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거문도 배낚시 두 탕 뛰기 이색체험 - 참돔이 찌낚시보다 타이라바에 더 잘 낚여 I 갈치배 타고 무늬오징어 킬로급 70마리 타작
2012년 11월 5045 3258

거문도 배낚시

 

 

두 탕 뛰기 이색체험

 

 

참돔이 찌낚시보다 타이라바에 더 잘 낚여 I 갈치배 타고 무늬오징어 킬로급 70마리 타작

 

 

임신우 순천 신신낚시 총무, 영규산업·올림픽 필드스탭ㅣ

 

 

▲ 아름다운 체색으로 에깅 마니아들을 유혹하는 무늬오징어. 거문도가 에깅 파라다이스로 탈바꿈하고 있다.

 

태풍이 여름바다를 한바탕 시원하게 뒤집어엎고 나자 본격적인 가을시즌이 열렸다. 10월 첫째 주말(6~7일) 대박의 꿈을 안고 네이버 카페 루어헌터 회원 김한종(닉네임 고기밥)과 함께 거문도로 향했다. 이번 출조는 선상루어낚시인데 무늬오징어뿐만 아니라 참돔 타이라바까지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어 그에 맞는 장비와 루어를 챙겼다.
토요일 오전 여수에서 쾌속선을 탄 우리는 거문도에 도착해 단골민박집인 이오민박에 여장을 푼 다음 스피드호 정용우 선장과 함께 이른 점심을 챙겨먹고 도시락을 챙겨 배에 올랐다.
우리는 먼저 참돔낚시부터 하기로 하고 동도 쪽으로 향했다. 15분여 신나게 달려 닻을 내린 곳은 참돔 소굴인 동도 낭끝과 안간여 똥여 인근. 먼저 릴찌낚시 채비로 참돔을 공략했다. 동생 김한종은 찌밑수심 25m에 맞춰 반유동낚시를 했고, 용우 형과 나는 어신찌 없이 수중찌로만으로 잠수찌낚시를 하였다. 어신찌는 없지만 입질 수심층에 눈에 잘 띄는 색으로 찌매듭을 묶어 놓으면 채비를 입질 수심층까지 빨리 내린 뒤 찌 매듭이 수면 근처에 도달하면 거기서부터 천천히 내려서 입질을 받아내는 방법을 사용했다.
우리 세 사람은 씨알은 크지 않았지만 한 시간 동안 30마리가량의 참돔을 낚을 수 있었다. 중간 중간 바다의 폭군인 부시리까지 걸려들어 진한 손맛을 보기도 했다.

 

▲ 거문리항에서 출항을 기다리고 있는 낚싯배들.

 

▲ 필자가 서도 배치바위 근처에서 무늬오징어를 걸어 손맛을 보고 있다.

 

▲ 거문도에서 처음 에깅을 시도한 루어헌터 김한종 회원. 굵은 무늬오징어를 낚고 좋아하고 있다

 

▲ 갈치배를 타고 먼 바다에서 낚은 무늬오징어들. 전부 1kg이 넘는 씨알들이다.

 

 

거문도 참돔지깅 대성공!

 

참돔이 수북이 쌓이자 우리는 배를 물골에 태운 채 참돔지깅을 시도해 보았다. 참돔지깅용 타이라바는 70~100g 사이의 무게를 준비해 갔는데, 이날은 80g과 90g 두 가지를 제일 많이 사용했고, 색은 빨강색이나 분홍색에 금색과 은색 펄이 들어간 타이라바가 참돔낚시에 효과적이었다.
이날 참돔 씨알은 큰 게 40cm, 평균 25~30cm급으로 잘아 다소 아쉬움을 주었으나 가정에서 먹기에는 이보다 좋은 씨알이 없을 듯.
오후에는 거문도 영진낚시 박기수 사장님도 합류했다. 참돔 타이라바는 처음 해본다며 잔뜩 기대하고 배에 올랐다. 바다낚시를 오래 해오신 분이었기에 타이라바 낚시도 금세 익숙해졌고, 나중에는 한 번에 쌍걸이를 하는 등 우리보다 더 잘 낚아내시는 게 아닌가. 거문도 해역에 참돔 자원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또한 타이라바에 붉바리와 부시리도 낚여 재미를 더해주었다. 용우 형은 “지금은 수온이 높아 잔 씨알 위주로 낚이지만 10월 말이 지나면 소위 말하는 미터급에 가까운 씨알들도 출현할 것이다. 그때는 바닥을 완벽하게 노릴 수 있는 타이라바가 찌낚시보다 훨씬 대물을 만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우리는 거문도 참돔지깅(타이라바)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동안 거문도는 참돔지깅이잘 되지 않는다고 하여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날 타이라바에 훨씬 많은 참돔이 낚였다. 단지 큰 참돔이 낚이지 않은 게 아쉬웠으나 서해의 전유물인 참돔지깅이 거문도에서도 활성화될 날이 멀지 않았으리라.

 

     

▲ 스피드호 정용우 선장이 낚은 무늬오징어.                       ▲ 타이라바에 낚인 참돔.

