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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볼락루어 조행기_신양리방파제 대박
2013년 02월 6905 3479

추자도 볼락루어 조행기

 

신양리방파제 대박

 

 

최무석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장

 

 

추자도 신양리방파제에서 큰 뽈락을 낚아 손맛을 본 필자.

 

 

지난 12월 11일 화요일 새벽 1시, 바다루어클럽의 이영수(이프로), 김봉건(건이)씨와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추자도 볼락루어낚시 출조를 떠났다. 포항에서 출발해 거의 6시간 만에 전남 완도에 도착, 완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오전 8시에 출항하는 제주행 한일카페리 3호에 승선했다.
한일카페리 3호는 완도와 제주도를 매일 한 번 왕복하는데, 추자도를 경유하기 때문에 추자도 도서민들과 낚시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운임은 추자도까지 1인 편도 2만1000원이며 2시간 반 정도면 추자도에 도착한다. 완도항을 벗어난 여객선은 소모도, 대모도, 불근도, 청산도, 여서도를 차례대로 지나갔다.
출발한 지 두 시간쯤 지나자 등대가 있는 추자도 부속섬인 보름섬이 보였고 그 오른쪽으로 횡간도도 눈에 들어왔다. 추자도에는 4개의 유인도가 있는데,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가 그것이다. 4개의 유인도에는 볼락이 많이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다. 4개의 유인도 외에 크고 작은 무인도가 38개 더 있는데, 총 42개의 섬으로 이뤄진 것이 바로 추자군도이며 상추자도와 하추자도에서 낚싯배를 이용해 부속섬에 내릴 수 있다. 추자군도는 행정구역이 제주도 추자면이지만, 전남의 진도, 해남, 완도에서 더 가까워 예전부터 전라도와 왕래가 잦았다. 현재 추자도 주민들은 전라도 말을 쓰며 생활 습관도 전라도와 비슷하다.

 

 

하추자 신양리방파제에서 볼락을 낚아내고 있는 이영수, 김봉건씨.

 

유격훈련으로 내려간 신대산 전망대 밑

 


한일카페리 3호가 도착한 곳은 하추자도의 돈대산 아래에 있는 신양리 포구. 우리는 2박3일 동안 묵을 곳으로 상추자항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추자도 아름다운펜션’을 예약하고 왔다. 도착하니 여객선 도착시간에 맞춰 주인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추자도에서는 펜션 대신 낚시민박을 이용해도 되지만, 낚시민박은 주로 부속섬으로 출조하는 낚시인들 위주로 움직이다보니 볼락루어낚시와는 출조 타이밍이 맞지 않아 불편한 것이 흠이다. 그래서 펜션을 선택했다. 펜션은 낚시인보다 추자도 올레길을 찾는 여행객들이 주로 묵는 곳이지만, 주인이 관광낚싯배도 운영하고 있으며 볼락낚시를 즐겨하기 때문에 현지 가이드도 받을 수 있다. 펜션이라 출입이 자유롭고 취사가 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펜션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은 후 펜션 주인에게 대략적인 포인트 설명을 듣고 하추자 신양리방파제로 이동했다. 이동 수단으로는 펜션의 트럭을 이용했는데, 2박3일 사용료로 5만원을 지불했으니 비싼 것은 아니다. 트럭을 타고 섬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오후 4시부터 신양리방파제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바람이 주의보 수준으로 강하게 불어대는 바람에 캐스팅이 힘들었다. 그래서 수심에 관계없이 3g 지그헤드로 채비를 하고 무작정 바닥을 노리기로 했다. 한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입질이 없었는데, 지나가는 현지 낚시인이 우릴 보더니 “추자도 볼락 시즌은 11월 말에 끝났어요. 아마 안 나올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들의 생각은 달랐다. 해초가 자라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틀림없이 본섬에서 호황을 보일 것이라고 믿었다.
신양리방파제에서는 조과를 거두지 못하고 신양리방파제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모진이(머준이) 몽돌해안으로 옮겼다. 다행히 이곳에서는 입질이 있었다. 그러나 20cm 내외의 볼락이 몇 마리 낚이고는 입질이 금방 끊어졌다. 바람과 파도 때문에 낚시하기도 힘들었다.

