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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수도권 봄낚시터 간척호 <1> 평택호
2013년 04월 11627 3622

특집 - 수도권 봄낚시터 간척호

 

 

1 평택호 

 

 

3월 16일경부터 피크 맞을 듯

 

내리, 도두리 정글, 삼정샛수로 강추 

 

 

이영규 기자

 

 
수도권 최고의 월척단지 평택호가 핫 시즌을 맞았다. 평택호에서는 사계절 굵은 붕어가 잘 낚이지만 역시 최고의 씨알 피크는 봄이다. 3월 중순~4월 말 사이에 산란 특수를 맞는데 붕어들이 몸을 비벼 알을 붙이기 좋은 부들밭이 최고의 포인트다.

 

 

 

▲지난 3월 3일 시흥에서 온 서재연씨가 내리 연안에서 낚은 30.5cm와 32cm 월척 두 마리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 3일 평택호의 봄낚시 상황 점검에 나섰다. 하류에는 여전히 얼음이 잡힌 곳이 많아 상류 위주로 답사했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팽성대교 상류 창내리 석축 포인트. 진위천과 안성천이 합수돼 내려오는 이 구간은 연안 수심이 4m에 달해 겨울에도 붕어가 잘 낚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휴일을 맞은 이날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낚시인이 몰렸다.
그러나 조황은 부진했다. 대부분 빈 살림망이었고 신갈에서 온 함진태씨만 4마리를 낚았는데 가장 큰 놈이 8치이고 나머지는 6~7치였다. 함진태씨는 “이틀 바짝 추웠던 탓에 씨알도 잘고 마릿수도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창내리를 둘러본 뒤 오전 9시경 전날 평택호 봄낚시에 대해 나와 통화한 평택호 전문가 최윤섭씨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창내리에서 하류 쪽으로 10분 거리인 내리에 와 있다고 한다. 집이 평택인 그에게 평택호는 안방낚시터다. 이날 내가 평택호로 답사를 온다고 하자 자신도 조황을 체크해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내리, 도두리 정글에서 월척 입질 시동
팽성대교를 건너 동창사거리에서 우회전, 5분 정도 달리자 내리 둑방길이 나왔다. 이 둑방길을 타고 계속 가면 도두리 정글 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 내리권 포인트는 그림의 가든 앞 ~하류 2km 지점까지를 말하는데 구간에 따라 수심 차가 크게 났다.
둑방길 초입에서 200m까지는 1m 수심이지만 더 하류로 내려가면 3m로 깊어진다. 3m 구간이 하류로 700m 정도 이어지다가 다시 1~1.5m로 얕아진다(3.2칸 대 기준). 내리권 봄낚시는 이 얕은 수심 중에서도 부들 옆의 70cm~1m 수심을 노리는 게 정석이다. 
그러나 답사 당일엔 얕은 수심에서는 입질이 없었다. 최윤섭씨가 앉은 3m 구간에서만 붕어가 낚였고 씨알도 굵었다. 얕은 연안에서는 잔챙이만 가끔 올라왔고 지렁이는 입도 대지 않고 떡밥에만 붕어가 낚였다. 시흥에서 온 서재연씨도 전날 밤 10시경 30.5cm, 당일 아침 8시경 31cm를 낚았다. 최윤섭씨는 오전 9시경 33cm를 낚았다.
최근 3월 13일에 통화한 최윤섭씨는 “3월 9일과 10일에 도두리 정글 포인트를 찾았는데 이날 월척을 낚은 사람들이 여럿 됐다. 상류 내리의 얕은 부들밭에서도 입질이 시작된 것으로 보아 봄 시즌이 완연하게 열린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서평택 서해안 낚시의 이치복 사장은 평택호 봄붕어 입질은 상류 내리가 가장 빠르고 그 다음이 도두리(정글)-신왕리와 삼정수로-모원일대-조개섬 순이며 기산리가 가장 늦게 터진다고 말했다. 최윤섭씨와 이치복 사장의 도움말을 참고로 평택호의 올 봄 유망 포인트와 근황을 소개한다.

