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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공개 - 대천해수욕장 원투낚시에 돌가자미 줄줄이
2012년 06월 17086 2856

2012 낚시春秋 집중기획-수도권 서해 바다낚시터 개척

 

 

발굴공개

 

 

대천해수욕장 원투낚시에 돌가자미 줄줄이

 

서해 백사장 원투낚시 시대를 연다

 

 

원투낚시라면 흔히 동해 백사장의 보리멸이나 가자미낚시를 연상해왔지만, 서해안이야말로 원투낚시의 신천지다. 특히 3km가 넘는 백사장이 펼쳐진 대천해수욕장이 원투낚시에 돌가자미가 떼로 낚이는 명당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ㅣ

 

 

▲ 비수기라 한적한 대천해수욕장에서 원투낚시를 즐기고 있다. 이곳에서 지난 3월 초순부터 돌가자미가 낚이며 새로운 원투낚시 명소로 알려지게 되었다.

 

    

▲ 장석현씨가 자작한 참갯지렁이꽂이.                                  ▲  뼈째 썰어놓은 돌가자미 회.


 

대천해수욕장의 돌가자미 원투낚시를 개척한 주인공은 해수욕장 입구에서 해동낚시를 운영하는 구연권 사장이다. 나는 한국어탁회 회원인 그를 작년 4월 한국어탁회 시조회 때 만나 알게 되었다. 구 사장은 “대천은 겨울이 오면 낚시시즌이 끝나 이듬해 5월까지 비수기라서 가게를 닫고 겨우내 다른 일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3월 초순께 뜻밖에도 대천해수욕장에서 도다리(그는 돌가자미를 도다리인 줄 알았다)가 많이 낚인다는 걸 알았다. 현재 백사장에서는 피서철을 대비해 짚트랙레포츠 타워 공사가 한창인데, 공사 인부들이 쉬는 시간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갯지렁이를 미끼로 원투낚시를 하곤 했는데, 거기에 도다리가 연신 낚이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때부터 구연권 사장은 본격적으로 돌가자미낚시 탐사를 시작하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도다리가 낚이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어요. 나 혼자서 여러 차례 낚시를 해보았는데 그때마다 10마리 이상씩 낚이더라고요. 그러다 3월 중순경에는 두 사람이 50마리까지 낚아 자원이 많다는 걸 알고, 이 정도면 외지꾼들에게 알려도 되겠구나 자신감을 얻어 블로그와 카카오스토리에 집중적으로 올려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구연권 사장의 말이다.
대천 현지꾼들은 도다리 또는 ‘돌도다리’라고 불렀지만 정식 학명은 돌가자미다. 돌가자미는 비늘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외양은 도다리와 흡사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지만 서해안에 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해의 대표 가자미가 도다리 즉 문치가자미이고, 동해의 대표 가자미가 백사장 원투낚시에 잘 낚이는 참가자미(배에 노란색 띠가 있다)라면 서해의 대표 가자미는 돌가자미인 것이다.
동해 백사장의 참가자미가 5월 중순이 되어야 낚이기 시작하는데 비해 대천해수욕장의 돌가자미는 3월 초부터 낚인 것으로 보아 돌가자미가 찬물에 더 강한 어종이고 시즌도 더 빠른 것을 알 수 있다. 혹시 2월에도 낚시를 했더라면 낚을 수 있지 않았을까?

 

▲  “멀리멀리 날아가렴.” 초원투낚시를 즐기는 정영제씨의 호쾌한 캐스팅.


▲ 서울꾼 정영제씨(닉네임 피싱메이트, 갯바위원투바다낚시 회원)씨가 만조 물돌이때 돌가자미를 한꺼번에 두 마리나 낚고 즐거워하고 있다.


   

▲ 가족과 함께 백사장에 나온 낚시인.                                       ▲ 밑걸림이 적은 도다리 전용채비. 

