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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현장-포항 전역에 농어 쓰나미
2013년 05월 5283 3711

호황 현장

 

 

포항 전역에 농어 쓰나미

 

 

호미곶면 대보리와 칠포 해수욕장에서 미터급 속출

 

 

최무석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회장

 

 

4~5월 포항에서 큰 농어가 잘 낚인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올해처럼 대물 농어가 한꺼번에 쏟아진 일은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두절미하고 농어 신기록을 세우고 싶은 루어낚시인이라면 늦기 전에 포항행 출조를 고려해보길 바란다.

 

 

 지난 3월 30일 하얀사랑연수원 아래에서 90cm 농어를 낚은 남영규(베어)씨. 

하얀 사랑연수원 아래 갯바위에서 70cm 농어를 히트한 김영섭(송골)씨. 

올해 포항은 1월부터 3월까지 거센 바람이 불어 볼락 조황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4월에 들어서면서 그 바람이 농어를 몰고 왔다. 호미곶면 대보리를 비롯해 포항 북구의 칠포해수욕장과 남쪽으로는 감포 일대까지 포항 전역에서 농어가 잘 낚이고 있다. 잔챙이는 없고 작아도 60~70cm 농어가 낚이고 있는데, 미터급이 하루 한두 마리씩 출현해 낚시인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필자가 올해 본격적으로 농어루어를 시작한 것은 3월 7일부터다. 호미곶면 대보리 갯바위에서 50~70cm 3마리를 낚은 것이 신호탄이었다. 그러다 3월 9일 울산의 이승호(타이슨)씨가 회원 두 명과 함께 대보리 갯바위로 출조해 무려 11마리를 낚는 대박을 치게 되었다. 그 일이 소문이 나면서 대보리 갯바위는 바다루어클럽 회원들의 아지트가 되었다. 여러 회원들이 수시로 찾아 50~80cm 농어를 곧잘 낚아내더니 3월 19일에는 권용식(도구)씨가 92cm 농어를 올렸고, 28일에는 김성환(가물치킬러)씨가 101cm를, 31일에는 윤행원(울산고래)씨가 일몰 직후에 94cm 농어를 낚았고 4월 1일에는 정한영(해당화마을)씨가 농어 떼를 만나 십여 마리의 농어를 낚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파도와 맞서며 농어와 파이팅하고 있는 회원들.

 

 

 

북동풍이 남동풍으로 바뀔 때가 찬스

 


본격적인 출조를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체크해보자. 필자가 호미곶면 대보리 포인트에서 오래도록 농어루어낚시를 한 경험에 의하면 최적의 출조 시기는 주의보 또는 강한 북동풍이 분 후에 바다가 서서히 안정되면서 남서나 남동풍으로 바람이 바뀔 때이다. 이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포항의 농어루어낚시인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남풍이 불면 뒷바람이 되어 루어를 멀리 날리기 좋은데, 포항권처럼 원투가 필수인 곳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루어는 비거리가 잘 나오는 플로팅미노우를 주로 사용한다. 뒷바람이 약할 경우에는 플로팅미노우 대신 묵직한 싱킹펜슬을 사용해 노려야 한다. 플로팅미노우의 무게는 18~27g, 싱킹펜슬은 25g 이상을 사용한다. 사용하는 플로팅미노우는 잠행수심이 1m 이내의 것이 적당하다. 농어는 밤이 되면 수면 가까이에서 유영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미노우가 깊은 곳까지 파고들지 않고 상층에서만 움직여도 상관없으므로 잠행수심이 깊은 것을 쓰지 않아도 된다. 더구나 가까운 연안은 수심이 2~3m로 얕기 때문에 잠행수심이 깊은 미노우를 사용할 수 없는 곳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낮엔 몰, 밤엔 연안 가까운 스트럭처가 포인트
포항권의 농어는 낮에는 어느 정도 수심이 있는 암초나 몰 지역에 은신한다. 이맘때는 야행성이 강하기 때문에 어둠이 깔릴 무렵부터 먹이활동을 위해 연안 가까이 접근하는 특성을 보인다. 주로 해거름에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낚시도 그 타임에 맞춰서 한다. 이른 봄에는 연안 가까운 곳에 몰이 활짝 피어 있어서 농어가 은신할 곳이 많기 때문에 한낮에도 농어를 낚을 수 있다. 그러나 몰이 억세기 때문에 농어가 몰로 파고들면 제압하기가 상당히 힘들므로 몰 주변을 직접 노리지 말고 연안에서 조금 떨어진 여밭을 노리는 것이 낚시하기도 편하고 농어를 걸었을 때 끌어낼 확률도 높일 수 있다.
포항에서 이런 여건이 잘 갖추어진 곳이 호미곶면의 하얀사랑연수원 아래에 있는 갯바위다. 갯바위에서 6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브레이크라인(급심)이 형성되어 있고, 갯바위 앞 쪽으로 본류대가 흐르고 있는 덕분에 포항에서도 가장 빨리 농어가 붙고 농어의 활성도 좋다.
동해안의 갯바위 농어루어낚시는 ‘첫째도 파도, 둘째도 파도’란 말이 있다. 그 의미는 파도가 일어야 농어의 경계심이 약해져 갯바위로 근접해 들어온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의미는 낮에 농어를 낚을 때에 해당하는 말이며 밤에는 파도가 잔잔한 날에도 농어가 연안 가까운 곳으로 접근한다. 특히 봄에는 연안에 몰이 많이 피어 있기 때문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러므로 밤에 포인트로 접근할 때는 연안에 농어가 붙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조심스레 포인트에 접근하며 가까운 곳의 몰이나 수중여를 집중적으로 노려볼 필요가 있다.
파도와 관계없이 일반적으로 농어가 잘 낚이는 시간대는 흔히 말하는 피딩타임으로 일출 전후와 일몰 전후이다. 물때는 만조와 초썰물이 가장 좋은데, 피딩타임이 초썰물에 걸리는 날엔 날씨가 나빠도 출조할 정도로 놓치지 말아야 할 시기에 해당한다.

