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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낚시터 답사 - 영종도
2010년 11월 11855 345

▲40만평 규모의 영종도 남측방조제 간척호 상류. 3년 전 담수가 되었으며 연중 붕어가 낚여 갈수록 단골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 낚시터 답사 -  영종도


 

‘남측방조제 간척호’ 새 붕어 명소로 부상

 

이기선 blog.naver.com/saebyek7272ㅣ

 

 

인천 영종도 남측방조제 안에 여의도 면적의 절반만한 큰 간척호수가 있다. 그동안 짠물로 방치돼 있던 이곳이 바닷물을 완전히 빼내고 준설작업을 하자 삽시간에 붕어 세상이 되어버렸다. 3년 전 얼음낚시에선 월척이 숱하게 쏟아졌다고 한다.

 

긴 추석 연휴동안 교통대란(?) 때문에 남쪽 출조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뮤료함을 달래고 있는데 인천 한솔낚시 구우회 사장이 가까운 영종도로 가보자고 했다. “영종도 하면 바다낚시터로만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속 있는 붕어낚시터가 많습니다. 수로도 많고 숨은 계곡지도 있어요. 특히 남측방조제 안에 부여 반산지만한 간척호가 있는데 5년 전까지만 해도 군데군데 웅덩이만 있고 짠 바닷물이 그대로 남아 있던 황무지였으나 바닷물을 모두 빼내고 준설작업을 거치면서 붕어명당으로 바뀌었어요.” 구우회 사장은 “3년 전 겨울 얼음낚시에서 3주 동안 꽤 많은 양의 월척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남측방조제 간척지와 비슷한 규모의 간척호가 북측에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북측방조제는 아직까지 바닷물 유입량이 많아 망둥어만 낚이고 있다고. 하지만 언젠가는 그곳도 붕어낚시터로 바뀔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종도 간척호의 매력이라면 일 년 연중 붕어낚시가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얼음이 얼 때까지 물낚시에 붕어가 꾸준하게 낚이고, 얼음낚시는 물낚시보다 굵은 붕어들이 더 잘 낚입니다. 그러나 인천꾼들 말고는 이곳을 아는 꾼들이 많지 않아요.” 구 사장의 말이다.

 

수면에 갈대가 줄지어 있는 도로변 중류권이 최고 포인트다. 물이 빠지면 찌가 겨우 설 정도로 얕아서 만수에 잘 낚인다.

 

박성환씨와 구우회 사장이 낚은 하룻밤 조과.
↗“이곳 평균씨알입니다.” 남측방조제 간척호 소식을 알려온 한솔낚시 구우회 사장이 아침에 낚은 붕어를 보여주고 있다.
 

남측방조제 간척호의 면적은 약 40만 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1/2에 조금 못 미친다. 만수 때 수심은 2m 내외이며 물이 빠져도 70cm~1m여서 낚시를 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연안 따라 수백 명이 앉을 수 있어 전국 규모의 낚시대회장으로도 이곳만한 게 없을 것이다. 문제는 주차장 확보가 되겠다.

 

긴 대도 필요 없어, 2.5칸대에 밤새 6~8치

 

9월 18일 오후 늦게 한솔낚시 회원들과 남측방조제 간척호를 찾았다. 영종대교를 건너 국제공항 방면으로 가다 ‘무의도’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빠지면 이내 남측방조제에 이르렀다.
오른쪽으로 간척지가 펼쳐져 있다. 잦은 비 때문에 물색은 많이 흐려져 있었고 20여명의 낚시인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비어있는 중간쯤에 자리를 잡았는데 찌가 겨우 설 정도의 70~80cm 수심이었다. 구우회 사장은 “큰 비가 잦은 시기라 미리 물을 뺀 모양”이라고 말했다. 회원 일부는 배수갑문 쪽 방향으로 내려가 약간 더 깊은 1m 수심에 자리를 잡았다.
나와 구 사장, 박성환 회원은 자리를 고수했다. 물색이 흐린데다 내 자리 옆에 있는 낚시꾼이 다문다문 입질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물이 빠지기 전에는 짧은 대에서 입질을 받았다는 구 사장의 말을 믿고 취재팀은 1.5~2.5칸대만 챙겨 왔는데 그 낚시인은 3.5칸 이상의 장대에서만 입질을 계속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려도 잠시, 자정이 다가오면서 짧은 대를 편 취재팀에게도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오히려 긴 대에서는 입질이 뜸해지기 시작했다. 2.5칸 한 대씩 편 김성환씨와 구우회 사장은 말풀에 붙여 심심찮게 붕어를 끌어냈다. 토실토실한 일고여덟치급이었다. 한편 배수갑문 쪽 1m 수심에선 조과가 신통치 않았다.


노변주차하고 6차선 도로를 건너가야

 

남측방조제 간척호 물낚시는 봄철과 가을~초겨울이 피크 시즌이다. 특히 봄에는 망둥어가 없어 붕어낚시가 쉽다. 그에 반해 가을에는 망둥어 성화 속에 붕어를 낚아야 하니 조금은 고된 낚시를 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월척 확률이 높아지며 이미 34~37cm급이 배출되고 있다. 어자원이 많아 마릿수가 가능하다. 연안을 따라 모두 석축과 돌로 만들어져 있어 받침틀이 필수다.
2km에 이르는 연안은 포인트가 따로 없을 정도로 고른 조황을 보인다. 비행장 쪽 건너편도 좋은 포인트가 즐비하다. 물속에는 말풀이 발달해 있어 그 사이사이를 노리면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비가 많이 올 때면 한 번씩 갑문을 통해 민물을 빼내는데 바닷물 유입은 거의 없는 편이다.
이곳은 망둥어 성화 때문에 동물성 미끼를 쓸 엄두를 내지 못한다. 떡밥을 단단하게 뭉쳐 쓰는데도 망둥어가 덤벼들 정도다. 신장떡밥만 뭉쳐 쓰면 성화가 덜하다. 밤이 깊어지면 망둥어 성화가 줄어들고 한결 붕어낚시가 편해진다. 입질이 간사하면 망둥어이고, 쭈~욱 올려주면 붕어다.
이날 취재팀은 6~8치급으로 각자 10~15마리씩 낚을 수 있었다. “34~36cm도 잘 낚이는데 물을 빼는 바람에 큰 씨알들이 낚이지 않았다. 며칠 지나면 다시 물이 채워질 것이고 그때 오면 월척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구우회 사장의 말이다. 이곳의 단점이라면 주차문제다. 간척지 반대편 바닷가 쪽 도로변으로 화단이 줄지어 있는데 그 사이사이에 주차할 수 있다. 낚시짐을 메고 6차선 도로를 건너 진입해야 하므로 오가는 차량을 주의해야 한다.   
취재협조 인천 한솔낚시(032-541-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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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길 맛집

 

공촌 해장국’ 식당의  선지해장국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IC에서 나와 영종도(인천공항) 가는 길의 인천시 계양구 공촌동 소방안전협회 맞은편에 식당이 있다. 이른 새벽부터 장사를 시작하며 낚시꾼들과 인천지역 택시기사들에게 명성이 자자하다. 메뉴는 선지해장국과 우거지갈비탕 두 가지로 1인 6천원. ☎032-567-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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