 

“3월 중순엔 하루 50마리까지 낚았다”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돌가자미를 보고 놀란 나는 곧바로 구연권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돌도다리 씨알은 20cm 안팎으로 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반나절 낚시에 개인당 10마리 이상씩은 낚습니다. 조금씩 소문이 나서 요즘은 매일 10명씩 낚시를 하고 있어요. 흐린 날보다 화창한 날 잘 낚였으며, 사리 때보다 조금물때에 마릿수가 좋고 씨알도 굵었습니다.”
그래서 조금물때인 4월 30일 취재 약속을 하고, ‘갯바위원투바다낚시’ 클럽 운영자 김시만씨와 회원들을 취재팀으로 구성했다. 김시만 운영자는 “태안 만리포백사장과 갯바위에서 손바닥만 한 도다리가 낚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천해수욕장에 자원이 그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직접 가서 확인해고 싶다”며 반색을 하고 동행을 수락했다.
3월 30일 아침 7시경 해동낚시에 도착했다. 해수욕장으로 나가보니 갯바위원투낚시 회원 10명, 일반 낚시인 10명, 도합 20여 명의 낚시인들이 있었다. 갯바위원투바다낚시 회원 정영제씨는 장석현, 김기용 회원과 함께 하루 전날 오후 내려와 한 시간 정도 낚시를 했는데 벌써 10마리 정도의 돌가자미를 낚았다고 했다.
낚시인들은 짚트랙타워 공사를 하는 대천해수욕장 맨 오른쪽에 모여 있었다. 구연권 사장은 “다른 곳에서도 낚시를 해봤는데 안 낚이고, 짚드랙 타워가 있는 이곳에서 백사장 맨 끝까지 300m 구간에서만 낚이더라고요. 다른 곳은 모래뿐인데 이곳에는 돌과 모래가 섞여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하고 말했다.

 

     

▲ 돌가자미를 낚은 장석현씨(닉네임 랑해랑랑). 일본산 원투낚시 전용채비를 사용했다.

◀ “우리도 이만큼 낚았어요.” 갯바위원투바다낚시 노영식(우, 수원), 지종근(성남) 회원.
 

▲ 공사 중인 짚트랙타워 앞이 돌가자미 최고 포인트였다.
 

이날 낚은 총 조과 70%, 초원투낚시로 낚아

 

