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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순항, 4월엔 도청리 일대가 감성돔 명당
2013년 05월 6542 3657

완도 봄소식

 

 

청산도 순항

 

 

4월엔 도청리 일대가 감성돔 명당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완도 청산도가 굵직한 감성돔을 배출하며 봄시즌 호황을 예고하고 있다. 3월 영등철에 들어서며 청산도 서쪽의 도청리 마을 일대와 남쪽의 상섬 일대에서 감성돔이 잘 낚이기 시작해 4월까지 호황을 이어오고 있다. 완도 국제낚시 최문식 대표는 “꾸준히 고른 조황을 보이고 있는 덕분에 어느 자리에 내려도 감성돔 한두 마리 조과는 어렵지 않게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감성돔 빛깔이 너무 예뻐요.” 청산도 출조에 동행한 박지연씨가 마당바위에서 낚은 감성돔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청산도를 중심으로 황제도·덕우도·소안도·모도 등으로 이뤄진 완도권 갯바위낚시터는 11월부터 1월까지 감성돔낚시가 성행하다가 2월로 접어들어 혹한이 시작되면 조황이 시들해진다. 그 후 3월 영등철로 접어들어 바다가 잔잔해지고 기온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다시 감성돔이 낚이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봄감성돔이라고 부르는 굵직한 놈들이 낚이기 시작하는데, 완도권 낚시터가 다시 한 번 감성돔 시즌을 맞는 시기가 바로 이때다. 시즌은 3월부터 6월까지이며 그 후에는 더 내만에 있는 신지도·생일도·부도·섭도·완도 본섬 등이 포인트가 된다.

 

 

오후에 감성돔이 낚인 마당바위. 청산도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수심이 10m 이상으로 깊은 곳으로, 조류가 천천히 흐를 때 대물이 입질한다고 했다.

 

 

 

탁한 물색 피해 청산도행 결정

 

 

봄감성돔을 만나기 위해 서울의 이영희(다이와 필드테스터·제로FG)씨와 낚시터를 물색한 결과 황제도와 청산도에서 굵은 감성돔이 낚인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황제도에서는 3월부터 굵은 감성돔이 낚이기 시작했고 4~5월까지 감성돔낚시 피크를 이어간다고 했는데, 바다가 잔잔한 날에 찾아가면 조류가 천천히 흐르는 얕은 곳에서 굵은 감성돔이 낚인다고 했다. 대표적 포인트는 땅콩섬과 맞담 물골, 덜섬, 본섬의 홈통 등으로 조금 전후에 출조하면 그 일대에서는 손맛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출조 당시에는 황제도의 물색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이영희씨는 “최근 며칠간 바람이 세게 분 탓에 물색이 나빠졌다고 합니다. 황제도가 원도에 속하다보니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문제입니다. 황제도는 지금보다 날씨가 더 좋아지는 4월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청산도의 상황은 그보다는 낫다고 했다. 이영희씨는 “바람 때문에 청산도도 물색이 탁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섬이 크기 때문에 뻘물과 바람을 피할 곳이 있다고 합니다. 또 몇몇 자리는 물색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하게 감성돔이 낚이고 있다고 하니 청산도로 출조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청산도 마을 주변과 상섬 일대에서 꾸준하게 감성돔이 낚이고 있답니다”라고 말했다.

 

 

“4월엔 이런 씨알들로 대박이 날겁니다.” 완도 국제낚시 최수석 총무가 벼락바위에 내린 낚시인이 낚은 5짜 감성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청산도 서쪽과 남쪽이 조황 주도

 

 

