로 쪽은 물이 많이 빠진데다 흙탕물까지 흘러들어 거의 낚시가 불가능한 상태다. 그나마 장안양수장이 있는 본류권은 마릿수는 줄어도 꾸준하게 월척붕어가 나오고 있다. 4월에는 지렁이에 토종붕어만 낚였는데 지금은 떡붕어도 지렁이를 물고 나오고 있다. 당분간 이 상태로 가다가 이달 하순께 모내기가 끝나고 모가 뿌리를 내릴 때쯤이면 상류에서 새물이 들어오면서 예전의 조황을 되찾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토종붕어보다 떡붕어가 대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치복 사장의 말이다.
남양호는 몇 곳을 제외한 전 구간이 낚시금지 구역이다. 낚시금지구역에서 낚시를 하다 적발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낚시허용구간은 그림 참조.   
▒조황문의 서평택IC 서해안낚시  031-682-7675, 011-9099-7675

 

      ▲ 붕어가 가득 담긴 살림망을 들고 철수하는 낚시인.

 

 

 


 

 

 

 Fishing Guide

 

 

남양호 붕어 시즌 전개

 

남양호 붕어낚시는 3월 중순경 수온이 빨리 오르는 수로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올해는 윤달 영향 때문인지 4월 10일경 개막을 알렸다. 매년 토종붕어가 먼저 붙고 보름 뒤쯤 떡붕어가 출현하는데, 본류 최상류 고잔리 쪽이나 각 샛수로의 수심 얕은 곳에서 낚이기 시작하고 곧 산란을 시작한다. 2차 산란은 수로와 본류, 3차 산란은 본류에서 이어지는데, 수로에선 떡붕어가 많이 낚이고 본류에서는 거의 토종붕어 일색이다.
수초가 있는 곳을 포인트로 삼되 바닥이 깨끗한 곳을 찾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배수기에는 수로보다 본류를 노려야 확률이 높은데, 모내기가 끝난 뒤 새물이 유입되고, 벼가 뿌리를 내린 뒤 개구리밥이 수로를 뒤덮게 되는 6월 중하순부터 한 달 동안 또 한 번 피크를 맞는다.

 

 

      ▲ “제가 너무 많이 낚았나요?” 서울꾼 전길수씨(낚시사랑 회원)가 밤낚시 조과를 펼쳐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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