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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강정리 98cm 참돔 조행기 / 김춘학
2011년 02월 4031 312

서귀포 강정리 98cm 참돔 조행기 

 

벵에돔채비에 걸려 죽다 까무러칠 뻔

 

| 김춘학 제주 수성낚시 회원 |

 

주말마다 가는 낚시가 나의 유일한 취미라 늘 주말이 몹시 기다려진다. 1월 9일 이날도 점심때쯤 수성낚시에 들렀다. 김학중 사장님에게 갈만한 곳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요즘 서귀포 강정리에서 대물 벵에돔이 잘 낚인다며 자기도 오후 늦게 갈 것이니 먼저 가서 낚시를 하고 있으라고 했다.
오후 3시쯤 도착한 강정리 갯바위에는 주말인데도 아무도 없었다. ‘날씨가 추워서일까? 고기가 잘 나온다면 날씨에 상관없이 사람들이 많아야 당연한 건데 혹시 속은 것 아냐?’ 별 기대감 없이 낚시를 하고 있는데 해질 무렵이 다 되어서야 수성낚시 김 사장님이 나타났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난생 처음 낚은 대물 참돔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아래는 98cm를 가리키는 참돔 어탁

 

 

 

“이 양반이 뜰채도 없이 낚시를 하네?”

뜰채가 없다고 핀잔을 준다. 그렇게 해서는 절대 큰 고기를 못 잡는다는 것이다. 야간낚시에 대비해 전지찌로 바꾸고 사장님과 똑같이 제로찌 반유동낚시 채비를 했다. 어두워진 바다가 제법 운치가 있었다. 한참동안 낚시를 하다 보니 썰물이 끝난 듯 조류가 멈춰섰고 들물로 돌아설 무렵 찌가 스멀스멀 사라졌다. 챔질과 동시에 순식간에 낚싯줄을 차고 나가기 시작했다. 멈추지 않고 풀려나가는 것을 보고는 예사 놈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챈 김 사장이 낚싯대를 놓고 코치를 하기 시작했다. 좌로, 우로, 감고, 풀어주고, 당기고…, 김 사장의 구령에 맞춰 반복했다. 한 네 번 정도 차고 나가는 것을 힘겹게 감아 들이기를 반복하니 어느덧 찌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제야 내 팔이 마비되고 있음을 알았다. 온몸에 힘이 빠졌다. 드디어 어체가 보였고 사장님이 뜰채로 녀석을 담아 올렸다. 벵에돔 채비에 걸려든 대형 참돔이었다. 순간 약속이나 한 듯 사장님과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그날 저녁 돌아와 계척자에 올리니 무려 98cm가 나왔다. 너무 기뻐서 우리 가족을 불러내어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사장님은 “신년에 들어서자마자 이런 대물을 낚아 올해는 아마도 좋은 일이 많을 것 같다”며 축하해주었다. 다시 한 번 김학중 사장님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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