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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통신2 안성 한천의 대박쇼-대림동산보에 관고기 사태
2012년 11월 9762 3261

수도권 통신 2

 

 

안성 한천의 대박쇼  

 

 

대림동산보에 관고기 사태  

  
이영규 기자

 

 

 

지난 8월호에 호황 현장으로 소개했던 안성 한천 대림보에서 9월에도 대박 조황이 쏟아졌다.
하룻밤에 7~9치 붕어를 혼자 20~30마리씩 낚았다고 한다. 10월 초 현재 관고기 조황은 한풀 꺾였지만 아침시간대의 월척 출현은 오히려 잦아졌다. 월척뿐 아니라 4짜까지 낚이고 있다.

 

 

 

▲안성 한경대학교 이남호 교수가 지난 9월 23일에 낚은 34cm 월척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 22일 서산 간월호 붕어낚시 취재를 위해 서산에 내려가 있을 때 한천 대림보의 관고기 소식을 들었다. 간월호는 전날부터 물을 빼는 바람에 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혹시나 하고 서안성낚시로 전화를 걸었는데, 정원길 사장이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어휴 말도 마세요. 지금 붕어가 어찌니 잘 나오는지 관고기 수준이에요. 저녁 일곱 시부터 한 대로만 낚시하고 있는데 한 대도 바빠요. 이 기자님 지금 제가 또 걸었거든요. 조금 있다가….”
놀랍고 한편으로 서운하기도 해서 왜 진작 전화를 안 줬냐고 따지자 책에 소개되면 너무 많은 낚시인이 한꺼번에 몰릴까봐 그랬단다. 곧바로 이동하고 싶었으나 시간상 무리였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9월 26일 한천 대림보를 찾았다.

 

 


▲서안성낚시점 수족관에 보관 중인 한천 붕어들. 거친 살림망에 보관해 지느러미가 상했을 뿐 실제는 황금색 진한 붕어들이 낚인다.

 

 

물 흐름 있었을 때가 더 잘 낚여
붕어가 관고기로 쏟아졌다는 곳은 안성 대림동산에 인접한 일명 대림동산보로 임광 그대家 아파트 옹벽 밑이었다. 만수였던 지난 8월 초 취재 때 잠겼던 낚시자리가 수위가 줄자 곳곳에 드러났다. 아파트 옆 도로에 주차하고 물가로 내려가니 낚시인들로 인산인해다.
그런데 한 가지가 눈에 거슬렀다. 아파트 옹벽 중간에 난 하수 배출구로 생활폐수가 흘러나오고 있는 게 아닌가. 냄새가 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생활폐수가 낚시터로 흘러든다는 것 자체가 거슬렸다. 정원길 사장은 “이곳 물은 계속 고여 있는 게 아니라 어차피 하류로 흘러내려가는 것이므로 상관없다”고 말했다.   
장화를 신고 발목 깊이 수심까지 들어가서아 대를 펼치고 나니 왜 이곳이 물이 빠져야 낚시가 잘 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전방 7~8m 지점까지는 발목 수심으로 얕다가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수중턱 지형이었다. 지금처럼 수위가 내려가야만 이 턱 너머에 오글오글 모여 있는 붕어를 노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오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분명 어제까지 쏟아졌다는 조황이 하필 내가 온 날 주춤거렸다. 양 옆에서 한두 마리씩 올리고는 있지만 연타로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정원길 사장은 “어제보다 물 흐름이 완만해져 오늘은 대박을 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어제만 못하다”며 머리를 긁적인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어쩌면 정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붕어낚시를 하다보면 날씨가 나쁠 땐 잘 낚이던 조황이 정작 화창하게 개면 급락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이곳 붕어들에게는 물 흐름이 어느 정도 있었던 전날 밤이 오늘 밤보다는 훨씬 좋은 여건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임광그대가 아파트 옹벽 밑에 자리를 잡은 낚시인들. 전방 20m 지점부터 턱이 져 있어 장화를 신고 들어가 낚시하는 게 유리했다

 

 

 

