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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 예감 - 감성돔 당고낚시 2차 시도, 역시 본고장 일본식이 위력적!
2013년 05월 8880 3691

돌풍 예감

 

 

 

감성돔 당고낚시 2차 시도

 

 

 

역시 본고장 일본식이 위력적!

 

 

당고낚시 전용대로 참돔 12마리 낚았다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지난호에 소개된 감성돔 당고낚시가 바다낚시인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많은 낚시인들이 기사를 보고 격려와 함께 질문을 쏟아냈다. 그래서 이달에는 일본 당고낚시 전용 장비와 집어제를 사용한 전통 당고낚시를 시도해보았다.

 

 

▲ 크릴 섞은 주먹밑밥을 물속에 떨어뜨리자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다.

 

원래 계획은 (주)다까미야 마산점의 히로시 점장과 함께 일본 정통 당고낚시를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히로시 점장이 동행하기 어렵겠다고 해서 갯바위 전문낚시인들과 동행했다. 대신 히로시 점장은 자신의 당고낚시 전용릴과 낚싯대를 빌려주겠다고 했다. 
히로시 점장의 협조로 이번 취재는 한국식이 아닌 일본식 정통 당고낚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일본 당고낚시는 조류가 거의 없는 내만에서 이뤄지며 가벼운 G~3B 사이의 봉돌을 사용하는 아주 섬세한 낚시다. 미약한 입질을 캐치해내기 위해 예민한 전용낚싯대를 사용한다. 그런데 취재 장소인 거제도 근포좌대는 조류가 강한 곳이어서 취재일자를 조류가 약한 조금물때(3물)로 골라잡았다.

 

일본 정통 당고낚시 채비로 도전

 

취재일은 3월 22일. 이번 당고낚시 취재에는 일본 명조회 한국지부 회원인 창원의 김성진(KPFA 경남지부)씨와 진해낚시인 정복군씨가 동행했다. 새벽 5시경 창원을 출발,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근포좌대에 7시 30분경 도착했다. 지난달에 이동업씨와 낚시를 했던 좌대에 올랐다.
먼저 히로시 점장이 일러준 대로 집어제를 차례대로 배합했다(배합방법은 상자기사 참조). 그리고 집어 목적으로 따로 준비한 크릴 두 장과 파우다 한 봉지를 섞어 주먹밑밥을 10개 만들었다. 그리고 낚시할 자리에 모두 투척했다. 밑밥통 옆에는 손 씻을 물통과 수건을 준비했다.
채비를 마친 김성진씨는 당고낚싯대를 흔들어보면서 “초리가 이렇게 낭창거리는데, 5짜가 넘는 감성돔을 제압한다니 정말 신기합니다”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복군씨는 당고 전용대와 릴이 불편했던지 “손에 익지 않으니 내가 만든 자작대로 낚시를 하겠다”고 했다. 
처음 10분 동안은 조류가 생각보다 빠르게 흘렀지만 이내 느릿해졌으며 오랫동안 비슷한 조류가  흘러 낚시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편안한 자세로 낚시를 시작했다. 크릴을 바늘에 꿰고 주먹밑밥으로 크릴을 감싼 다음 발 앞에 주르륵 내렸다. 그리고 처음에는 주먹밑밥이 가라앉자마자 낚싯대를 흔들어 주먹밑밥을 부숴주고 다시 올려서 주먹밑밥을 갈아주는 헛챔질을 10회 정도 반복했다. 집어를 위해 밑밥을 쌓아주는 것이다.
주먹밑밥이 깨졌을 때와 깨지지 않았을 때는 원줄의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었다. 당고가 깨지지 않았을 때는 원줄이 팽팽한데 반해 당고가 깨지면 곧바로 원줄이 느슨해지며 낚싯대 초리의 팽팽한 감도 사라진다. 또한 바늘에 달려 있던 크릴 미끼가 떨어졌을 때도 그 무게감이 예민한 초리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 집어용으로 만든 주먹밑밥.                                                 ▲ 정복군씨가 포인트에 주먹밑밥을 떨어뜨리고 있다.

 

▲ 초리의 모양으로 바늘에 달려 있는 미끼의 유무를 알 수 있다.

 

 

 

▲ 손가락으로 드랙 조절을 하는 모습.

 

▲ 김성진씨가 당고낚시 전용낚싯대로 참돔을 걸어 수면에 띄웠다.

