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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학암포 장안서, 바다 루어 신천지!
2012년 08월 6481 3022

 

 

 

태안 학암포 장안서, 바다   루어 신천지!

 

 

 

 

작년 여름 50~80cm 참돔 확인, 우럭·광어 자원도 풍부

 

 

 

 

충남 태안 학암포에서 서쪽으로 배를 타고 10km쯤 가면 장안서라는 거대한 여가 있다.
물골이 좁고 조류가 세서 현지 낚싯배들도 잘 가지 않는 이곳이 참돔과 우럭, 광어의 보고였다
.

 

 

 

ㅣ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ㅣ

 

 

 

장안서에 대한 얘기는 다미끼 프로스탭 홍두식씨에게 들었다. 지난달 화성 전곡항에서 만난 홍 프로는 “충남 태안 학암포 앞바다에 장안서라는 큰 여가 있는데 그곳에서 작년 6월 말에 서울의 한 루어낚시인이 개인보트를 몰고 가서 참돔지깅을 시도하여 80에서 90센티급 참돔을 여러 마리 낚았고 그런 조황이 9월까지 이어졌어요. 나는 그 얘기를 듣고 7월 초에 참돔지깅을 시도했는데 50에서 80센티급 참돔을 여섯 마리 낚았습니다. 올해 역시 장안서 참돔지깅을 시도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하고 말했다.
장안서. 처음 듣는 이름이었다. 학암포에서 10km라면 그리 멀지 않은 해상인데 참돔 자원이 있었다면 왜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을까? 홍두식 프로에게 참돔지깅을 떠날 때 연락을 달라고 하고는 태안 현지에 전화를 걸어봤다. 태안 자연호 김남윤 선장은 “아, 장안서요? 거긴 물골이 깊고 좁아서 조류가 항상 센 곳입니다. 손님들을 태우고는 잘 가지 않는데 우럭이나 광어는 낚입니다. 그런데 참돔이 올라온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데요”하고 답했다.
참돔지깅이 대중화되긴 했지만 그 시발지인 군산, 보령에 비해 태안은 아직까지도 참돔지깅이 시도되지 않고 있다. 서해 배낚시의 대표 출항지인 안흥항에서도 농어루어나 광어다운샷이 최근 활기를 띠고 있지만 참돔지깅만큼은 관심이 적어서인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장안서가 보인다!” 화성 전곡항을 떠난 취재팀의 보트가 남쪽으로 50km를 달려 도착한 태안 학암포 앞바다. 멀리 보이는 등대가 장안서의 장안등대다.
 

 

 

 

학암포에서 서쪽 10km에 있는 대형 여

 

지난 6월 27일 전곡항에서 홍두식 프로와 장안서 참돔지깅 취재를 떠났다. 홍두식 프로는 최고급 바다낚시용 보트를 갖고 있다. 그가 작년에 구입한 29피트 트라이톤 보트는 12인승으로서 225마력 트윈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보트 값이 1억5천만원이고 하루 낚시에 쓰는 유류비가 40~50만원이라니 보통 사람은 엄두를 내기 힘든 일이지만 어쨌든 자신의 보트로 맘껏 바다를 누빈다니 부러운 노릇이다. 원래 배스낚시만 하다가 5년 전부터 바다루어낚시에 빠진 홍두식 프로는 바다보트를 구입해서 인천과 경기도 해역의 광어·농어낚시를 즐겨왔다. 사실 그의 고속 보트가 없었다면 전곡항에서 태안까지 참돔지깅을 떠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홍 프로의 낚싯배엔 다미끼 김영수 사장과 임직원들, 한국스포츠피싱협회 김선규 회장, 박충기 프로 등 7명이 동승했다. 전곡항을 빠져나온 보트는 전속력으로 달려 태안으로 향했다. 전곡항에서 태안 학암포 앞바다까지는 약 50km. 한 시간 만에 포인트에 도착했다. 멀리 육지가 보이는 해상에 빨간색 등대가 서있었다. 장안등대였고 그 주변이 장안서였다. 
홍두식 프로는 “이 여는 한글 니은 자 형태인데 등대는 글자가 꺾이는 부분에 있습니다. 보기엔 작은 여 같지만 조금만 떨어져도 수심이 60미터로 떨어질 정도로 경사도가 심합니다. 작년에 참돔이 낚였던 수심은 25에서 30미터 정도인데 그 수심을 중심으로 움직일 겁니다”하고 말했다.
우리는 다미끼 직원들이 준비해온 참돔루어 마우스린 중 60호를 골라서 낚시를 시작했는데 바닥에 닿기도 전에 흘러가버려 곧바로 100호로 바꿔야 했다. 오늘 물때는 조금. 조류가 세지 않는 물때인데도 조류는 험했다. 태안의 낚싯배들이 왜 이곳을 찾지 않는지 알 수 있었다.