 

 

 

 

 

 

 

내리권

70cm~1m 수심의 부들 옆을 짧은 대로 공략

팽성대교 남쪽 하류 1km 지점을 내리권으로 부른다. 내리권에서는 지도에 표기한 70cm~1m 수심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3월 중순이 되면 부들 새순이 수면 가까이 올라온다. 2칸 이하의 짧은 대를 사용해 이 새순 옆에 채비를 바짝 붙이는 게 유리하다. 짧은 대가 없다면 뒤로 약간 물러나 낚시한다. 평소 4칸 이상의 장대를 좋아하는 최윤섭씨는 작년 이맘때 뒤로 2m 이상 물러나 낚시하는 방법으로 많은 붕어를 낚았다고 했는데 물러난 만큼 붕어들의 경계심이 덜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차를 타고 둑방길을 달리다보면 낚시한 자리가 듬성듬성 나있어 포인트 잡기도 편하다.   

 

 

 

▲평택호에서 봄붕어가 가장 빨리 붙는 곳인 내리 연안 모습. 1m 내외 수심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

 

 

 

 

도두리권

정글 최하류 섬 앞 부들밭 연안이 명당

3년 전만 해도 내리 연안으로 진입하는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앞길을 공사차량 운행에 방해가 된다고 막아 진입이 어려웠던 곳이다. 그래서 지도의 도두리 정글로 가기 위해선 맞은편 연안인 당거리 타워레스토랑 앞 배터에서 배를 타고 ‘정글지대’로 진입했다. 그때는 낚시인들의 손을 타지 않은 만큼 수많은 월척이 쏟아졌다.
지금은 차량 통행이 자유로워졌지만 안타깝게도 도두리 쪽 연안은 늪지가 많고 길이 험해 걸어서 진입할 수 있는 구간이 한정적이다. 그래서 도두리를 찾는 연안 낚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은 그림의 *표 지점이다.
약 3km 길이의 정글 포인트 중 제일 남쪽에 해당하는 곳으로, 바닥이 단단하고 연안에 부들이 밀생해 일급 산란 포인트를 형성하고 있다. 수심은 70cm~1m인데 4칸대나 5칸대를 사용해도 수심은 비슷하다.
이 구간은 포인트 전방에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섬이 봄에 자주 부는 강한 서풍을 막아주는 장점도 있다. 서풍을 바로 맞는 섬 반대편은 보트낚시인들이 주로 노린다.
좀 더 하류의 계양 쪽에서도 둑방길을 타고 이곳까지 올라올 수는 있으나 계양 쪽 공사현장에서 차량 진입을 종종 통제해 진입이 어려운 날도 있으니 주의할 것.
▒내리·도두리권 가는 길  평택화성고속도로 오성IC를 나와 우회전, 1.4km 달리면 우측에 팽성 방향 이정표가 나온다. 우회전해 둑방길을 따라 5.1km 가면 창내삼거리다(가는 도중 왼쪽으로 창내리 석축 포인트를 지난다). 여기서 ‘팽성·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방향으로 좌회전해 팽성대교를 건넌 뒤 곧이어 나오는 동창삼거리에서 ‘내리유원지·동창리게이트’ 방향으로 우회전해 700m 정도 가면 좌측에 내리마을회관, 100m 정도 더 가면 주한미군기지사업단 입구가 나온다. 우회전해 시멘트길로 계속 가면 내리 둑방길이 시작된다. 둑방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도두리까지 갈 수 있다.   

 

 

 

▲내리에서 둑방길을 타고 내려가다 만나는 도두리 정글의 초입.

