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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축제 팡파르 - 만재도 간여와 국도에서 일대접전
2012년 11월 8759 3264

열전현장 

 

 

 

참돔축제 팡파르

 

 

만재도 간여와 국도에서 일대접전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원도권 중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가 제일 먼저 가을 호황 소식을 전해왔다. 8월 말경 돌돔이 호황을 보이다가 일찍 마감하고 이후 씨알 좋은 참돔이 만재도 해역을 점령했다. 울산 난바다낚시 회원들이 두 번 출조해 외마도, 내마도, 국도 등지에서 타작을 했는데 밖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 뒤 9월 24일 부산의 이택상, 여영웅씨로 구성된 낚시춘추 취재팀이 만재도로 들어가 대물 참돔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 “아름답지요? 만재도 참돔입니다.” 이택상씨(시마노 인스터럭터)가 큰 간여에서 썰물에 낚은 75cm 참돔을 자랑하고 있다.

 

여름 어종으로 알려진 돌돔, 참돔의 피크 시즌이 사실은 가을이라는 건 전문낚시인들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만재도의 여름 시즌(?)도 9~10월이다. 최근엔 수온 상승의 여파인지 감성돔 시즌인 12월 말까지 참돔이 낚이고 있다.
올 여름 만재도는 태풍이 오기 전까지 이렇다 할 조과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가 볼라벤 이후 호황세로 돌아섰다. 나는 9월 10일경 목포 신안낚시 김평호 사장과 통화 중 만재도의 호황 소식을 들었고, 시마노 인스트럭터 이택상씨와 부산 애경낚시 여영웅 대표와 함께 9월 23일 진도에서 낚싯배를 타고 만재도로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취재엔 사격 국가대표 총감독인 변경수 감독이 동행한다고 했다. 변경수 감독은 소문난 낚시광으로 그 영향을 받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도 낚시에 흠뻑 빠졌다고 한다. 이택상씨는 참돔보다 돌돔 조황이 좋다며 자신은 돌돔을 칠 것이라고 했다.

 

변경수 사격 국가대표팀 감독, 참돔 18마리 타작  

 

9월 23일 오후 5시 진도 서망항에서 진도레저호를 대절해 만재도로 향했다. 3시간 뒤인 저녁 8시 만재도 임도산 선장의 집에 짐을 풀자 임도산씨는 단골손님이 낚은 돌돔 2마리로 회를 뜨고 있었다. “오늘 오후 여객선으로 나간 사람들이 본섬에서 돌돔 5마리를 낚았는데 그중 세 마리가 5짜였다”고 한다. 덕분에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풍성한 저녁상을 받게 되었다. 30cm짜리 볼락구이도 먹음직스러웠다.
다음날 아침 이택상씨는 전날 돌돔이 낚였다는 본섬 무섬벌이 포인트에 내리고 변경수 감독과 오세진씨는 참돔채비를 하여 큰 간여에 내렸다. 나는 참돔을 먼저 찍을 생각으로 여영웅씨와 함께 작은 간여(세밀도 ②번)에 내렸다. 오전 들물에 ㉠포인트에서 가뿐하게 세 마리를 낚았다. 씨알은 40~50cm급으로 중치급이었지만 직벽에서 걸어 손맛은 좋았다. 만재도는 돌돔이든 참돔이든 감성돔이든 몇몇 자리를 제외하고는 벽에 채비를 붙여서 공략해야 입질을 받는 특징이 있다.
오후에는 이택상씨가 있는 무섬벌이로 옮겼다. 하지만 전날의 호황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날은 한 마리도 낚이지 않았다. 이택상씨는 “지금까지 모든 섬에서 조류가 적당히 흐를 때 입질하는 게 정석인데 만재도는 잘 가던 조류가 멈춰 섰을 때 입질했다”며 “분명 돌돔은 맞는데 이상하게도 하루 종일 성게 알만 쏙쏙 빼먹고 바늘에는 전혀 걸려들지 않고 있다”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에 반해 참돔낚시는 좋은 조황을 보였다. 큰 간여에 내렸던 변경수 감독은 오전 들물에 두 번 터트리고도 40~60cm 5마리를 낚았으며 오후에는 썰물 포인트인 국도 3번 자리로 옮겨 35~50cm 참돔 13마리를 낚아 돌아왔다. 내가 물었다. “만재도를 언제부터 다니셨길래 그렇게 잘 낚습니까?” 그런데 대답은 의외였다. “작년 가을 처음으로 만재도 땅을 밟았다”는 것이다. 그러자 옆에 있던 선장이 “큰 간여와 국도 3번 자리 두 포인트만 집중적으로 마스터해서 지금은 그 자리에 들어가면 어느 누구보다 잘 낚는다”고 말했다. 
여영웅씨는 오후에 작은 간여에서 70cm가 넘는 대형 광어를 낚았다. 덕분에 이날 저녁은 참돔과 광어회로 포식을 했다.

