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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낚시대상어 발견 - 보은 상궁지의 1급수 블루길, 월척 손맛 뺨치는 25~30cm급, 소금구이 맛은 바닷고기 능가
2012년 09월 13979 3117

새 낚시대상어 발견

 

 

 

보은 상궁지의 1급수 블루길 

 

 

월척 손맛 뺨치는 25~30cm급, 소금구이 맛은 바닷고기 능가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충북 보은군 내북면 상궁리에 위치한 상궁지는 만수면적 11만6천평의 청정낚시터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낚시어종은 붕어도 잉어도 배스도 아니다. 바로 여기저기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블루길이다. 왜 상궁지 블루길은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일까?

 

▲ 화려한 체색을 자랑하는 상궁지 블루길. 대부분 25cm 전후로 큰 씨알은 30cm에 육박했다.

 

대청호의 오름수위 현장을 취재하고 돌아오다가 청주모니터 윤영혁씨의 권유로 상궁지를 들렀다. 윤영혁씨는  “여름철이면 상궁지에서 한 뼘이 넘는 블루길이 잘 낚이니 손맛이나 보고 가라”고 했다. “상궁지는 수질이 좋아서 블루길의 힘도 좋고 맛도 좋다. 나도 종종 낚아서 밥반찬을 하는데 고추장에 조리거나 구워서 먹으면 웬만한 바닷고기보다 더 맛있다”고 말했다.
나도 블루길이 맛있는 어종이란 건 익히 알고 있다. 작년 7월, 영천 북안천에서 블루길을 낚아 구워 먹어본 적 있는데, 볼락이나 돌돔의 맛과 흡사할 만큼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다만 바다보다는 저수지의 수질이 떨어져서 먹기가 꺼림칙했는데 상궁지의 수질이 아주 좋다니 마음이 동했다.  

 

▲ 취재팀이 도로가인 상류 우안에서 블루길 낚시를 즐기고 있다.

 

▲ “손맛이 장난이 아닌데요.” 지승원씨.

 

▲ “이렇게 큰 블루길들은 처음 봅니다.” 다음카페 낚춘사랑 회원인 최광헌(좌), 김광직씨가 낚아 올린 블루길을 펼쳐보였다.

 

7월 22일 일요일 오후, 다음카페 낚춘사랑(낚시춘추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 함께 찾은 상궁지는 저수량을 넓히기 위한 제방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었고, 그래서인지 그 넓은 수면에는 10명이 채 안 되는 낚시인들만 상류 쪽에 앉아 있었다. 상류지만 석축을 쌓아서 마치 제방에서 낚시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모두 블루길을 낚고 있었다. 나이가 지긋한 세 명의 낚시인들이 낚아놓은 살림망을 들어보고 깜짝 놀랐다. 50마리도 넘는 블루길의 씨알이 대부분 25cm 전후로 굵었던 것이다. 한 낚시인이 “2000년대까지 만해도 상궁저수지는 붕어낚시의 메카였지만 배스와 블루길이 유입되면서 지금은 붕어낚시인들보다 배스낚시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우리는 블루길을 낚으러 가끔 온다. 겨울 얼음낚시에는 빙어가 잘 낚여 청주와 대전 등에서 가족단위로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취재팀이 낚시를 하려고 하자 세 명은 낚싯대를 접기 시작했다. “우리는 잡을 만큼 잡았으니 이만 가보렵니다. 이 미끼를 놔두고 갈 테니 한번 써보십시오”하고 건네준 미끼는 직접 캐온 듯한 산지렁이였다. “바늘만 살짝 감출만큼 잘라서 쓰라”며 친절하게 알려주고 자리를 떠났다.
서울의 최광헌(민물가오리)씨가 산지렁이를 꿰어 넣은 지 얼마 안 되어 블루길을 걸었다. 준척 붕어를 건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낚싯대가 휘어졌고 손맛도 대단했다. 마수걸이로 낚인 블루길이 25cm! 김광직씨(성공일기)와 지승원(카페지기, 닉네임은 민이윤이)씨도 연달아 입질을 받으며 즐거워했다. 지승원씨는 “와, 블루길 씨알이 만만치 않아 더 큰 씨알이 덤빌까봐 긴장이 되는데요”하며 감탄을 연발했다. 25cm가 넘어서니 블루길 체색도 화려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영혁씨도 낚싯대를 꺼내들었다. “나도 몇 마리 낚아가야겠어요.” 한 시간 남짓 낚시에 금방 살림망이 그득해졌다. 개인당 10여 마리씩 낚았다. 지승원씨는 블루길의 머리를 따고 내장을 손질하며 “붕어는 낚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집사람에게 칭찬 듣겠다”며 웃었다.

 

   

▲ 상궁지 블루길 미끼로 특효를 보인 산지렁이.                          ▲ 노릇노릇 블루길 구이. 바닷고기만큼 맛있었다.

 

 

“블루길 손맛이 이 정도였어?”


블루길은 난류성 어종이라 약간 찬물을 좋아하는 토종붕어가 잘 안 낚이는 여름에 잘 낚인다. 어한기 대체어종으로 딱 좋다는 것이다. 블루길은 낚기도 쉬워 어린 아이부터 노인들까지 누구나 블루길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미끼는 지렁이 한 통이면 충분하다.
상궁지의 블루길은 큰 씨알은 30cm에 육박할 정도여서 손맛이 대단한데, 2.8칸~3.2칸 대로 수심 1.2m권을 노리면 가장 입질이 활발하다. 블루길 포인트는 제방 우측에서 상류까지 쭉 이어진 석축 전역에서 낚을 수 있다.
낚시 시간대는 오전이다. 해가 떠서 수온이 오르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입질이 제일 활발한 편이며 오후에는 입질이 뜸해진다. 하지만 오후에도 대여섯 마리는 쉽게 낚을 수 있다. 블루길은 맛이 담백하고 육질이 쫄깃해? 매운탕이나 조림, 튀김, 구이가 다 맛있다. 가족낚시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물고기다.
참고로 보은군은 상궁저수지에 내년 말까지 8억3000만원을 들여 수생식물원을 조성할 계획인데, 환충저류지, 정화습지, 생태연못, 휴게실 공간, 야생초공원 등 생태학습이 가능한 수변 광광지로 꾸밀 전망이다.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청원분기점에서 청원~상주 간 고속도로로 바꿔 타고 상주 방면으로 가다가 회인IC에서 빠진다. 보은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4km 정도 진행하면 수리티재 고개를 넘게 되고 첫 사거리에서 ‘상궁리’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하여 4km가량 직진하면 도로 우측에 상궁지 수면이 보인다.
▒취재협조 다음카페 낚춘사랑 http://cafe.daum.net/nakch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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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궁지의 붕어낚시는?

 

상궁지의 붕어는 8~9치급이 많고 간혹 34~38cm짜리도 낚인다. 초봄과 장마철 오름수위, 그리고 늦가을에 붕어 입질이 활발한 편이다. 벼 이삭이 고개를 숙일 때쯤이면 배스와 블루길 성화도 덜해 붕어낚시를 하기 좋다. 붕어 포인트는 상류 민가 앞 연안과 제방 무넘기 근처로 미끼는 옥수수나 떡밥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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