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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겨울여행-서귀포 뷔페낚시
2013년 02월 7404 3448

제주도 겨울여행

 

 

서귀포 뷔페낚시

 

 

하효동 앞바다는 부시리 천국, 야간에깅 1시간에 무늬 9마리 낚고 기절 

 

 

유영택 멋진인생 대표  

 


연일 강추위와 폭풍주의보가 남해안을 강타하던 12월 23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주도로 날아갔다. 2년 전 서귀포 앞바다에서 부시리낚시를 함께 촬영했던 오명석 선장에게서 최근 굵은 부시리가 잘 낚인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재주씨가 찌낚시로 낚은 70cm급 부시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제주도 촬영은 조연출 장원수씨 그리고 FTV ‘즐거운 낚시기행’ 출연자인 이재주씨와 바낙스 영업지원팀의 박양호 대리가 동행했다. 이 중 이재주씨는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1m 20cm짜리 부시리를 낚은 적 있어 이번 조행에 거는 기대가 매우 컸다.
12월 23일 오전 8시에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 상태로 눈이 계속 내린다면 한라산을 바로 넘어가는 길은 도저히 무리일 것 같아 우리는 우회도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예약해두었던 렌터카를 타고 제주시를 막 벗어나는데 수북이 쌓인 눈 탓에 타이어에 체인을 감지 않고서는 도저히 운행이 불가능했다. 지금껏 제주도로 수없이 촬영을 다녔지만 이런 폭설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우리의 도착 시간이 늦어지자 오 선장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눈이 온다고요? 여기는 멀쩡한데~ 바람도 없고 조용합니다. 조심해서 천천히 오세요.” 
서귀포로 넘어가는 도중 바퀴에 장착한 체인이 끊어지고 눈이 너무 많이 와 경찰차가 차량 통행을 막는 해프닝 끝에 우리는 오후 2시가 다 돼서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평소 같으면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거리가 무려 6시간이나 걸렸다.

 

 

 

▲특유의 폭발적 파이팅으로 박양호씨를 놀라게 만든 줄삼치.

 

 

라이트지깅 짬낚시로 다양한 어종 타작

하효항에서 인근 쇠소깎펜션에서 하루를 묵은 우리는 오전 7시경 일찌감치 배낚시를 나섰다. 원래는 전날 오후에 배낚시 한 편을 찍어둘 계획이었는데 예상 못한 눈 때문에 펑크가 난 터라 마음들이 급했다.  
낚싯배가 도착한 포인트는 지귀도와 섶섬의 중간 지점. 고작 5분 만에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 곳이었는데 이런 근거리에서도 미터급 부시리가 낚인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그런데 우리보다 일찍 나와 포인트를 지키고 있던 낚싯배의 선장들이 낚시를 하지 않고 모두 쉬고 있었다. 오 선장이 이유를 설명했다.
“이곳에서 대부시리를 낚기 위해서는 북서풍이 불어줘야 합니다. 네 물이나 다섯 물에 북서풍이 불어주면 최고의 조건이죠. 그런데 지금은 북풍이 불고 있어요. 북풍이 불면 낚시가 안 됩니다. 배가 조류 방향으로 똑바로 서야 밑밥과 채비와 일치하는데 북풍이 불면 밑밥과 채비가 따로 놀기 때문이죠. 들물이 시작되는 아홉시부터 두 시간 정도가 최고의 피딩타임입니다. 그때 북서풍이 불어주면 좋겠는데요….”
아직 오전 9시. 그럼 두 시간은 더 기다려야 된다는 얘기인가? 넋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어 우리는 라이트지깅을 해보기로 했다. 원래 이곳은 붉바리, 능성어, 참돔이 잘 낚이는 참돔지깅 포인트다. 그러나 지금은 부시리 시즌이다 보니 선장들이 목돈이 되는 부시리낚시에만 전념하고 있었다. 
우리가 준비한 부시리 찌낚시 장비는 바낙스의 카이젠 알(KAIGEN R) 210 지깅대와 바다 전용 대형 베이트릴인 카미온(CAMION) 308B. 여기에 60g 라이트 메탈지그부터 100~160g대 슬로우지그(다미끼 백드롭), 원줄은 PE 합사인 맥스 인텐스(MAX INTENSE) 2호, 쇼크리더는 50파운드짜리 카본사를 사용했다. 이 정도 스펙이라면 어떤 대물이 걸려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일행 중 제일 먼저 입질을 받은 사람은 박양호씨. 첫수로 올라온 놈은 매운탕을 끓이면 맛있다는 쏨뱅이였다. 이어 오명석 선장이 30cm급 능성어를 낚아 올리는가 싶더니 이번엔 이재주씨가 연타로 쏨뱅이, 볼락, 능성어를 낚아 올린다. 비록 씨알은 크지 않았지만 다양한 고기가 연신 올라오니 지루하지는 않았다. 

