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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낚시 전성시대_양포 배낚시 현장
2013년 03월 4653 3538

열기낚시 전성시대_양포 배낚시 현장

 

 

이렇게 쉬운 줄 미처 몰랐어요~

 

 

生초보도 하루 만에 마스터하는 열기낚시의 매력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생전 낚시라곤 해보지 않은 생초보 낚시인들과 열기배낚시에 도전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 낚싯대를 처음 잡아본 사람도 한두 시간이면 이 낚시를 배워서 쿨러 그득한 조과를 올리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처음인데도 제법 많이 낚았죠?” 정기성, 김지은씨가 철수할 때 모은 열기들을 보여주고 있다.

 

 

1월 26일 양포 영일낚시 최병룡 사장과 함께 나간 열기배낚시 취재. 원래는 양포의 열기배낚시 고수들과 나가기로 했지만, 풍랑주의보로 출조가 하루 연기되는 바람에 열기배낚시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생초보팀과 함께 출조하게 되었다.
‘그래! 어쩌면 초보들과의 출조가 열기낚시 입문자들에게 생생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색다른 취재가 될 수도 있겠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출조할 낚시인들을 만나본 순간 가슴이 무너졌다.
모두 낚싯대 하나 없는 빈손이었다. 게다가 출조인원의 대다수가 여성이었다. 결과가 훤히 보이는 듯했다. 이날 나와 배를 탈 낚시인들은 울산 진단과전문학원의 선생들이었고 낚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최 사장은 나를 보며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보는 수밖에 없겠다”고 말했다. 베테랑 선장인 최 사장도 초보에게 손맛을 보여주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풍랑의 여파로 바다는 여전히 거칠었다.

 

 

 

“낚시가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어요.” 김미진(좌), 박승혜씨가 직접 낚은 열기를 보여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동시에 두 마리를 낚아 즐거워하는 김미진씨.

 

 

 

채비를 내리자마자 뱃전은 아수라장

 

 

 

오후 1시 출항을 앞두고 최병룡 사장이 배 위에서 간단한 열기배낚시 강의를 했다.
“낚싯대 손잡이를 받침대에 꽂은 후 바늘마다 새우(크릴)를 뀁니다. 새우를 다 꿰면 그 상태로 기다리고 있다가 제가 신호를 하면 릴 베일을 열어 채비를 바닥으로 내려줍니다. 채비가 내려가다가 멈추면 릴 핸들을 서너 바퀴 감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모든 과정은 낚싯대가 받침대에 꽂혀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다. 최 사장은 그렇게 해야 초보들이 쉽게 이해한다고 했다. 체구가 작은 여성이 낚싯대를 직접 들고 흔들거리는 배에 선다는 것이 애초에 무리이므로 낚싯대를 받침대에 거치한 상태로 낚시하는 요령을 가르친다고 했다. 

 

 

 

동시에 열기 두 마리를 낚아낸 김미진씨.

 


설명을 마치고 배는 양포항을 벗어나 5분 정도 나간 후 자리를 잡았다. 최 사장이 다시 한 번 천천히 요령을 설명한 후 각각 채비를 던져 넣었다. 시작부터 엉망이다. 절반이 채비가 꼬여서 내려가지 않았고, 나머지 절반은 채비가 바닥에 닿은 후 걸리거나 옆 사람의 채비와 엉키고 말았다. 뱃전은 초보낚시인들의 볼멘소리로 엉망이 되어가고 있었다.
채비를 재정비하고 쉽게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한 후 재도전했다. 초리에 줄이 꼬이지 않았는지, 가이드에 바늘이 걸리지 않았는지 먼저 살피라고 했지만 두 번째 채비투척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서너 번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참다 못한 최 사장의 언성이 높아졌다.
“제가 설명할 때 제대로 안 들으셨죠? 오늘 회 못 드셔도 책임 못 집니다. 딱 한 번만 더 설명할 테니 이번에는 잘 들으세요!”
최 사장의 격앙된 목소리에 나도 놀랐다. 선생들도 돈 내고 꾸지람을 듣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불호령이 효과가 있었다. 그때부터는 채비가 꼬이는 일이 현격히 줄어들었고, 채비를 바닥으로 내린 후 띄우기까지 성공하는 비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출항한 지 거의 1시간이 지나서였다.1봉에 5천원.  

