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민물
경남 갈수찬스 1 - 고성 어은곡지 2-의령 상촌지
2012년 08월 8791 3256

경남 갈수찬스 1 - 고성 어은곡지 

 

 

오해하지 마! 생긴 건 순박해도 힘은 스포츠카야 

 

 

 

강창호 천류 필드스탭

 

 

 

▶푹 자고 일어나서 9치 붕어를 낚은 부산낚시인 임봉천씨.

 

고성 연화산 자락의 품속에 있는 어은곡지. Y자형 계곡지인데 우측 골 상류에 장애인을 위한 작은 성당이 자리 잡고 있을 뿐 다른 민가가 없어 맑은 물을 자랑하는 저수지다. 경남 고성군 마암면 신리에 소재하는 6천평 규모의 어은곡지는 스포츠카처럼 다이내믹한 손맛을 보여주는 붕어가 서식하고 있다. 한때는 철갑상어와 쏘가리를 양식하며 낚시를 금지하기도 했으나 작년에 양식장이 철수하고 이제는 낚시를 허용하고 있다. 붕어가 많아서 꽝이 없는 저수지다. 운이 좋으면 6~9치 붕어를 마릿수로 만날 수 있다. 큰 붕어는 왼쪽 큰 골에서 자주 낚인다.
미끼는 새우 옥수수 떡밥을 다 쓰는데 가끔 대형 잉어가 입질하기 때문에 뒤꽂이를 단단하게 꽂아두어야 한다. 규모에 비해 낚시자리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이 흠이다. 그리고 제방 입구에 개를 키우고 있어 개 주인과 가끔 마찰이 있다. 개 짖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많이 움직이지 않고 조용히 밤낚시를 하는 곳이다.

 

 

 

 

 

▶맑은 물에 장사붕어가 살고 있는 고성 어은곡지. 7월 초순 현재까지 꾸준한 마릿수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어은곡지의 맑은 물속에 사는 우렁이들.

 

 

월척인 줄 알았더니 겨우 여덟치!

6월 14일 오랜만에 찾아온 어은곡지는 물이 많이 빠지지는 않았다. 김해의 황선영씨는 도로변 콧부리에서 2시 방면에 길게 형성된 둔덕을 포인트로 삼고, 임봉천씨는 무넘기를 선택했다. 필자는 아주 간소하게 장비를 챙겨 산쪽 중류에 나무그늘이 멋지게 드리운 곳까지 진입했다.
첫 번째 소나무 그늘 밑자리가 안쪽으로 홈통이 져있어 맘에 들었으나 위의 나뭇가지에 걸려 대를 세우지 못한다. 부득이하게 조금 하류 쪽으로 급하게 대를 이동하여 대 편성을 한다. 좌측 80cm의 수중턱부터 오른쪽 70cm 수중턱까지 그리고 정면 2.5m 수심까지 다양한 수심층과 덕을 찾아 6대의 대편성을 마쳤다. 해가 지기 전이라 물속 1m까지 훤하게 보인다.
7시 30분경 해가 지기도 전에 맨 오른쪽 70cm 수심에 세워둔 3.8칸대에서 입질이 시작된다.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찌 끝을 네마디 내놓았는데 흔들거리며 물속으로 조금씩 사라진다. 케미 불빛이 물속으로 사라지는 동시에 챔질.  “푸다닥 푸다닥” 이 정도 힘이면 월척은 되겠구나 하고 붕어를 본 순간 깜짝 놀라고 만다. 8치 붕어잖아! 우와~ 힘이 진짜 장사네.
맞은편 도로변 콧부리 급경사에서 낚시하던 황선영씨 자리에서 몇 번이고 플래시 불빛이 켜지고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걸 보니 붕어가 낚이는 모양이다.

 

 

▶임봉천씨가 낚시한 무넘기 포인트.

 

 

동틀 무렵 잉어 습격에 혼비백산

무넘기에 자리한 임봉천씨는 오늘 낚시가 3박째다. 사천과 남해를 거쳐 오늘 고성에서 3일째…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초저녁에 잠깐 낚시하는 것 같더니 어느새 깊은 잠에 빠졌는지 전화도 받지 않는다.
짧은 여름밤이 아쉬울 정도로 심심찮게 입질을 해준다. 씨알이 평균 8치에 크면 9치. 월척도 낚일만한 분위기인데…. 즐겁게 낚시를 하지만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새벽 1시에 정면 3.6칸대 2.5m 수심에서 받은 입질은 정말로 환상적인 찌올림과 다이내믹한 손맛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새벽 4시경 다시 한 번 3.6칸대에서 입질을 받아 챔질했는데 저수지를 걸어 올리는 느낌이다. 꼼짝도 하지 않는다! 약 5초 정도 대를 세우고 버텼지만 바늘이 펴지면서 필자의 패배로 승부가 나버린다. 새벽 산속에서 혼자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씩씩거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3.2칸대에서 입질이다. 이번에는 챔질과 동시에 목줄이 뚝 터져버린다. 붕어보다는 대형 잉어일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대형 입질 두 방을 터트리고 나니 동이 트기 시작하고 아침 햇살이 물속에 파고들면서 붕어도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고 입질이 끝나버린다. 무넘기에서 편안하게 주무신 임봉천씨는 그 피곤한 와중에도 9치 한 수를 만나는 집중력을 보여준다. 황선영씨도 6~8치 붕어를 밤새 쉴 틈 없이 낚아 피곤한 얼굴이지만 다들 밤사이 손맛이 그리워지는 표정들이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탱글탱글 금빛으로 도배를 한 어은곡지 붕어의 손맛이 그리워진다.   

