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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통신 2 - 평택 내리지는 여름이 찬스다!
2012년 07월 9788 2951

수도권 통신 2

 

 

평택 내리지는 여름이 찬스다!

 

 

말풀 걷어낸 구멍에 옥수수를 드리워라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에 소재한 내리지는 5천평 규모의 소류지로서 지난 2010년 8월 ‘방랑자’ 김태우씨가 4짜 붕어를 낚아 본지 10월호에 소개하면서 대물터로 알려지기 시작한 곳이다. 그  후 꾸준히 4짜 붕어를 쏟아내며 대물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물론 터가 센 탓에 빈 살림망으로 나올 위험도 크다.

 

▲ 원균 장군의 묘에서 내려다본 내리지. 말풀로 뒤덮인 내리지 주변 잔디밭에서 평택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 상류에서 바라본 내리지. 6월 10일 현재 말풀이 많이 삭아 내린 상태며 곧 마름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 붕어를 모으기 위해 옥수수를 수초구멍에 뿌리고 있다.     ▲ 배스를 피해 붕어만 낚기 위해 옥수수를 주 미끼로 쓴다.

 

지난 5월 25일 수도권 붕어낚시터를 취재하느라 여주 일산지에서 밤낚시를 하고 나오는데, 탤런트이자 인천 한솔낚시 회원인 신재도(드라마 ‘무신’에서 송국첨 역으로 분했다)씨가 “내리지에서 지난밤에 4짜와 33cm 붕어를 낚아놓고 있으니 빨리 내려오라”고 했다. 내리지 단골꾼인 그는 “내리지는 원래 붕어 자원이 많아 낚시인들이 많이 찾은 곳이다. 낚시쓰레기 문제로 2년 동안 낚시가 금지되기도 했다. 지금은 배스 자원이 늘면서 터가 센 대물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나는 집으로 향하던 차를 평택으로 돌렸다. 때마침 충청도 쪽으로 내려가던 더피싱 회원들도 이 소식을 듣고 내리지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점심때 쯤 현장에 도착하니 신재도씨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한낮의 무더위 속에서도 최상류 코너자리에 꿋꿋하게 앉아 낚시를 하고 있었다.
“보시다시피 지금은 말풀이 전 수면을 뒤덮고 있어 낚시인들이 왔다가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돌아갑니다. 하지만 수초 구멍만 뚫으면 바닥은 비교적 깨끗하기 때문에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신재도씨의 말이다. “낚시인들은 대개 수초가 삭아 내리는 가을철에 주로 찾는데 이때는 삭아 내린 수초가 겹겹이 바닥에 쌓여 일반 바닥낚시 채비로는 입질 받기가 힘들고 김태우의 방랑자채비처럼 단차를 둔 긴 목줄을 사용해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에 반해 여름철에는 바닥이 깨끗한 편이어서 일반 채비로도 입질 받을 수 있어서 나는 여름에 자주 찾습니다. 단지 여름에는 청태를 피하는 게 관건이에요.”

 

▲ 신재도씨가 말풀을 걷어내고 있다.

 

▲ “4짜인 줄 알았어요.” 신재도씨가 밤 12시에 낚은 38cm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 더피싱 박성서 회장은 아침에 옥수수 미끼로 월척붕어를 낚았다.
◀ 수초를 걷어낸 구멍에 찌를 세웠다.

 

“수초가 삭기 전의 바닥이 더 깔끔하다”


신재도씨의 ‘4짜’는 재보니 38cm였다. 어쨌든 이렇게 우람한 토종붕어가 서울 근교에서 낚인다니 감개무량했다. 내리지는 전반적으로 수심이 2~3m로 깊었다. 그나마 신재도씨가 앉은 좌안 최상류가 수심이 얕아 최고의 포인트로 손꼽힌다고 했다. 이 자리는 계속 낚시를 해온 덕분에 수초를 제거하지 않아도 낚시를 할 수 있었다.
그에 반해 다른 생자리들은 일일이 수초구멍을 뚫어야만 했다. 나와 더피싱의 박성서 회장과 지승원, 박종식씨는 원균 장군 묘 바로 앞 중류와 하류 코너에 자리를 잡고 수초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대여섯 개씩 구멍을 뚫고 나니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지승원씨는 대를 펴는 도중 지렁이로 입질을 받았는데 8치였다. 
신재도씨는 “수심이 깊어 짧은 대로 갓낚시를 해야 입질 받을 확률이 높다. 미끼는 배스가 많아 옥수수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색은 다소 맑은 편이었으며 수초 사이사이로 배스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었다. 날이 어두워진 뒤 최광헌, 남준우씨가 합류해 건너편에 자리를 잡았다.

낚시터 이전에 평택 시민의 휴식 공간
밤에는 입질이 없었다. 다음날 동틀 무렵에 입질을 받을 수 있었는데, 장군묘 연안에서만 낚였다. 낚이면 모두 월척이라고 들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날은 8~9치급만 낚였다. 지승원씨는 옥수수에 입질이 없자 지렁이로 바꿔 혼자 4마리를 낚았고, 박종식씨와 박성서 회장은 옥수수 미끼에 9치 붕어를 각각 한 마리씩 낚았다. 신재도씨는 몇 번 입질을 받았으나 그때마다 낚시자리를 떠나 있었다.
원균 장군 묘 아래쪽은 넓은 잔디밭이었는데 키가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평택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찾아와 휴일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더피싱 회원들은 “낚시도 낚시지만 공원 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다. 다음엔 먹을 것을 장만해 가족과 함께 와야겠다”고 한마디씩 했다. 
       
▒가는 길  서평택~안성간 고속도로 송탄IC에서 빠져 나와 좌회전한다. 800m쯤 가다 교차로에서 우회전한 뒤 250m 가다 네거리에서 또 우회전한다. 1.2km가량 가면 나오는 첫 신호등에서 ‘원균장군묘’ 푯말을 따라 좌회전하면 왼쪽으로 내리지 수면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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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지 인근의 팔용당지도 주목!

 

내리지와 송탄IC와의 중간쯤에 내리지와 규모가 비슷한 팔용당지가 있다. 팔용당지에서 현지 단골꾼을 만났는데 “우리가 다른 곳에서 낚은 월척붕어를 이곳에 많이 집어넣기도 했다. 내리지보다 붕어 자원이 더 많으니 다음에 한번 들러보라”고 말했다. 팔용당지는 물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그러나 하류 몽리면적이 적어 배수량은 많지 않고 그래서 바닥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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