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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조행기 - 아내와 떠난 섬진강 배스 트레킹
2013년 05월 4820 3702

 

 

 

남녘 조행기

 

 

 

아내와 함께 떠난

 

 

 

섬진강 배스 트레킹

 

 

 

 

김종현 YGF블루포스 필드스탭·블로거 블랙훅

 

 

 

들녘에 봄을 알리는 개나리와 산수유 꽃이 활짝 핀 3월 27일, 나는 루어낚시를 좋아하는 아내 박수현과 함께 섬진강 순창 구간을 찾았다. 3월 20일 춘분이 지나면서 강계와 저수지 이곳저곳에서 배스의 호조황 소식이 들려오고 있었다. 우리는 저수지보다 수심이 얕아 탐색하기 좋고 루어에 대한 반응이 빠른 강에서 배스를 노려보기로 하였다.
우리가 찾은 섬진강 포인트는 전북 순창군 적성면 고원리에 있는 적성교. 섬진강 순창 구간은 상류의 옥정호에서 배스 자원이 유입되고 있으며 수심이 2~2.5m로 고른 편이다. 적성교를 시작으로 하류 쪽으로 산책하듯 걸으며 배스를 만나 보리라

 

 

 

 

                            섬진강 유등면 포인트에서 48cm 배스를 낚은 필자의 아내.

 

 

“씨알이 너무 작아”

 

우리가 적성교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경, 물색이 탁한 편이었고 유속이 거의 없는 곳에서는 바닥의 침전물들이 올라와 수면에 떠다니고 있었다. 우리는 먼저 적성교 구 다리에서 하류로 조금 내려가 낚시를 시작했다. 나는 베이트 장비를 사용해 3/4온스 스피너베이트를 세팅했고 아내는 스피닝 장비를 사용해 0.4g 황동비즈를 세팅한 텍사스리그로 바닥을 천천히 탐색했다.
스피너베이트를 멀리 캐스팅한 뒤 스피너베이트를 바닥까지 프리폴링시킨 후 로드를 살짝 들어 올려 바닥에 닿을 듯 말 듯 천천히 리트리브하던 중 루어가 수중 장애물에 걸려서 빠져 나오는 리액션에 첫 입질이 들어 왔다. 40cm 초반의 배스. 첫 고기를 끌어내는 모습을 지켜보던 아내도 얼마 안 있어 30cm 중반의 배스를 낚아 올렸지만 실망스런 표정.  
“에이, 씨알이 너무 작은데…."
모처럼의 부부 출조인데 씨알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우리는 입질이 들어온 곳을 중심으로 한 시간가량 더 탐색해보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햇볕이 따뜻하므로 좀 더 수온이 올라 활성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타임을 기대하며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봄이면 빅배스가 마릿수로 낚이는 섬진강 적성교 하류 보 포인트.

 

 

황동비즈 채비에 올라온 48cm!

 

 

점심식사를 마친 후 적성교 하류의 보를 찾았다. 이곳엔 하천의 퇴적물이 쌓이면서 만들어진 하중도가 있다. 섬이 본류의 유속을 막아주고 바닥이 뻘과 자갈로 이루어졌으며 봄이면 빅배스와 마릿수 조황을 안겨주는 곳이다.
바이브레이션을 캐스팅한 후 바닥에 닿을 때까지 폴링시킨 뒤 천천히 릴링하면서 리프트앤폴 액션을 섞어가며 리트리브하던 중 30cm 중반의 배스가 발밑까지 쫓아와 덥석 루어를 물었다. 그 뒤로는 입질이 없었다. 스팟보다는 강계 전역으로 고루 배스가 흩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차를 타고 3km 하류에 있는 유등면 포인트를 찾았다.
유등면 포인트는 알곡 매운탕집에서 하류의 보까지 1.5km 길이에 걸쳐 포인트가 형성되어 있다. 워킹 포인트는 하천 좌안인데 1~2m의 얕은 수심과 모래와 뻘 바닥이 이루어져 있다. 피딩타임 때 베이트피시를 쫓아오거나 섈로우에서 배회하는 빅배스를 종종 낚을 수 있는 곳이다.
프리리그를 사용하여 장거리 캐스팅한 뒤 바닥의 작은 자갈 하나도 지나치지 않고 느끼면서 쉐이킹, 호핑 그리고 드래깅 기법으로 바닥을 탐색한 결과 미세한 입질과 함께 40cm 초반의 배스를 낚았다. 아내는 황동비즈 두 개를 라인에 세팅한 채비를 사용하여 두 번의 호핑 액션 후 오랜 스테이를 반복했는데 로드가 크게 휘는 게 보였다. 로드의 휨새로 보아서는 빅배스라는 것을 예감했다. 힘겨운 랜딩과 함께 올라온 배스는 48cm의 준수한 씨알. 1~2m의 얕은 수심과 특별한 스트럭처가 없는 모래·뻘바닥인 지형을 감안한다면 황동비즈의 마찰음이 씨알 선별에 있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 
필자 연락처 blog.naver.com/su14141

 

 

 

  섬진강 적성교 하류 보 포인트에서 바이브레이션에 낚인 배스

 

 

 

적성교 포인트 가는 길
내비게이션 입력 지명은 적성교(전북 순창군 적성면 고원리). 순천·완주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남원J.C에서 순창 방면 88올림픽 고속도로로 갈아 탄 뒤 순창I.C를 빠져나와 남원 쪽으로 우회전하면 곧이어 순창삼거리. 다시 우회전한 뒤 순창읍내를 지나면 제일고삼거리가 나오고 남원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24번 국도를 타고 7km 가면 도로 우측에 보이는 강이 섬진강이고 적성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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