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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갯바위에서 59.5cm 감성돔, 55.5cm 청돔, 50cm 벵에돔, 혼자 낚았다!
2011년 02월 7049 309

서귀포 통신

 

중문 대포리, 강정리 갯바위에서


59.5cm 감성돔, 55.5cm 청돔, 50cm 벵에돔, 혼자 낚았다!

 

ㅣ김학중 제주 수성낚시 대표ㅣ

 

지금 서귀포 중문의 대포리와 강정리 갯바위에선 대어와 격전을 치르고 있다.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까지 나는 대형어를 세 마리나 낚았는데 모두 최대어 후보감이다. 59.5cm 감성돔, 50cm 벵에돔, 게다가 55.5cm 청돔까지!
 

▲중문 강정리 갯바위에서 해거름 입질을 기다리고 있는 낚시인. 겨울부터 초봄까지 대형 벵에돔과 감성돔, 참돔이 출몰하는 곳이다.

 

 

나는 10여 년 전부터 11월~3월이면 서귀포시 중문 옆에 있는 대포리와 강정리 갯바위를 찾고 있으며 해마다 만족할 만한 조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2~3년 전부터는 6짜에 육박하는 대형 황줄깜정이와 청돔도 붙어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을 보고 있는데 황줄깜정이의 경우 비록 맛은 없지만 긴꼬리벵에돔에 전혀 뒤지지 않는 강한 저항으로 화끈한 손맛을 선사한다.
11월 20일 대포리 갯바위에서 낚은 50cm 벵에돔을 시작으로 12월 23일에는 55.5cm짜리 청돔을 낚았으며 27일에는 59.5cm 감성돔까지 낚아 올렸다. 또 11월 27일에는 황상철 회원도 62.5cm 황줄깜정이를 낚았다. 62.5cm 황줄깜정이라면 국내 최대어인 63.5cm에 불과 1cm 모자란 대형급이다.

 

해 진 직후부터 1시간이 피크

 

서귀포시 중문 동쪽으로 대포리와 강정리 갯바위가 나란히 있다. 수심이 불과 1.5~3m로 얕고 물색도 맑아 낮에는 조과를 기대하기 힘들고, 해가 넘어간 직후부터 한 시간 가량 피크를 보인다. 물색이 흐린 날은 씨알 좋은 감성돔도 기대할 수 있다.
대포리 앞에는 보트를 타고 진입할 수 있는 간출여가 4~5개 있어 여치기 낚시를 주로 하며, 강정리는 주차 후 멀리까지 뻗어 있는 갯바위 끝에서 낚시를 한다. 파도가 높은 날에는 강정리 갯바위를 찾고 있으며 잔잔한 날에는 대포리에서 여치기 낚시를 즐긴다.
이곳에서의 채비는 얕은 수심 때문에 제로 전지찌에 2.5m 목줄을 단 반유동 채비를 한다. 감성돔낚시를 할 경우 원줄 3호, 목줄 2호를 사용하고, 벵에돔이나 황줄깜정이를 노릴 경우 원줄 4호, 목줄 3호를 사용하는데, 목줄 길이 2m와 감성돔 바늘 4호는 공통사양이다. 
새해 들어서서도 수성낚시 회원들의 출조는 계속 되고 있으며 1월 3일에는 참돔 70cm, 4일과 5일에는 청돔 52cm와 4짜급 벵에돔을 여러 마리 낚았다.

 

50cm 벵에돔 _대포리 간출여
 

▲대포리에서 50cm벵에돔을 낚은 필자.

 

11월 20일 토요일, 간출여를 공략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낚시장비를 간편하게 챙겨 중문 옆 대포동 갯바위로 향했다. 먼저 보낸 회원들이 얼마나 낚았을까 전화를 해보니 아직까지 별다른 조과는 없다고 한다. 모터보트를 타고 간출여에 올랐다.
해질 무렵까지 작은 벵에돔 입질만 계속되었다. 밤낚시를 위해 일찌감치 전지찌로 바꾸고 어둠이 오기를 기다렸다. 시간이 흐르고 어둠이 찾아왔는데도 기대했던 벵에돔 입질은 없었다.
40분 정도 지나 저녁 6시가 지날 무렵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크릴 세 마리를 꿰어 흘렸다. 조류를 타고 흘러가던 붉은 색 전지찌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여 사이로 파고드는 힘이 예전에 느껴보던 손맛과는 차원이 달랐다. 고기를 물위에 띄우고 뜰채에 담고 보니 5짜급 벵에돔이 아닌가. 5년 만에 다시 본 5짜 벵에돔이 반갑기 그지없었다. 철수 후 회를 떠서 회원들과 함께 맛있는 저녁식사를 즐겼다.

 

55.5cm 청돔 _강정리 갯바위

 

▲필자가 낚은 55.5cm청돔. 감성돔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체형이 더 둥글다.

