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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낚시터 - 충북 청원에 33만평 오창지 탄생
2012년 10월 11312 3158

신생낚시터

 

 

충북 청원에 33만평 오창지 탄생 

 

작년 완공, 현재 60% 수위에 붕어 마릿수 호조

 

 

윤영혁 청주 모니터

 

 

충북 청원군 오창읍에 33만평짜리 대형지가 탄생했다. 6년여 공사 끝에 작년에 제방이 완공되어 담수를 시작한 오창지가 바로 그곳이다. 청원군 오창읍 성산리, 용두리, 후기리, 복현리, 그리고 충남 천안시 동남구 화덕리에 걸쳐 있는 오창지는 올해 봄부터 5~7치 붕어를 마릿수로 토해내고 있다.

 

▲ 최상류 복현리골 성산기도원 앞 전경. 8월 초 현재 제일 조황이 좋은 곳이다.

‘성산지’라고도 불리는 오창지는 만수면적 33만5천평(111ha, 총저수량은 760만톤) 규모로 이웃해 있는 친천 초평지(78만평)나 백곡지(69만평)에 비하면 반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2005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작년에 완공되었으며 현재 60% 정도 담수된 상태다. 이곳에는 4개 면의 24개 마을이 수몰되었다. 오창지 우측 연안의 성산리에는 청원군에서 미래지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인데, 이곳에는 벼 박물관, 전통민속생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미래지테마공원은 2013년 착공하여 2015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지인에게서 오창지에서 붕어가 낚인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찾아간 8월 30일 오전, 제방 마무리 공사와 제방 좌측으로 산을 깎아 도로를 내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좌측 연안보다 우측 연안이 붕어 포인트


제방 좌측 연안은 도로까지 모두 물에 잠겨 도로를 내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후기리와 용두리 쪽에서 진입하는 도로를 따라 연안까지 들어갈 수는 있었으나 앉을 자리는 많지 않았다. 그에 반해 제방 우측 연안은 제방부터 최상류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나 있던 도로에다 최상류로 이어지는 도로가 모두 포장되어 자동차로 진입이 가능했으며 낚시도 전역에서 할 수 있었다. 특히 우측 연안은 크고 작은 골자리가 10개 정도 있었는데, 중류에서 최상류에는 논과 밭이 잠긴 곳에 육초대가 많이 자라 있어 훌륭한 포인트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앞으로도 이곳이 오창지의 유명 포인트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오창지의 상류에는 두 곳의 골이 있었다. 왼쪽 골은 천안시 동면 화덕리로 제방권에서는 진입이 불가능하고 반대편인 천안시 병천면 쪽에서만 진입할 수 있는데, 기존에 있던 도로들이 모두 수몰되어 낚시할 수 있는 장소가 한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우측 골은 복현리골로 성산기도원을 중심으로 다리를 건너면 좌측으로 연안을 따라 비포장도로가 시작되는데, 현재 이곳의 조황이 제일 좋은 편이었다.
그리고 하류 우측 첫 번째 골과 자모원 앞 중류 큰 골에도 낚시인들이 앉아 있었는데, 이곳에서도 전부 살림망을 담그고 있었다.

 

▲ 복현리골 다리 위쪽 새물 유입구에 앉은 낚시인들.


 

 

 

1인당 20~40마리 조과, 그러나 5~6치가 평균씨알


상류 쪽에 앉은 낚시인들의 살림망을 확인해보니 적게는 20마리, 많게는 50마리 넘게 낚은 꾼들도 있었다. 그러나 붕어 씨알이 아직 크지 않았다. 8치급은 볼 수 없었으며 대부분 15~18cm 전후로 잔 씨알들만 낚였다. 간혹 보이는 잉어는 30cm 전후였다.
대부분 떡밥낚시(특히 글루텐)를 사용했으며 어느 포인트를 앉더라도 멋진 찌올림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지렁이에도 잘 낚였다. 필자도 이날 떡밥낚시로 오전에만 30마리 정도 낚았는데 전부 방생한 뒤 돌아왔다.
한 단골낚시인은 “담수가 시작된 지 1년이 채 안되었고, 하천을 막아 만들었기 때문에 아마도 큰 씨알을 보기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마릿수로 올라오는 재미에 자주 찾아오고 있다. 집에 갈 땐 모두 방생한다”고 말했다.

 

 

◀ 오창지에서 주종으로 낚이는 5~6치급 붕어.

 

 

 

소류지 세 개가 수몰돼 월척도 예상


또한 오창지에는 한현소류지, 소작골소류지 등 세 개의 소류지가 수몰된 곳이어서 개체수는 많지 않더라도 이 소류지에서 살던 월척급 붕어도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재 당일에는 비교적 짧은 2.5칸 미만 낚싯대에서 입질이 이어졌다. 상류와 하류 수심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평균 1~1.5m였으며 하류 일부 구간의 직벽 지형을 이루는 곳에서는 2m가 넘는 곳이 있었다.
오창지는 올 가을이면 만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앞으로 약 2m 정도가 더 수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연안 수심도 더 깊어지고, 앉을 자리도 지금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다. 또 그곳에는 돌이나 기타 장애물들이 널려 있어 밑걸림도 심할 것으로 짐작되었다. 
오창지는 아직까지 현지 낚시인들 외에 그렇게 붐비지 않았다. 붕어 씨알은 잘지만 마릿수 재미가 좋아 많은 낚시인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공사 중인 도로도 있고, 또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간이 화장실이 없는 등 애로사항이 있다. 오창지 인근에는 슈퍼나 음식점도 없어 먹을거리는 인근에 있는 오창읍에서 준비해야 할 듯.
지금 낚이는 붕어는 씨알이 전부 비슷해 아마도 작년에 담수를 시작하며 청원군에서 방류한 붕어로 보인다. 그러나 4~5년 뒤에는 굵은 붕어가 낚이는 훌륭한 낚시터가 될 것이 분명하다. 작은 붕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낚은 붕어는 가져가지 말고 다시 방류해주길 부탁드린다. 
▒가는 길  오창지 진입로는 모두 세 곳이다. ①오창지 최상류 좌측 골인 화덕리를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목천IC에서 나와 병천 방면 21번 국도를 타고 우회전한다. 병천과 화계면을 차례로 지나 동산리 삼거리에 이르면 여기서 우회전, 수남리를 지나면 화덕리에 다다른다.
②경부고속도로 목천IC→오창지 제방 진입 - 경부고속도로 목천IC에서 나와 21번 국도를 타고 병천면까지 간다. 병천면소재지 입구 병천삼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12km 정도 가다 용두리 마을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곧 오창지 제방에 이른다.
③중부고속도로 오창IC→오창지 제방 진입 - 중부고속도로 오창IC에서 나와 우회전한 뒤5km가량 가면 T자형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회전하자마자 우측 길로 빠지면 용두리 가는 길, 용두천을 건너지 말고 우회전하면 곧 제방에 이른다.
취재협조  청주 상일낚시 043-224-6604, 오창 팔도낚시 043-211-5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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