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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오백리 중 가장 아름다운 그곳, 시인 김용택의 고향 임실 덕치면
2012년 07월 7763 2943

특집-여름에는 강낚시! 

 


섬진강 오백리 중 가장 아름다운 그곳 

 


시인 김용택의 고향 임실 덕치면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섬진강 시인 김용택은 섬진강 오백리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임실군 덕치면의 물굽이를 꼽았다. 이곳은 김용택의 고향이다. 그래서 시인의 사감이 가미된 판정일 수 있다. 그러나 덕치면에서도 천담마을부터 구담마을까지의 구간은 정말 아름다웠다.

 

 

 

 

초록이 무성한 임실군 덕치면의 섬진강. 덕치면 물우리에서 하류인 장구목으로 흘러드는 구간으로 시인 김용택의 고향이기도 하다.

 


광주의 최영교 프로는 배스와 딱 어울리는 외모를 지녔다. 프로레슬러 같은 덩치에 엄청난 포스를 풍긴다. 그런 그가 그림 그리기와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나는 그를 다시 보았다. 최영교씨는 미식가에 여행도 즐기는 낭만파다. 그런 그가 즐겨 찾는 낚시터가 섬진강의 덕치면이다. 그리고 배스 대신 꺽지낚시를 즐긴다.
“더우면 시원한 강물에 등목을 하고 해가 지면 강가의 펜션에 묵으며 꺽지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자”고 그가 제안했다. “준비할 것도 없어요. 낚싯대와 꺽지용 스피너만 챙기면 그뿐입니다.”

 

 

 

덕치면 물우리 마을에서 꿰미 가득 꺽지를 낚을 수 있었다.

 

가슴 가득 들어오는 섬진강의 맑은 공기

 

 

5월 24일 섬진강 1박2일 여행에 최영교씨의 샵 회원인 박우용, 임원석씨가 동행했다. 내비게이션에 ‘덕치면 일중리’를 입력한 후 광주에서 임실 방면으로 향했다. 가는 도중 순창에 들러 저녁에 먹을 돼지고기와 술을 구입했다. 또 식당에 들러 섬진강 다슬기로 끓인 다슬기탕을 먹었다.
최영교씨는 “덕치면 물가는 경관이 끝내줍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단점이라면 사륜 지프가 아니면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길이 험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오프로드는 없고 잘 다져진 도로와 산책로가 있었다. 지리산 둘레길 주변을 말끔히 포장해 놓은 것이었다. 길이 험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자연의 모습이 사라졌다는 아쉬움도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아쉬움은 잠시, 일중리 물우리 마을로 진입해 조금씩 하류로 내려가니 눈부시게 푸른 강줄기가 나왔다. 임원석씨는 차를 세우더니 창문을 열고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공기 한번 끝내준다!”

 

 

위에 것은 스피너가 바깥에 달려 회전하는 아웃 스피너, 아래는 스피너 내부로 와이어가 관통한 인 스피너. 인 스피너가 더 빠르게 회전하며, 아웃 스피너는 비거리가 좋고 진동이 크다.

 

 

“이런 녀석들이 득시글득시글합니다.” 큰 꺽지를 낚고 즐거워하는 박우용(우)씨.

 

 

물우리에서 만난 꺽지 떼

 

 

길가에 차를 세우고 낚싯대만 들고 물가로 내려갔다. 내려가니 도로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강폭은 그리 넓지 않았다. 스피너를 던지니 거의 전 구간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꺽지는 물지 않았다. 아직 4대강 공사가 덜 끝나 상류에서 마무리 포크레인 작업을 하는 바람에 흙탕물이 흘러내린 것이 문제였다.
우리는 조금씩 하류로 걸어 내려가며 여러 곳을 노려보았다. 물색이 맑은 곳은 꺽지가 입질했고 가끔 꺽지만한 쏘가리들도 물고나왔다. 쏘가리는 체포금지 체장이 18cm(꼬리 제외)이기 때문에 올라오자마자 얼른 방생했다. 더구나 전남은 5월 30일까지 쏘가리 금어기이기 때문에 큰 쏘가리가 물었다 해도 놓아줘야 할 노릇이었다.

