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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덕곡지 최대어 54cm 배출-대경보트낚시방 조용묵씨
2010년 11월 4934 350

덕곡지 상류에서 조용묵씨가 자신이 낚은 54cm 붕어를 자랑스럽게 들어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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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짜 퍼레이드의 화룡점정인가


밀양 덕곡지 최대어 54cm 배출


대경보트낚시방 조용묵씨 한 달간의 도전 끝에 성취

 

올해 대물낚시인들 사이에서 최대의 화두는 단연 밀양 덕곡지다. 올 한 해 덕곡지에서 배출된 5짜 붕어는 낚시춘추에 공식적으로 입수된 것만 7마리이며, 매체에 공개되지  은 비공식 5짜까지 합하면 10~20마리 사이인 것으로 집계된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 10월 11일 덕곡지 5짜 중 최대 사이즈인 54cm가 배출되었다. 대구의 대경보트낚시방 조용묵 방장이 11일 새벽 5시, 덕곡지 상류 수 대에서 옥수수내림 보트낚시로 걸었다. 덕곡지 단골꾼들은 “올 겨울이나 내년 봄에는 55cm를 웃도는 엄청난 붕어들이 출현할 것”이라 말하고 있다.

 

I이숙한 객원기자I

 

 

덕곡지는 도대체 어떤 저수지기에 5짜 붕어가 이토록 많이 쏟아지는 것일까? 밀양 낚시인김석진(토닉  드스탭)씨의 말에 의하면 “오래전부터 덕곡지는 밀양꾼들 사이에서 배스와 블루길이 많아 터가 센 대물터로 각인되어 있었다. 4짜는 흔하게 낚였고, 5짜도 밀양 현지꾼들이 매년 두세 마리씩 낚았다. 다만 현지꾼들은 그 사실을 외부에 노출시키지  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현지꾼들은 대물 붕어가 담긴 살림망을 물 속 깊이 숨겨두는 방법을 많이 썼다고 한다. 또 겨울 갈수기엔 훌치기꾼들이 종종 5짜급 붕어를 걸어내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덕곡지가 외지꾼들에게 공개된 것은 2년 전, 창원 세월낚시 대표 서찬수씨 일행이 낚시방송 촬영을 겸해 덕곡지를 찾는 횟수가 많아지면서부터였다. 그러나 그때는 4짜 붕어가 주로 낚였고 5짜는 출현하지  았다.
덕곡지가 5짜터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올봄부터다. 지난 2월 밀양꾼들이 5짜급 붕어 4마리를 한꺼번에 낚으면서 쉬쉬하던 소문이 울산의 붕어꾼들에게 알려졌다. 4월 10일 소문을 듣고 찾아온 대구꾼 조상원씨가 44.5cm와 50cm를 낚아 낚시춘추에 소개됐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전국의 대물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 후 여름 내내 덕곡지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붐볐고, 장박을 하는 꾼들도 늘어났다. 덕곡지는 4월부터 6월 사이에 5짜 안팎의 붕어를 집중적으로 토해냈는데 “20마리다!” “도합 30마리다!”라는 소문이 돌았다. 그러다가  여름 태풍과 집중호우로 한동안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9월 추석을 전후해 오태작 대표 김정길씨가 5짜 붕어 3마리를 잇달아 낚아내면서 다시 시동을 걸었고, 10월 12일 새벽에 드디어 올해 덕곡지 최대어인 54cm가 출현한 것이다.
덕곡지는 얼음이 얼지 않는 한 한겨울에도 대물붕어가 낚인다고 하니 후반기도 대물꾼들의 열기로 뜨거울 전망이다.

 

 

54cm 붕어 조행기

 

세 번 헛챔질하고 네 번째에 걸었다

 

조용묵 대경보트낚시방장·닉네임 최신형I

 

5짜 붕어는 하늘에서 점지해주지  으면 불가능한 고기다. 그것을 알기에 꿈을 좇는 열망은 더 강렬한 것이리라. 내가 속해 있는 대경보트방은 55cm 이상의 붕어를 낚을 경우 낚시보트 한 대가 상품으로 주어진다. 마침 올해는 낚시춘추에서도 연최대어 상품으로 삼공보트를 내걸었고, 현재 진주 골용실못에서 낚인 55cm 붕어가 1위인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만약 55cm보다 큰 붕어를 낚는다면 보트가 두 대나 생길 일이다.
모두 보트를 타겠노라며 전국 대물터를 누비고 있는데 나도 55cm 이상의 붕어를 낚아보겠다는 일념으로 올봄부터 5짜 붕어가 자주 낚여 화제가 되고 있는 밀양 덕곡지를 찾기 시작했다.
추석 전부터 한 달 동안 덕곡지에 살다시피 했다. 비록 5짜가 되지 않는 48cm 붕어를 낚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내 옆자리에서 낚시를 하던 구미의 김정길씨가 추석 전후로 5짜 붕어만 3마리를 낚아가는 것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조용묵씨가 55cm로 보았던 붕어는 정확히 계측한 결과 54cm였다.

최근 5짜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는 덕곡지 상류. 조용묵씨는 수 밭에 보트를 띄우고 낚시를 했다.

 

10월 11일 저녁, 수 가 발달한 상류 1.4m 수심에 자리를 잡고 찌불을 밝혔다. 미끼는 덕곡지의 주 미끼인 옥수수. 하지만 밤 12시가 넘도록 입질이 없었고 잠시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새벽 4시가 넘었다. 주위는 온통 물안개로 자욱했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옥수수를 새것으로 갈아 끼웠다.
전날 밤과 달리 새벽에는 찌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낚이면 최소 4짜 붕어인데 연이어 세 번의 입질을 받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걸렸다 싶었는데 모두 빠져버리고 말았다. 새벽 5시경 다시 10개의 찌불 중 하나가 시원하게 솟구치더니 드러누워버렸다. “  이제 죽었어.” 힘차게 챔질하는 순간 손목에 전해지는 느낌이 보통 놈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고 사투를 벌일 각오를 했다. 놈의 모습이 보일 때까지 혹시 잉어가 아닐까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가까스로 뜰망에 담아 보트 위에 올려놓고 보니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어마어마한 체구의 붕어였다. 5짜 중반은 훨씬 넘을 듯. 떨리는 손으로 계측해보니 정확히 55cm가 나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더니… 내가 알기로는 지금까지 덕곡지에서 나온 5짜 붕어들이 모두 50대  반이라기에 이 녀석이 덕곡지 최대어가 아닐까? 이참에 욕심을 조금 더 부리면 훨씬 큰 녀석도 낚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그 고기가 바로 내일 낚일지, 몇 달 후 내 곁을 찾아올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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