 

▲ 김성진씨가 당고낚시 채비로 낚은 참돔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크릴 이탈까지 초리에 고스란히 나타나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집어가 된 듯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망상어와 전갱이가 차례로 낚였다. ‘감성돔이 들어오면 이 녀석들은 빠지겠지.’ 더욱 낚시에 피치를 올렸다. 그러나 기다리는 감성돔은 두 시간 동안 감감무소식.
조류가 약해서일까? 근포 좌대는 이른 아침이 피크타임이라고 했는데, 이날 취재팀뿐만 아니라 근포 좌대를 찾은 다른 낚시인들도 입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오전 10시가 지날 무렵, 중썰물로 바뀌자 조류가 점차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B봉돌을 두 개씩 물려 대응했다. 5분 후 김성진씨가 첫 입질을 받았다. 낚싯대가 크게 포물선을 그렸고 드디어 첫 대상어가 수면에 떠오르는 듯했다. 그런데 어럽쇼? 35cm 정도 되는 탈참(양어장에서 탈출한 참돔)이 올라온 것이다.
“와, 참돔이 씨알은 크지 않은데 당고낚싯대라 그런지 손맛은 생각보다 훨씬 좋은데요. 오늘 나가면 당장 이 낚싯대를 구입해야겠어요.” 김성진씨가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그 뒤 정복군씨도 비슷한 씨알의 참돔을 끌어냈고 그 후로 참돔만 계속 낚였다. 점심도 거른채 낚시에 열중한 두 사람은 오후 두 시까지 총 12마리의 참돔을 낚았다. 그 뒤 간조 물돌이로 바뀌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
8마리를 낚은 김성진씨는 “대부분 주먹밑밥이 깨지며 크릴이 노출되는 순간 입질을 받았다”고 말했다. 4마리를 낚은 정복군씨는 “두 마리는 김성진씨처럼 주먹 밑밥이 깨진 뒤 낚았으며 두 마리는 주먹밑밥에서 나와 조류를 따라 흘러가다 입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팀 외 다른 낚시인들은 참돔은 낱마리였고 대부분 전갱이로 마릿수를 채웠다. 
근포좌대를 관리하는 조정환 선장은 “당고낚시에 감성돔과 참돔이 이렇게 잘 낚일 줄은 몰랐다. 올 가을부터는 당고낚시 전용낚시터를 따로 만들어야겠다”며 놀라워했다.

 

 

  

▲ 당고낚시 미끼로 사용하는 크릴.                                         ▲ 조류가 흐르자 목줄에 B봉돌 두 개를 달았다.

 

▲ 당고낚시에 필요한 준비물. 밑밥통, 수건, 물통.

 

 

해상좌대낚시터 확산, 당고낚시 전망 밝아

 

그럼 국내 낚시인들 중 제대로 된 장비를 가지고 당고낚시를 즐기는 인구는 얼마나 될까? (주)다까미야 마산점 히로시 점장은 “우리 가게를 단골로 출입하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볼 때 창원에 사는 유일한씨를 비롯한 5명 정도가 될 것 같다. 최근 가족낚시 인기에 편승해 해상 좌대낚시터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당고낚시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까미야 마산점에는 2010년부터 당고낚시 전용낚싯대와 릴, 그리고 당고낚시에 필요한 집어제를 비치해놓고 있는데, 한 달에 10명 안팎의 낚시인이 당고와 관련된 집어제를 구입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좌대(뗏마)와 선상에서 감성돔 찌낚시나 카고낚시를 하기 위해 구입하는 집어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취재협조 (주)다까미야 마산점 055-255-4491, 거제 저구리 근포좌대 011-834-0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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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낚시 체험후기

 

전용 낚싯대로 전해지는 짜릿한 손맛에 매료!

 

김성진 창원, 명조회 한국지부 회원

 

