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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 열전 현장-춘천 고탄소류지
2011년 02월 8237 296

얼음낚시 열전 현장-춘천 고탄소류지

 

처녀지 얼음구멍에서 줄줄이 월척!

 

경치 좋고 물 맑은 곳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 때문에 나의 출조지는 거의 강원도나 충청북도다. 그곳엔 물이 맑은 계곡지가 대부분이어서 좋은 조과를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많지만 강원도 산간에 숨어 있는 소류지 중 평지형을 찾으면 의외로 재미를 볼 수 있는 곳들이 있다. 10년 이상 강원도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 것인데, 여름철 수초가 밀생했던 저수지를 찾으면 얼음낚시에 종종 대박을 맞곤 했다. 더구나 이런 소류지에 배스라도 있다면 그곳에는 틀림없이 대물붕어가 있다.

 

ㅣ박 일 객원기자ㅣ

 

대어를 걸어 두 번이나 채비를 터뜨렸던 박동일씨가 결국 붕어를 걸어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새해 첫 날 1박2일 일정으로 춘천의 소류지를 찾아 조우들과 함께 떠났다. 1일엔 춘천호 지류에서 빙어낚시를 즐긴 뒤 2일에는 소류지에서 얼음낚시를 하기로 했다.
1일 토요일 오후 춘천호 호수낚시터에서 빙어를 제법 낚아 그날 저녁 오월리에 있는 휴양림 펜션에서 요리해 먹으며 조우들과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웠다. 다음날 아침 춘천호 본 강 건너편 송암리에 있는 소류지로 향했다. 이 소류지는 약 1천평 규모로 낚시춘추에서 발간한 <전국낚시지도>에는 ‘고탄지’로 나와 있다.
고탄지는 작년 여름 춘천호 지류인 인암리로 붕어낚시를 갔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다. 그때 당시 소류지 수면은 말풀과 다양한 수초로 밀생해 있어 낚시할 여건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물속을 바라보고 있자니 말풀을 흔들고 지나가는 큰 물고기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고 얼음이 얼면 다시 찾으리라 마음을 먹었던 것이다. 
아침 9시경 소류지에 도착해보니 논인지 밭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눈이 쌓여 있었다. 낚시한 흔적은 없었으며 야생 짐승의 발자국만 나 있다. 서정학, 이동건, 박동일씨가 흩어져 자리를 잡고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얼음 두께를 보니 15cm로 두껍게 얼어 낚시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소류지는 산에 위치해 있었지만 전역의 수심이 1.2~1.5m로 균일했다.
30분이 지날 무렵 박동일씨가 첫 입질을 받았다. 그러나 대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허무하게도 바늘이 펴져 놓치고 말았다. 곧 두 번째 입질을 받았지만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다.


대를 세우지도 못하고 연거푸 펴져버린 바늘

▲아담한 규모의 고탄소류지. 평지형으로 전역이 1.2~1.5m의 고른 수심을 보인다. 

↗얼음낚시가 처음이라는 이동일씨(좌)가 낚은 월척붕어를 박동일씨가 함께 들고 즐거워하고 있다.

 

박동일씨는 황당한 얼굴로 얼음구멍만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때 무넘기 부근에서 낚시하던 이동건씨의 낚싯대가 휘어졌다. 카메라를 들고 달려가 보니 30cm 정도 되는 배스가 걸려 나왔다. 배스를 보자 일행들은 조금 전 박동일씨가 받은 입질이 대물 배스가 아닐까 생각하며 대물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는 듯했다. 그때 박동일씨가 또 입질을 받았다. 이번에는 붕어였다. 그것도 31cm 월척붕어를 끄집어내자 분위기가 다시 반전되었다. 건너편에 앉아 있었던 이동건씨가 연거푸 9치와 월척급 붕어를 걸어냈다. 숨은 소류지답게 붕어 입질도 시원스러웠다. 찌가 끝까지 올라와 옆으로 쓰러질 정도였다.
우리는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월척붕어 4마리와 준척 다섯 마리를 낚았는데 마지막으로 박동일씨가 34cm 붕어를 낚아낸 뒤로 입질은 뜸해졌다.
고탄소류지는 산골 마을의 논과 밭에 농업용수를 대기 위한 조그만 저수지이기 때문에 많은 인원이 낚시할 수는 없으며 소류지 주변의 주민들과 마찰을 빚지 않도록 주변 청소는 물론 조용한 낚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가는 길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강촌나들목에서 빠져 경춘국도 46번 도로와 합류, 춘천 방향으로 우회전한 뒤 3km 정도 가다 ‘의암호·화천’ 방향으로 빠진다. 의암호를 지나 춘천댐을 건넌 뒤 좌회전하면 고탄낚시터를 지난다. 관리소에서 1.4km 가면 송암리 삼거리에 이르고 좌측에 보이는 팔각정을 끼고 인람리 쪽으로 진행, 다리를 건너 120m가다 우회전한 뒤 마을을 지나 산으로 오르면 소류지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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