 

12월 2일 오후, 늘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로 이동하지만 출발할 때만큼은 나나 회원들이나 기대감에 넘쳐 있다. 이날은 윤상남 회원과 단둘이서 출발했다. 제주시의 낚시점에서 서귀포 강정리까지는 약 40분 거리.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현장에 도착해보니 바닷바람이 차가워서 그런지 갯바위에는 아무도 없다. 바람은 심했지만 다행히 파도는 잔잔한 편이었다. 우리는 나란히 서서 낚시를 시작했다. 5시가 넘어서자 추위는 더 기승을 부렸다. 누가 본다면 아마도 미친 놈들이라며 손가락질하지 않을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전지찌에 불을 밝혀 밤낚시를 시작했다. 추위 때문인지 한 시간이 지나도록 입질이 없다. 시계를 보니 7시를 넘어서고 있다. 순간 내 전지찌가 서서히 잠겼다. 그러나 10cm 정도 잠긴 찌가 멈췄다. 원줄을 지그시 당겨주자 그제야 쭉 빨려 들어갔다. 처박는 모양새가 감성돔 같았다.
이리저리 힘을 빼가며 뜰채에 담은 고기는 감성돔 같은데 플래시를 비춰 확인해보니 감성돔의 사촌인 청돔이었다. 청돔은 체형이 참돔처럼 둥글고 측선을 따라 황색 점이 있는 것이 감성돔과 다른 점이다.
낚시점으로 돌아와 실측해보니 55.5cm가 나왔다. 어탁을 뜨고 기념사진을 찍고 나니 회원들이 “청돔은 커 봐야 50cm를 넘지 않는데 필시 대형 청돔은 행운을 불러올 것”이라며 축하해주었다.

 

59.5cm 감성돔 _강정리 갯바위

 

▲강정리갯바위에서 낚인 59.5cm감성돔.

 

연말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12월 27일, 오후 3시면 당연히 출조 가는 시간이라며 습관처럼 윤상남, 황상철 회원이 동행했다. 황상철 회원은 한 달 전 6짜가 넘는 황줄깜정이를 낚아 부시리와 같은 손맛에 매료된 후 매일 따라나서게 됐다. 사나흘 몰아친 바람 때문에 대포리 간출여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강정리 갯바위를 찾았다.
갯바위에 도착해보니 파도는 생각보다 많이 죽은 상태였다. 물색은 제법 흐려있다. 윤상남씨와 황상철씨는 나란히 서서 낚시를 했으며 난 며칠 전 57cm 감성돔을 낚았던 장소로 떨어져 낚시를 시작했다. 해가 지고 막 어두워지려는 순간 입질을 받았다. 오늘은 빨리 입질이 오는군 생각하고 올려보니 굵은 전갱이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전지찌가 잠기더니 가만히 있는 게 아닌가. 올해 들어 한 달 동안 꽤 많은 대형급을 잡다보니 입질만 봐도 대충 몇 센티짜린지 알 수 있었다. 이 녀석도 6짜급이 분명하리라. 신경을 바짝 세워 원줄을 살짝 당겨보는데 순식간에 차고 달린다. 힘이 실로 대단했다. 한참 실랑이를 벌였고, 가까스로 뜰채에 담긴 녀석은 6짜였다. 6짜 감성돔은 22년 조력에 처음 낚은 거라 감회가 남달랐다. 서둘러 낚시점으로 돌아와 회원들이 보는 앞에서 계측자에 올려보니 아뿔싸 5cm가 모자란 59.5cm다. 회원들은 6짜나 다름없다며 축하를 해주었고 우리는 또 푸짐한 회파티를 열었다.  
▒ 문의 제주 수성낚시(016-696-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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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cm 황줄깜정이 조행기

 

ㅣ황상철 제주 수성낚시 회원ㅣ

 

 

  

▲62.5cm 황줄깜정이를 자랑하는 황상철씨.                       ▲62.5cm 황줄깜정이 어탁.

 

 

11월 27일, 머리가 너무 아파 바람이나 쐬려고 단골로 다니던 수성낚시점으로 향했다. 김학중 사장은 회원들과 함께 대포리로 여치기낚시를 간다고 했다.
육지에서 가까운 끝여에는 윤상남씨가 올랐고, 난 바로 뒤에 있는 ‘두레여’라는 곳에서 내렸다. 이곳은 해질 무렵 한 시간이 입질타임으로 낚시시간이 다른 곳보다 짧다. 저녁에 찾아올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한 곳에 집중적으로 품질을 하며 어둠이 오기를 기다렸다. 본격적인 밤낚시가 시작되었고 낮부터 뿌린 밑밥이 효과가 있었던지 미끼가 가라앉기도 전에 전지찌가 스멀스멀 들어갔다. 챔질과 동시에 난바다로 째는 녀석은 보통 녀석과 달랐다. 얼마나 힘이 세던지 ‘지익’하며 드랙이 헛돌았다. 처음 느껴보는 대어의 힘에 나는 어쩔 줄 몰랐고 그냥 버티기만 했다. 참돔인가? 긴꼬리벵에돔일까? 머리가 복잡했다. 꽤 오랫동안 실랑이를 벌이는데 도통 끌려올 생각을 않는다. 한참을 버티자 어깨가 뻐근해져왔다. 알 수 없는 녀석과의 사투는 10분 가까이 계속되었다.
감고 풀어주기를 여러 번, 끝여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윤상남 회원이 벵에돔이라고 소리쳤다. 벵에돔이 이 정도 저항을 한다면 필시 55cm는 무조건 넘어가리라. 바짝 긴장을 한 채 놓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조심조심 드디어 녀석을 뜰채에 담는 데 성공. 그런데 대충 봐도 6짜는 넘을 듯해 까무러칠 뻔했다. “아, 이게 정녕 낚시란 말인가?” 이건 손맛이 아닌 ‘노가다’였다.
그런데 녀석의 생김새가 이상해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펴보니 황줄깜정이가 아닌가. 그럼 그렇지. 낚시점으로 돌아와 실측해보니 62.5cm란다. 김학중 사장은 이렇게 큰 녀석은 보기 어렵다며 어탁을 뜨고 기념사진을 찍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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