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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강 누치 플라이낚시
2013년 05월 6302 3698

 

 

도심에서 즐긴다

 

 

 

 

금호강 누치 플라이낚시

 

 

 

 

강동원 객원기자

 

 

 

 

대구 시내를 흐르는 금호강에서 50cm가 넘는 누치들이 플라이낚시에 잇달아 낚이고 있다.
씨알이 굵은 만큼 힘도 대단하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이렇게 가까운 곳에 훌륭한 플라이 대상어종이 있다는 사실을 왜 지금껏 몰랐을까?

 

 

 

   대구 사우스앵글러샵 방근호 사장이 금호강에서 낚은 씨알 굵은 누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에 ‘황어플라이낚시를 배워보자’는 기사를 쓴 후 나 스스로 플라이낚시에 대한 시각이 많이 바뀌었다. 우리 플라이낚시인들이 대상어를 산천어 등 일부 귀족고기(?)에 국한시키는 것은 플라이낚시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좁은 계곡에서 벗어나 강과 하천, 그리고 바다까지 시선을 돌려보니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플라이 대상어들이 많이 있었다.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라이 대상어를 찾던 중 대구 사우스앵글러샵의 방근호 사장에게 “누치가 플라이낚시에 잘 낚인다”는 얘기를 듣고 얼른 따라나서겠다고 했다. 플라이낚시에서 누치는 손맛 귀한 겨울에 한시적으로 즐기는 어종쯤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봄에도 잘 낚인다는 것이다. 강계 어디서나 만날 수 있고 또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누치만큼 대중적인 플라이낚시 대상어가 또 있을까?
3월 26일 출조일, 우리가 도착한 곳은 대구 시내를 따라 흐르는 금호강이었다. 대구시 복현동 오거리를 지나 공항교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하여 강변길을 따라가다가 불로I.C 부근에서 강가로 내려섰다.
방근호 사장은 2007년부터 금호강에서 누치플라이낚시를 즐겨왔다고 한다. “루어낚시를 하다가 스푼을 물고 나오는 누치를 보고는 문득 플라이낚시로도 잡아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시도해봤는데 잘 낚였어요. 그 후로 손맛이 그리울 때면 금호강을 찾고 있어요.”

 

 

 

 

   대구 낚시인 곽동원씨가 금호강에서 누치와 파이팅을 벌이고 있다. 50cm급이 올라왔다.

 

 

숨 막힐 정도로 휘는 낚싯대

 

현장에는 먼저 도착한 곽동원씨가 이미 채비를 갖추고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방근호 사장은 곽동원씨를 소개하면서 ‘금호강 포인트에 대해선 따라올 사람이 없다’며 엄지를 세웠다. 과연 우리가 채비를 하는 사이에 곽동원씨는 벌써 누치 한 마리를 끌어내고 있었다.
물가로 내려서자 곳곳에서 누치의 움직임이 보였다. 누치는 연안 가까이 발목이 겨우 잠길 정도의 얕은 수심까지 나와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조금이라도 인기척이 느껴지면 긴 궤적을 남기며 쏜살같이 강심으로 내달렸다가 다시 돌아오곤 했다. 잔자갈이 깔린 강바닥은 건너편 연안까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얕고 밋밋하게 뻗어나가 강 복판을 향해 20여m 걸어 들어가도 겨우 허벅지까지 물이 차오를 정도였다.
캐스팅을 하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를 남겨두고 방근호 사장이 잠시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왔다. 편광안경 너머로 물속을 살피더니 누치의 무리를 발견한 듯 전방으로 힘차게 라인을 날려 보냈다. 라인이 수면에 떨어짐과 동시에 수면에서 파문이 일어났다. 라인의 착수음에 놀란 누치들이 줄행랑을 치고 만 것이다.
이 과정을 본 나는 안타까운 마음에 ‘어?’하고 방근호 사장을 쳐다보았지만 정작 본인은 태연한 표정으로 바늘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더니 천천히 리트리브를 시작했다. 대략 한 뼘 간격으로 일정하게 라인을 당기는 단순한 동작이었다. 발밑으로 떨어지는 라인이 1m 정도 쌓였을까 싶은 찰라, 방근호 사장의 긴 낚싯대가 숨 막히게 휘어졌다. 눈부신 물방울들이 사방으로 튕겨 올랐다. 팽팽하게 당겨진 라인의 한 끝에선 울컥하고 거센 물보라가 일어났다. 거세게 저항하는 녀석을 끌어내는 데는 수분의 시간이 걸렸다. 간신히 발 앞까지 끌어내면 또 다시 차고나가길 몇 번, 검정색 꼬리를 단 비드헤드님프를 물고 올라온 녀석은 50cm가 넘는 씨알이었다. 

 

                           소품 박스에서 플라이를 고르고 있다. 누치는 드라이플라이보다는 님핑에 잘 낚이는 편이다.

