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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 감성돔 진단-내만보다 소여, 임수도, 돛단여, 장안여 급부상
2010년 11월 5145 351

▲ 바야흐로 가을 감성돔 시즌, 격포 장안여에서 초들물에 등장한 감성돔이 위용을 뽐내고 있다.

 

격포 감성돔 진단

 

 

내만보다 바깥쪽의 소여, 임수도, 돛단여, 장안여 급부상


“새만금방조제에서 수시로 방류하는 흙탕물 때문에 내만낚시 어려워”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ㅣ

 


 

올 가을 격포 앞바다의 감성돔 조황은 예년에 호황을 보이던 내만의 여치기 포인트들보다 위도 가기 전에 있는 소여, 임수도, 돛단여, 검등여, 장안여 등에서 배출되고 있다. 이는 새만금방조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격포의 올 가을 시즌은 내만에서 씨알 좋은 감성돔을 배출시키며 좋은 개막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새만금방조제에서 수시로 수문을 열어 많은 양의 물을 배출시키는 일이 잦아지자 조황이 뚝 떨어졌다. 새만금지구에서 흙탕물을 발생시키는 대규모 공사를 진행 중인데 수시로 이 흙탕물을 밖으로 내보내면 조류를 따라 내만권 낚시터를 뒤덮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방조제 완공 후 물길까지 바뀌었다고 한다.
따라서 단골꾼들은 내만을 피해 바깥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고, 소여, 임수도, 장안여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다행히 이 외곽 섬들이 감성돔을 배출하고 불쑥 불쑥 5짜까지 토해내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추석 후 주말에는 임수도와 검등여의 간출여에서 격포 변산낚시 회원들이 20마리 넘는 감성돔을 올리며 내만의 인기를 추월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도 있다. 임수도, 장안여 일대는 조류가 세고 내만보다 더 수심이 얕기 때문에 낚시할 시간이 짧고 조금 전후가 아니면 조과를 보장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흙물 방류만 아니면 내만이 더 좋을 시기인데…”

 

 

▲물이 빠진 간조 때의 장안여. 만조때는 등대만 남는다.

 

 

9월 27일, 용인 성훈낚시 김종천 사장이 “오늘부터 격포 물때인데 임수도 쪽 조황이 아주 좋답니다. 시간 되면 내일 함께 내려갑시다”하고 전화가 왔다. 응당 오케이! 28일 격포항에서 이른 아침식사를 하고 변산낚시에서 밑밥을 개어 명랑호에 올랐다.
격포항을 빠져 나가는데 바람이 제법 분다. “오늘도 내만은 여전히 물색이 흐리네요. 사실 물색만 좋으면 아직까지 내만 조황이 좋은 사기인데…, 오늘도 임수도 쪽으로 가야 하겠습니다.” 변산낚시 이태영 사장의 말이다.
30분 정도 달려 맨 처음 도착한 곳은 소여. 사리 만조 때는 등대만 남고 돌섬은 잠기는 곳인데 최근 5짜가 배출됐다고 했다. 용인 성훈낚시 회원 4명을 내려주고 임수도로 뱃머리를 돌렸다. 가는 도중 이태영 사장이 말했다. “임수도 북쪽의 간출여가 감성돔 명당인데 두어 시간은 지나야 얼굴을 내밀겠네요. 일단 검등여에서 낚시하며 기다립시다.”
검등여에 내려 밑밥을 뿌리니 금세 물 반 고기 반이 되었다. 숭어 떼가 닥친 것이다. 얼마나 많은지 마음만 먹으면 100마리는 낚을 것 같았다. 김종천 사장이 “가을 숭어, 특히 눈이 노란 가숭어는 맛이 있으니 몇 마리 잡아갑시다”하더니 목줄을 30cm로 짧게 자르고 캐스팅, 숭어가 크릴을 먹는 걸 보고 눈으로 챔질하여 씨알 좋은 숭어 5마리를 낚았다.