 

금오열도 무늬 끝나면 거문도가 시작된다

 

 저녁에 민박집으로 돌아와 참돔 요리를 부탁해놓고 집어등과 에깅 장비를 챙겨 김한종과 함께 고도 방파제로 나갔다.
“형님, 무늬가 지금 나옵니까? 금오도는 시즌이 끝났다고 하던데요.”
“한종아, 형이 안주거리로 몇 마리만 잡아 보여줄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
집어등을 켠 뒤 첫 캐스팅에 준수한 씨알의 무늬오징어를 낚아 올렸다. 한종이는 그때까지 낚시를 하지 않고 있다가 내가 올리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주섬주섬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저녁 안주거리로 잠깐 동안 세 마리를 낚고는 미련 없이 숙소로 들어왔다. 그리고 참돔과 무늬오징어를 안주삼아 술을 마신 뒤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10월이면 내만권 금오열도는 무늬오징어가 깊은 수심대로 빠져 낚시가 안 될 때다. 나는 이때부터 거문도를 주로 찾는다. 거문도는 좀 더 늦게까지 무늬오징어가 낚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거문도 에깅낚시를 낚시춘추에 처음 소개한 것도 이 시즌일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 혼자 동분서주하며 무늬를 낚곤 했는데, 이제는 소문이 많이 나 에깅낚시인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곳 거문도도 시즌은 그리 길지 않다.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로 길어야 한 달 남짓. 11월 중순이면 마릿수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피크는 10월 중순이므로 이 책을 보고 가면 딱 맞다. 이때는 800g에서 1kg까지 준수한 씨알을 포인트 선정만 잘 한다면 30~40마리까지 낚을 수 있다. 특히 선상에깅을 시도하면 갯바위나 방파제에 비해 두세 배의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이것도 무늬오징어라고 잡았냐?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이날은 배치바위 근처로 가서 선상에깅낚시를 할 예정이다. 우리 세 명(나, 김한종, 정용우 선장)은 느지막하게 스피드호에 올랐고, 용우 형은 배를 배치바위 안통에 대주었다. 난 뱃머리에 올라 힘껏 캐스팅한 후 10초 정도 폴링한 뒤 두어 번 저킹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입질이 없다.
“용우 형 안되겠습니다. 조금 더 깊은 곳으로 옮겨봅시다.”
좀 더 깊은 곳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캐스팅. 에기를 바닥에 찍은 뒤 저킹을 두 번 정도 하고 기다렸다가 3번째 저킹을 하니 순간 묵직한 무늬의 손맛이 느껴졌다. 물색이 맑아서인지 무늬는 깊은 곳에 머물고 있었다. 쭉쭉 연속으로 차는 무늬오징어의 진한 손맛. 역시나 무늬오징어 손맛은 색다르다.
살이 아주 통통하게 오른 맛있는 무늬오징어다. 1kg 은 족히 될 듯. 그리고 바쁜 손놀림으로 다시 캐스팅. 수면에 휘날리던 라인이 갑자기 쭉 일자로 펴졌다. 또 입질이다. 무늬 연타, 두 마리째다. 연달아 낚이는 걸 본 용우 형이 닻을 내려버린다. 그리고 김한종과 용우 형 셋이서 열심히 캐스팅해본다. 2명이 동시에 히트. 한종이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1시간 동안 우리는 30수가 넘는 무늬오징어를 낚았다.
고도로 돌아와서 오후 4시 40분에 출항하는 여객선을 기다리고 있는데, 용우 형 아버님이 우리가 낚은 1kg급 무늬오징어를 보시더니 “그것도 무늬오징어라고 잡았냐”며 핀잔을 주신다. 용우 형 아버님은 잘 알다시피 거문도의 명선장 정예준씨다. “갈치배 타면 훨씬 큰 오징어를 원 없이 낚을 수 있으니 내일 아침배로 나가라”고 말씀하신다. 그 말씀에 동한 우리는 철수를 미루고 아버님이 운전하는 명륜호에 올라 밤낚시에 동행했다.
명륜호는 망망대해를 달린 뒤 멈춰 섰다. 갈치배의 등을 밝히자 잠시 후 엄청난 무리의 무늬오징어가 먹이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우리 둘은 배 뒤편에 자리를 잡고 입질이 뜸해진 새벽 2시까지 신나게 무늬를 낚았다. 드디어 대장 쿨러에 무늬오징어가 수북이 쌓였다. “우리가 어부야 낚시인이야?”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낄낄 웃었다.
아버님이 말씀한 2~3kg짜리 무늬오징어는 낚지 못했지만 그래도 대부분 1kg이 넘는 굵은 씨알로 실컷 먹고도 40마리 넘게 남았다. “형님 거문도 최곱니다.” 한종이도 실컷 손맛을 즐겼다며 좋아했다. 이날 갈치를 낚으러 오신 분들도 갈치 회를 먹지 않고 우리가 낚은 무늬를 먹으며 아주 맛있다고 좋아하셨다.  

 

++++++++++++++++++++++++++++++++++++++++++++++++++++++++++++++++++++++++++++++++++++++++++++++++++++

 

Fishing Guide

 

거문도 참돔 타이라바 공략법

 

거문도는 특정지역이나 물골보다 어느 정도 물이 잘 흐르고 여밭이 발달된 곳이면 타이라바가 효과적이라는 걸 알았다. 무게는 80~100g이 적합했으며 컬러는 빨간색 계열에 금색이나 은색 펄이 들어가 있는 게 잘 먹혔다. 그리고 변칙이지만 청갯지렁이를 바늘에 끼워주면 효과가 더 좋았다. 낚시방법은 타이라바를 바닥에 닿게 한 다음 40~50cm 천천히 들어준 다음 다시 바닥에 가라앉히는 액션을 반복해주는 것이다. 거칠고 빠른 액션은 참돔의 경계심을 유발해 잘 낚이지 않았다. 정용우 선장이 모는 스피드호는 3톤급으로 6명 정도 선상낚시를 하면 알맞다. 하루 대절 요금은 35만~40만원. 
▒ 취재협조 거문도 고도 스피드호 010-9666-8898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