신장떡밥의 ‘붕어빵’이 특효라고?
낚싯대를 펴놓고 시내로 나가 저녁을 먹고 다시 돌아오니 밤 8시. 정원길 사장이 신장떡밥에서 새로 출시한 ‘붕어빵’이라는 떡밥을 건넨다. 글루텐 성분의 떡밥이었는데 찰기가 강해 유속이 있는 곳에서도 떡밥이 바늘에 오래 붙어 있는다고. 최근 한천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붕어빵을 콩알 만하게 달아 던져 넣고 의자에 앉는데 이게 웬 일! 10분도 안 돼 찌가 그림처럼 솟는 게 아닌가. 냅다 채자 부우욱 소리를 내며 손잡이 윗대까지 휘어졌다. 뜰채에 담긴 녀석은 32cm 월척이었다. 내가 붕어빵으로 첫 입질에 월척을 낚았다는 소식이 퍼지자 그동안 반신반의하던 낚시인들 사이에 또 한 차례 붕어빵 열풍이 불었다. 오비이락일수도 있겠으나 아무튼 최근 한천에서 붕어빵을 미끼로 쓴 낚시인들이 좋은 조황을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 흐름이 있는 상황에선 일단 바늘에 오래 붙어있을 수 있는 떡밥이 유리하다는 건 분명하다. 
추석연휴에는 낮에 도착해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낚시인이 한천에 몰렸다. 취재 때보다 5cm가량 수위가 더 줄자 조황은 다시 살아났다. 1인당 밤새 10~20마리의 붕어는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었고 월척이 한두 마리 꼴로 섞였다. 4짜 붕어와 떡붕어도 낚였다.

 

 

 

▲안성의 남택규씨(왼쪽), 이남호씨가 9월 23일 밤낚시로 거둔 조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 23일에 찾았던 안성의 남택규씨와 이남호씨는 밤새 30마리씩 낚았는데 월척이 5마리였다. 10월로 접어들면서부터는 가을 패턴으로 돌아섰는지 초저녁낚시는 확실히 덜 되고 새벽~오전 입질이 활발해졌다. 10월 9일에 나와 통화한 정원길씨는 “요즘은 집에서 푹 자고 새벽에 낚시를 간다. 밤을 새는 것보다 새벽낚시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특히 새벽 4시부터 오전 9시 사이의 조황이 가장 좋고 월척도 이 시간대에 잘 낚인다는 것.
한천 붕어낚시는 11월 초순까지도 지속된다. 추워지면 40cm가 넘는 대형 떡붕어도 종종 올라온다고 한다. 다만 동네낚시터 스타일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싫어하고 수질에 민감한 낚시인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가는 길  평택-제천간고속도로 서안성IC를 나와 양성면으로 진입, 양성면 동항사거리에서 천안·안성 방면으로 4.3km 가다가 만나는 사거리에서 평택·중앙대학교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 계속 가면 38번 국도와 만난다. 평택 방면으로 우회전해 한천을 지나는 안양교를 건넌 뒤 우측 임광 그대가 아파트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면 된다.
▒조황문의  서안성낚시 010-6698-2118   

 

 

 

 

▲임광그대가 아파트 건너편에서 바라본 대림동산보. 멀리 보이는 옹벽 밑에서 입질이 활발했다.임광그대가 아파트 건너편에서 바라본 대림동산보. 멀리 보이는 옹벽 밑에서 입질이 활발했다.

 

 

 

대림동산보 조황 왜 독보적인가?

고삼지 퇴수로가 발원지인 한천에는 총 7개의 보가 있다. 그 중 대림동산보는 6번째 보다. 대림동산보 조황이 독보적으로 뛰어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7개의 보 중에 가장 넓으며 가운데에 깊은 물골까지 있다. 기본적으로 이 물골에 박혀 사는 고기의 양이 많다. 게다가 지난 홍수 때 평택호-안성천을 거슬러 온 붕어와 고삼지에서 흘러내려온 붕어까지 합해졌다. 임광 그대가 아파트 위에서 내려다보면 수백 마리의 붕어와 잉어가 떼를 지어 다니는 게 목격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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