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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봄감성돔 스타트 - 울진 망양휴게소에서 조기개막
2013년 04월 5877 3620

동해 봄감성돔 스타트 

 

 

울진 망양휴게소에서 조기개막        

 

 

2월 20일부터 떼감성돔 속출, 4월 중순까지 호황 이어질 듯 

 

 

이영규 기자

 


동해 울진 해안에 감성돔이 붙었다. 동해안은 3~4월이면 ‘꽃감생이’로 불리는 봄철 산란감성돔낚시 시즌이 열리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20일 이상 빨리 오픈했다. 

 

 

 

▲지난 3월 2일 한국바다낚시연맹 대구지부 회원 강보성씨가 울진 해안도로 진복방파제에서 낚은 50.5cm 강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울진 망양휴게소 북쪽 해안. 동해안 감성돔낚시는 파도가 칠 때 낚시가 잘 되지만 사진처럼 높은 너울파도가 이는 날은 낚시 자체가 어렵다.

 

지난 2월 28일, 때 이른 울진권 감성돔 호황 소식에 서울낚시인들과 울진군 원남면에 있는 망양휴게소를 찾았다. 망양휴게소 밑 갯바위는 울진을 대표하는 감성돔낚시 명소 중 한 곳으로 울진에서는 가장 일찍 벚꽃감생이가 붙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초반부터 화끈한 개막쇼가 펼쳐졌다. 2월 중순경 망양휴게소 좌측 곶부리에서 낚시한 현지 낚시인이 혼자 20마리, 바로 옆자리에 선 두 명이 40마리를 낚는 등 원도에서도 보기 드문 대박 조황이 펼쳐진 것이다. 
오전 9시경 찾아간 망양휴게소 밑은 빈자리가 없이 낚시인들로 빼곡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포인트를 선점한 낚시인들은 대부분 외지 낚시인이고 울진 현지 낚시인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우리를 안내한 울진 반도낚시 윤원석 사장은 “원래 어느 낚시터든 유명 포인트는 외지낚시인들이 선점하기 마련입니다. 현지 낚시인들은 집에서 낚시터가 가깝다보니 서두르지 않거든요. 그 바람에 우리 낚시점 회원들은 망양휴게소 밑에 들어가본 지가 열흘이 넘었다고 푸념합니다”하고 말했다. 
포인트 쟁탈전은 상상을 초월했다. 떼고기가 낚인 자리 뒤편에 텐트를 쳐놓고 장박을 하는 건 예사고, 외지에서 온 한 낚시점주는 아예 자기 차량에 크릴을 싣고 와 바통터치하는 단골들에게 공급하고 있었다.

 

봄에는 예측 불가능한 날씨가 변수

우리는 윤원석씨가 소개한 망양휴게소 북쪽으로 500m 떨어진 갯바위에 자리를 잡았다. 망양휴게소가 붐빌 때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곳인데 주변은 모래밭이었지만 해질녘이 돼 어두워지면 굵은 감성돔이 잘 낚이는 자리라고 했다.
그러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이날은 우리뿐 아니라 망양휴게소 밑에 선 낚시인 모두 꽝을 맞고 말았다. 오전만 해도 바다가 너무 잔잔해 불만이었으나 오후 2시부터 집채만 한 너울파도가 몰려오는 바람에 낚시가 불가능해진 것이다.
그나마 철수 무렵 우리 옆자리에서 파도를 뒤집어 써가며 수중전을 벌인 평창 낚시인 안진홍씨가 30~35cm급 2마리를 낚은 게 이날 조과의 전부였다. 철수 후 낚시점으로 돌아오자 윤원석 사장이 웃으며 말했다.
“동해안 봄감성돔낚시는 겨울에 비해 많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특히 봄에는 기상변화를 가늠하기 힘들죠. 겨울에도 폭풍은 잦지만 그 주기가 규칙적입니다. 사나흘 강풍이 몰아친 뒤에는 곧이어 잔잔한 날이 며칠 지속되거든요. 그러나 봄은 달라요. 오전에 바람 한 점 없다가도 오후가 되면 주의보급 폭풍으로 돌변할 때가 많습니다. 바로 오늘 같은 경우죠.”

 

 


▲안진홍씨의 조과를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동료 낚시인.

 

 

▲망양휴게소 밑 갯바위는 주차 후 계단을 따라 누구나 쉽게 내려갈 수 있다.

 

 

 

해진 뒤 두 시간도 입질 타이밍

최근 조황을 알아보기 위해 3월 12일 윤원석씨와 통화했다. 윤 사장은 “2월 중순만큼의 떼고기 조황은 아니지만 바람과 파도가 적당한 날은 어김없이 감성돔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중순 현재는 울진 최남단 후포권까지 어신이 확산되면서 망양휴게소와 인근 사성리 일대로 한정되던 포인트 부족 현상도 해소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울진권은 강원도 갯바위와 달리 밤낚시가 가능한 곳이므로 낮에 입질을 받지 못했다면 밤낚시를 시도해볼 필요도 있다. 다만 가을~겨울에는 새벽 시간에도 감성돔이 낚이지만 영등철과 봄에는 해지고 난 뒤 2시간 사이에 입질이 집중되므로 굳이 늦게까지 밤낚시를 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새벽낚시는 잘 안 된다. 날이 밝은 후 2시간 정도가 지나야 입질이 들어오는 게 이맘때의 특징이므로 굳이 어두운 새벽부터 낚시할 필요는 없다.
동해안 감성돔낚시는 3월 중순부터 본격 피크에 접어들어 4월 말까지 호황이 이어진다.   
▒ 문의 울진 반도낚시 054-782-2197  


 

 

▲지난 2월 26일 망양휴게소에서 낚인 감성돔들. 35~45cm로 씨알도 굵었다.

 

 

 

 


▲조립식 사다리를 발판 삼아 울진식 백사장 찌낚시를 시도하는 현지 낚시인. 전방에 보이는 수중여 주변을 노리는 게 요령이다.

 

 

 

울진 감성돔의 숨은 포인트

모래밭에 박힌 수중여를 노려봐라


 

동해안 감성돔낚시터 중에서도 울진은 매우 독특한 특성을 지닌 곳이다.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 경북 영덕만 해도 해안 갯바위 지대에 감성돔 포인트가 형성되지만 울진은 백사장에서도 감성돔이 낚인다.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백사장 앞 물속에 한두 평짜리 수중여만 있으면 그 주변에서 감성돔이 낚이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울진권 갯바위를 찾았다가 원하는 갯바위 포인트에 들어가지 못했다면 과감히 ‘백사장 찌낚시’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요령은 갯바위낚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너울 파도와 강풍을 이기기 위한 고부력 채비를 갖추는 것이 기본이며 목줄은 1.5m 이하로 짧게 묶는다. 원줄이 파도에 밀리면 금방 연안으로 밀려들므로 가급적 낚싯대를 높이 치켜세운 채로 낚시하는 게 유리하다. 현지 낚시인들 중에는 조립식 사다리를 받침대 삼아 사용하기도 하는데 백사장에 그냥 서서 낚시할 때보다 찌가 잘 보이고 원줄 조작도 용이해 매우 편리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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