 

 


     

▲부시리 선상낚시 도중 낚은 긴꼬리벵에돔들.   


 

 

북서풍으로 바뀌자 부시리 입질 와르르

한 시간가량 라이트지깅으로 손맛을 보고 있을 무렵, 오명석 선장이 “바람 방향이 바뀌었으니 빨리 부시리낚시를 준비하세요”하고 소리친다. 정말 오명석 선장 말대로 어느새 배가 방향을 바꿔 조류 방향과 나란히 서 있었다.
우리가 준비한 장비는 바낙스의 선상 부시리 낚싯대로 유명한 천하장사 시리즈의 최신 버전인 천하장사 프라임(PRIME 4.5-470) 릴대, 그리고 지깅용 대형 스피닝릴인 지티 익스트림(GT EXTREME) 6000번, 여기에 원줄은 나일론 14호, 목줄은 카본사 12호였다.
역시 현지 낚시인답게 오명석 선장이 가장 먼저 입질을 받았다. 낚싯대 휨새로 봐선 대물 같은데 오명석 선장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에이 작아요 작아. 이런 녀석이 물면 안 되는데….”
수면위로 떠오른 녀석은 70cm 정도 되는 중형 부시리였다. 이번에는 이재주씨에게 입질이 찾아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주 부시리의 손맛을 즐기게 된 이재주씨의 얼굴에 웃음이 멈추질 않았다. 오 선장이 낚은 씨알과 비슷한 크기의 부시리가 올라왔다. 연속 두 마리를 걸어낸 이재주씨가 그때까지 입질을 못 받고 있던 박양호씨를 약 올리며 말했다.
“아저씨! 뭐하세요? 고기 안 낚으세요?”
“나도 곧 낚을 겁니다. 걱정 마세요!”
박양호씨가 이재주씨의 놀림을 곧바로 받아쳤지만 이내 바람 방향이 다시 바뀌면서 부시리 입질은 끊기고 말았다. 결국 다시 라이트지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이재주씨의 입질 퍼레이드는 계속되었고 역시 쏨뱅이와 능성어가 연타로 올라왔다.
“아저씨! 이제 안 되겠지요”라며 이재주씨가 박양호씨를 약 올리던 순간 박양호씨가 “왔어!”하고 소리쳤다. 낚싯대가 처박히는 모습을 보니 부시리가 분명해 보였다. 그런데 수면 가까이 떠오른 녀석은 다름 아닌 줄삼치. 비록 부시리가 아니라 실망스러웠지만 “요즘은 이 녀석도 흔하지 않아 값이 제법 나간다”는 오 선장님의 얘기에 그동안 의기소침했던 박양호씨가 약간은 우쭐해졌다.

 

 

 

▲취재팀이 머문 쇠소깎펜션.

 

 

 

▲취재일 낚은 고기와 제주 흑돼지로 마련한 저녁식사.

 

 

 