 

▲ “왔어요, 왔어!” 이택상씨가 큰 간여에서 썰물에 150m 이상 흘려서 입질을 받아냈다.

 

▲ “만재도 참돔 손맛 최곱니다.” 부산 애경낚시 대표 여영웅씨가 작은 간여에서 낚은 참돔을 자랑하고 있다

 

▲ 방군여에서 철수하는 길에 바라본 만재도 본섬.

 

▲ 만재도 선착장에서 마을로 가는 길에 있는 벽화. 화가 임근재씨가 그렸다.

 

    

▲ 임도산 선장이 참돔 회를 뜨고 있다.                ▲ "와~ 이 녀석 올리느라 땀 좀 뺐습니다." 대형 광어를 낚은 여영웅씨.

 

 

20m 수심 주고 150m 흘려 스트라이크

 

둘째 날이 밝았다. 이날은 이택상씨도 참돔 찌낚시를 했다. 나는 이택상씨를 따라 큰 간여에 내렸다. 큰 간여는 들물과 썰물 모두 참돔을 낚을 수 있기에 철수할 때까지 이곳에서 버틸 예정이었다. 전날 이 자리에 내렸던 변경수 감독이 오전 들물에 중형급 참돔을 낚았는데 의외로 35cm 한 마리만 낚일 뿐 입질이 없었다. 조류가 쭉쭉 뻗어줘야 하는데, 하루 만에 조류가 느릿느릿해져서일까?
만조 무렵인 10시가 넘어 낚싯배가 도시락을 가져왔고 이내 조류가 반대로 흐르기 시작했다. 썰물은 느릿한 들물과 달리 세차게 흘렀다. 이택상씨의 눈빛이 달라졌다. 곧바로 채비를 본류에 맞춰 교체한다. 2호 찌를 장착하고 목줄에 무거운 5B 봉돌을 달아 어느 정도 흘러가면 잠기도록 잠길찌낚시를 세팅했다. 그리고 점심도 거른 채 채비를 흘렸다. 
처음에 작은 간여 쪽으로 흐를 때는 입질이 없다가 점점 시린여 쪽으로 기울자 첫 입질이 왔다. 

 

 

     

▲ 작은 간여에서 여영웅씨와 오세진씨가 참돔을 끌어내고 있다.

◀ 부산의 오세진씨가 작은 간여에서 참돔을 낚아들고 기뻐하고 있다.

 

▲ 참돔과 돌돔, 볼락구이가 오른 만찬.

 


“왔어요! 카메라 준비하세요.”


챔질을 하자 낚싯대가 반원을 그렸다. 이택상씨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곧바로 감지 않고 쿡쿡 처박는 손맛을 잠시 즐기는 여유를 보여주었다. 한참 뒤 수면에 올라온 녀석은 55cm급 참돔. 비로소 이택상씨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오늘은 깊이 물고 멀리서 무네요. 수심 20m를 주고 어느 정도 채비가 흘러가다 바닥에 닿으면 띄워주고 또 바닥에 닿으면 띄워주는 걸 반복했는데, 150m 이상 흘려서 겨우 입질을 받았어요”하고 말했다.
그런데 본류가 흘러가는 방향과 채비가 흘러가는 방향이 맞지 않아 한참 애를 먹었다. 가까운 곳에서 입질이 들어오면 상관이 없는데, 입질 포인트는 너무 멀고 채비는 어느 정도 흘러가다 본류에서 이탈하기 때문이다. 그런 속에서 두 번째 입질이 또 왔다. 이번에는 더 굵은 씨알이 걸렸는지 한참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멀리서 입질을 받으니 끌어내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역시나 수면에 붉게 떠오른 녀석은 70cm가 넘는 대형급 참돔이다. 이택상씨는 “이제야 쓸 만한 씨알이 낚였다”며 만족해하는 모습이었다.        
이날도 변경수 감독은 국도 3번 포인트에서 참돔 8마리를 낚아 배에 올랐다. 다음날 오전에는 여영웅, 오세진씨와 작은 간여에 내렸으나 하루 전에 비해 조류가 많이 약해져 입질이 까다로웠다. 그 속에서 두 사람이 사이좋게 한 마리씩 낚았는데, 모두 70cm급 씨알이었다.   
▒취재협조 만재도 승진호 010-9120-9050, 061-275-9813, 진도 서망항 뉴진도호 010-3614-5255


