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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삼정섬이 에깅 명당으로 떴다!
2012년 10월 6531 3181

포항권 리포트

 

구룡포 삼정섬이 에깅 명당으로 떴다!


5월 말부터 알밴 무늬오징어 출현, 8월엔 하루 40~50마리 배출

 

 

최무석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장

 


포항에도 걸출한 에깅 명소가 하나 등장했다. 구룡포에 있는 삼정섬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외지인들도 찾기 쉬운 위치에 있고 포인트가 널찍해서 한꺼번에 많은 낚시인이 설 수 있다. 무엇보다 마릿수 조과가 다른 포인트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 삼정섬만의 장점이다.

 

 

최근 포항 일대에서 무늬오징어가 가장 잘 낚이고 있는 구룡포 삼정섬.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쉽게 드나들 수 있고 입구 방파제에서도 무늬오징어가 잘 낚여 많은 낚시인들이 찾고 있다.

 


본격적인 삼정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올해 포항권 무늬오징어 시즌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본다. 동해안 무늬오징어는 지난 5월 하순 울산 서생권에서 가장 먼저 소식이 들리더니 5월 말이 되자 포항을 비롯한 동해남부 전역에서 낚이기 시작했다. 그때는 무늬오징어들이 대부분 알집을 품고 있는 산란에 임박한 것들이 낚였고 씨알은 1kg이 넘는 큰 것들이 많았다. 5~6월 무늬오징어의 산란철에 포항에서 호황을 보인 곳을 꼽으라면 포항 장기면의 모포방파제와 대진방파제, 구룡포의 삼정방파제, 장길리방파제, 신창방파제, 하정갯바위 그리고 호미곶면의 구만방파제 등이 있다. 이 포인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잘피와 청각 같은 해초가 많다는 것. 그 외엔 특별한 공통점을 찾을 순 없었다.
포항의 작년과 올해의 에깅 시즌을 비교하면 작년엔 봄에 뚜렷한 호황을 보이지 않았지만 올해는 유례없이 호황을 보였다. 5월에 이렇게 많은 무늬오징어가 낚인 것은 처음이다. 필자를 비롯한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원들은 2007년 9월 중순에 경주 연동방파제에서 처음으로 무늬오징어를 낚았는데, 그때만 해도 포항의 무늬오징어는 가을에만 낚이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재작년 봄에 적은 양의 무늬오징어가 비치더니 올해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무늬오징어가 낚였다. 냉수대가 기승을 부렸던 7월에 잠시 조황이 주춤했지만 8월이 되자 다시 무늬오징어가 호황을 보이고 있다.
많은 낚시인들이 포항 연안의 수온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바닷속도 아열대화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낚시인뿐 아니라 인근의 다이버들도 그렇게 말하니 무시하고 넘어갈 말은 아닌 듯하다. 이런 현상이 좋은 일인지 좋지 않은 일인지는 더 두고 보아야겠지만, 그 덕에 포항엔 새로운 에깅 명소들이 등장했다.

 

 

삼정섬 초입에 자리잡은 강봉진(바다가좋아)씨가 400g짜리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5월부터 호황을 보인 건 올해가 처음

 


이런 변화들을 겪는 과정에서 포항권에는 주목할 포인트가 몇 군데 생겨났다. 대부분 앞에 열거한 산란철 포인트로 그중 가장 호황을 보인 곳이 바로 삼정섬 일대다. 예년 같으면 8월 중순부터 잔 씨알의 무늬오징어가 드문드문 낚이다 9월이 되어야 600~800g의 무늬오징어가 낚이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봄부터 호황을 보였고 그 호황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필자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무늬오징어를 낚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라는 질문을 받는데, 올해는 망설임 없이 ‘삼정섬’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조황이 좋다.
포항 구룡포 삼정리에 있는 삼정섬은 삼정방파제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나타나는 섬 오른쪽의 테트라포드에서 시작해 섬 전체가 에깅 포인트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곳은 파도가 높고 조류가 세기 때문에 농어 포인트로 인기를 끌었지만 그 때문에 에깅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그러나 최근에는 농어 포인트가 대형 무늬오징어 포인트라고 밝혀지고 있다) 곳이다. 그리고 삼정섬과 붙어 있는 삼정방파제에서 무늬오징어가 잘 낚였기 때문에 굳이 삼정섬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삼정섬에서 무늬오징어를 낚은 필자.