낚시춘추 4월호에 실린 당고낚시 기사를 읽고 한번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마침 낚시춘추에서 당고낚시 2탄 촬영에 동행하자는 제의가 들어왔고, 망설임 없이 승낙했다.
다까미야 마산점 히로시 점장이 대여해준 전용 낚싯대는 1.8m로 짧았으며 허리힘은 좋아보였으나 초리대가 생각보다 너무 낭창거렸다. 그리고 초리 쪽에 붙은 가이드 구멍도 얼마나 작던지 낚싯줄을 끼우는 것조차 불편할 정도였다. 과연 이것으로 5짜가 넘는 감성돔을 올릴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매장에서 일본인들의 당고낚시 비디오를 보았다. 비록 한 마리 제압하는데 시간은 많이 걸렸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손맛의 희열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히로시 점장은 ‘낚싯대가 짧은 만큼 입질이 왔을 때 챔질하는 폼을 크게 하라’고 했다.
하향릴도 처음 사용하는 만큼 손에 익지 않아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드랙이 따로 없어 손가락으로 제어해야 했다. 하지만 참돔을 몇 마리 걸어본 뒤에는 오히려 더 편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릴을 장착하고 나니 엄지손가락이 자동으로 스풀에 닿아 자연스럽게 드랙 역할을 해주었다.
채비는 의외로 간단했다. 목줄을 쓰지 않으니 바늘(감성돔 3호)은 카본 2.5호 원줄과 바로 연결했다.
비록 감성돔 대신 30cm급 참돔만 낚았지만 낚싯대를 타고 전해오는 짜릿한 손맛은 단번에 나를 당고낚시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떡밥이 물속에서 깨지면 팽팽하던 원줄이 느슨해지는데 이때 입질이 없다고 해서 채비를 바로 걷어 올릴 것이 아니라 여유 줄을 더 주어 크릴미끼가 떠오르는 것만 방지해주면 조류를 타고 흐르면서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집어가 되어 있는 상태라면 굳이 주먹밑밥 없이 크릴만 꿰어 내려도 입질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당고낚시의 최고의 매력은 챔질 후 예민한 초릿대에서 직접 전해져 오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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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낚시 집어제 기본 3종 
 
① 마루큐 심장(深場) 대치누
옥수수, 효모, 보리, 패각류 등을 가루로 만들어 침하 속도가 빠르고 깊은 수심(50m)까지 사용 가능한 기본 파우더다. 확산성은 물론 연막효과가 좋아 감성돔의 경계심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내용량 4,000g) 
② 마루큐 치누파워
생효모(生酵母), 번데기, 성게가루가 배합되어 있어 감성돔을 유인하는 효과가 높다. 점도가 있어 바닥까지 흩어지지 않고 내릴 수 있는 게 장점.
(내용량 1,200g)
③ 마루큐 아라비끼 사나기
번데기를 가루로 만들어 냄새로 감성돔을 유혹하며 시각 효과도 좋다. 다른 기본 파우더와 혼합하면 집어력, 확산성도 높일 수 있다.(내용량 900g)
④ 마루큐 치누니 고레다 엑기스
번데기에서 추출한 번데기 성분 농축 엑기스로 파우더와 섞어 쓰면 집어 역할을 높일 수 있다. 또 바늘 꿰는 크릴에도 직접 섞어 사용해도 효과가 좋다.
(내용량 400g)


1인 하루 사용량 배합비율

●대(大)치누 - 1봉지
●치누파워 - 1봉지
●아라비끼 사나기 - 1/2봉지
●엑기스 - 1병
엑기스는 해수(적당량 500CC)와 섞어서 사용해야 효과적이며 포인트의 수심에 맞춰 따로 해수 양을 조절해야 한다. 그리고 엑기스와 해수를 섞은 액체 집어제는 파우더를 모두 균일하게 섞은 다음 부어야 한다.

 

  

①봉지에 인쇄되어 있는 선에 맞춰 물의 양을 담아.                   ②물을 붓고 잘 저어 배합한다.

 

  

③바늘에 꿴 크릴을 주먹밑밥에 감춘다.                                   ④완성된 주먹 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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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낚시 전용 낚싯대와 릴의 가격은?

 

현재 다까미야 마산점에 있는 당고 전용낚싯대는 다까미야 본사에서 직접 만든 제품과 다이와, 시마노 제품이 있다. 그리고 삼우 빅케치에서 만든 제품도 눈에 띄었다. 당고낚시 전용릴인 하향릴은 일본 시마노와 다이와 제품이 있다. 가격은 낚싯대의 경우 7만원대부터 50만원까지, 하양릴의 경우 18만원부터 45만원까지다.
참고로 하향릴의 경우 방파제 떨굼낚시(오또시코미)용과 당고낚시용 두 가지가 있다. 당고낚시용 릴은 기어비가 3.6으로 플라이릴 구조와 같은 1.0의 기어비를 가지고 있는 오또시코미 전용릴보다 훨씬 수월하게 채비를 회수할 수 있다.

 

   

▲ 당고전용 낚싯대도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 모양이 조금씩 다른 당고 전용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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