 

만재도 민박 여건 및 교통편

 

●교통편
주말엔 진도 서망항에서 덕원호, 목포 북항에서 만재피싱호가 만재도를 다니고 있다. 평일에는 낚시꾼이 없어 낚싯배를 대절해야 한다. 진도 서망에서는 1인 왕복요금 10만원, 목포 북항에서는 12만원을 받고 있다. 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들어갈 수도 있다.
☎진도 덕원호 연락처 목포 프로낚시 010-3646-3881, 만재피싱호 연락처 목포 신신낚시 010-2676-6563
●현지 숙박 및 낚싯배 요금
만재도 현지 낚싯배 요금은 하루 4만원, 1일 3식 및 숙박료 합쳐 4만원. 따라서 1일 1인당 총 8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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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재도의 핫 포인트

 

큰 간여 & 작은 간여

 

간여는 만재도에서 최고의 포인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돌돔보다는 참돔이 우세하며, 겨울철 감성돔낚시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당이다.

 


 

큰 간여(간여 세밀도 ①번 포인트 참조)는 만재도에서 본류에 태워 100m 이상 흘려서 입질을 받는 유일한 곳이다. 들물과 썰물 모두 참돔이 낚이는데, 들물에는 중간 간여와 사이의 물골에서, 썰물에는 시린여와 작은 간여 사이로 흐르는 본류를 태워 입질을 받는 곳이다. 겨울철 감성돔낚시도 비슷한 방법으로 낚는다.
작은 간여는 끝간여 또는 바깥간여라고도 불리는데, 썰물보다 들물에 잘 낚인다. ㉠ ㉡ 포인트 모두 갯바위에 붙여서 입질을 받기 때문에 멀리까지 흘리지 않는 게 좋다. ㉡포인트도 낚이지만 ㉠포인트가 마릿수나 씨알 면에서 좋다. 남쪽 콧부리에 서서 밑밥을 발밑에 뿌린 뒤 초들물에 먼저 8~9m 수심에 맞춰 벽을 따라 흘리면 떨어진 섬 가까이 갈 때 입질이 들어온다. 입질이 없으면 30~50cm씩 찌매듭을 올려 시도하면 이내 또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썰물에는 ㉡포인트가 좋은데, 북쪽으로 최대한 채비를 날려 서 있는 자리로 내려오는 조류에 채비를 태우면 발밑 주변에서 입질이 들어온다. 채비는 두 곳 모두 조류에 따라 2~3호 구멍찌를 이용한 반유동낚시가 효과적이다. 입질수심은 10~12m. 굵은 씨알은 큰 간여에서 많이 낚인다.

 

만재도 돌돔 후반기 낚시방법

 

취재팀이 철수한 뒤 추석 전후에 돌돔 조황도 살아나기 시작해 남대문, 국도 뒤편 방군여 등지에서 45cm급을 5~6마리씩 배출했다고 한다. 참돔은 큰 간여와 국도, 외마도 등 여러 곳에서 고른 조황을 보였는데, 씨알은 다소 잘았다고.
돌돔낚시는 후반기로 접어들고 있다. 10월 이후엔 수온이 떨어지므로 사리 전후보다 조금물때에 찾는 게 유리하다. 돌돔낚시 후보지는 국도 뒤편과 1번. 2번 포인트, 방군여 주변이다. 국도와 방군여 주변 수심은 13~15m인데, 성게미끼를 가능한 발밑에 붙여줘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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