 

 

이튿날 신양리방파제에서 낚은 볼락을 펼쳐보았다.


이번에는 하추자도 북동쪽에 있는 신대산 전망대로 차를 몰고 올라가 전망대 아래의 갯바위에서 저녁 피딩을 보기로 했다. 전망대 아래 갯바위는 전망대 언덕에서 30분 정도 유격훈련을 하듯 갯바위를 타고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진입이 힘들지만 낚시자리 만큼은 부속섬 못지않게 좋다고 했다. 
힘들게 언덕을 내려와 포인트에 자리를 잡으니 강한 바람이 불었고 눈까지 내렸다. 포인트는 좋아 보였다. 큰 홈통에 수중여가 잘 발달되어 있고 수심도 그리 깊지 않은 듯했다. 2g 지그헤드에 웜을 달아 던져보니 금방 입질이 들어 왔다. 이영수씨가 첫 입질을 받았는데, 씨알은 20cm. 그 후 그런 사이즈의 볼락이 드문드문 나와 주었다. 큰 볼락은 밤이 되어야 입질하려나? 우리는 대물볼락을 만나기 위해 집어등을 밝혀놓고 어둠이 깔리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해가 질 무렵부터 바람이 더 강하게 불고 진눈깨비마저 내리기 시작했다. 걸어내려 온 고생을 생각해 절대 철수하지 않기로 했지만 진눈깨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엔 철수, 펜션에서 저녁을 먹고 2차전을 나가기로 했다.

 

 

식사는 마을 식당에서 해결했다.

 

 

낮엔 감감무소식이더니 밤에 소나기 입질

 


밤 10시부터 초썰물이라 이 시간대를 놓치면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다. 통상 썰물이 시작한 후 두 시간 정도가 볼락의 활성도가 가장 좋기 때문에 잠시 눈을 붙였다가 신양리방파제를 노리기로 했다. 전망대 아래로 내려가고 싶었지만 밤이라 엄두가 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한 방파제로 나간 것이다.
채비를 던진 후 10분이 지나자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볼락이 움직이는 것이 보일 정도로 왕성한 활성을 보였고, 볼락의 양도 많았다. 2~3g 지그헤드에 웜을 달아 비교적 가까운 지점인 전방 10~15m에 캐스팅하여 바닥으로 가라앉힌 후 리프트&폴 액션으로 채비를 운용했다. 쉽게 말하면 루어를 던진 후 낚싯대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루어가 중층과 바닥을 유영하도록 움직였다는 뜻이다.
소나기 입질이었다. 씨알은 20~25cm로 평균 이상이었고 볼락의 파워도 대단해 손맛이 아주 좋았다. 김봉건씨는 멀리 캐스팅하지 않고 거의 밭 앞에 채비를 던져 넣기만 했는데도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장난기가 발동해 채비를 발 앞에 던지고 몇 번이나 입질이 계속되는지 세었는데, 무려 열한 번이나 연속해서 입질을 받았다. 거의 전층에서 볼락이 노는지 리트리브도 잘 먹혔고, 폴링이나 리프트&폴 액션도 아주 잘 먹혔다.
채비의 무게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볼락이 거의 전층에서 입질했기 때문이다. 입질 수심층을 파악하고, 채비가 그 구간에서 놀 수 있도록 해주면 아주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입질은 먼 곳보다 테트라포드 주변에서 더 많이 왔는데, 집어등을 밝힌 가장자리에서도 왕성한 입질을 보였다.
소나기 입질은 한 시간 정도 계속되었다. 볼락의 씨알도 커서 순식간에 보조박스 두 개를 채울 수 있었다. 12시경에 입질이 끊어졌는데, 미련 없이 펜션으로 철수해 낚은 고기는 잘 손질해서 아이스박스에 포장해두고 새벽 피딩을 노리기 위해 잠시 눈을 붙였다.