3월 27일 이영희씨와 그의 부인 박지연씨와 함께 서울에서 출발했다. 박지연씨는 남편의 권유로 낚시를 시작했는데, 신혼여행을 대마도로 갈 정도로 낚시를 좋아하여 릴찌낚시에도 능통하다고 했다. 4시간 넘게 달려 완도 국제낚시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5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낚시점엔 많은 낚시인들이 있었다. 알고 보니 우리와 마찬가지로 황제도의 상황이 나빠져 청산도로 발을 돌린 낚시인들이 많아 붐볐던 것이다. 출조객 중엔 청산도로 매일 출조하는 목포 한라낚시 강영진 사장도 있었는데, 그에게 최근 청산도의 조황을 물어보았다.
“3월 들어 청산도가 꾸준한 조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색만 좋다면 감성돔 한두 마리 낚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운이 좋으면 마릿수 조황을 거두기도 합니다. 지난 3월 15일 서울에서 출조한 단체 낚시인들이 청산도 남쪽에 골고루 내렸는데 그 중 몇몇 낚시인들은 서너 마리씩 조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수심 칠팔 미터의 완만한 갯바위에서 호황을 보였는데, 딱히 유명 포인트는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지난 주말과 크게 상황이 다르지 않으니 여러 곳에서 감성돔이 낚일 겁니다.” 청산도행을 결정한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었다.
낚시인들은 5시30분에 완도항에서 국제낚시의 낚싯배에 승선해 청산도로 출항했다. 40분 정도 달려 도착, 하선을 시작할 무렵에는 날이 서서히 밝아지기 시작해 섬의 윤곽이 뚜렷하게 보였다. 최문식 사장은 낚시인들을 청산도 여러 곳에 내려주었는데, 서쪽의 지초도와 청산도 마을 외곽의 갯바위, 납데기에 절반을 내려준 후 나머지는 남쪽의 상섬과 상섬 맞은편 갯바위의 홈통에 내려주었다. 우리는 상섬 맞은편 노랑바위에 내렸는데, 후미진 홈통에 있는 발판이 낮은 수심 6~7m의 완만한 지형의 갯바위였다.
낚싯배를 빼면서 최문식 사장이 포인트를 설명했다. “발앞 수심은 오륙 미터, 조금 멀리 떨어지면 칠팔 미터가 나옵니다. 너무 멀리 노리지 마시고 전방 십오 미터 정도를 노리면 됩니다. 감성돔의 입질이 예민하니 채비를 예민하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청산도 동쪽 목섬 아래에 있는 마당바위에서 감성돔을 히트해 뜰채로 떠내고 있는 이영희씨. 

 

 

채비를 던지자마자 25cm 볼락이…

 

 

물때는 7물로 갯바위에 내리니 중들물쯤 되었다. 바다를 바라보니 조류가 천천히 흘렀다. 0.8호나 1호찌로 반유동채비를 만들어 최 사장의 말대로 가까운 곳을 노렸다.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영희씨가 25cm가 넘는 큰 볼락을 낚아냈다. 그는 “분위기 좋은 데요. 발 앞에 수중여가 하나 있는데, 그 곳으로 채비가 들어가니 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라고 말했다. 그 후 연속으로 25cm가 넘는 볼락이 네 마리나 낚였다. 쥐노래미도 함께 올라왔는데, 이영희씨의 말대로 발 앞의 수중여 쪽으로 채비가 들어가기만 하면 입질이 들어왔다. 조류에 변화가 생기면 감성돔이 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씨알이 조금 아쉽지만 멋지게 생긴 녀석입니다.” 마당바위에서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는 이영희씨.

 


그런데 완전히 동이 트고 보니 물색이 너무 탁했다. 물색이 탁한 날엔 큰 볼락들이 바닥에서 떠올라 입질을 하는데, 아침에 낚인 볼락이 그런 녀석들이 아닌가 싶었다. 이영희씨도 “포인트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물색이 그럭저럭 괜찮지만 발 앞은 거의 흙탕물 수준입니다. 이래서는 감성돔이 발밑으로 들어와도 미끼를 안 물겠어요”라고 말했다.
오전에 부지런히 낚시했으나 볼락과 쥐노래미만 낚였고 결국 감성돔은 낚이지 않았다. 오전 11시경에 포인트 이동을 했는데, 우리와 같이 남쪽에 내린 낚시인들은 모두 감성돔을 낚지 못했다. 낚싯배에 타면서 하나 같이 “물색이 너무 탁하다”고 볼멘소리로 말했다.

 

 

청산도 서쪽에 있는 납데기. 목포 한라낚시 강영진 사장 일행이 내려 감성돔을 낚았으나, 즉석에서 회로 먹는 바람에 사진촬영은 하지 못했다.

 

 

물색 맑아지자 곧바로 입질

 

 

남쪽에 내린 낚시인들은 동쪽으로 포인트를 이동했다. 몇몇은 작은 간출여에 내렸고 우리는 목섬 아래에 있는 마당바위에 내렸다. 최문식 사장은 “이곳은 수심이 십이삼 미터로 깊습니다. 조류가 잘 가지 않아도 감성돔이 입질하는데, 입질이 아주 약한 것이 흠입니다. 찌가 순간적으로 깜빡 할 정도로 입질을 약하게 하니 채비를 예민하게 꾸리고 어신을 놓치지 않도록 바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맘때 대물도 자주 출현합니다”라고 말했다.
물색을 보니 처음 내린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썰물이 흐르면서 맑아지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영희씨도 “잡어도 없고 날도 따뜻한 게 물색만 좋으면 더할 나위 없겠는데, 정말 아쉽습니다”라고 말했다. 마당바위에서도 1호 구멍찌로 반유동채비를 했다. 감성돔의 예민한 입질에도 찌가 반응할 수 있도록 목줄에 B 봉돌 두 개를 분납해 구멍찌의 잔존부력을 최대한 잡아주었다.