이날은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화창한 날씨였다. 물때까지 제일 좋은 날을 골랐으니 당연히 채비를 넣기 무섭게 돌가자미가 물어줄 걸로 생각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한 시간 넘게 입질이 없자 구연권 사장이 당황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아직 만조가 안돼서 입질이 뜸할 겁니다. 사람들은 물이 들어오는 들물 때 잘 낚이는 걸로 알고 있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만조 물돌이부터 중썰물 사이에 집중적으로 낚였어요. 그 이유는 아직 모르겠어요”하고 말했다.
과연 구 사장의 말처럼 만조 무렵인 9시경 첫 가자미가 낚였는데 초원투낚시 채비를 사용한 김기용씨였다. 그 뒤 장석현씨와 정영제씨가 연달아 입질을 받았다. 정영제씨는 두 마리를 한꺼번에 낚기도 했다. 시간이 지나니 15~20cm 씨알에서 25cm급으로 굵어졌다. “이상하게도 가자미들이 전부 멀리 있고 가까이 붙지 않네요.” 정영제씨가 말했다.
돌가자미들이 멀리서만 물다보니 자연히 일반 낚시인보다 비거리가 뛰어난 초원투낚시 채비를 사용하는 세 사람의 독무대였다. 그런데 가만 보니 세 사람 모두 채비를 캐스팅한 뒤 4~5초에 한 번씩 릴링을 하며 계속해서 채비를 끌어준다.
“멀리서 물 뿐만 아니라 입질도 예민해요. 활성도가 좋으면 던져만 놓아도 끌고 들어가는데 이렇게 끌어주어야 겨우 입질을 하니, 오늘 마릿수 기대하기 힘들겠어요.”   
그러나 썰물로 바뀌면서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돌가자미들이 연안으로 조금씩 나오는 듯 일반 원투낚시 채비에도 입질이 잦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10시가 넘어서자 20명 안팎이던 백사장에는 50명 가까운 사람들로 붐볐다.
12시가 가까워오자 기온이 30도에 육박할 정도로 더워져 결국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철수했다. 이날 조과는 기대치를 밑돌았다. 초원투낚시를 했던 전문꾼 세 사람이 20마리 가까이 낚았고 일반 원투낚시 장비를 사용했던 사람들은 낱마리였다. 그나마 경험이 많은 구연권 사장이 고군분투한 정도였다.
그러나 8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네이버카페 갯바위원투바다낚시클럽 운영자인 김시만씨는 크게 고무된 표정이었다. “서해안 전역에 다양한 종류의 가자미가 서식합니다만 씨알이 잘고 마릿수가 많지 않은데, 오늘 와서 보니 대천해수욕장은 새로운 원투낚시의 명당으로 인기를 얻을 것이 분명합니다.” 김시만씨의 말이다. 
그는 서해안 가자미낚시 시즌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락가므로 아마도 대천해수욕장 돌가자미 시즌은 5월 하순이면 끝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대신 여름엔 당진, 태안, 안면도권에서 잘 낚인다고 했다.
아쉽게도 백사장이 없고 갯벌만 있는 경기도 해변에서는 원투낚시를 해도 돌가자미는 낚기 힘들다고 한다. 그러나 인천 옹진군의 섬에는 백사장이 있으므로 거기에선 가자미 원투낚시가 잘될 가능성이 있다. 김시만씨는 “백사장에서는 돌가자미가, 갯벌에서는 목포 앞바다에서 낚이는 것과 비슷한 문치가자미 종류가 낚이는데 태안 모항, 당진의 안섬포구, 성구미, 석문방파제, 장고항 등이 대표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돌가자미는 안면도 방포백사장, 태안 꾸지나무골해수욕장, 구름포백사장에서 잘 낚인다고.
이날 장석현, 정영제, 김기용씨가 사용한 원투낚시 채비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들은 낚싯대와 릴부터 봉돌, 바늘 채비까지 모두 일본산 제품을 사용했다. “일본엔 원투낚시가 전문화돼 있는데 아직 우리나라엔 원투낚시란 장르가 미개발 상태라 국산 장비나 소품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일본에선 원투낚시를 나게쯔리(なげづり)라 부르며 각종 대회가 열리고 전문 명인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장석현씨는 “3년 전 쯤 일본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이성욱씨란 사람을 알게 되었는데, 그를 통해 일본의 원투낚시에 대해 조금씩 알기 시작했고, 나게쯔리 전문 동호회뿐 아니라 단체, 클럽과 인구도 수없이 많다는 것도 알았다. 그래서 그때부터 정영제, 김기용씨와 함께 본격적으로 나게쯔리에 대해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전문 서적을 구해 번역기로 읽거나 일본의 전문동호회의 도움을 받아 마스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본의 원투낚시 장비와 채비까지 몽땅 구입하게 되었고, 훨씬 순조롭게 배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나게쯔리를 우리말로 바꿔 ‘초원투낚시’라 부르고 있다. 확실히 선진화된 장비라 그런지 여러 가지 면에서 국내 장비보다 좋은 점이 많다. 제일 좋은 점은 뛰어난 비거리다. 국내 장비로 100m 안팎을 던지면 일본 장비로는 150m 이상 가능한데, 일본 전문낚시인들의 경우 200m 이상 던지는 사람들도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초원투낚시가 밋밋한 지형이 많은 서해안에서 대단히 효과적인 낚시법임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장르라는 느낌이 들었다.   
▒ 조황문의 서천 해동낚시 041-931-9887, 010-2761-4603
▒ 취재협조 갯바위원투바다낚시
http://cafe.naver.com/ksm60111

 

▲ 취재팀이 대천해수욕장 돌가자미 원투낚시 취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 앞쪽 맨 왼쪽이 대천해수욕장 돌가자미 호황 소식을 알려온 해동낚시 구연권 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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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게쯔리(초원투낚시)란?