 

 

물우리 마을에서 30cm급 쏘가리를 만난 임원석씨. 금어기라 방생했지만 손맛은 좋았다고.

 

 

 

덕치면 물우리 마을 입구. 이곳에서 많은 양의 꺽지를 낚았다.

 


조금씩 걸어 내려가며 낚시한다는 것이 꺽지에 취해 풍경에 취해 그만 너무 많이 내려가고 말았다. 천담마을을 지나 한참 내려간 탓에 주차한 곳까지 올라오는 데 또 한참을 걸어야 했다. 체력이 방전될 만도 했지만 우리는 굴하지 않고 꺽지를 찾아 나섰다.
우리가 꺽지 떼를 만난 것은 물우리 마을. 이곳은 물색도 맑고 때마침 오후 5시 피딩타임에 걸렸다. 옛날 큰 다리가 놓이기 전엔 비만 오면 마을이 고립될 정도로 강의 수량이 풍부한 곳인데, 꺽지와 쏘가리터로 유명하다고 했다. 물우리에서는 캐스팅 한 번에 꺽지를 한 마리씩 낚았다. 너무 잘 낚여 자잘한 것은 죄다 방생했는데도 나중엔 꿰미가 모자랐다.

꺽지구이가 이렇게 맛있다니!

 

 

 

섬진강 최상류인 옥정호 댐. 이 아래가 유명 쏘가리 포인트다.

 

 

어스름이 내릴 무렵 우리는 펜션으로 이동했다. 덕치면 주변엔 펜션이나 민박이 드물지만 최상류인 옥정호 부근에 펜션촌이 있어 숙박은 어렵지 않았다. 우리는 ‘군대 간 아들이 낚시꾼’이라는 가고파펜션에 묵었다.
최영교씨는 낚은 꺽지를 깨끗이 씻은 후 비늘을 치고 내장을 빼낸 다음 절반은 묵은지를 넣은 탕에 넣고 절반은 돼지고기 목살과 함께 숯불에 구웠다. 묵은지를 넣은 꺽지탕은 40분 넘게 푹 끓였는데, 묵은지 외엔 아무것도 넣지 않았는데도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탕도 좋았지만 꺽지구이는 기가 막혔다. 방생한 꺽지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볼락구이도 울고 갈 훌륭한 맛이었다. 최영교씨는 맛에 감탄한 우리를 보며 흐뭇해하면서도 충고를 잊지 않았다. “꺽지가 맛있다고 남획은 금물입니다. 큰 것만 잡고 특히 사오월 산란기엔 되도록 방생하도록 합시다.”  
▒ 출조문의 최프로와루어이야기 011-617-7177, www.lurestory.co.kr

 

 

출조길 맛집

순창읍 ‘수라상’의 다슬기탕

 

순창읍내에 있는 수라상은 섬진강에서 채취한 다슬기만으로 탕을 끓인다. 알이 굵은 다슬기를 듬뿍 넣고 직접 빚은 수제비를 넣고 끓이는데, 수라상의 다슬기탕은 순창읍내에서도 ‘진국’으로 소문난 곳이라고 한다. 초록색의 다슬기는 간에 좋다. 해장으로는 따라올 음식이 없다고 하는데, 섬진강에 간다면 재첩국과 더불어 꼭 한 번 먹어볼 음식이다. 수라상의 주소는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 206. 다슬기탕은 1인 7천원. (063)653-8850

 

 

임실군 덕치면 회문리의 설보에서 낚시를 하고 있다. 이곳은 1634년 인조 12년에 쌓기 시작해 5년 만에 완공된 보로 문리의 젖줄이라고 하며 이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펜션 베란다에서 꺽지 요리와 함께 시원한 맥주를 즐겼다.

 

 

현장 요리

꺽지 묵은지탕

 

꺽지 묵은지탕의 맛의 비결은 잘 익은 김치에 있다. 김치냉장고 깊숙이 넣어둔 오래된 묵은지가 있다면 다른 양념은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된다. 꺽지는 비늘을 치고 내장을 뺀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그렇게 해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40분 이상 오래 끓여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국물이 자작자작하게 졸아들도록 끓인다.

1. 비늘을 치고 내장을 뺀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2. 김치와 꺽지를 넣고 물을 붓고 40분 이상 끓인다. 3.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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