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장바구니 주문배송조회 고객센터
과월호신청
Home> 호황낚시터 > 루플
혹한기 배스낚시-해창만수로에서 5짜 배스의 눈알을 낚다
2013년 02월 4734 3455

혹한기 배스낚시

 

 

해창만수로에서 5짜 배스의 눈알을 낚다

 

 

유영택|멋진인생 대표

 

 

기록적 한파 속에다른 대안이 없었다.혹한기 배스의 얼굴을 보기 위해누구나 찾을 수밖에 없는 곳,해창만수로로 떠나는 원정행렬에 우리도 동참했다

 

 

 

 

▲상오교 위에서 첫 배스를 걸어낸 박무석 프로.

 

 

 

지난 12월 26일 톱앵글러 박무석 프로가 출연하는 ‘극과 극’ 프로그램 촬영을 위해 고흥 해창만을 찾았다. 고흥은 남녘이라 서울보다 따뜻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장 상황은 달랐다. 수면 곳곳에 얼음이 잡히고 차에 달린 온도계는 영하 12도를 가리켰다. 남녘에서 내가 만난 최저 기온이었다. 오전 5시 30분경, 우리는 최근 가장 조황이 좋았다는 해창만 하류의 상오교 부근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박무석씨가 준비한 장비는 도요피싱의 글라디우스 70MH 베이트대, 릴은 코바블랙II 7.1:1 베이트릴이었다. 원줄은 카본 14파운드  그리고 루어는 풋볼형 지그헤드를 준비했다.
아침에는 이 조합으로 수심 깊은 곳을 탐색해보았지만 입질은 없었다. 오전 9시가 돼 햇살이 완연하게 퍼져 ‘이제는 입질을 받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하필 그때부터 다리 난간 설치 공사가 시작됐다. 어쩔 수 없이 10분 거리에 떨어진 해창2교 포인트로 이동했다.
다리 위에서 포인트를 살펴보던 박무석 프로가 풋볼형 지그헤드를 던지더니 “바이트!”하며 강한 훅킹을 한다.
‘아니 벌써?’
달려가 보니 40cm는 충분히 돼 보이는 배스가 아슬아슬하게 낚싯줄에 매달려 있었다. 조심스럽게 배스를 끌어올리던 박무석씨가 말했다. “이런 높은 곳에서 낚싯줄을 잡고 배스를 끌어올릴 때는 배스의 힘이 완전히 빠진 걸 확인한 뒤 천천히 올려야 됩니다. 도중에 펄떡이면 라인만 끊어지는 게 아니라 루어까지 함께 떨구게 되니까요.”

살얼음 너머 채널에서 소나기 입질
영하의 기온 탓에 낚싯줄이 얼고 가이드 구멍까지 막혀 고전했지만 첫 배스가 올라오자
따뜻한 온기가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해창2교에서는 더 이상 입질을 받을 수 없었다. 다시 포인트를 옮긴 곳은 상오교와 해창2교 사이에 있는 펌프장 포인트. 펌프장 수문 주변은 얼어있었지만 그 너머 얼지 않은 물속에는 깊은 채널이 형성되어 있었다. 박무석 프로의 예상은 적중했다. 얼음구간을 넘겨 물속 채널을 공략하자 30cm급 배스가 히트되었고 얼음판 위로 스케이트 타듯 미끄러지며 끌려 나온다. 카이젤리그로 비슷한 씨알의 배스를 몇 마리 더 낚아내더니 채비를 교체했다. 비슷한 씨알의 배스가 연속으로 낚이자 큰 놈을 골라 낚을 수 있는 루어로 씨알을 선별해보려는 목적 같았다.

 

 


 

▲ 취재팀이 가장 먼저 들른 상오교 위에서 배스를 공략 중인 박무석 프로. 최근 가장 조황이 좋았던 포인트다.