 

일본에서 백사장과 연안 갯바위에서 광범위하게 즐기는 낚시기법으로 보리멸, 가자미, 도다리, 감성돔, 참돔을 대상어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카페 갯바위원투바다낚시 회원인 정영제, 장석현 등 10여명이 일본의 나게쯔리 낚시법을 국내에 들여와 효과를 증명해보이며 인구를 늘려나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일본에는 전일본나게쯔리협회 등 여러 개의 전문 단체가 있으며 전일본나게쯔리협회에 등록된 프로 조사만 600명이 넘고 기타 전문 카페에서 활동하는 매니아까지 합치면 나게쯔리를 즐기는 인구는 수 만 명이 넘는다. 안타깝게도 국내에선 아직 원투낚시 인구가 적어 전문 장비가 많이 부족한 실정. 몇몇 조구업체에서 원투낚싯대를 생산 중에 있으며 갯바위원투바다낚시 카페에서 낚싯대 회사에 주문자 생산(OEM) 방식으로 만들어 쓰고 있는 정도다.
원투낚시는 멀리 캐스팅할 수 있는 비거리가 생명이다. 일본산 원투 전용대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고탄성의 경질대로 만들어졌다. 대개 국내 원투대가 2~5호 정도인데 반해 수입산은 20~30호 대다. 경질대의 장점은 무거운 추를 던질 수 있어 순간적인 임팩트로 멀리 캐스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릴시트의 위치를 국내 원투대보다 20cm 이상 높이 잡아서 캐스팅 시 두 팔 간격을 넓게 하여 초장타를 가능케 한다. 가이드 역시 라인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가이드의 숫자가 적다. 또한 국내 원투대의 경우 3.3~4.5m가 대부분인데 반해 수입산 낚싯대의 길이는 3.3m부터 5.8m까지 다양하다. 전문가들의 경우 긴 낚싯대를 선호한다.
일반적으로 낚싯대가 경질이면 입질 파악이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원투전용대는 경질이면서 바람이나 파도의 저항에 강하고, 소형어의 입질에는 반응이 빠르게 나타난다는 게  사용자들의 주장이다.
http://blog.naver.com/rhrr8688 는 장석현씨 블로그로 초원투낚시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와있다.

 

 

 

1. 전용 쿨러


내부에 소품을 넣을 수 있도록 이중 케이스로 되어 있으며 별도로 보조스풀이나 예비라인을 넣을 수 있는 보조박스가 장착되어 있다. 또 낚싯대를 거치할 수 있는 로드거치대도 설치할 수 있다. 


2. 백사장 전용 외발받침대

 

부피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설치가 간편하여 파도가 치는 백사장에서 이동시 빨리 대응할 수 있고, 미끼통과 수건을 걸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3. 바늘채비집

 

현장에서 빠른 채비 교체를 위해 미리 준비를 해서 정리해두면 잦은 입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가자미는 바늘을 잘 삼키는 특성이 있어 바로 채비를 교환할 수 있어야 편리하다.

4. 싱커홀더

 

초원투 전용 쿨러 옆에 싱커를 수납하여 현장에서 바로 바로 교체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만들어졌다.

5. 나게쯔리 전용릴


시마노사의 초원투 전용릴로서 원줄이 풀려나갈 때 저항을 줄이기 위해 스풀의 길이가 길고 깊이는 얕게 설계되어 있다.

6. 나게쯔리 전용대


시마노사의 나게쯔리 전용대. 425는 낚싯대 길이, BX는 표준 추부하를 나타내는데 이 낚싯대는 33호 정도 된다.

7. 보리멸, 가자미 전용싱커


바닥걸림이 적은 구조로 줄꼬임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강선을 이용한 L자형 편대채비를 사용한다.

 

 

TIP

 

캐스팅 시 청갯지렁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법

 

청갯지렁이는 원투낚시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미끼다. 그러나 캐스팅 시 요령이 없이 던지면 잘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아래와 같은 방법을 쓰면 잘 떨어지지도 않고 낚시 후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일반 소금을 뿌려 햇볕 아래 건조시키면 피가 싹 빠진다. 두 시간 정도 지나 피를 따라낸 뒤 다시 소금(굵은 소금 70%, 가는 소금 30%면 더 좋다)을 뿌려 더 건조시키면 단단해지는데, 바닷물 속에 들어가면 금방 복원되어 흐물흐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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