 

 

지초도에 내린 낚시인이 오전에 낚은 감성돔을 보여주고 있다. 물색이 맑아진 후 입질이 들어왔다고 한다.

 

 


썰물은 오전 10시에 시작했는데, 마당바위는 정오 무렵이 되자 서서히 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사리물때지만 조류가 천천히 흘렀다. 그러면서 차츰 물색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잠시 후 이영희씨가 아무런 기척이 없다가 갑자기 낚싯대를 들고 파이팅을 시작했다. 입질이 왔다는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구멍찌가 조금씩 잠방거리는 것을 보고 있다가 낚싯대를 천천히 들어 입질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올라온 감성돔은 38cm로 물이 탁해서인지 유난히 하얀 체색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연이어 입질이 왔지만 바늘에 설 걸려서 빠져버려 어떤 고기인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
오후 2시가 되어 아쉬운 철수를 시작했다. 다른 곳에 내린 낚시인들의 조과를 확인하니 생각보다 많은 감성돔을 볼 수 있었다. 모두 물색이 맑아진 10시 이후에 입질을 받았다고 했다. 벼락바위에 내린 낚시인은 5짜 감성돔 한 마리와 40cm급 두 마리로 진한 손맛을 보았고, 청산도 서쪽의 납데기에 내린 강영진 사장이 한 마리, 지초도에 내린 낚시인이 두 마리 그리고 우리와 함께 동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간출여에 하선한 낚시인들이 한두 마리씩 감성돔을 낚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팀을 제외하곤 대부분 감성돔 손맛을 보고 돌아왔다.
최문식 사장은 “아직 삼사십 센티 감성돔이 무는 걸로 봐서는 청산도 봄감성돔 시즌은 이제 막 시작한 것 같습니다. 오짜급 감성돔이 팍팍 물어줘야 본격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월 중순이 되면 낮엔 더워서 윗옷을 벗고 낚시해야 할 정돈데, 그 때가 되면 조용한 얕은 홈통에서 큰 녀석들이 입질하곤 합니다. 가장 좋은 곳은 청산포 서쪽, 가장 큰 마을이 있는 도청리 일대로, 그 일대는 전부 감성돔 포인트가 됩니다. 3월 조황이 꾸준한 걸로 봐서는 4월에도 좋은 조황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라고 말했다.   
▒ 완도 국제낚시 011-607-6457

 

출조 가이드
완도 국제낚시 최문식 사장이 전용선으로 매일 청산도로 출조한다. 완도항에서 승선해 오전 5시30분경에 출항하며 선비는 1인 6만원을 받고 있다. 청산도까지 소요시간은 40분이며 철수는 오후 2시경에 이뤄진다. 조황에 따라 청산도 대신 소안도, 모도, 불근도로 출조하기도 한다.


 

예민한 입질 대비

같은 1호 구멍찌라도 소형 쓰세요

바닥에서 입질하는 감성돔의 입질은 느리고 예민하기 때문에 어신이 미약하다. 그런 어신을 잡아내기 위해 구멍찌 아래 봉돌을 더 물려서 잔존부력을 없애는 낚시인들이 많다. 잔존부력을 없애주면 찌가 수면에 잠길락 말락 한층 감도가 높아져 보이지만, 이는 ‘찌가 곧 빨려들 것처럼 보이게 하는’ 낚시인들의 자기최면에 가까울 뿐 실효성은 크지 않다.
찌의 감도를 높이려면 찌의 잔존부력을 없애는 것보다 더 작고 가벼운 찌로 바꿔주는 것이 나은 선택이다. 완도권의 경우 원투가 필요치 않고 잔잔한 봄바다에선 대형 찌가 불필요하므로 부력은 동일하되 최대한 작은 구멍찌를 써서 감도를 높여주는 게 유리하다. 찌는 부력에 상관없이 크기가 작을수록 예민한데, 제로찌보다 B 목줄찌가 예민한 것은 목줄찌의 크기가 작기 때문이다. 청산도의 경우 7~10m 수심이라면 10g 이하의 소형 0.8~1호 구멍찌로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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