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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피싱 - 강원도 고성 잡어 배낚시
2012년 12월 4162 3324

패밀리피싱

 

 

강원도 고성 잡어 배낚시

 

 

가자미, 쥐치, 성대, 새끼돌돔까지 횟감 한번 푸짐하구나!

 


박 일 객원기자

 

 

지난 10월 하순 동해 고성군의 석호에서 붕어낚시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인근 아야진 포구에 들렀다가 선상낚시를 마치고 나오는 한 가족의 아이스박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예년에 보지 못했던 쥐치와 새끼 돌돔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이맘때면 가자미가 한창 낚일 무렵인데….

 

▲ 바다낚시의 재미는 현장에서 낚아낸 고기로 바로 회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설악산 단풍놀이를 갔다 낚시체험을 온 나들이객들이 뱃전에 둘러앉아 선장이 뜬 회를 맛보고 있다.

 


혹시 시장에서 산 게 아니냐고 물었더니 바로 앞바다에서 두 시간 동안 낚은 것이라고 대답했다. 곧바로 친구인 아야진항의 용광호 박영환 선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예년 같으면 가자미와 대구가 낚일 시기인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9월 말부터 쥐치 떼가 가리비양식장 부근에 나타나 지금까지 계속 낚이고 있다. 쥐치와 함께 가자미, 돌돔도 함께 낚여 가족낚시객들이 몰려들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로 돌아가 이 사실을 조우들에게 전했더니 모두 동해로 배낚시를 가자고 했다. 3일 뒤 다시 고성 아야진항을 찾았다. 4명의 조우들과 점심을 먹고 오후 1시 용광호에 올랐다. 우리 일행 외에 정원 15명을 꽉 채운 용광호는 아야진항을 빠져나갔다. 나들이를 나온 듯한 연인, 가족낚시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선장은 “낚시는 파트타임으로 두 시간씩 하루에 네 번 정도 출항한다. 날씨만 좋으면 두 시간 낚시에 대부분 쿨러를 채워 돌아온다”고 말했다.
         
밑밥을 뿌리자 떼로 피어올랐다

 

항구를 출발한 지 20여 분, 평소 가자미 배낚시를 하던 어장에 닻을 내렸다. 이곳 수심은 대략 8~10m 정도. 미끼는 청갯지렁이를 사용했다. 그런데 선장은 크릴에 어분을 섞은 밑밥을 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밑밥에 반응한 물고기들이 수면 가까이 피어 오르는 게 맑은 물속으로 다 보였다.
쥐치와 돌돔 새끼는 입이 작은 어종이라 작은 3~4호 바늘이 달린 외줄낚시용 카드채비를 사용했는데, 물고기들이 밑밥에 피어올라 수심 3~4m의 띄울낚시에도 낚였다. 한편 가자미를 낚고 싶은 사람은 편대채비를 사용했다.
쥐치가 먼저 낚이기 시작했다. 어른 손바닥보다 조금 더 큰 씨알이었는데, 어피가 달린 카드채비에 2~4마리가 한꺼번에 낚여 올라오기도 했다. 같은 채비에 25cm급 돌돔새끼와 복어도 함께 낚여 재미를 더했다.
박영환 선장은 “예전에는 가자미나 대구, 임연수어 같은 한류성 어종들이 잡혔는데, 온난화 현상으로 인하여 오징어와 명태는 구경하기 힘들어졌으며 이곳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난류성 어종인 돌돔이나 쥐치 같은 어종이 고성 앞바다에서 낚이고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쥐치와 새끼 돌돔은 2년 전에 처음 출현했는데, 그때는 10월에 일주일 남짓 낚이다 사라지곤 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9월부터 두 달 가까이 꾸준하게 낚이고 있다고.

 

   

▲ 용광호 선장이 직접 뜬 회.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 말쥐치로 쿨러를 채운 취재팀의 조과.

 

▲ “참가자미가 주렁주렁 열렸네.” 보트를 타고 나온 한 낚시인이 연달아 참가자미를 낚아내고 있다.

 

▲ 돌돔과 쥐치를 한꺼번에 낚아냈다.

 

▲ 참가자미를 낚고 즐거워하는 여조사.

 

 

온난화로 2년 전 출현한 쥐치와 돌돔

 

고성 앞바다는 11월 말이면 수온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그때까지는 쥐치가 잘 낚일 것이라고 박영환 선장은 전망했다. 우리 일행 중에서는 신상균씨가 쥐치 20마리와 참가자미 6마리를 낚아 실력을 뽐냈다. 나머지 일행들도 이것저것 합쳐 10수 이상씩 낚았다. 참고로 낚싯배에는 채비와 장비, 미끼 일체를 갖춰놓고 있기 때문에 따로 장비를 챙겨가지 않아도 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낚시 도중 선장이 즉석에서 회를 떠주기 때문에 도시의 횟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싱싱한 자연산 회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낚시인들이 원하면 깊은 수심에서 대구 같은 고급 어종 낚시도 즐길 수 있다. 요즘 낚이는 씨알은 50~70cm 정도로 잘 낚는 사람들의 경우 5마리 넘게 낚을 수도 있다고 한다. 

▒출조문의  고성 아야진 용광호 033-633-0596 011-366-0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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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앞바다 배낚시 안내

고성 아야진항에서 낚싯배가 뜬다. 서울에서 강원도 고성까지는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아야진항의 잡어선상낚시 출조는 아침 8시 첫 출항을 시작으로 10시, 12시, 2시 등 두 시간 간격으로 출항하고 있다. 가까운 근해에서 낚시하기 때문에 배멀미도 심하지 않다. 물때에 구애받지 않으며 바람이 강한 날만 피해서 출조하면 손맛을 볼 수 있다.
승선정원은 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5명 안팎. 1인당 뱃삯은 2만5천원으로 채비, 미끼, 장비 대여료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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