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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도 60.5cm 감성돔 조행기 / 유진
2011년 02월 4454 314

상태도 60.5cm 감성돔 조행기

 

6짜 감생이를 1m짜리 뜰채로 건져봤소?

 

 

| 유 진 서울시 관악구·다음카페 수바사 회원 | 

 

 

 

▲계측자 눈금이 60.5cm를 가리키고 있다.

 

 

날씨 변덕이 심해 원도낚시 일정을 잡기가 힘들었다. 주의보가 끝나자마자  1박2일 일정으로 수바사 회원 5명과 함께 목포로 향했다. 12월 18일 새벽 낚싯배를 타고 태도에 입성했다. 
이날 물때가 4물. 점심때쯤 만조가 되므로 오전에는 들물, 오후에는 썰물 포인트를 공략할 수 있는 좋은 물때였다. 2인1조로 두 군데 내리고 나니 나 혼자 달랑 남았다. 선장이 내려 준 곳은 외도 동편에 있는 ‘중선배 가라앉은 곳’ 이란 포인트였다. 옛날 조기배가 이곳에 가라앉아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런데 낚시한 흔적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생자리라 왠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조류는 낚시자리 정면에서 왼쪽 바깥쪽으로 빠르게 뻗고 있는 상황. 참돔이라면 몰라도 감성돔낚시에는 적합하지 않아 좌측 홈통 안으로 들어오는 지류에 채비를 태워 흘렸다.
두 시간 넘도록 잡어 한 마리 물어주지 않아 크게 실망하고 있는데 어신찌가 스르르 물속으로 사라진다. 챔질을 했지만 꼼짝을 하지 않았다. 혹시 납작하게 엎드려 있는 대형 광어가 아닐까 생각하고 여러 번에 걸쳐 밀고 당겼다. 드디어 녀석이 꿈틀거렸다. 여러 번의 실랑이 끝에 드디어 녀석을 수면에 띄우는 데 성공. 그러나 녀석은 광어가 아닌 초대형 감성돔이었다. 처음부터 감성돔인 줄 알았다면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다루질 못했으리라 생각하니 그때서야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민박집으로 돌아와 송철희 선장(우)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무명 포인트가 알고 보니 숨겨진 명당

 

그러나 뜰채를 접는 과정에서 녀석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그만 뜰채 중간이 부러졌다.  5m짜리가 순식간에 1m짜리 뜰채로 바뀌었다. 파도에 발목을 적시며 짧아진 뜰채를 겨우 잡고는 가까스로 갯바위에 올릴 수 있었다. 감성돔 꼬리부분이 프레임을 넘어가는 걸로 봐서는 6짜가 분명했다. 생애 처음 낚은 6짜 감성돔을 앞에 두고 얼마나 설레었던지….
담배를 한 대 피우고 난 뒤 떨리는 손으로 크릴을 꿰어 흘렸다. 곧바로 입질을 받았다. ‘이크, 이번에도 커다.’ 1m짜리 뜰채가 도무지 닿지 않아 갯바위 아래로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감생이가 놀라 바로 팅. 그리고도 두 번 연속 5짜 감성돔을 떨어뜨리고 말았다. 이런 젠장! 세 번째 건 녀석은 45cm쯤 되어 보였고 ‘들어뽕’으로 올릴 수 있었다. 그 뒤로 입질은 끊어졌다.
무명 포인트라고 선장을 욕했는데 알고 보니 숨은 보석 같은 명당일 줄이야. 민박집으로 돌아와 계측자에 올려보니 60.5cm가 나왔다. 송철희 선장은 “태도는 5짜 감성돔은 많이 나오는데 6짜는 정말 보기 힘든 곳”이라며 축하를 해주었다. 송철희 선장, 고마워요! 

 

필자 채비
삼우렉서스 0.8호대, 릴 BBX TYPE2, 원줄 3호, 목줄 2호, 감성돔바늘 4호, 찌 쯔리겐 M16 1호, 순강수중 1호, 목줄 중간에 2B봉돌 한 개 채웠음.

▒다음카페 수바사 http://cafe.daum.net/gatba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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