 

 

 

 

 

히트보다 랜딩이 더 중요

 


올해 혁혁한 조과를 보인 호미곶면의 대보리 갯바위를 공략하는 법을 소개한다. 호미곶면의 대보리 갯바위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호미곶 등대를 지나 호미곶면 구만2리에 있는 하얀사랑연수원을 찾으면 된다. 하얀사랑연수원 주차장이나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진입로를 따라 갯바위로 들어갈 수 있는데, 바지장화를 입지 않고서는 낚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바지장화를 착용하도록 한다. 무릎까지 잠기는 곳을 건너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수면과 높이가 거의 비슷한 낮은 갯바위는 파도를 전혀 막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파도가 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포인트에 진입해서는 앞서 말한 것처럼 멀리 날아가는 미노우로 최대한 장타를 날리면 된다. 입질이 없어도 여러 번 캐스팅과 회수를 반복하면 지나가는 농어가 반응을 하게 된다. 특별한 액션은 필요 없으며 1초에 릴을 한 바퀴 감는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릴링하고 가끔 로드를 젖혀 미노우가 급작스럽게 움직이도록 액션을 주면 된다. 히트보다는 랜딩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애써 입질한 농어가 암초나 몰로 파고들지 않도록 초반에 확실하게 챔질해서 띄우는 것이 중요하다. 미터급 농어는 단숨에 제압되지 않으므로 릴 드랙을 어느 정도 느슨하게 푼 상태에서 밀고 당기기를 오래 해주며 힘을 빼야 한다. 힘을 덜 뺀 상태에서 끌어내면 가까이 끌려왔다가 크게 요동을 쳐서 도망가버리기 일쑤다.

 

 

포항 호미곶면 하얀사랑연수원 아래 갯바위에서 해거름에 농어를 노리고 있는 회원들. 이 갯바위에서는 3월부터 농어가 낚이기 시작해 계속해서 조황이 상승 중이다.

 

 

담수가 흘러드는 기수역은 6월에 피크

 


호미곶과 더불어 농어가 자주 출몰하는 명소가 한 군데 더 있다. 바로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곡강천이 흘러내리는 칠포해수욕장과 용한백사장이 그곳이다. 올해는 3월 14일에 조황이 시작됐고 지난 3월 18일에는 필자와 회원 두 명이 출조해 일몰 직후 60~80cm 농어로 손맛을 볼 수 있었다. 작년에는 벚꽃이 활짝 필 시기에 호황을 보였지만, 올해는 조금 더 빨리 시즌을 열었다.
3월 18일 이후에는 조과가 급상승해 미터급 농어도 쏟아지기 시작했다. 4월 1일 조인창(울프)씨가 자정 무렵에 93cm 농어를 낚아냈고, 4월 3일에는 조계양(안드레아)씨가 99.7cm, 김익환(바람돌이)씨가 100.2cm 농어를 낚아냈으며, 그 외에도 70~80cm 농어를 여러 마리 낚을 수 있었다.
칠포해수욕장의 조황이 더 기대되는 이유는 이곳은 본래 5~6월에 호황을 보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농어는 연안에서 머물고 있다가 여름에 가까워지면 먹잇감이 풍부한 기수역 주변에 머물거나 심지어는 담수를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는데, 곡강천을 끼고 있는 칠포와 용한해수욕장도 그때 대물 농어를 기대할 수 있다.
장마가 시작되면 농어들은 본격적으로 담수를 거슬러 오르기 시작하는데, 그때는 담수가 흘러드는 하구를 중심으로 포말이 일어나는 지점을 노려야 한다. 포말이 일어나는 지점은 모래톱(둔덕)이 있거나 암초가 있는 곳인데, 그 자리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파도가 적당히 치는 날 낮에 답사를 해서 미리 포말이 일어나는 자리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 여러 곳에 루어를 던져 연안에서 20~30m 지점에 얕은 곳이 있는지 훑어보아야 한다. 
다음카페 바다루어클럽 cafe.daum.net/sealureclub