 


삼정섬은 진입 후 왼쪽으로 돌면 초입에서부터 갯바위 끝까지 아주 평평한 갯바위가 펼쳐져 있다. 낚시는 초입을 지나 10m만 걸어 들어가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 갯바위 끝에 자리를 잡고 에기를 최대한 원투하는 것이 요령이다. 수심은 초입에 가까운 곳은 2~3m, 조금 외곽으로 나가면 3~4m로 깊어진다. 섬 주변의 수심이 워낙 얕기 때문에 깊은 곳도 4m가 넘지 않는다.
섬 주변은 얕고 거친 수중여로 둘러 싸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에기 손실은 감수하고 낚시해야 한다. 에기가 걸리지 않는 곳은 모래바닥이므로 낚시를 해봤자 소득이 없다. 밑걸림이 있는 곳을 찾아서 낚시해야 하며, 밑걸림이 걸리는 곳을 발견하면 그 주변을 집중적으로 노린다. 가급적 수심은 깊은 곳을 노리는 것이 유리한데, 수심 2m인 곳보다는 3m 이상인 곳이 좋고, 수심이 깊어지는 물골을 찾아내면 조과는 틀림없다. 삼정섬 앞으로는 본류대가 흐르기 때문에 조류 소통은 아주 좋은 편이다. 그러나 조류가 센 만큼 날씨가 나쁜 날엔 파도가 많이 쳐 올라 서 있기 힘든 것이 단점이다.

 

 

삼정섬 좌측 갯바위에 자리 잡은 낚시인들. 수심 3m 이상인 곳을 찾아 낚시하면 된다.

 

 

몸통 길이 40cm 대형급도 등장

 


조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승호(타이슨), 김철수(앵글러) 외 몇몇 회원들과 함께 9월 3일 저녁에 삼정섬으로 나가보았다. 현장에 도착하니 많은 낚시인들이 있었다. 필자를 포함해 4명의 회원이 삼정섬 초입의 왼편 갯바위에 자리를 잡고 나머지 회원들은 각자 적당한 자리를 찾아 포인트를 옮겨 갔다.
오후 5시부터 낚시를 시작해 밤 9시가 조금 넘는 시각까지 낚시를 했는데, 출조 당일엔 50마리가 넘는 무늬오징어를 낚을 수 있었다. 씨알은 400~500g이 많았고 가끔 큰 씨알이 걸려들기도 했다. 우리 외에도 삼정섬으로 출조한 사람들의 뒷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의 꽝이 없을 정도라 하니 정말 대단한 마릿수를 자랑하는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저녁 9시 이후에는 입질이 뜸해졌다가 자정이 넘으면 다시 입질이 살아나 일출 직후까지 꾸준히 입질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에 맞춰 출조를 잡는 것도 좋겠다.

 

 

삼정방파제에서 1kg급 무늬오징어를 히트한 정창식(추파춥스)씨.

 


삼정섬에 사람이 많다면 삼정방파제에서 낚시하면 된다. 삼정방파제는 어장줄이 놓여 있는 곳의 좌우가 포인트다. 어장줄을 기준으로 어장줄 너머 방파제 콧부리 쪽으로 가면 바닥이 모래이기 때문에 너무 멀리 갈 필요는 없으며 어장줄 바로 주변과 안쪽의 수중여를 노려야 한다. 수심은 3~5m로 삼정섬 주변보다 조금 더 깊다.
이곳에서는 큰 무늬오징어가 자주 출현한다. 올해 봄에도 1kg이 넘는 무늬오징어가 많이 배출되었고 8월 25일에는 김철수(앵글러) 회원이 밤에 몸통 길이 40cm가 넘는 대형 무늬오징어를 낚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9월 2일에는 정창식(추파춥스)씨가 출조해 큰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상대적으로 큰 씨알을 노린다면 삼정섬보다 삼정방파제를 노리는 것도 좋다. 그러나 방파제의 특성상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다.
9월 중순이 되면 동해안 전역에서 700~800g 무늬오징어가 낚일 듯싶다. 포항 위로 영덕, 후포, 동해, 속초, 고성에서도 무늬오징어가 낚이고 있는데, 올해는 무늬오징어 대풍이 기대되니 모처럼의 기회에 손맛 입맛을 꼭 만끽하셨으면 한다. 


 

지난 9월 3일 삼정섬에서 거둔 필자의 조과. 일행이 낚은 무늬오징어를 모두 합하면 50마리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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