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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낚시 현장 1 - 괴산 매전지, 빙원의 가족캠핑
2013년 02월 7520 3468

빙어낚시 현장 1 - 괴산 매전지

 

 

 

빙원의 가족캠핑

 

 

박 일 객원기자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기분~ ♪♬”  

거리에는 캐럴이 울려 퍼지고 사람들 마음은 들떠 있다.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로 섭섭한 마음이 든다. 서울시내 어느 음식점에서 낚시를 취미로 하는 지인들과 송년 모임을 가졌다. 이날 술자리에서 올해가 가기 전에 꼭 가족들을 대동한 얼음낚시를 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생각해낸 아이디어가 가족동반 캠핑낚시였다.
지인들 중에 캠핑 장비를 소유하고 있는 이가 있어 충분히 가능했고,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얼음낚시터라면 부담 없겠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가깝고 안전한 장소를 찾다가 충북 괴산면 매전리에 소재한 매전지로 결정됐다. 유료낚시터라 가족낚시를 위한 시설도 잘 되어 있고 수질도 깨끗하다. 붕어와 빙어가 함께 낚이기 때문에 가족들과 얼음낚시를 즐기기에 최적지라고 판단되었다.

 

 ▲ 눈 내리는 밤, 서울의 이정현씨 부부가 텐트 속에 다정히 앉아 빙어를 낚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 빙어는 밤에 더 잘 낚인다.

 

빙어 낚으러 고고~

 

평소 낚시와 오토캠핑을 즐겨왔던 후배 임정현씨 가족과 이범재씨 가족 등 세 가족과 함께 가기로 했다. 우리의 출조가 부러웠는지 박동일, 김동원씨도 동행하고 싶단다. 그렇게 해서 12월 30일 충북 괴산으로 겨울 낚시여행을 떠났다.
두 시간 정도 걸려 괴산 매전지에 도착했다. 눈이 내려 순백의 설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물낚시 시즌에 주차장으로 쓰던 장소에 쌓인 눈을 치우고 세 가족이 야영할 수 있는 캠핑 자리를 만들었다. 아이들은 얼음판으로 뛰쳐나오더니 썰매를 타기 시작했고, 썰매가 없는 아이들은 얼음을 지치며 행복해 하는 모습들이었다.
오토캠핑용 텐트 두 개를 이어 붙이니 세 가족이 생활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넓었다. 전기는 매전지 관리실에서 끌어다 등을 밝혔다. 하얗게 내린 눈밭에 오토캠핑장을 설치하고 나니 천국이 따로 없었다.
텐트 설치를 마무리하고 가족 단위로 어울려 매전지 상류 눈밭으로 달려갔다. 한 가족은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했고, 또 다른 가족은 얼음을 지치고 눈싸움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눈밭에 나오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동심으로 돌아가 있었다.

 

   

▲ 즐거워하는 아이들.                                                             ▲  텐트 속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아이들.

 

 

얼음지치고 빙어낚시 즐기며 모두 동심으로

 

점심을 먹고 난 뒤에는 본격적으로 빙어낚시를 시작했다. 상류의 수심은 1.5m 정도였는데 빙어 채비를 드리우니 바로 입질한다. 채비를 넣기 바쁘게 투둑투둑거리며 빙어가 서너 마리씩 줄을 타고 올라온다. 빙어가 줄지어 올라오니 낚시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이들도 몰려와 서로 낚싯대를 달라며 아우성이다.
박동일, 김동원씨는 붕어를 낚기 위해 연안 가까운 가장자리에 구멍을 뚫고 낚싯대를 드리웠는데 두껍게 쌓인 눈 때문인지 찌는 말뚝. 
오후가 되면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얼음판을 나왔다. 저녁을 먹고 난 뒤에는 아이들이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간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주었더니 모두 즐거워한다. 부인들은 텐트 안에서 수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남편들은 낚시용 텐트와 빙어 채비를 가지고 야간 빙어낚시에 나섰다. 추운 밤에 웬 낚시냐고 하겠지만 빙어는 오히려 밤에 더 잘 낚이며 겨울밤 얼음낚시는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정도로 재미있다.

 

▲ 아늑한 텐트 속의 가족들.

 

▲ 아빠 정홍철씨의 썰매 끌기 서비스.

 

 

▲ 함박눈을 맞아가며 빙어낚시를 즐기고 있는 일행들.

 

▲ 주차장에 텐트를 쳤다.

 

빙어는 밤에 더 잘 낚여

 

조금씩 내리던 눈발이 갈수록 굵어져갔다. 바람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모두들 방한을 제대로 한 탓인지 밤인데도 그리 춥지 않고 오히려 포근한 느낌이었다. 낚시하기는 좋은 상황, 야간 빙어는 예상대로 낮보다 더 잘 낚였다.
여기서 팁 하나. 야간에 LED 등이나 밝은 조명을 얼음구멍 주변에 비춰주면 빛을 보고 빙어가 몰려들기 때문에 훨씬 많은 빙어를 낚을 수 있다. 우리는 3시간 낚시에 대략 500여 마리를 낚았다. 야간낚시를 마치고 캠프로 돌아오자 부인들은 이미 빙어를 튀길 준비를 해놓은 상태였다. 밤늦은 시각까지 빙어튀김과 야식을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아침에 눈을 뜨니 날씨는 화창했고, 지난밤에 내린 눈이 어제보다 10cm가량 더 쌓인 것 같았다. 눈을 치우고 중상류 포인트를 찾았다. 박동일씨와 김동원씨는 어제에 이어 붕어낚시를 시도한다. 다문다문 붕어가 낚였지만 씨알은 크지 않다.
얼음 두께는 20cm 이상으로 두꺼워 안전에는 이상무. 매전지 근처에는 빙어용 채비나 미끼를 파는 곳이 없기 때문에 서울이나 괴산읍에서 미리 채비나 미끼를 구입해 가야 한다. 낚시와 더불어 인근에 있는 괴산 산막이길의 겨울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많은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점심 무렵 서둘러 귀경길에 올랐다.

      

  

▲  야간에 조명을 켜놓으면 집어등 역할을 해서 빙어가 더 잘 낚인다.                        ▲ 노릇노릇 익어가는 빙어튀김.  

 

가는 길 -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영동고속도로를 바꿔 탄 다음 여주휴게소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로 빠진다. 괴산IC에서 내려서 괴산 방향으로 10분쯤 가면 감물면소재지에 닿고, 감물면소재지 내 광전사거리에서 좌회전, 약 2.5km 가면 왼쪽에 매전지 제방이 보인다. 내비게이션에는 감물면 매전리 362번지를 치면 된다.
■취재협조 매전낚시터 011-490-3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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