 

 

“60cm급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대도시 안에서 이렇게 쉽게 강렬한 파이팅을 직접 볼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50cm 이상이면 견지낚시인들이 대어로 치는 멍짜 아닌가? 그런데 방근호 사장은 씨알이 잘다고 투덜거린다.
“이게 작으면 도대체 큰 건 어느 정도를 말하는 건데요?”
“60센티 넘는 씨알도 심심찮게 나옵니다.”
방근호 사장은 꼼꼼히 수면을 훑어보며 다음 타깃을 찾고 있었다. 5m 정도 전방으로 걸어간 후 잠시 멈춰서 파문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다가 다시 캐스팅! 입질은 라인을 채 2m도 끌기 전에 들어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몇 번의 소란으로 예민해진 탓인지 헛챔질 빈도가 높았다. 훅셋 성공 확률은 대략 30%. 그래도 20~30분에 한두 마리씩 멍짜 누치가 올라왔다. 어느덧 한낮의 해가 설핏해지자 곽동원씨는 약속이 있다며 철수 준비를 했다. 몇 수나 했냐고 물었더니 대략 예닐곱 수란다. 방근호 사장이 잡아내는 걸 본 것만 해도 네 마리가 넘으니, 서너 시간 낚시로 두 사람이 열 마리 이상을 낚았다. 
취재협조 사우스앵글러스샵 053-635-6990, www.southanglershop.com

 

 

 

누치 플라이낚시 시즌과 낚시터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인 누치는 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고기다. 물이 맑고 바닥에 모래와 자갈이 깔린 곳을 좋아하여 모래무지나 마자, 피라미 등과 함께 서식한다. 흐르는 물을 좋아하지만 고인 물에도 잘 적응하여 대형 호수나 저수지에도 서식하고 동해로 흘러드는 영동 북부의 일부 하천을 제외하고는 전국 어디서나 만날 수 있다. 성어는 70cm 이상 자라는 대형 어종이다. 50cm가 넘는 누치는 ‘멍짜’라고 부르며 우리의 전통낚시방법인 견지낚시의 최고 대상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누치플라이낚시는 1년 내내 가능하다. 지역적으로 차이는 있겠지만 대구와 밀양을 비롯한 영남 지역은 3월부터 시작하여 4월 하순에 성수기를 이루고 얼음이 얼기 전까지 즐길 수 있다.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 지역은 11월부터 3월까지 성수기를 이루기도 한다.

 

 

누치 플라이낚시 장비와 패턴  

 

강폭이 넓은 곳에서 대형어종을 노리므로 사용하는 장비도 4번 이상 6번까지의 로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리더라인은 3X~4X 정도를 선택하며 9ft 이상 길게 사용하는 것이 누치의 경계심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드라이플라이낚시보다는 거의 님핑에 나오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밤색 깃털인 피전 테일(pheasant tail)의 님프라면 반응이 좋은 편이고 털이 송송 난 형태인 울리버거(wooly bugger) 종류에도 자주 입질한다. 단, 애벌레(lava) 형태의 님프에는 그다지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대구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패턴은 비드헤드님프. 그중에서도 눈썹셔닐로 바디를 감고 검정색 마라부(marabou, 황새 깃털)로 꼬리를 단 패턴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조과가 나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특정 지역에서는 드라이플라이에도 반응하는 곳이 있다고 하나 일반적인 것은 아니며, 웨트플라이에는 간간이 반응하는 편이다.
봄 누치 플라이낚시의 포인트는 수심이 깊고 빠른 여울보다는 누치들이 나와서 먹이활동을 벌이는, 물살이 잔잔하고 수심이 얕은 자갈밭에서 주로 행해진다. 하지만 육안으로 누치가 확인된다면 어디서나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누치플라이낚시는 눈으로 누치를 확인하고 공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편광안경은 필수품이다.

 

 

 

                                        금호강 누치 플라이낚시의 히트패턴인 검정색 꼬리의 비드헤드님프

 

 

누치 플라이낚시 장비와 패턴  

 

강폭이 넓은 곳에서 대형어종을 노리므로 사용하는 장비도 4번 이상 6번까지의 로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리더라인은 3X~4X 정도를 선택하며 9ft 이상 길게 사용하는 것이 누치의 경계심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드라이플라이낚시보다는 거의 님핑에 나오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밤색 깃털인 피전 테일(pheasant tail)의 님프라면 반응이 좋은 편이고 털이 송송 난 형태인 울리버거(wooly bugger) 종류에도 자주 입질한다. 단, 애벌레(lava) 형태의 님프에는 그다지 좋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대구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패턴은 비드헤드님프. 그중에서도 눈썹셔닐로 바디를 감고 검정색 마라부(marabou, 황새 깃털)로 꼬리를 단 패턴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조과가 나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특정 지역에서는 드라이플라이에도 반응하는 곳이 있다고 하나 일반적인 것은 아니며, 웨트플라이에는 간간이 반응하는 편이다.
봄 누치 플라이낚시의 포인트는 수심이 깊고 빠른 여울보다는 누치들이 나와서 먹이활동을 벌이는, 물살이 잔잔하고 수심이 얕은 자갈밭에서 주로 행해진다. 하지만 육안으로 누치가 확인된다면 어디서나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누치플라이낚시는 눈으로 누치를 확인하고 공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편광안경은 필수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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