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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도 피크 시즌 - 영등벵에돔 메카의 순례객들
2013년 04월 4191 3615

지귀도 피크 시즌   

 

 

영등벵에돔 메카의 순례객들 

 

 

‘각재기’ 성화에 올해는 떡밥미끼가 대세

 

 

이영규 기자

 


제주 벵에돔의 온천으로 불리는 지귀도에서 영등벵에돔낚시가 한창이다. 3월 이후 영등철에 접어들자 낮에 입질하는 빈도가 훨씬 높아졌고 씨알도 훨씬 출중해졌다. 문제는 3년 전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전갱이 성화를 이겨내는 것인데, 크릴 대신 떡밥을 미끼로 사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   

 

 

 

▲“영등철 지귀도에서는 이런 씨알이 자주 올라옵니다” 취재일 등대 밑에서 48cm짜리 벵에돔을 낚아낸 문승근씨.

 

 

 

 

▲등대 인근 간출여에 내린 낚시인들이 포인트를 둘러보고 있다.

 

 

 

 

▲동쪽 끝여에 내린 낚시인들이 방금 올라온 벵에돔을 뜰채에 담고 기뻐하고 있다.

 

 

 

 


지난 2월 중순 무렵 제주도에서 벵에돔 조황이 가장 좋은 곳은 지귀도였다.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지귀도 외에 벵에돔 소식이 들리는 곳이 없었다. 지귀도는 서귀포 위미항에서 고작 10분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제주 부속 섬 중 가장 늦게까지 벵에돔이 낚이는 곳이다. 
왜 매년 영등철이 되면 지귀도가 최고의 벵에돔낚시터로 떠오르는 것일까? 지귀도를 자주 찾는 단골 낚시인들은 ‘같은 2~3월에 지귀도는 여타 섬보다 수온이 1도 이상 높게 유지되고 산란을 앞둔 벵에돔들이 좋아하는 얕은 여밭이 발달해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는다. 또 지귀도는 주변 조류가 완만하여 벵에돔의 산란처로 더 적합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귀도 벵에돔낚시엔 걸림돌이 있으니 현지에서 ‘각재기’라 부르는 전갱이다. 취재일이었던 지난 2월 22일 전갱이가 지귀도를 포위한 상태였다. 제주 해성낚시 김상근 사장은 “한겨울 지귀도에 전갱이 떼가 몰려든 것은 3년 전부터다. 그러나 올해가 가장 많이 들어왔다. 그만큼 올해 수온 하락이 더디다는 증거다”라고 말했다. 취재일 수온은 15.5~15.9도를 오르내렸다. 예년에 비해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라고 한다.

 

 


▲집어제와 빵가루로 만든 떡밥을 바늘에 달고 있다.

 

 

 

▲날씨가 좋은 날 간출여에 오른 낚시인들.

 

 

 

▲낚시를 마치고 위미항으로 철수한 낚시인들이 조과를 자랑하고 있다.

 

 

 

 

전갱이 피하면 낮에도 벵에돔 입질 활발해

그래서 올 겨울 지귀도 벵에돔낚시용 미끼로 긴급 등장한 것이 떡밥미끼다. 떡밥미끼란 벵에돔낚시용 집어제와 빵가루를 함께 섞어 퍽퍽하게 반죽한 뒤 콩알 크기로 달아 미끼로 쓰는 것을 말한다. 반죽한 집어제와 빵가루는 밑밥으로도 사용한다.
간혹 빵가루조법 같은 이색 기법이 간헐적으로 시도되고는 있으나 대중성은 갖지 못했다. 그러나 지귀도 같은 걸출한 낚시터에서 떡밥낚시로 벵에돔을 낚는 모습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취재일에는 최근 조황이 가장 좋았다는 홍합여로 들어가려다가 강한 서풍이 몰아치는 바람에 포기하고 바람에 의지되는 동쪽 끝여 일대에 내렸다. 먼저 내린 낚시인들이 이미 콧부리 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는 ‘동모’라는 안통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너무 후미진 안통이라 40m 이상의 장타낚시를 시도해야만 한다.
일단 전갱이 떼가 들어와 있지는 않은지 살피기 위해 발밑에 밑밥을 몇 주걱 던져 넣자 10초도 안 돼 수면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밑밥을 발밑에만 집중적으로 주고 40m 가까이 원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지귀도 전역에 전갱이가 퍼져있던 것이다.
낚시 시작 1시간 만에 끝여 끝바리에 내렸던 제주 낚시인 양원준씨가 30cm 정도 되는 벵에돔을 뽑아내기에 달려가 보니 그의 밑밥통엔 빵가루와 집어제를 섞은 밑밥이 담겨있었다. 소문대로 떡밥미끼를 사용해 벵에돔을 낚은 것이다. 30분 뒤에는 김창식씨가 또 37cm 정도 되는 긴꼬리벵에돔을 낚아냈는데 이놈 역시 떡밥미끼에 올라왔다.
3월로 접어들어 바다날씨가 안정되자 그동안 내리지 못했던 홍합여, 덤장, 넓은여, 높은여 등에서도 활발한 입질이 이어지고 있다. 지귀도 영등벵에돔낚시는 3월 한 달간이 최고의 피크기간이다. 올해는 수온 하락이 더딘 만큼 손맛 기회도 연장될 것이라는 게 김상근 사장의 예상이다.  
▒조황 문의  해성낚시 064-723-6577

 

 

 

▲해성낚시의 모터보트. 웬만한 소형 낚싯배만큼 크고 안전하다.

 

 

 

▲출조 후 낚시점에서 벵에돔 회파티를 즐기고 있다.

 

 

 

 

 

 

▲“전갱이 성화를 이기려면 떡밥미끼가 필수입니다.” 제주 낚시인 김창식씨와 김준우씨가 동쪽 끝여에서 올린 벵에돔을 보여주고 있다.

 

 


3월 중순 들어 전갱이 성화 주춤
수온 14도로 떨어져야 영등벵에돔 절정

지난 3월 12일 해성낚시 김상근 사장은 “취재 당시보다 전갱이 성화는 덜해졌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수온이 15도 중반으로 안정되면서 전갱이 성화가 다소 줄어들었다. 밑밥을 던져보아 전갱이가 설치지 않으면 낮에도 벵에돔 입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온은 15.5도 수준인데 원래는 14도까지 떨어져야 활발한 벵에돔 입질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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