 


▒ 가는 길  대전통영간고속도로 고성IC에서 내려 14번 지방도를 타고 배둔 방면으로 직진하여 배둔 직전 화산삼거리에서 마암 방면으로 좌회전, 1007번 지방도를 타고 마암면소재지를 지나 3km 직진하여 배치고개 오르기 직전 왼쪽에 ‘예수의 작은 마을’ 이정표를 보고 쭉 따라 들어가면 어은곡지에 도착한다.
▒ 조황문의 창원 세월낚시 011-865-7271

 

 

▶제방에서 바라본 큰 골. 현지 낚시인이 아침에 와서 낚싯대를 펴고 있다. 사진의 오른쪽에 작은 골이 있다.

 

 


▶ "오늘밤 하루 더할까?" 황선영(좌) 임봉천씨가 조과를 펼쳐놓고 간밤의 손맛을 되새기고 있다.

 

 

 

경남 갈수찬스 2 - 의령 상촌지

 

 

5짜로 성장하는 연갑붕어의 서식지

 

 

 

상촌지는 경남 의령군 유곡면 상촌리에 있는 3천평 규모의 아담한 계곡지다. 마을에서 식수로 사용했을 정도로 물이 맑고 붕어의 힘이 좋다. 입질하면 100% 붕어일 정도로 붕어 일색이며 미끼는 새우와 옥수수, 청지렁이가 잘 먹힌다. 해질 무렵에 집중이 필요하고, 한밤중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새벽 4시경부터 아침 늦은 시간까지 입질이 좋다.
상촌지 역시 심한 갈수상태를 보여 7월 2일 밤낚시를 시도했다. 필자는 물대롱 주변의 깊은 수심과 오른쪽의 얕은 수심대를 함께 노리고 대 편성을 해본다. 세월낚시 대표 서찬수씨는 제방 왼쪽 모서리에서 6칸대로 상류를 바라보며 아주 얕은 수심과 제방과 본바닥이 만나는 지점을 주요 공략 포인트로 정하고 대 편성을 한다. 동행한 강상환씨는 제방 중간 지점에서 떡밥낚시를 시도했다.
해가 지기 전 7시 30분경 필자의 오른쪽 5.2칸대에서 첫 입질이 들어온다. 새우미끼에 수심 70cm. 천천히 찌를 올리더니 오히려 얕은 쪽으로 타고 오른다. 고놈 참 특이하네. 챔질하니 얕은 수심이지만 5.2칸대를 활처럼 휘게 만들 정도로 대단한 힘을 보여주고 다가오는 8치 붕어. 오늘 밤낚시의 기대감을 가지게 해준다.
한편 서찬수씨와 강상환씨는 갈겨니 입질에 ‘돌아버릴 지경’이란다. 벌써 갈겨니만 수십 마리… 한탄이 나온다. 필자 포인트와 아주 대조적인 모습이다.

 

 

▶심한 갈수상태를 보인 7월 초의 의령 상촌지.

 

 

 

▶“든든하게 먹고 쪼아보자구요.” 서찬수(좌), 강상환씨가 닭백숙으로 전투력을 다지고 있다. 그러나 밤새 갈겨니와 싸워야 했다.

 

 

 

“저쪽에선 월척 낚고 이쪽에선 갈겨니만 죽어라 낚고”

8시경 다시 오른쪽 5.2칸대에서 입질이 왔다. 이놈도 역시 얕은 상류 쪽으로 찌를 둥실둥실 가지고 간다. 힘차게 챔질! 붕어의 저항과 물소리는 접시물처럼 남은 상촌지를 뒤흔든다. 그리고 연안으로 나온 붕어는 한눈에 봐도 월척이다. 고운 금빛으로 온몸을 감싸고 체형도 아주 당당하게 생긴 붕어다. 필자가 붕어를 들어 보이며 월척이라고 외치자 맞은편의 서찬수씨는 “축하한다. 우리는 뭐하노? 저쪽에선 월척 나오는데 우린 갈겨니만 죽어라 잡고 있고…” 또 한탄이다.
붕어의 몸에 묻은 뻘을 제거하던 필자는 조금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붕어의 몸이 단단하고 탄력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느낌이다. 야식시간에 붕어의 몸이 다른 저수지 붕어와 다르다고 했더니 서찬수씨 왈 “경남에 이런 붕어가 있는 저수지가 몇 군데 있다”고 한다. 통영 안정지, 진주 대천지, 고성 산북지, 사천 풍전지, 밀양 덕곡지, 거제 영북지, 창원 대정지, 의령 갑을지가 그렇다는 것이다. 붕어가 다른 저수지보다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여건과 종자를 지니고 있어 크게는 자라지만 여물게 자라지 못한다고 했다. 
닭백숙에 소주잔을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돌아와 밤낚시에 집중하였으나 이렇다 할 입질이 없다가 새벽 4시경 월척 한 수와 아침 7시경 8치 한 수를 추가하고 철수길에 올랐다 .  

 

 

 

▶상촌지에서 낚은 필자의 조과. 월척 두 마리에 8치 두 마리다.

 

 


▶제방에서 바라본 상촌지. 오른쪽 수문 근처가 필자의 낚시자리다.

 

 

가는 길
▒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함안 IC에서 나와 좌회전하여 1011번 지방도를 타고 궁류 방면으로 계속 직진한다. 막실고개를 지나 신촌 삼거리에서 궁류 방면으로 1km 직진하면 송산마을이다. 송산 보건소에서 200m 서행하면 구 송산으로 진입하는 작은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3km 직진하면 상촌지 제방이 보인다.
▒ 조황문의 창원 세월낚시 011-865-7271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