 

 

 

냉장고 포인트에서 5짜 배스의 눈알을 낚다
펌프장 포인트에서는 프리리그와 카이젤리그에 배스가 연달아 입질했는데 스쿨링 지점을 제대로 찾아낸 것 같았다. 그런데 이날 낚인 배스들의 주둥이는 죄다 붉은 빛을 띠고 있었다. 내가 이유를 묻자 박무석 프로가 말했다. “수온이 내려가면 배스 입이 빨갛게 변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하드베이트류보다 웜 채비가 효과적입니다. 또 수온이 내려가면 배스들이 특정 포인트에 스쿨링하기 때문에 그런 곳만 찾으면 한 장소에서 마릿수 손맛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 포인트로 평소 박무석 프로가 냉장고 포인트라고 부르는 곳으로 이동했다. 포인트에 도착하자마자 잉어 같은 고기가 철퍽덕- 소리를 내며 물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모두 배스였다.

 

 

 

 

▲박무석 프로가 깊은 수심의 채널을 향해 루어를 캐스팅하고 있다.

 

과연 냉장고 포인트라는 명성 그대로였다. 박무석 프로가 좀 전 사용하던 프리리그를 던지자마자 강력한 입질이
찾아왔지만 아쉽게도 이번에는 바늘이 빠지고 말았다. 바늘은 허리까지 굽어있었다. 박무석 프로가 아쉬운 듯 말했다.
“이건 분명 오짜가 넘는 녀석인데 아휴 아까워~ 아마도 바늘 끝이 입 주변에 설 걸린 게 원인 같군요. 이맘때는 배스의 활성이 낮아진 시기인 만큼 후킹도 다소 여유 있게 할 필요가 있어요. 해창만의 명성에 어울리는 빅배스를 보여주려고 신경 쓰다 보니 너무 빨리 후킹했어요.” 웃고 넘어가기엔 다소 엽기적인 해프닝도 발생했다. 박무석 프로가 엄청난
힘을 쓰는 배스를 걸었는데 차고 나가는 움직임이 영 특이했기 때문이다. 
“배스가 아닌가? 잉어인가? 차고 나가는 모양세가 좀 이상하군요, 옆구리라도 걸렸나?”
의문은 잠시 후 밝혀졌다. 바늘에 배스의 눈알이 꿰어져 나온 것이다. 이 해프닝을 끝으로 1시간가량 쏟아지던 입질이 잠잠해졌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이날 박무석 프로가 낚은 배스는 총 10마리가 넘었고 씨알도 대부분 40cm에 육박했다.
영하 12도 날씨에서 거둔 조과치고는 대박이 아닐 수 없다. ‘이래서 그 먼 서울에서까지 원정을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스낚시 천국 해창만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촬영길이었다. 
■취재협조 (주)도요엔지니어링, 루어맨 http://www.lureman.kr

 

 


테크닉 한 수

“밑걸림 심할 땐 프리리그 써보세요”

펌프장으로 이동한 박무석 프로는 처음엔 풋볼지그를 사용하다가 곧바로 프리리그로 교체했다. 프리리그는 봉돌이 채비에 고정되지 않기 때문에 배스의 입질 때 봉돌로 인한 이물감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전체 채비가 가벼워 밑걸림도 덜한 게 장점이다. 이날 박무석 프로는 10g짜리 고리봉돌에 5인치 테일웜을 결합해 배스를 낚았다.

 

 

박무석의 제안

“소문난 명당보다 생자리를 노려라”

박무석 프로는 해창만을 처음 찾는 낚시인들을 위해 소문난 자리에 현혹되지 말라고 권유했다. 해창만은 넓은 규모만큼 많은 포인트가 곳곳에 널렸기 때문에 가급적 생자리를 노리는 것이 빅배스를 만나는 지름길이라는 것. 이번 원정 때는 짧은 촬영 일정 탓에 잘 아는 포인트를 골라 다녔지만 일정에 부담만 없다면 생자리 개척을 권유했다. 워낙 배스 자원이 많은 곳이라 이미 명당으로 소문난 자리에서도 여전히 배스가 잘 낚이지만 이 먼 해창만까지 와서 잔챙이와 씨름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 낚시광장의 낚시춘추 및 Angler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침해(무단 복제, 전송, 배포 등) 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댓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