 

 

                            화성 전곡항에서 출항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취재팀.

 

 

                           “이 녀석들이 참돔루어도 잘 먹네요.” 광어를 들어 보이는 다미끼 김영수 대표..

 

 

참돔 대신 우럭과 광어로 물칸 채우다

 

밑걸림이 정말 심했다. 바닥에 닿는 느낌은 암반이 분명했고 닿는 즉시 감아 들여야 했는데 어떤 지형은 조류가 세서 한없이 흘러가다가 뜯기기도 했다. 참돔을 잡기 전에 루어가 다 소진되지 않을까 싶었다. 40m, 30m, 20m… 수심을 달리하면서 장안서를 중심으로 빙빙 돌기를 2시간여. 참돔루어를 물고 우럭과 노래미가 올라왔다. 낚이는 우럭은 50cm급이었다. 
홍두식 프로는 참돔낚시를 접고 조류가 썰물로 바뀌는 정오 무렵에 다시 시도해보자고 제안했다. 장안서에서 배를 빼 뻘바닥 포인트에서 다시 낚시를 했는데 그곳엔 광어가 올라왔다. 우리는 모두 다운샷리그로 채비를 바꿔 30~40cm 광어를 속속 낚아 올렸다. 한동안 광어 낚느라 정신이 없는데 홍두식 프로는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장안서는 대광어도 낚이는 포인트인데 오늘 씨알이 이상하게 너무 잔데요”하고 말했다.
조류가 썰물로 바뀌면서 멀리 보이는 장안등대 주변의 여가 드러나고 있었다. 어디선가 보트 한 척이 장안서 쪽으로 들어왔다. 서울 아트피싱 낚시점의 보트였는데 역시 참돔을 노리기 위해 온 것이다. 물이 바뀌자 육안으로도 거센 물살이 보였다. 2시간 동안 계속 참돔지깅을 시도했지만 우럭과 노래미만 낚일 뿐 참돔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도 광어와 우럭, 노래미로 물칸을 채운 우리는 갑판에 테이블을 놓고 회파티를 벌이면서 럭셔리하게 서해의 바다루어낚시의 한 때를 즐겼다. 홍두식 프로는 “작년 6월 말에 참돔이 낚이긴 했지만 아직 시기가 조금 이른 것 같습니다. 7월로 접어들면 참돔이 나올 거예요. 오늘 보신 것처럼 장안서가 우럭이나 광어 자원 역시 풍부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하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럭셔리 회파티!” 테이블이 놓인 갑판에서 잔을 부딪치고 있는 취재팀.

 

 

                           “장안서는 우럭과 광어 자원도 풍부합니다.” 홍두식 프로가 장안서의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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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서 참돔지깅 안내

 

 

조금 전후가 적기, 초썰물에 입질 잦아

 

 

ㅣ홍두식 KSA 프로배서·다미끼 프로스탭ㅣ

 

 

참돔지깅은 조류가 어느 정도 있어야 조황이 살아난다고 하지만 장안서는 조류가 거세기 때문에 조류가 약해지는 조금 전후에 찾는 게 좋다. 작년에 내가 참돔을 잡았던 7월 초의 물때는 3~4물이었다. 밑걸림은 각오해야 한다. 나도 참돔지그 13개를 뜯겨 먹었다. 채비는 원즐 1.2~1.5호 합사에 목줄 4~5호를 직결해 썼고 참돔루어는 다미끼 마우스린 100호를 썼다. 낚시 방법은 바닥을 찍은 후 천천히 감아올리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지루할 수 있지만 포인트마다 이런 식으로 인내심을 갖고 노려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입질이 들어올 때는 폭발적으로 들어온다. 나는 작년에 초썰물 상황에서 6마리의 참돔을 연타로 낚았다.

 

 

 

 

                            작년 7월 홍두식 프로가 장안서에서 낚은 참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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