 

 

 

삼정샛수로

중하류권 삭은 부들밭 사이를 직공낚시로

신왕리와 함께 북쪽 연안 중 가장 빨리 봄 입질이 붙는 곳이다. 수로의 길이는 약 800m, 폭은 50m 정도 되며 수심이 50cm~1m로 얕아 수온이 빨리 오르는 장점을 갖고 있다.
삼정샛수로는 부들이 워낙 밀생해 있어 스윙낚시보다 직공낚시가 유리하다. 이곳을 잘 아는 단골 낚시인들은 4칸~5칸 두세 대만 들고 이곳저곳 옮겨 다니는 패턴을 좋아한다. 포인트는 중류~하류로 보면 된다. 상류에도 부들밭은 많지만 수심이 30cm로 너무 얕아 낚시가 잘 안 된다. 수문을 열면 50cm가량 수위가 줄어드는데 이때는 거의 낚시가 잘 안 된다는 사실에 유의할 것. 삼정샛수로 서쪽에 멋진 둠벙이 몇 곳 있는데 워낙 손을 많이 타서 낚시는 잘 안 된다.  

▒가는 길  팽성대교 북단 창내삼거리에서 안중 방면으로 약 7km 가다 보면 평택 타워레스토랑(평택리버타워)-당거리휴게소-당거사거리를 지나 내탑사거리에 닿는다. 길음리 방면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한 뒤 작은 사거리(우측에 길음리 만나붕어찜)를 지나쳐 1차선 아스팔트 소로를 따라 1km가량 간다. 계속 가다 보면 급좌회전이라 마치 포장길이 끝나는 것처럼 보이는데(전방은 비포장) 왼쪽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간 후 시멘트 소로로 직진해 800m 가면 삼정샛수로 상류에 닿는다.
화성지역에서 갈 때는 39번 국도를 타고 안중읍 송담사거리까지 간 뒤 육교 아래에서 좌회전, 100m 정도 가면 이정표 없는 작은 삼거리(우측에 반사경 있음). 좌회전해 200m 가면 갈림길이 나오며 이곳에서 평택·팽성 방면으로 우회전해 2km 가면 내탑사거리가 나온다. 길음리 방면으로 우회전해 위와 동일한 방법으로 진입한다. *내비에는 삼정배수장 입력. 

 

 

 

▲삼정샛수로의 중류. 하류까지 포인트가 이어진다

 

 

 

그 밖의 후보지 2곳

 

 

모원홈통

평택호의 남단 최하류에 있다. 부들밭이 무성해 산란철 낚시가 잘 되는 곳이다. 이곳은 3월 중순부터 입질이 활발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4월 말~5월 초가 피크라는 게 단골 낚시인들의 얘기다. 이윤섭씨는 “모원홈통은 매년 노동절을 전후한 날에 대박을 맞는다. 3월 중순에도 그런대로 재미가 있지만 역시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떼고기 조과가 터진다”고 말했다.  
▶가는 길
평택호방조제(아산호방조제)를 건너 평택?성환 방면으로 진입해 첫 번째 우측 진입로로 빠져나와 좌측의 굴다리를 통과하면 도로 맞은편에 큰 물류창고가 보인다. 창고 좌측 길로 진입해 200m 가면 만나는 수로가 모원수로이고 100m 더 가면 우측 연안에 홈통 포인트가 보인다.  

 

 

신왕리

평택호 북단 중하류에 있는 구간이다. 연안 2km 구간에 부들밭이 펼쳐져 있어 스윙과 직공낚시 포인트가 많다. 연안 수심이 얕은 곳이 많으므로 무릎장화 정도만 준비해도 좋은 포인트로 진입할 수 있다. 지난 3월 초에 이곳을 찾았던 수원 낚시인 김정민씨는 “직공낚시로 월척에 약간 못 미치는 씨알을 세 마리 뽑아냈다. 3월 말이면 본격적인 산란 입질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는 길 
안중면 39번 국도에 있는 송담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덕목리 방면으로 17km 간다. 덕목5리 버스정류장이 나오면 우회전해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가면 부들이 밀생한 본류 연안이 나온다. 상하류 3km 구간이 모두 포인트다.  
■조황 문의 서평택 서해안낚시 031-682-7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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