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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오름수위 찬스에 만난 34cm 동자개
2012년 09월 4162 3120

대어 조행기

 

충주호 오름수위 찬스에 만난 34cm 동자개

 

 

나성욱 방랑자닷컴 실사팀·닉네임 청조
 


7월 14일, 충주호 오름수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을 확인하고 매년 늘 그랬듯이 친한 조우 전의식(닉네임 아라한)씨와 함께 충주호 내사리의 제일낚시터를 찾았다. 낚시터 좌대의 폴대를 뽑아서 연안으로 더 가까이 붙인 후, 설레는 마음으로 직접 물속에 들어가서 육초 제거 작업을 마무리했다. 준비해간 보리 계열의 떡밥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집어 작업을 끝내고 난 시각은 오후 5시. 던져 놓은 찌가 시원스럽게 올라서며 잘 생긴 8치 충주호 붕어가 나왔다. “오름수위에 대박이 터지는 게 아니냐”며 둘은 시시덕거렸다.
하지만 우리들의 이러한 행복은 7시간 후인 자정을 기점으로 깨지기 시작했다. 수위 상승 속도가 점차 느려지더니 급기야 내림수위로 바뀌었다. 아~ 하늘도 무심하시지. 1년을 기다려온 충주호 오름수위 축제가 이것으로 끝이 나다니. 역시나 붕어 입질도 끊기고 아무런 조과 없이 날이 밝았다.

 

 

충주호 내사리 좌대에서 34cm 동자개를 낚은 필자.


행운의 동자개! 그 후 터진 붕어 입질

 


둘째 날은 수위가 내려갈 것을 고려해 제일낚시터에서 가장 깊은 곳으로 좌대를 옮긴 후 첫날 오름수위 조건에서 사용한 채비와는 달리 채비 예민성을 높인 방랑자 채비로 세팅을 다시 했다. 그러나 나의 판단을 비웃기라도 하듯 잡어들만 가끔 입질을 보일 뿐 붕어들은 입을 열어주지 않았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새벽 3시, 정적을 깨고 케미가 한 마디쯤 상승하더니 스르르 물속으로 잠기는 입질이 들어왔다. 이런 입질은 대물 붕어일 확률이 높았기에 잔뜩 긴장하고 챔질했다. 그 순간 ‘쫙’하고 옆으로 째는 녀석을 제압하고 끌어냈는데, 빠각빠각 소리가 난다. 놀라워라! 세상에 이렇게 큰 동자개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사이즈가 대단했다. 
그런데 이것은 행운의 동자개였을까? 그 후 새벽 4시부터 아침 8시까지 4시간 동안 10여 마리의 붕어와 덤으로 장어 2마리를 만날 수 있었다. 아침 9시에 낚시를 마무리하고 방랑자닷컴에 게시할 사진을 찍은 후 모든 조과를 방생하려 했다. 그러던 찰나 전의식씨가 계측이나 한번 해보자고 한다. 동자개는 둥근 체형 때문에 계측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이렇게도 올려보고 저렇게도 올려보고. 계측 결과 체장은 34cm.
비록 대물 붕어는 아니지만 이렇게 낚시춘추 독자들에게 인사를 드릴 기회를 준 그 녀석은 분명 행운의 대물 동자개라는 생각이 든다. 

 

계측자 위에 올린 동자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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