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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대교 생자리에서 64.8cm 쏘가리
2012년 11월 6022 3290

대어 조행기

 

 

양평대교 생자리에서 64.8cm 쏘가리

 

 

I 신재천 (테무진) 안산·대물쏘가리클럽 운영자 I

 

 

▲ 남한강 양평대교 일원에서 낚은 64.8cm 쏘가리를 들고 있는 필자.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인 10월 3일, 낚시를 다녀와도 좋다는 아내의 허락을 받고 점심을 먹고 혼자서 가까운 경기도 양평의 남한강 양평대교 인근으로 향했다. 양평대교 일대는 몇 년 전만 해도 아주 훌륭했는데, 4대강 공사로 인해 작년에는 몇 번 들어가지 않았다. 그랬던 그곳을 올 여름 자주 찾게 되었는데, 북한강의 조과가 워낙 저조한 탓도 있고, 이곳에서 낚시를 해보니 물 흐름이 좋고 대물이 은신하기에도 훌륭한 것 같아 그 가능성을 확인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양평대교에서 조금 상류에 있는 포인트에 도착해 강가에 내려가 보니 어느덧 오후 3시가 되었다. 딱 좋은 시간. 가을엔 오후 3~4시부터 7시까지가 골든타임이다. 은색 스푼을 매달고 강심을 향해 장타를 날렸다. 부지런히 캐스팅했지만 오후 5시까지 입질이 없었다.

 


바닥걸림과 똑같은 느낌의 입질

 


딱 한 시간만 더 하고 철수하자는 생각에 채비를 1/8온스 지그헤드에 웜으로 바꾸고 웨이더를 입은 채 최대한 강심 쪽으로 들어가 바닥을 긁어내리던 중 바닥에 박혀있는 꽤 큰 장애물(바위는 아니고 폐그물 같은 것)에 던지는 족족 밑걸림이 발생했다. 그렇게 15개의 채비를 뜯긴 후 합사 1호 라인이 감겨있는 2000번 스풀을 합사 1.5호 라인이 감겨있는 보조스풀로 교체한 후 좀 더 무거운 1/5온스 지그헤드를 달아 같은 방향으로 조금 더 먼 곳을 노려보았다.
밑걸림에 힘을 줘서 채비를 빼내면 바늘은 휘어져 나오고, 휜 바늘을 펴서 다시 던지기를 30분 넘게 반복하던 중 ‘덜커덕’하는 입질이 왔다. 장애물 뒤쪽에서 아주 묵직한 녀석이 걸려든 것이다. 사실 초보라면 입질인지 바닥걸림인지 구분조차 하기 힘든 입질인데, 로드를 통해 미약하게 꿈틀대는 녀석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나 역시 예전 같으면 밑걸림이라 생각하고 라인을 끊어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입질이라고 느끼고 속으로 ‘하나둘셋’을 외치며 강하게 챔질했다. 
챔질하자마자 나는 연안 쪽으로 뒷걸음질 치며 드랙을 조일 겨를도 없이 릴 스풀을 움켜잡고 파이팅을 시작했다. 저항이 대단해 이마엔 땀이 흘렀고 깊은 곳으로 내달리는 녀석과 나는 몇 분 정도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였다. 겨우겨우 5~6m 앞까지 끌어낸 놈은 ‘다됐다’고 방심하는 순간 괴력을 쓰며 다시 차고 나갔는데, 지금 생각해도 그 순간은 정말 아찔했다. 천신만고 끝에 뭍으로 올라온 놈은 공기를 먹자마자 입을 벌리고 드러누웠는데,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주둥이를 쥐고 들어올렸다. 꿰미에 채워 줄자를 꺼내 계측해보니 무려 66.5cm! 개인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마음에 곧바로 낚시를 접고 정밀계측해보니 아쉽게도 개인기록보다 0.5cm 작은 64.8cm였다.

▒필자의 장비와 채비
로드_N·S 타이푼VIP 662L
릴_04스텔라 2500번
라인_파워프로 합사 1.5호
채비_1/5온스+모터오일컬러 그럽웜

 

 

계측자 위에 올린 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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