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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 가을 대잔치-화성 궁평항 망둥어 콘서트
2012년 11월 7484 3271

서해바다 가을 대잔치   

 

 

화성 궁평항 망둥어 콘서트

     
10~11월 두 달이 피크, 인근에 나들이코스도 많아 
 


이영규 기자

 


개천절 10월 3일,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을 찾았다. 최근 화성시 일대 방파제에서 망둥어와 더불어 전어가 한 달 가까이 잘 낚여 화제가 됐었다. 내가 갔을 땐 전어 입질은 끊긴 상황이었지만 망둥어 조황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휴일을 맞아 궁평항 피싱피어를 찾은 낚시인들.

 

 

 

▲화옹호에서 망둥어를 낚고 있는 낚시인들.

 

 

▲화옹호에서 올라온 망둥어들. 바다에서 낚인 것보다 씨알은 잘지만 마릿수는 풍성했다.

 

 

 

청결한 낚시공원, 궁평항 피싱피어
궁평항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피싱피어다. 화성시에서 시민 휴식공간으로 관리하는 시설답게 언제 찾아도 청결해 놀라는 곳이다. 내 생각에 전국에서 가장 청결한 낚시터가 이곳이 아닐까 싶다. 피싱피어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온 낚시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높은 고기는 숭어와 망둥어다. 내가 도착한 오전 10시경은 하필 간조 때라 손맛을 본 낚시인은 많지 않았다. 조차가 큰 서해안을 찾을 때는 반드시 들물 시간에 맞춰 출조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도 망둥어는 간간이 낚이고 있었다. 고양시(일산)에서 온 김기현씨가 방금 올라온 망둥어를 바늘에서 떼어내고 있었다. 김기현씨는 “이곳 피싱피어는 간조 때도 수심이 깊게 유지돼 망둥어를 낚기 좋은 여건”이라며 “일산 근교에도 망둥어낚시터는 많지만 궁평항 피싱피어만큼 청결하고 조황이 뛰어난 곳은 드물다”고 했다. 피싱피어를 빠져 나오는데 한 여자아이가 “우리 아빠 큰 고기 잡았어요”하며 나를 부른다. 쿨러를 열고 자랑한 물고기는 28cm나 되는 슈퍼 망둥어였다. 아빠 윤재수씨가 궁평항의 만조시각에 맞춰 새벽 일찍 궁평항을 찾아 아침 6시경 낚은 것이었다.          

 

호수 같은 망둥어터 화옹호
1시간 정도 피싱피어에 머물다가 차를 몰고 화옹방조제를 건너가 보았다. 길이가 9km가 넘는 화옹방조제도 망둥어낚시터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이곳의 망둥어낚시는 특이하게 바다가 아닌 민물 쪽에서 이루어진다. 주차 후 물가로 내려가니 마치 낚시대회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낚시인들이 연안에 늘어서 있었다. 안양에서 온 김현재씨 부부의 살림망을 들어보니 15cm 남짓한 씨알의 망둥어가 10여 마리 담겨있었다. 김현재씨가 말했다.
“여기는 바다가 아니라 민물로 보는 게 맞습니다. 가끔 수문을 열 때마다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데 그때 망둥어들이 들어오죠. 이곳 망둥어들은 여기에서 새끼를 낳고 죽습니다. 그런데 염도가 낮아서 그런지 성장은 바다 쪽보다 느려요. 대신 호수처럼 물이 가둬져 있어 물때에 관계없이 망둥어가 잘 낚이죠. 그래서 늘 조황이 꾸준합니다.”
원래 화옹방조제에서의 낚시는 금지돼 있다. 갓길에 차를 세우는 것 자체가 불법이라 화성시에서 가끔 주차단속을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주차 딱지를 떼이는 날은 1년에 몇 번 안 된다는 게 단골 낚시인들의 얘기였다. 이런 좋은 낚시터를 시민들을 위해 허용하고 개발할 순 없는 것일까?

 

 

 

▲피싱피어 초입에 있는 미니카페.

 

 

 

▲피싱피어 안쪽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파고라도 마련돼 있다.

 

 

주변에 가족 나들이 코스 널려
궁평항 일대에서 망둥어 조황이 가장 좋은 곳을 꼽으라면 화옹방조제 중간의 ‘중간방파제’를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들물이 되면 선착장이 서서히 잠기는 잠수선착장이라 아이들에게 들물과 썰물의 오묘한 변화를 보여주기에도 알맞은 장소다. 이곳 역시 썰물 때 입질 확률이 들물 때의 3분의 1도 안 되므로 들물에 맞춰 찾을 것을 권한다.
화성 궁평항 코스는 낚시 외에도 가족과 들러볼만한 곳들이 곳곳에 넘쳐난다. 매년 경기국제보트쇼가 열리는 전곡항, 화성 하네테마파크, 썰물이 되면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 탄도항의 안산민속어촌박물관 등이 모두 20~30분 거리에 있다.
궁평항 일대의 망둥어낚시는 12월 초까지도 지속된다. 그때는 씨알이 동태급으로 굵어지지만 너무 춥다보니 찾는 이가 드물다. 손맛도 보고 서해 가을바다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고 싶다면 10~11월 두 달을 놓쳐서는 안 된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를 나와 마도-송산을 거쳐 대부도 방면으로 계속 가면 궁평항 이정표가 곳곳에 나타난다. 비봉IC에서 30분 거리. 안산과 수원에서는 39번 국도를 타고 가는 게 빠르다. 39번 국도 율암교차로에서 서평택IC·조암 방면으로 빠져 계속 가다가 봉화교차로에서 매향리 방면으로 다시 빠져 직진, GS칼텍스 주유소 지나 만나는 사거리에서 전곡항, 제부도, 궁평항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두 번째 소개한 길이 신호등도 적고 휴일에도 덜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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