 

 

 

송재민, 박두현씨가 금방 낚은 싱싱한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채비 내린 후엔 모든 것이 척척

 

 

 

채비 내리기를 완료하니 낚시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생각보다 빠른 적응에 놀랐다. 그런데 아쉽게도 열기가 팍팍 물어주지 않았다. 며칠간 지속된 풍랑 탓인지 좀처럼 열기가 입질을 하지 않았다. 최 사장도 “열기의 활성이 좋아지기를 기다릴 뿐 뾰족한 묘책은 없다”고 말했다.
부지런히 포인트를 옮기다 오후 3시경이 되어 최윤정씨가 첫 열기를 낚아냈다. 바다로 내린 150개의 바늘 중에 달랑 한 마리가 올라왔지만, 뱃전은 삽시간에 축제분위기로 바뀌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고기를 사서 먹는 게 낫겠다’고 말하던 선생들도 미끼 꿰기에 열심이었다.

 

 

 

“열기 배낚시, 지금 곧 나갑니다.” 단체 야유회로 열기배낚시에 도전한 울산의 진단과전문학원 선생님들. 오늘 저녁 펜션에서 먹을 자연산 회를 기대하며 들뜬 마음으로 단체사진을 촬영.

 

 


이들은 어복이 있었을까? 카드채비 바늘마다 몽땅 열기를 거는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채비를 한 번 내리면 한두 마리의 열기를 곧잘 낚아 올렸다. 열기낚시 요령을 파악한 후에는 열기가 입질해 초리가 움직이면 가만히 지켜보며 몇 마리가 더 물기를 기다린 후에 채비를 감아 들였다. 남선생들 중 일부는 제법 실력 발휘를 하기 시작했고, 여선생들도 그에 질세라 계속 열기를 낚아내었다. 최 사장도 제자(?)들이 기특했는지 부지런히 포인트를 바꿔가며 여러 곳을 훑어 나갔다. 아쉽게도 강풍과 멀미로 쓰러진 사람들도 점점 늘어갔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고 열기 낚는 재미에 푹 빠진 이들도 있었다.
오후 5시가 되니 어둑해지기 시작해 철수를 준비했다. 늦게 시동이 걸렸지만, 두세 마리씩 꾸준히 열기를 낚은 결과 70마리가 넘는 열기를 낚아낼 수 있었다. 만약 날씨가 좋고 열기의 활성이 좋았더라면 적어도 100~200마리의 열기를 낚을 수 있었을 것이다. 
▒출조 문의 양포 영일낚시 054-276-0076

 

 

 

카드채비 바늘에는 크릴을 달아주었다.

 

 

 

 

초보라면 빈손으로 출조해도 낚시 가능

장비가 없어서, 채비를 할 줄 몰라서 배낚시를 못할 걱정은 없다. 영일낚시에서는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주며, 나머지 필요한 채비는 가게에서 구입할 수 있으므로 빈손으로 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구명조끼 등의 안전장비도 낚싯배에 모두 갖춰져 있다. 출조비는 5만원. 오전 6시, 오후 1시로 나누어 하루 2회 출조하므로 원하는 시각에 맞춰 출조할 수 있다.

 

 

양포항의 인기 비결은?

경북 양포는 생활배낚시 1번지로 전국에서 낚시인들이 연중 즐겨 찾는 곳이다. 양포가 인기 있는 이유는 연안에서 불과 2~3km 떨어져 있는 곳에 낚시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어지간한 날씨에도 출조할 수 있으며, 먼바다로 나가지 않아서 낚시하는 데 체력적인 부담이 적다. 특히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 1월 전후에는 남해안의 경우 출조가 불가능한 날이 많지만, 양포 일대는 잔잔해서 출조가 가능한 날이 많다. 그런 이유로 양포에는 가족이나 직장인들의 단체 출조가 줄을 잇는다. 봄에는 도다리, 여름·가을에는 우럭·삼치·전갱이·벵에돔, 겨울에는 학공치·고등어·열기가 잘 낚인다.

 

 

초보들의 3대 실수

1. 낚싯대 끝(초리)에 라인이 자주 꼬인다.
배가 움직이거나 채비를 던질 때 라인이 초리에 얹히는 경우가 아주 많으므로 채비를 내리기 전에 반드시 낚싯대의 초리를 확인해야 한다.

2. 바늘이 가이드에 걸린다.
캐드채비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아 생기는 실수로 바늘이 가이드에 걸려 채비를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바늘을 빼다가 옷이나 장갑에 바늘이 꽂혀 애를 먹는 경우도 많은데, 항상 바늘이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조심스레 채비를 다뤄야 한다. 

3. 채비가 바닥에 닿는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채비가 바닥에 닿아도 원줄이 계속 풀리기 때문에 종종 오해를 하는 초보들이 많은데, 원줄을 보고 채비의 상태를 파악하지 말고 낚싯대에 손을 대고 봉돌이 바닥에 닿는 순간을 느끼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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