 

 

 

펜션 언덕에서 촬영한 상추자도항의 전경.

 


23~25cm로 혼자서 60마리

 


강행군인 걸 알지만 오전 4시에 일어나 피딩을 보러 나갔다. 포인트에 따라 한순간 폭발적으로 입질할 수도 있고, 하루 종일 드문드문 입질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선 포인트로 나가본 후 낚시를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도 역시 신양리방파제로 나가 집어등을 밝히고 낚시를 시작했다. 오전 5시부터 입질이 들어왔고 6시가 되자 입질이 늘어나더니 어젯밤보다 더 폭발적인 입질이 시작되었다. 필자는 실수로 테트라포드 구멍에 채비를 떨어뜨린 적 있는데, 그렇게 해도 볼락이 물고 나왔다. 씨알은 어젯밤보다 더 좋은 27~28cm가 주종. 그야말로 대박이라고 할 수 있었다. 
폭발적인 입질은 해가 솟은 후에 잠잠해지기 시작했으나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입질은 계속 되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30cm 이상의 볼락이 안 낚인다는 것. 한두 마리 정도는 낚일 법도 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전혀 보이지지 않았다.
이영수씨는 대물볼락이 없다는 걸 간파하고 강한 바람에도 원활하게 캐스팅할 수 있도록 원줄을 0.2호로 한 단계 낮추었다. 그리고 볼락이 중층에서도 잘 반응하므로 지그헤드의 무게도 1.5g으로 줄여 마릿수 조과를 거두는 데 집중해 효과를 보았다. 해가 뜨고 난 후 1시간 정도 지나자 입질은 끝이 났다.

 

 

완도에서 출항한 한일카페리3호가 하추자도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낮엔 휴식을 하고 오후 4시부터 전날과 같은 코스로 움직였다. 신양리방파제에서는 또 어제와 같은 마릿수 행진이 계속되었고, 너무 많이 낚이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낚였다. 이영수씨는 방파제 초입에 있는, 테트라포드가 높게 솟은 자리에서 대박을 만났는데, 혼자서 23~25cm 볼락을 60마리 넘게 낚아냈다. 아마도 테트라포드 주변의 수중여로 활성 좋은 볼락이 많이 들어와 중층에서 왕성하게 입질을 한 모양이다.
다음날엔 간단히 오전 낚시만 즐기고 철수를 준비했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마지막 날엔 아주 날씨가 좋았음에도 조과는 낱마리에 그쳤다는 것이다. 우리는 “볼락은 알다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펜션으로 돌아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4시 20분에 완도로 출항하는 한일카페리 3호에 승선했다. 내년에 또 올 때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들어와 돈대산 정상에 올라 추자군도의 멋진 절경도 카메라에 담고 싶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여객선을 이용한
추자군도 출조 Tip
1 완도와 목포에서 제주행 여객선을 타고 추자도로 갈 수 있다. 완도에서는 매일 오전 8시에 한일카페리 3호(편도 2만1000원, 2시간 30분 소요)가 출항하며, 목포에서는 매일 오후 2시에 핑크돌핀호(편도 3만5350원, 1시간 소요)가 출항한다.
2 펜션을 이용할 경우 식사는 현지 식당에서 해결할 수 있다. 볼락루어낚시는 아침, 저녁 피딩타임을 놓칠 수 없으므로 제때 식사를 할 수 없다. 낚시에 전념하다보면 식사를 거르기 쉬운데, 상추자도 대서리항 주변에 식당이 여럿 있다.
3 펜션 주인이나 민박집 주인을 통해 차량을 렌트하는 것은 필수다. 추자도로 차를 가지고 갈 수 있지만 차량 운임이 편도 10만원선으로 비싸기 때문에 현지에서 싸게 빌리는 것이 낫다.
4 부속섬으로 출조하고 싶다면 현지의 낚싯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펜션이나 민박집 주인에게 이야기하면 낚싯배를 소개해 준다. 선비는 1인 5만원이며 야영을 하는 경우 추가비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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