 

간출여 명당은 북동풍 탓에 포기하고

 

“힘이 장난이 아닌데요.” 장안여 북쪽 콧부리에서 감성돔의 거센 저항에 문영관씨의 낚싯대가 포물선을 그리고 있다. 

 

간출여가 나올 무렵 명랑호가 다가왔다. “북동풍이 세게 불어 간출여엔 도저히 상륙이 불가능하겠습니다. 장안여도 썰물에 잘 물어주니 차라리 그곳으로 갑시다.” 모성규 선장이 말했다. 파도를 가르며 도착한 장안여는 아직 중썰물인지라 두 개로 나눠져 있었다. 먼저 문영관, 김종대씨가 남쪽 떨어진 여에, 김종천 사장과 나는 등대여에 내렸다. “장안여는 쌍여와 함께 최고의 감성돔 포인트입니다. 거의 꽝이 없으니 한번 열심히 해보세요.” 이태영 사장이 말했다.
등대가 있는 여는 썰물에는 서쪽이 포인트다. 썰물 본류는 원래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데 이곳은 반대로 흘렀다. 정면의 간출여에 내린 이태영 사장은 10분도 되지 않아 감성돔을 연타로 걸어냈다. “우리도 입질이 오겠지.” 기다렸지만 간조 때

까지 감감무소식. 잔챙이 우럭과 농어 한 마리가 전부.

 

 

격포 변산낚시 이태영 사장(왼쪽)이 장안여 옆 간출여에서 수확한 감성돔을 정읍꾼 김종대씨와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와, 가을 감성돔! 역시 힘이 최곱니다.” 장안여에서 45cm 감성돔을 낚아들고 흐뭇해하는 용인 성훈낚시 김종천 사장.


간조가 되자 두 여가 합쳐져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들물에는 북쪽이 포인트다. 잠시 둘러 앉아 농어 회에 소주잔을 돌리고 있으니 30분쯤 지나 들물 조류가 점점 거세지기 시작했다. “자, 막판이니 열심히 해봅시다.” 김종천 사장의 말에 문영관씨가 자리를 잡고 밑밥을 뿌리기 시작했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문영관씨가 먼저 입질을 받았다. “형님, 힘이 장난이 아닌데요.” “야, 엄살떨지 말고 그냥 들어뽕해!” 35cm급 감성돔이다.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올린 첫수다. 등대 밑에서 북동쪽으로 멀리 캐스팅해 조류에 흘리던 김종천 사장이 감성돔을 걸었다. “옳거니, 이번엔 내 차례다. 오, 씨알이 좋은데?” 과연 서해 가을 감성돔다운 45cm급이었다. 
연타로 두 마리를 낚고 나니 어느덧 철수시각. 소여에서는 최중근씨가 한 마리를 낚고, 김효진씨와 배승근씨는 숭어로 살림망을 가득 채워 배에 올랐다. “흐흐흐 이 정도면 오늘 밤 동네잔치 할 수 있겠지요.” 김종천 사장이 웃으며 말했다. “저 양반은 이 철이면 감성돔에 관심이 없어요. 숭어를 낚으러 온다니까요.”
철수하는 배에서 이태영 사장은 내내 아쉬워했다. “오늘 물때가 좋아 그 간출여에 내렸으면 최소한 열 마리는 낚았을 건데 북동풍이 불어 정말 아쉽네요.” 임수도~소여까지 뱃삯은 1인당 3만원이다.    
취재협조 격포 변산낚시 063-584-3656

 

격포 감성돔 성공 열쇠

 

간조 전후 두세 시간, 짧은 물참에 집중하라!

 

격포 앞바다는 간조 때 드러나는 간출여를 공략하여 감성돔을 낚기 때문에 남해안과 달리 하루 종일 힘을 쏟을 필요 없다. 물때에 맞춰 두세 시간 집중적으로 치고 빠지는 낚시다. 만약 하루 종일 낚시를 하고 싶다면 12~14물 사이에 출조하는 게 좋다. 그때는 오전 10~12시 사이에 간조가 걸리게 되므로 오전엔 썰물, 철수하기 전까지 황금물때인 초들물~중들물을 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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