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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리포트 2 - 1년 만에 다시 찾은 화성의 둠벙촌
2012년 06월 10397 2851

수도권 리포트 2

 

 

1년 만에 다시 찾은 화성의 둠벙촌

 

어도 둠벙,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정삼채 객원기자

 

 

4월 중순 토종붕어클럽 회원인 문준호씨가 “화성 고정리 공룡알각지에서 4짜급 월척을 걸었다 터트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공룡알각지는 작년 가을 낚시춘추에 최초로 소개되었던 곳이다. 문준호씨의 전화를 받고 나는 유원옥씨와 설레는 마음으로 화성으로 향했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월척붕어를 배출해내고 있는 어도 둠벙. 새벽에 입질이 잦았다.


그러나 바닷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그런지 공룡알각지에서 우리는 잔챙이 몇 마리만 낚고 철수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부진을 만회코자 작년 낚시춘추 6월호에 소개했던 어도(어섬) 둠벙으로 향했다.
잡지책에 소개된 후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는지 어도 둠벙 주변으로 쓰레기가 쌓여 있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곳은 50평짜리부터 3천평짜리까지 크기가 다양한 둠벙과 수로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우리는 경비행장에서 300m 떨어진 수로형 둠벙에서 밤낚시를 해보기로 하고 자리를 잡았다. 나는 수로 입구에 앉아 3.2칸부터 4.8칸까지 여덟 대를 편성했다. 새우를 꿰어놓고 밤새 기다렸지만 찌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동이 틀 무렵까지도 입질이 없어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
그러나 동이 트고 케미가 불빛을 잃어갈 무렵 4.2칸대 초릿대가 한쪽으로 휘어지는 게 보였다. 이미 찌를 끌고 갈 무렵에서야 알아차린 것이다. 뒤늦게 챔질하니 엄청난 무게감이 손끝에 전해져왔다. 깜짝 놀란 나는 조심조심 녀석을 제압하기 시작했고 녀석은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면을 갈랐다. 밖으로 꺼내 계척자 위에 올려보니 36.5cm 붕어. 역시 이곳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사진을 찍고 조심스럽게 살림망에 넣고 있는데, 옆에서 챔질 소리가 들려왔다. 유원옥씨였다. 낚싯대가 한껏 휘었고 한참동안 힘겨루기를 한 끝에 가까스로 물가까지 끌고 오는 데 성공했는데, 마지막 한 번의 몸부림에 그만 목줄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4짜가 넘는 씨알이었는데…’라며 한탄한 그는 수면에서 한참동안 눈을 뗄 줄 몰랐다. 
그 뒤로 입질은 없었다. 유원옥씨는 “억울해서 도저히 잠이 안 올 것 같다며 다음 주말 다시 오자”고 말했다.

 

 

      ▲ “이 녀석들로는 성이 안차는데….” 4짜를 터트린 뒤 준척급을 낚은 유원옥씨.
 

      ▲ 둠벙에서 채집한 새우.


      ▲ 이청림씨가 수로에서 낚은 붕어.

 

         ▲ 이청림씨가 둠벙에서 입질이 없자 수초직공채비로 수로를 훑고 있다.
 

 

“4짜가 넘었는데… 다음 주에 다시 옵시다!”


일주일은 빠르게 흘렀다. 유원옥씨의 이야기를 들은 클럽 회원들이 여러 명 따라나섰다. 크지 않은 둠벙에 먼저 온 회원들이 낚싯대를 펴니 내가 앉을 곳이 없었다. 나는 둠벙과 연결된 일자형 수로로 쫓겨나고 말았다. 수심도 40~50cm로 얕았다. 그러나 작년에 이곳에서 새우미끼로 8~9치급을 여러 마리 낚은 경험이 있어 실망하지 않고 밤이 오기만 기다렸다. 자정까지 입질이 없어 잠시 눈을 붙였다가 새벽 2시경에 일어나보니 제일 긴 3.2칸 대의 찌를 무언가가 옆으로 끌어다놓은 게 아닌가? 미끼를 확인해 보니 새우 꼬리만 남아 있었다. ‘옳거니 붕어가 왔다갔구나’하며 다시 새우를 꿰어 던졌다. 5분이 채 지나지 않아 2.8칸 대의 찌가 끔뻑하더니 점잖게 밀어 올려주었다. 힘차게 챘으나 서둘러 챘는지 헛방! 잠이 확 달아나 버렸다. 미끼를 다시 달아놓고 또 올려주기를 기다렸다. 새벽 4시쯤 이번에는 제일 짧은 1.8칸에서 찌가 예고도 없이 솟구쳤다. 챔질을 하니 손끝에 묵직함이 전해졌다. 실랑이 끝에 꺼내니 34.5cm짜리 월척이었다. 어복이 따라 주는 걸까?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내게 먼저 월척이 낚여주었다. 밤새 입질이 없다보니 모두들 차에 들어가 버렸고, 조용한 가운데 낚시하니 얕은 수로로 붕어들이 올라붙은 것이 분명했다. 그 뒤로 여덟치급 한 마리를 더 낚고 날이 밝았다. 둠벙의 패인은 작은 둠벙에 너무 많은 사람이 앉아 붕어들을 움츠리게 했기 때문이 아닐까?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에서 나와 우회전, 15km 정도 가다 김태풍낚시점 앞에서 우회전하여 500m 진행, 네거리서 마산리 쪽으로 좌회전, 6km 가면 고포리 고포교회에 이르고 고포리 끝나는 지점에서 우회전하여 300m 가다 삼거리에서 시멘트길로 좌회전해  800m 가면 어섬 펜션단지가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전하면 곧 도로 우측에 경비행장이 보이고 300m 더 가면 도로 우측으로 낚시했던 둠벙과 수로가 보인다.
▒취재협조  화성 백두낚시 011-791-3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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