 

 

 

3월 30일 정출마무리에 벌어진 회파티.

 

 

 4월 1일 하얀사랑연수원 아래에서 90cm가 넘는 농어를 낚은 윤행원(울산고래)씨. 처음 맛본 대물 농어의 손맛에 매료되어 매일 출조하고 있다고 한다.

 

 

농어루어낚시 필수 상식 
릴링을 하다가 멈추기만 해도 미노우의 액션이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일정한 속도로 릴링했을 때 반응이 없다면 릴링 속도에 변화를 주어 미노우의 액션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미노우를 졸졸 따라오던 농어가 미노우의 액션이 멈칫하거나 미노우가 뒤집어지는 순간 입질한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액션이 ‘고앤스탑’으로 루어를 감다가 가끔 릴링을 멈추어 주는 것이다.  

야간에 빠른 액션은 금물이다. 액션의 강도나 정확성보다는 농어가 미노우를 식별할 시간을 주는 것이 먼저다. 야간에 농어를 노릴 때는 천천히 감아 들이는 슬로우 리트리브가 기본인데, 릴 핸들을 1초에 한 바퀴 돌린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감으면 된다.

낚싯대를 아래로 쳐서 미노우가 뒤집어지게 하는 저킹이나 트위칭을 하면 루어가 뒤집어지면서 반짝이는 플래싱 효과를 낼 수 있다. 갑작스런 액션에 농어가 반사적으로 입질할 수도 있고, 놀라서 달아나는 먹잇감이라고 판단해 필사적으로 덮칠 수 있다.

물색이 탁할 때는 루어의 컬러를 밝고 진한 것을 선택한다. 빨간색이 물속에서 잘 보이는 색 중에 하나다. 검정, 보라, 빨간색이 탁한 물에서도 잘 보인다. 물색이 맑을 때는 자연스러운 내추럴 컬러가 좋다. 내추럴 컬러는 다양한 색이 혼합되어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을 내며 주변의 암초나 해초에 자연스럽게 매치되는 것이 특징이다. 

물색이 탁하다면 큰 루어를 써서 파장을 많이 일으키고 물색이 맑아서 농어의 경계심이 강하다면 실제 베이트피시와 같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을 고른다.

 

 

포항 북구의 칠포해수욕장에서 농어를 노리고 있는 회원들. 백사장이라 포인트가 단조로워 보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대물이 출현하는 곳이다.

 

 

펜슬베이트 운용법
먼 곳을 노리기 위해 동해나 제주에서는 펜슬베이트를 자주 이용한다. 싱킹이라 물에 천천히 가라앉는데, 이 때문에 밑걸림이 생길 수 있어서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꺼리는 경우가 많다.
펜슬베이트를 쓸 때는 수심이 2~3m 이상 어느 정도 수심이 나오는 곳에서 써야 한다. 너무 얕은 곳이라면 아무리 능숙하게 다루어도 금방 바닥에 걸린다. 밑걸림을 피하기 위해서는 루어가 바닥에 가라앉기 전에 빨리 감아야 하겠지만 그보다는 전층을 훑어준다는 생각으로 릴을 감으면서 로드를 들었다 놓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 ‘리프트&폴’ 액션을 해주는데, 자신이 사용하는 펜슬베이트가 얼마나 빨리 가라앉는지 계산한 후에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펜슬베이트를 다룰 수 있다. 플로팅미노우로 닿지 않는 곳이거나 해수욕장 같이 포인트가 먼 곳에 형성될 때에는 펜슬베이트의 사용이 필수이므로 밑걸림을 두려워 말고 써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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