예상 못한 무늬오징어의 파상공세

이날 저녁 식사 메뉴는 우리가 낚은 바닷고기와 제주도 명물인 흑돼지로 차려졌다. 그리고 이날 우리는 이재주씨의 별명이 ‘생선분쇄기’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연탄불 위에 올려놓은 각종 생선을 뼈만 남긴 채 싹 발라먹었기 때문이다.  
저녁 식사 후에는 에깅낚시를 시도해 보기로 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하효항 인근의 기차바위라는 포인트였다. 원래 지명은 게우지코지. 전복의 내장(게우)를 닮았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사실 나는 에깅낚시는 방송의 양념 정도로만 생각하고 갯바위로 나갔다. 이 추운 겨울 날씨에 과연 무늬오징어가 물겠는가 싶은 의구심에서다.
그런데 이번엔 박양호씨가 사고를 쳤다. 정확히 두 번째 캐스팅에 무늬오징어 입질을 받은 것이다. 700~800g은 돼 보이는 무늬오징어가 먹물을 내뿜으며 끌려왔다. 의기양양해진 박양호씨가 이재주씨에게 잘 들으라는 듯 말했다.
“두 번 캐스팅에 한 마리니까 이번에는 네 번째 캐스팅에 입질하려나?”
그런데 정말로 박양호씨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또다시 입질이 찾아왔다. 그의 말대로 네 번째 캐스팅에 입질이 들어온 것이다. 이후에도 거의 두 번 캐스팅마다 무늬오징어가 입질해 열한 번의 캐스팅 끝에 여섯 마리의 무늬오징어가 올라왔다. 그동안 숱하게 에깅낚시 촬영을 다녔지만 이런 폭발적인 입질은 처음이었다.

 

 


 

▲하효항 인근 게우지코지에서 취재팀이 거둔 무늬오징어 조과. 열 번 던져 여섯 마리가 낚일 정도로 폭발적 입질을 보였다.

 

 

“제주도 무늬오징어가 미쳤나 봐요!”
박양호씨도 에기가 떨어지자 무섭게 덤벼든 무늬오징어들의 파상공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날 오전에 우리는 다시 미터급 부시리를 낚기 위해 선상낚시를 출조했다. 이날은 바닥스의 선상낚시 필드스탭으로 활동 중인 양근배씨도 함께했다. 그러나 이날은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종일 강한 돌풍이 불고 다른 해역에는 파랑주의보가 발효됐을 정도로 악조건이었다.
배멀미도 점차 심해져 촬영하던 나도 점차 지쳐갔는데 나머지 세 사람은 망부석처럼 꼼짝 않고 부시리를 노렸다. 물속의 부시리도 이런 열정을 눈치 챈 것인지, 오전 10시경 기다리던 부시리 입질이 찾아들었다.
마침 이날은 전동릴 장비도 세팅한 터라 국산 전동릴의 성능도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낚싯대는 바낙스의 지엠에스(GMS) 돌돔 기 MH540, 전동릴은 카이젠 7000MT에 원줄 12호, 목줄 10호를 세팅했는데 이 장비로 70cm 정도 되는 부시리는 아주 손쉽게 끌어낼 수 있었다. 박양호씨는 “미터급이었다면 카이젠 7000엠티 전동릴의 진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일정 마지막 날인 4일째는 오전에 쇠소깎 인근 갯바위를 찾아 넙치농어 루어낚시를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공항으로 가는 길에는 제주도 붕어를 꼭 낚아보고 싶다는 이재주씨의 고집으로 안덕계곡을 찾았으나 역시 꽝을 맞았다. 따뜻한 제주도라도 겨울은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참고로 서귀포의 선상 부시리낚시는 3월 초까지 계속되므로 부시리 손맛을 보고 싶은 낚시인이라면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이때가 제주 부시리가 가장 맛있을 때다. 
▒취재협조 서귀포 하효항 다도호 010-2692-2009, 쇠소깍 펜션, (주)바낙스

 

 

 

▲ 이재주씨가 무늬오징어를 끌어내고 있다.

 

 

제주 렌터카 비용

그랜드 스타렉스 3일 렌트에 총 19만원

취재일 우리는 ‘스타렌터카’라는 회사에서 그랜드 스타렉스를 3일간 렌트했는데 총 렌트 비용은 19만원이 들었다. 차만 빌릴 경우에는 24시간에 2만5천원이지만 여기에 자손, 자차 보험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보험료로만 11만5천원이 든 셈이다. 마티즈나 레이 등의 경차는 24시간 1만원에 빌릴 수 있는데 역시 자손, 자차 보험은 빠져 있으므로 보험 비용도 감안해야 한다. 제주도 렌터카 비용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크게 차이 나고, 관광지 인근 펜션과 연계된 곳은 비용이 더 저렴해 사전에 충분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특정 렌터카 회사가 가장 싸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대동소이한 가격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차가 부족하므로 인터넷에 ‘제주렌터카’를 검색해 미리 예약하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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